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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1부: 박하와 회향과 근채

카테고리 없음

by 시크SYK 2022. 10.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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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PC PC PC PC
장하은 이루나 백진한 정현오 서은서
시현 시크 Aa 라리 똑디
시나리오 시나리오 링크 END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https://projectkuki.tistory.com/10  
플레이 날짜 플레이 시간 트리거 요소 (드래그로 확인)
9/14, 9/21, 9/28, 10/5  10/7, 10/12 14시간 사이비, 사망, 자살, 유혈, 벌레

 

 

자 우리 아가들의 자기소개 시간부터 차근차근 가져봅시다

 

장하은
이걸 처음부터 하은이가
 
장하은:안녕... 내 이름은 장하은 이라고 해. 9월 27일이 내 생일이구... 어... 2년전에 서울에서 살다가 엄마아빠랑 같이 마태도로 이사왔어. 엄마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시고, 아빠는 읍내에서 검도 관장님을 하고 계셔. 나는 매일매일 학교 마치고 그쪽으로가. 아,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된대.
음... 또 무슨 이야기를 하지... 아, 아빠가 함부로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검도장에서 대련하는건 상관 없다고 했어...
꿈은 아빠처럼 관장님이 되는거야. 난 아빠가 제일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음, 음, 같이 잘 지내보자!
 
시현 (GM):안녕하세요, 이번 섬툴루 캠페인 첫 GM을 맡은 시현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편하게 대해주세요!
TRPG를 꽤 오랜만에 잡아보니 반응이 다소 느릴수 있습니다 (오프탁 지향이기도 해서 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어요!
제 목표는 여러분들과 함께 무사히 캠페인 완주하는 것입니다... 얘들아 무사해라
끝!
다음 타자를 한번 골라봅시다
이루나
 
이루나:시, 시, 시싫어~!
흐, 흐흑... (우는 시늉) 이, 이거 꼭 해, 해야, 하는 거예요? 아, 알았어요. 하, 할게요. 저, 저 저저는, 이, 루나... 어, 언니 세 명, 오빠 한 명... 어,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사, 살고 있어요. 어, 언니는 세쌍둥이고... 아빠도 세쌍둥이... 저, 저는, 여, 여기서 태어났고... 키는... 200...? 아, 아닌가... 저, 뭐 또 마, 말해야 해요?
 
시크:안녕하세요, 시크입니다!
반응이 조금 느릴 수 있어요. 비문이 많습니다. 편하게 대해주세요! 필요하신 거나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목표는 갓-캐들의 완벽한 삶에 저라는 오점을 묻히는 것....
이상!
 
이루나:빠, 빠빠빨리. 다른 사람, 해, 해요.
 
시현 (GM):조아요 아주 잘했어요 우리 루나~
장하은
장하은
장하은
백진한
다음은 진한이~
 
백진한:자기소개? 내 이름은 백진한이야. 백! 진! 한!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한 번에 못 알아들은 바보 없지? 우리 부모님은 회사에 다니셔. 당연히 멋있고 대단하시지. (팔짱 척.)
뭐? 형제자매? 그런 거 없는데. 나밖에 없어. 좋아하는 건 공부랑 컴퓨터. 싫어하는 건 글쎄. 짜증나게 굴지만 않으면 상관 없어.
엥? 아직도 궁금한 게 있다고? 그런 건 앞으로 알아가면 되잖아! (책상인지 단상인지 뭔지 쾅! 손바닥으로 친다.)
 
Aa:안녕하세요! Aa라고 쓰고 아아 내지는 에이라고 읽는 아이스아메리카노(제가붙인거아님)입니다~~. 단체 캠페인은 이번이 에... 기억 안 나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사고 안 치고 알피 잘하기 캐입 잘하기 캐 개연성 있게 성장시키기 친구 사귀기가 목표입니다!! 이렇게 써두면 하나쯤은 되겠죠 촤 하 핫
잘 부탁드립니다!!!
 
시현 (GM):우리 진한이 아주 잘 해주었어요!
다음은~
백진한
백진한
정현오
 
정현오:안녕하십니까 마태초등학교 3학년 1반... 아, 편하게 해도 되는 건가? 안녕, 나는 정현오야. 학교 오는 거 좋아해서, 학교에서 재미있는 거 많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놀이터도 좋아! 닌텐도도 빌려줄 수 있어. 싸우지 말고 즐겁게 지내보자.
 
라리:안녕하세요! 라리입니다. 시험기간이 존재하지만 일정약속은 꼭 성실히 지킬 것이고! 티알을 정말 좋아해서 끝까지 다른 PC PL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탁 내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설정을 즐기고 함께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C 룰에 완벽하지 않음과 시험기간(크흑)에 대한 양해를 구할 수 있을지 바라봅니다. 행복한 세션 즐겨봐용! 탁 모아주신 GM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총총~ ^^
 
시현 (GM):현오도 아주 잘했습니다!!
마지막은 은서~!
 
서은서:마태도에 내 이름 모르는 사람도 있었어? 딱 한 번만 이야기해줄거니까 잘 들어!
이름은 서은서. 거꾸로 해도 서은서니까 외우기 쉽지? 생일은 12월 30일~ 선물 잊지마~! 이미 다들 알겠지만 여기 학교 앞에 문방구랑 분식집 그거 우리 엄마아빠가 하는거고...
취미는 놀기 특기는 사고치기! 재밌는 일에 내가 빠지면 섭섭하니까 꼭 불러주고
오늘도 같이 재밌게 놀아보자~
 
똑디:플레이어 똑디입니다~ 티알은 1:1 타이만 위주로 다녀봤고 다인티알은 3~4번 정도 경험있습니다! 다인성장티알은 처음이라 기대만큼 걱정도 있어요ㅜㅜ 특히 전투룰에 많이 약합니다...
러닝 목표는 마태도 유명인사되기! 친구들이랑 끝내주는 추억만들기!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함께 즐거운 플레이해요
 
시현 (GM):좋습니다!! 은서도 당차게 잘 해주었어요!!
이제 모든 아이들이 자기소개를 마쳤습니다!
이제 다들 학교 갈 시간이에요~
모쪼록 섬툴루 1부 잘 부탁드립니다! :)
 
-
 
2022.09.14.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1부
 
박하와 회향과 근채
 
GM 시현
 
PL 시크, 똑디, Aa, 라리
 
-
 
시현 (GM):지금 시간은 오후 2시쯤입니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이제 하교할 시간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이제 뭘 할건가요?
 
정현오:(저벅저벅 놀이터로 향합니다! 방과후 놀이터 모임... 그것이 초등학생이니까. 친구들 있을까?)
 
서은서:오늘 놀러갈~사람!
 
백진한:(숙제하려고 했는데!)
 
이루나:(조용히, 느릿느릿 가방을 싼다.) 으-아?
 
장하은:(하은이는 주섬주섬 가방챙기다가 은서 말에 슥 쳐다봐요)
 
백진한:뭐하고 놀 건데? (가방 싸던 자세로 고개만 돌려서 쳐다본다.)
 
서은서:음~ (말은 꺼냈지만 딱히 생각은 없었다.) 재밌는 곳?
 
정현오:학교 앞 놀이터에서 놀면 안돼? 너무 멀리가면 어른들이 걱정하셔.
 
장하은:검도장에 가기 전에 잠깐 노는건 상관 없긴한데... (현오말에 끄덕끄덕)
 
이루나:이, 이왕 가는 거면 머, 머머 멀리 멀리~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백진한:(다들 간다고 하면 따라가고 싶은 어린이...) ...나도 갈래!
 
서은서:우리반은 모범생들만 가득하네. (툴툴거리며 말하지만, 딱히 나쁜 감정은 없다.) 그럼 놀이터에서 놀고 분식집?
 
장하은:(분식집에 솔깃)
 
정현오:하하, 그렇다고 불량학생이 될 수는 없잖아. 분식집 나도 데려가주라~
 
백진한:(급격히 밝아지는 얼굴)
 
이루나:도, 도돈 없는데. (시무룩)
 
시현 (GM):은서 말에 다른 친구들도 솔깃 했는지 은서한테 다가옵니다.
음.... 한 친구만 빼구요.
 
서은서:좀 노는 걸로 불량학생은 아니거든! (루나 어깨에 팔 올리고는) 너는 특별히 내가 사줄게.
 
시현 (GM):
 
이루나:지, 지지진짜? 나중에, 이, 이걸 비, 빌미로 또 수, 숙제 시키려는, 건 아, 아니죠?
 
시현 (GM):꽤나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조용히 가방을 챙기고 있는 이 친구. 서준석 이라는 아이입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전학을 왔습니다.
평소에 이런 표정을 잘 보여주지 않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서은서:넌 친구한테 숙제도 못 보여줘? 서운하네. (조용한 준석이를 흘긋 보고는 묻는다) 야~ 서준석! 너는 안갈래?
 
정현오:(은은하게 웃으면서 친구들 바라보고 준석이의 대답 기다리며...)
 
서준석:어... 난 집에 바로 가려고...
(꽤나 힘이 쪽 빠진 행동으로 그다지 무겁지도 않은 가방을 무겁게 맵니다)
 
백진한:사람 많은 게 더 재밌는데~. (아쉽다...) 너 오늘 왜 그렇게 죽상이야?
 
정현오:그래? 많이 바빠? (준석이 졸졸졸...) 우리 다 같이 놀이터 가는 대신 준석이 따라서 바래다주고 올까?
 
서준석:(준석이는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현 (GM):대인관계 판정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루나:(콕콕콕콕 찌른다.) 우, 우리, 랑 얘, 얘기하기, 시, 싫어, 요?
 
서준석:아, 아니.. 그게... (난처한 얼굴입니다)
 
정현오:근심이 가득한데. 괜찮으면 털어놔도 좋을 것 같아. (자신의 솔직담백한 말재주를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정현오:
말재주
기준치: 15/7/3
굴림: 1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준석:(준석이는 머뭇거리다가 힘겹게 말을 꺼냅니다.)
그게...
 
서은서:(귀쫑긋)
 
서준석:엄마가 이상해.
그것 뿐만이 아니고, 며칠 전부터 같은 내용의 악몽을 꿔...
 
정현오:으응? 새, 생각보다 무서운걸.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줄까...?
 
이루나:아, 아 악몽? (귀 쫑긋)
 
서준석:(도리도리...)
 
서은서:무슨 꿈을 꾸는데?
 
서준석:너무 깜깜해서 잘은 모르겠는데,
어디 갇히는 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집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좀 불안해.
(라고 말하며 교실 문을 드르륵, 엽니다)
 
이루나:그, 그럼 디, 집에 더 들어가면 아, 아,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앗- (일단 붙잡는다.)
 
서준석:그치만, 집에는 가야하는 걸.
 
백진한:(졸졸 쫓아간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니까, 집에 뭔가 일어나는 일 때문에 그런 악몽을 꾸는 거 아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내용 말한다.)
 
서준석:엄마가 걱정하실 수도 있으니까...
 
서은서:너 이렇게 잠도 못 자면서? (얼굴 빤히 본다.)
 
서준석:(여러 걱정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 괜찮아, 일단 나, 집에 갈게. 내일 보자. (하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이루나:아, 아아아... (비련의 여주인공 마냥 쓰러진다.)
 
백진한:어어, 같이 있어줄까 물어보려고 했는데...
 
서은서:(넘어진 루나 들어서 탈탈 털어준다.)
 
정현오:(그냥 덤덤히 보내줍니다) 어쩔 수 없지. 조심히 가 준석아~ 학교에서 보자!
 
이루나:(털린다.)
 
장하은:그냥 가버렸네... (사라진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은서:(준석이가 사라지면 눈을 반짝이며) 있잖아 지금 재밌는 일 생긴 것 같은데, 궁금하지 않아?
 
백진한:(어쩔 수 없지~.) 내일 봐! (쩌렁쩌렁)
 
장하은:재밋는 일...?
 
서은서:준석이 집에 혹시 귀신이라도 있는거 아닐까? (반짝반짝)
 
정현오:은서는 귀신을 좋아하는구나... 대단하다.
 
이루나:히, 히이이익- (제자리에서 펄쩍) 그, 그런 소리 하지 마, 마세요오...
 
장하은:(살짝 이마를 찌풀 합니다. 귀신은 무서워요)
 
백진한:그렇다고 남의 집에 쳐들어갈 수는 없잖아!
음... 친구긴 하지만.
 
서은서: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볼 수 있다면 신기할 것 같은데. 안 궁금해?
 
장하은:그, 준석이가 걱정되니까 한번 가볼까...
진짜 있으면 어떡해.
 
백진한:...! 그것도 그렇네.
 
이루나:구, 구, 궁금하긴, 하, 하지만, 무, 무섭단 마, 말야~!
 
백진한:하긴, 밖에서 보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
 
정현오:난 귀신보다는 준석이가 더 걱정돼.
 
서은서:(준석이 책상에 혹시 놓고 간 교과서나 가정통신문이나.. 물건이 없는지 찾아본다.)
 
백진한:영화 같은 데서도 안 들어가면 괜찮은 것 같던데. (곰곰...)
 
정현오:그... 남 집에 갈 때 어른들은 선물같은 거 사가던데. 우리도 그래볼까?
 
시현 (GM):준석이 자리엔 특별한게 남아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준석이가 아까 다 들고 갔나봐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
 
백진한:(어라~.) 밖에서 보는 거 아니었어?
 
시현 (GM):준석이 집 주소는 아나요?
 
백진한:...
뛰어가면 준석이 보이려나?!
 
정현오:자.. 잠행! (이런 거 한창 멋있을 나이)
 
이루나:바, 바보들! (무심코 외쳤다가 입 다시 다문다)
 
서은서:깨끗하게 들고 갔네. (물건 핑계로 방문하려했다.) 선생님한테 준석이가 어디 사는지 물어볼까?
 
정현오:아닌가? 따라붙는 걸 뭐라고 하지? 스파이들처럼.
 
백진한:(우다다 창문으로 뛰어가서 걸어가는 준석이가 보이는지 본다.)
 
시현 (GM):준석이는 이미 학교 밖을 나선 것 같습니다. 제법 빠르네요.
 
장하은:나는, 선생님한테 물어보는거 찬성이야.
 
백진한:쳇~. 가버렸네.
 
정현오:oO(다음 체육대회 때 계주 시켜야겠다)
그럼 선생님께 가볼까.
 
백진한:(현오 생각은 까맣게 모른 채...) 가자!
 
서은서:(말은 꺼냈지만 교무실에 가는 건 꺼려져 애들 젤 뒤에 붙어서 간다.)
 
시현 (GM):좋아요, 모두 교무실로 향합니다!
 
백진한:(은서 슥 보고) 그러게 평소에 좀 잘하지~.
 
시현 (GM):가는 도중에... 선생님 한 분을 만나게 되는데!
 
백진한:안녕하세요! (꾸벅)
 
서은서:나도 노력하는거야!(뻔뻔)
 
시현 (GM):한범철 선생님입니다. 우리의 체육 선생님!
 
이루나:히, 히이익! (펄쩍) 제, 제가 안 그랬어요!
 
서은서:선생님 안녕하세요~(인사는 잘한다.)
 
백진한:(그게? 하는 표정으로 잠깐 은서 봄)
 
정현오:(루나 토닥토닥하고 인사) 안녕하세요~
 
장하은:(체육부장은 자주 마주치는 선생님이다) (하은이도 꾸벅 인사해요)
 
한범철:그래, 안녕, 얘들아.
다들... 이쪽은 교무실 방향인데.
무슨 일 있니?
 
이루나:아, 아니요!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거짓말.)
 
정현오:네 있어요!
 
이루나:네에에??
 
정현오:있고말고. (루나봄...)
 
백진한:...(바보 같은 상황에 잠시 어이 없다는 표정)
 
이루나:이, 있어요! (말 바꾼다.)
 
서은서:선생님 선생님! 저희 반에 준석이 있잖아요. 집 주소 아세요? (대뜸 본론부터 말한다.)
 
한범철:준석이? 너희가... (쭉 아이들을 훑어보더니) 3학년이구나.
준석이 집에 찾아가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
 
서은서:네~!
 
정현오:네~ 준석이 집에서 같이 놀고 싶어요.
 
이루나:여, 역시 선생님, 또, 똑똑해….
 
백진한:맞아요~. (틀린 말은 아니니까.)
 
한범철:음... (잠시 고민하더니) 여기서 기다리렴. (하고 교무실에 잠시 들어갔다 나옵니다. 손에 작은 쪽지와 함께!)
여기, 준석이네 주소.
(누군가의 손에 쥐어줍니다.)
정현오
 
서은서:와~ 선생님 최고!
 
백진한:감사합니다~!!
 
한범철:(아이들을 빤히 쳐다보다가) 혹시, 준석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지?
 
이루나:우, 우와아아아아! 이, 이거 사생활 유, 유출~~! (종이 보고 펄쩍펄쩍)
 
서은서:(루나 입 막고 데려간다)
 
정현오:(꼬오옥 받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재미있게 놀다 올게요~
 
이루나:읍읍 (개인정보 어쩌구 하다가 끌려간다)
 
백진한:우린 친구잖아! (대충 구멍 테이프로 막아보며...)
 
서은서:나중에 슬러시 사줄게 조용히 해(입 꾸욱)
 
이루나:포, 포도맛으로.
 
정현오:우리도 나중에 준석이한테 주소 알려주면 되지~ (쌤쌤)
 
백진한:무슨 일 있으면 저희가 알려드릴게요! (일단은 반장.)
 
서은서:콜 (소근소근)
 
한범철:....그래, 다들 재밋게 놀았으면 좋겠네. (하며 손흔들어 보내줍니다)
 
서은서:다녀올게요~(손 흔들)
 
장하은:(하은이는 감사의 뜻으로 선생님에게 다시 꾸벅 인사합니다)
 
백진한: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다시 배꼽인사)
 
시현 (GM):범철선생님은 교무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하교 하나요?
 
정현오:얘들아 가방 챙겨 가자~ (총총총)
 
서은서:(현오 따라 졸졸)(가방은 없다)
 
백진한:(이미 메고 있다)
 
정현오:(은서 봄)(대단한데)
 
백진한:(그래도 같이 가는 어린이)
 
이루나:(앞으로 멘 가방 꼬옥 안는다)
 
장하은:(같이 총총 가요)
 
정현오:바로 준석이네로 갈까?
 
서은서:응! 가자!
 
장하은:(끄덕끄덕)
 
이루나:가, 같이 가요~! (뒤늦게 총총)
 
백진한:(저벅저벅)
 
시현 (GM):우리 5명은 준석이네 집으로 향합니다!
그 전에 마주치는 하교길 냇가.
얼마 전 비가 한차례 쏟아져서 그런지, 제법 물이 불어나있습니다. 그래봤자 냇가이지만요.
그런데, 냇가... 조금 이상합니다.
 
정현오: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진한: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은서: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냇가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데도, 루나는 이 냇가에서 묘한 비린내가 난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이루나:(킁... 킁킁.) 이, 이게 무슨 냄새일까~ (냇가 쪽 휙 바라본다.) 비, 비린내!
 
장하은:심지어, 냇가가 빨개...
 
정현오:물 비린내 아니야? 응? 빨갛다니...
 
백진한:으! (신발코로 물 튀기려다가 기겁한다.)
 
서은서:(냇가를 건너려다 멈칫) 왜?
 
장하은: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빨갛지 않았잖아...?
 
이루나:무, 무서워어어~! (옆에 있는 아무나 붙잡아본다.)
 
정현오:(루나 토닥토닥해주며...)
 
시현 (GM):다들 냇가에 가까이 가면 하은이와 루나의 말대로 비린내와 붉어진 물을 볼 수 있습니다.
 
백진한:으... 이거 피야?
 
서은서:(루나 잡아준다.) 이게 무슨 일이야?
 
백진한:물고기라도 죽었나? ...물고기는 빨간 피 아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고찰한다.)
 
이루나:해, 해물탕은 빨간 색인데에에....
 
시현 (GM):아이들이 고심하고 있을 때 쯤, 어떤 어른이 다가옵니다.
도봉남, 마태도의 이장님 입니다.
 
서은서:이장님~ (호다닥 달려가서 알려준다.) 물 색깔이 이상해요!!
 
도봉남:그래, 알고 있다. (라며 험상궂은 얼굴과 함께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합니다.)
자, 이제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가! (라며 애들 책가방을 떠밀어버립니다!)
 
백진한:우와앗!
 
서은서:에에 저희 여기 지나가야 하는데~~~(떠밀려감)
 
백진한:음... 어디로 가지~. (찝찝하긴 하니까...)
 
도봉남:아무튼 얼른 집에 가거라! (라고 말하며 냇가를 등지고 아이들이 가는지 안가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루나:수, 수수수상해 이장니이임~!!
 
정현오:이 냇가를 건너면 안 된다는 뜻인가요?
 
서은서:(이장님 몰래 지나갈 수 있는지 본다.) 그렇게 말하면 더 가고 싶은데!
 
도봉남:건너서든 뭐든 일단 집에 가라는 뜻이지.
냇가에 관심 가지지 말고!
(훠이 훠이)
 
백진한:빨리 가자. 찝찝하긴 하잖아. (슥 쳐다봄)
준석이네 집에 가야지~.
 
정현오:맞아, 준석이네 집으로 가면 되겠다! 네에~
 
시현 (GM):다들 냇가를 지나치나요?
 
백진한:(굳이 냇가에서 얼쩡거리진 않습니다!)
 
서은서:(냇가를 몰래 지나갈 수는 없나요?)
 
이루나:나, 나나는 보고 싶은데에에에.... (말끝 흐린다.) 가, 같이, 가자! (은서 팔 붙잡아본다.)
 
시현 (GM):뭐든 해봅시다!
 
이루나:가, 갈래, 갈래~! (은서 앞장 세워서 냇가쪽으로 간다.)
 
백진한:난 이해가 안 된다... (절레절레)
 
시현 (GM):이장님을 어떻게 따돌릴까요?
 
이루나:바, 바보! 백진한 바보! (막... 외친다)
 
서은서:이장님~ 저희 엄마가 이장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했는데(말재주로 이장님을 붙잡아 봅니다!)
 
백진한:누가 봐도 이상한데 굳이 가는 니가 더 바보거든~. (혀 내밀어서 메롱 한다.)
 
서은서:
말재주
기준치: 35/17/7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뭐라고 말을 해보지만 횡설수설하다)
 
이루나:으, 은서~~ 진한이가 우, 우리 바보래요오오 (이른다)
 
도봉남:(은서의 수를 읽은 듯이 더욱 무섭게 쳐다보며) 너! 부모님한테 직접 데려다 주기 전에 얼른 가!
 
서은서:뭐? (그 와중에 들었다.) 야 백진한! 네가 와서 그럼 해보던가!
엄마한테는 제발 비밀로 해주세요(쭈굴)
 
백진한:시룬데~. 내가 왜~. (깐족)
 
도봉남:(아이들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더욱 유심히 쳐다봅니다)
 
정현오:그래, 진한아. 한 번만 도와줘. 준석이네도 그렇고 뭐더라... 이상징후? 알아두면 좋잖아.
 
도봉남:너희들, 이런거에 관심 가질 시간에 공부해, 공부! (잔소리)
 
정현오:(전교 1등 진한아 도와줘!)
 
이루나:저, 저희는 지, 지금 냇가, 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 은 건데에에
 
백진한:굳이 내가 해보는 건 싫으니까... (적당히 눈치 보다가 말이나 거들어줘야겠다, 생각한다.)
 
서은서:와아아앗 잔소리다. (진한이에게로 가서 속삭인다.) 다른 길로 돌아서가면 준석이네에 빨리 갈 수 없잖아. 좀 도와줘
 
이루나: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히이이이잉.
 
도봉남:냇가 공부는 무슨!!
 
이루나:내, 내, 냇가에 과, 관심을 더 가, 가, 가지세요 이장님!!! (버럭)
 
도봉남:너희들,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모두를 가리킵니다) 이런 이상한거 발견하면 신기하다고 쪼르르- 다가오지 말고 무섭다고 도망을 가야지!
 
이루나:소, 소중한 냇가! 우, 우리 마태도 냇가!
 
도봉남:(루나 번쩍 들어버립니다)
 
서은서:그치만 안 무서운데(눈 깜빡)
 
정현오:우와앗
 
도봉남:너도 직접 집으로 데려다 줘야 하냐!!
 
이루나:우와아아아아
자, 잘못했어요, (우는 시뉴웅)
 
백진한:(이때를 틈타 민첩하게 다녀오든가 하라는 눈빛 보냄...)
(은서라면 민첩하게 되지 않으려나.)
 
서은서:(이때를 틈타 은밀행동으로 냇가를 건너봅니다)
 
서은서: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샤샥)
 
이루나:나, 난다, 난다 비행기!
 
시현 (GM):이장님이 루나와 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 은서가 냇가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루나:이, 이장님, 저, 저기도 데려가줘요 (냇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 가리킴)
 
백진한:(내가 이럴 줄 알았지.)
 
정현오:(루나 약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시현 (GM):조금 눈에 띄지 않는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백진한:(너도 가고 싶어?! 하는 눈)
이래서 애들은... (본인도 애다.)
 
시현 (GM):피비린내가 진동합니다.
 
정현오:웅... (진한이는 별론가? 은밀하게 냇가로 다가간 은서를 봅니다.)
 
서은서:그렇게 가지말라고 하면 더 가고 싶잖아. (조심조심 상류로 간다. 붉은 강을 보며 인상을 찡그리고) 아니 이게 진짜 무슨 일이야?
 
시현 (GM):끈적거리는 피같은 것이 흐르고 있습니다.
염료나, 오염물질이 섞여서 나는 색이 절대 아닙니다.
이건 마치...
 
서은서:(내적비명)
 
시현 (GM):냇물 전체가 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선명하고, 무시무시한 붉은 색을 마주친 은서.
 
서은서: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혹시 소리라도 지르면 들킬까 숨을 참아내고 눈을 꾸욱 감았다 뜬다. 현실감이 없었다.)
 
시현 (GM):은서의 이성감소는 없습니다!
 
도봉남:이 녀석-!!!
 
이루나:보, 봉남씨! (머리카락 잡아댕김)
 
서은서:꺄아 (호다닥 달려와 애들 사이에 숨는다.)
 
백진한:이제 가자~. (볼 거 다 봤지? 하는 느낌)
 
도봉남:(은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이장님이 성큼성큼 걸어와 은서도 들어버립니다)
 
정현오:우왓...
 
도봉남:이, 사고뭉치 녀석들!!!
 
서은서:으악 이장님~!~!!!
 
도봉남:전부 다 따라와!!
 
백진한:(왜 나까지?) 왜 나까지?
 
서은서:(냇가보다 이 말이 더 무섭다)
 
이루나:따, 따라가는 게 아니라 드, 들려가고 있잖아요~!~! (꿋꿋)
 
정현오:(묵묵히 이장님을 따라갑니다)
 
도봉남:너희가 얼마나 사고뭉치인지 부모님들한테 직접 설명해야지, (으휴, 하면서 애들을 내려다봅니다)
(빨리 안따라오냐는 눈) (루나와 은서는 대롱대롱 들려있습니다)
 
이루나:아, 안돼!! (버둥버둥) 이, 이장님, 악마! 나빠!
 
서은서:이장님~~엄마는 절대 안돼요!!(울먹울먹)
 
백진한:그러게 내가 그냥 가자고 했잖아~! (그래도 따라는 갑니다. 본인은 부모님께 안 혼날 거라는 자신감.)
 
정현오:(직접 설명한다는 말에 얼굴이 굳습니다) 루나야, 죄송하다고 해야지.
 
이루나:죄, 죄송합니다아아아아 (빠른 수긍)
 
시현 (GM):소용없다는 듯이 루나를 내려주지 않고 마을쪽으로 향합니다...
 
서은서:이제 냇가로 안갈게요. 한번만, 제발~봐주세요(대롱대롱)
 
이루나:저, 정현오, 구해줘어어~ (팔랑팔랑)
 
시현 (GM):그렇게 우리 모두 준석이네 집에 가보지도 못하고, 강제 귀가조치 당합니다.
 
백진한:으휴, 하여간. (거의 40대처럼 한탄한다.)
 
시현 (GM):이장님은 보호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교육을 잘 시켜달라는 당부 또한 전하고는 사라졌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나버렸네요.
 
서은서:(너무 익숙한 상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기 스킬 발동!)
 
시현 (GM):다른 아이들은 집에서 어떻게 말하나요?
 
백진한:제가 말렸는데 애들이 안 들었어요. (당당!)
 
이루나:내, 냇가가 나, 날 부르네에. (흐물쩍 넘어간다.)
 
정현오:죄송해요. (별로 나무라진 않았겠으나 크게 의기소침해집니다)
 
장하은:(하은이도 방관죄로 아버지가 엄하게 혼을 내셨습니다. 착한 하은이긴 해도, 이번 건은 조금 억울했는지 마음속으로 불만 가득한 말을 생각하긴 했습니다..)
 
-
 
2022.09.23.
 
시현 (GM):자, 이야기를 진행하기전에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요약정리 할 수 있는 사람~
손~
 
정현오:저요~
 
이루나:(못 들은 척 실뜨기 중)
 
시현 (GM):우리 현오가 빨랐어요!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정현오:어어 (멈.칫) 어... 그러니까. 하교 이후 준석이가 걱정돼서 냇가를 건너려다...
...이장님께 혼났어요~ (시무룩)
 
서은서:(따라 시무룩)
 
백진한:(한숨)
 
시현 (GM):맞아요, 이장님이 이런거 관심가지지 말라고 하면서 직접 귀가조치 시켜주셨죠~
냇가에서 무엇을 봤었죠?
 
정현오:빨간 물! (차마 피라고는...)
 
이루나:빠, 빨간 해, 해물탕~..
 
시현 (GM):맞아요!
냇가의 물이 전부 빨갛게 변해있었어요!
 
서은서:그거 쪼금 봤다구 이장님은 엄마한테 이르고(입삐죽)
 
정현오:상수도 하수도 어쩌고... 문제겠죠?
 
이루나:이, 이장님, 수, 수상해요!
 
시현 (GM):이게 어떻게 된 문제인지, 이장님이 어떤사람인지...
정말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그쵸?
 
서은서: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해맑)
 
이루나:어, 없어요! (따라한다.)
 
백진한:그냥 너네가 설치다가 일을 꼬아버린 거 아냐?
(부루퉁)
 
시현 (GM):뭐, 차차 알 수 있겠죠. 아마도!
이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봅시다!
 
-
 
두번째 날 아침
 
시현 (GM):아침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학교 갈 시간이에요.
다들 어떻게 일어나서 등교하는지 말해봅시다!
 
서은서:(이불에서 한참 꾸물거리다 이러다 지각하겠다는 엄마의 잔소리에 고양이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가방 한쪽 어깨에 대충 가방을 매고 입에는 딸기잼이 발려진 식빵을 물고 문방구에서 나온다. 학교까지 1분!)
 
장하은:(하은이는 잔뜩 졸린눈으로 어머니의 식사준비를 돕습니다. 품행이 바라야 하는 엄마아빠의 교육에 따라 이불도 챡챡 정리하구요. 배꼽인사로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조금 느긋한 걸음으로 학교에 도착합니다. 아침조례시간 15분전에는 도착해요.)
 
정현오:(요란한 알람시계를 끄고 일어나 의연하게 홀로 척척 준비한다. 대신 요리는 아직 미숙하기에... 아침식사로 잼을 식빵에 발라먹는 것 정도로 해결하고는) 삼촌! (어부 일을 하다가 잠깐 돌아온 삼촌 트럭을 타고 등교한다.)
 
백진한:(알아서 척척 스스로 어린이~지만 일어나는 순간, 옷을 고를 때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야무지게 아침을 챙겨 먹고, 양치하고, 마지막에 잊은 게 없는지 어머니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그 다음에는...)
 
이루나:(언니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가다가 넘어진다니, 책가방을 도둑맞을 거라니 하는 말들을 흘려 들으면서 책가방을 앞으로 메고 걸어간다. 발걸음은 느릿느릿. 수업종이 몇 번 치고 나서야, 깃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살금살금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선다.)
 
서은서:(운동장을 후다닥 달려 조례를 시작하기 직전에 도착한다.)
 
백진한:(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걸어서 학교에 도착합니다.)
(모범생은 늘 일찍 와서 공부한다네~... 같은 아우라 풍기며)
 
정현오:삼촌 다녀오겠습니다~ (트럭 내려서 인사하고는 힘차게 운동장 지나는 친구들에게도 인사하며 반으로 올라갑니다)
 
시현 (GM):다들 그렇게 반에서 만납니다!
 
서은서:(문 쾅 열고 들어와서 안녕~ 크게 인사하고 선생님 오시기 전에 후다닥 앉기)
 
시현 (GM):잠깐의 조례시간이 지나고 쉬는시간이에요.
 
이루나:히, 히히힘없고, 야, 약한 아침,.... (늦게 왔지만 인사는 한다.)
 
정현오:말이 헛나왔나 봐, 루나야. 힘 세고 강한 아침! (등팍팍~)
 
서은서:(진한이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어깨에 팔을 올린다.) 백진한~ 나 필통 좀 빌려주라~
 
장하은:(자연스럽게 친구들 근처에 가 있어요)
 
이루나:으, 으갹. (앞으로 밀려나간다.)
 
장하은:oO(루나는 어떻게 걸어다닐까..?)
 
백진한:잃어버릴 것 같은데. (못 미덥다는 표정이다.)
 
서은서:그럼 네 눈 앞에서 할게! 딱 한 번만~ 응? (간절한 눈빛)
 
이루나:(하은이 생각 끝마치기 무섭게 네 발로 기어간다. 샤샤샤샥.)
 
정현오:?? (루나봄)
 
장하은:(음....)
 
이루나:(바닥에서 공깃돌 하나 주웠다. 야호!)
 
백진한:그래라. 망가지면 새로 사줘야 되는 거 알지? (찜찜하다.)
 
시현 (GM):루나는 공깃돌 하나를 주웠군요! 대단해!
 
서은서:그럼~ 나 못 믿어? (찡긋) (손으로 뿅뿅 게임을 해요)
 
이루나:봐, 봐, 봐, 봤어요? (누가 훔쳐갈새라 손에 꼭 쥔다.)
 
정현오:공깃돌을? 아니면 네... 사족보행 실력을?
 
서은서: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현오: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은서:(생각생각생각~)
 
백진한: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하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혀, 혀혀, 현오도, 모, 몸을, 낮추,고, 바, 바닥을 자, 자세히 보면 수, 숨겨진 보물을 차, 찾을 수 있어요.
 
시현 (GM):우리 루나, 가장 늦게 오긴했지만, 빈 자리가 하나 더 있었어요.
 
이루나:(딴소리나...)
 
시현 (GM):바로 준석이의 자리입니다.
 
서은서:(신나게 게임하다 두리번) 어? 근데 오늘 준석이 안왔어?
 
시현 (GM):다른 아이들도 조례시간이 끝나고 나서 눈치를 챕니다.
 
이루나:이, 이, 이이렇게 주인 없는 자리 같은~~! (준석이 의자 번쩍 들려다가 실패.)
 
백진한:아니~. 그러게 어제 한눈은 왜 팔아가지고.
(답답)
 
이루나:그, 그러니까 말이야! 왜 하, 한눈을 파, 팔아서! (진한이 옆에 서서 한숟가락 거든다.)
 
서은서:너네가 뭐 보태준 거 있어? (째릿)
 
장하은:진정, 진정해...
 
정현오:... (빈자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부채감을 느끼는듯 입을 다뭅니다.) 그러게, 갔으면 좋았을 텐데, 걱정된다.
 
서은서:그럼 오늘은 한눈 안팔고 준석이 집에 가면 되잖아~!
 
장하은:맞아, 오늘도 가면 되니까... 오늘 끝나고 다같이 찾아가보자.
 
이루나:아, 악몽에서, 모, 못 빠져나왔, 을까아…
 
시현 (GM):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사이에, 담임선생님이 앞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서은서:으악~ (후다닥 자리에 앉아요)
 
이루나:아, 아무말도 안 했어요! (펄쩍)
 
시현 (GM):윤향자 선생님. 우리의 담임선생님입니다.
 
윤향자:자, 자, 다들 자리에 앉어.
수업 전에 출석 먼저 제대로 부르고 시작할거야.
 
서은서:(가방은 들고 왔지만 책은 안 가져온 은서는 짝꿍을 콕 찔러 책을 같이 보자고 해요)
 
백진한:네~.
 
윤향자:서은서~
 
서은서:..네!
 
윤향자:백진한~
 
백진한:네~!
 
윤향자:이루나~
 
이루나:(준석이 자리에 앉았다.) 네에?
 
윤향자:제자리에 앉도록 해, 루나.
그다음, 장하은~
 
장하은:네...!
 
윤향자:정현오~
 
정현오:네.
 
이루나:(히이잉. 소리내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시현 (GM):선생님은 우리 말고도 다른 아이들을 계속 불렀습니다.
서준석이라는 이름은 빼놓구요.
 
윤향자:...자, 이제 수업 시작한다. 다들 책 펼치고!
 
이루나:(옆에 짝꿍 콕콕콕콕 질러요) 하, 하, 한명 빠뜨렸는데에에,
 
서은서:선생님~ (손 번쩍) 준석이 오늘 안왔어요!
 
윤향자:준석이, 아파서 결석했단다.
 
서은서:...어디가 아파서요?
 
백진한:(병문안을 가야겠네...)
 
윤향자:...자꾸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고! 그냥, 몸이 좀 아프다고 아침에 학교로 전화가 왔단다!
다들, 저번에 내 준 숙제 다 해왔지? 분단별로 검사할거다!
 
서은서: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궁금하잖아~ 이제 수업 들을게요~
 
정현오:(선생님 말에 슬쩍 상처받곤...) 오늘은 꼭 준석이에게 가야겠다.
 
서은서:(숙제 이야기에 급하게 짝꿍에게 보여달라고 하고 베껴적는다.)
 
이루나:치, 친구를 걱정하는, 마, 마음에서, 한 질문을, 쓰, 쓸데없다니이이이이~ (소리내고 양손으로 입 턱 막는다.) 아, 아무말도 안 했어요!
수, 숙제. (뭐였지?)
 
백진한:(조용히 다 해온 숙제 펼친다.)
 
장하은:(루나 콕콕 하고 입모양으로 조심해... 라고 말해줍니다. 근데 잘 볼수 있었을까)
 
정현오:(했지만 꽤 엉성한 마무리의 숙제 펼쳐놓고...)
 
서은서:(후다닥 배끼고 당당하게 펼쳐둔다.)
 
장하은:(하은이도 열심히는 한 숙제를 펼쳐놓고 기다려요)
 
시현 (GM):다들 각자의 숙제를 펼쳐놓고 검사를 받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의 수업시간도 다 지나보내고...
 
이루나:(안 보인듯...)(빈 숙제 보여준다.) 이, 이건, 고, 공백의 미라, 라고 해, 해요.
 
서은서:(짝꿍에게 하트가 붙여진 불량식품 소매넣기~)
 
정현오:(미라?)
 
이루나:미! 라고. (째릿)
 
정현오:하하. 그렇구나~
 
시현 (GM):제일 잘 해온 진한이의 숙제를 보고 매우 감탄하는 선생님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루나와 은서를 찌릿하고 본 것 같기도 하고...
 
서은서:(다음에는 진한이걸로 배껴야지생각하다 시선을 피해요)
 
백진한:(이걸 왜 못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표정...)
 
이루나:서, 서서생님, 이, 이마에, 주, 주름 생겼다! 느, 늙으시는 걸까나. (이런말이나.)
 
정현오:(좋겠당... 하는 표정으로 진한이 바라보다가)
............... (후다닥 루나 입 막아줘봅니다)
 
윤향자:이루나!! 복도 나가서 손들고 있어!!
 
서은서:(루나에게 손을 흔들어줘요~)
 
백진한:(루나는 말로 온갖 사고를 다 치는구나.... 하는 얼굴)
 
정현오:......업보. (입모양으로 슬쩍 말해보고는)
 
이루나:라, 라고 현오가! 그 그랬어요오오 (되지도 않을 거짓말 하고...)
 
정현오:무, 뭐? (떨리는 결백한 동공)
 
백진한:거짓말까지 치면 안 돼. (반장 일 하는 중)
 
시현 (GM):되도 않는 거짓말인 것을 알고 있는 선생님은 그대로 루나를 복도로 데리고 나갑니다.
정말 우여곡절의 수업시간이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다시 방과후 시간입니다!
 
이루나:으, 흐아앙 자, 잘못했어요! (교실 너머로 들리는 가는 목소리...)
 
시현 (GM):마치기 전에, 우리는 가정통신문을 하나 받았어요.
 
서은서:(집에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일단 종이는 읽는다.)
 
시현 (GM):선생님은 가정통신문과 함께 이런 말도 같이 전달했습니다.
 
백진한:(준석이에게도 전해줘야 하려나)
 
서은서:(필요없는 내용이라 종이비행기로 접어버린다.)
 
윤향자:어- 최근에 괴불림에서 토사 붕괴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다들, 어른들 허락 없이 괴불림에 함부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해.
비오는 날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백진한:네~.
 
서은서:네~ (대답은 착실하게 한다.)
 
정현오:(어려운 단어는 읽지 않는다... 쇽 가방에 넣곤) 네.
 
장하은:(하은이도 가방에 쇽 넣어버려요)
 
이루나:주, 주의하지 않으면, 어, 어떻게 되나요? (후들후들 떨리는 팔)
 
윤향자:다칠 수도 있겠지!
이루나, 선생님이랑 말장난 하는건 아니겠지?
 
이루나:그, 그치만, 보, 복도에, 손, 손을 드는 것도, 다, 다칠 수 있는데에에 (팔뼈 나간 시늉) 에, 에?
서, 선생님도, 자, 장난 조, 좋아해요?
 
정현오:(내거친생각과불안한눈빛으로 루나 봅니다)
 
백진한:(망했네.)
 
서은서:선생님~ 루나가 어제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가봐요! (루나 후다닥 데리고 입에 사탕 물려줘요) 쉿쉿!
 
백진한:(혼나는 걸 좋아하냐고 물어봐야겠다.)
 
시현 (GM):선생님이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는 듯 그대로 교실문을 박차고 나갑니다(...)
 
이루나:서, 선생님도, 머, 먹을래요, 사탕? (제 입에 물고 있던 거 보여주다가...) 아, 아아... 가버렸다아...
가, 같은 혈액, 형이, 아니어서 시, 싫으, 신 걸까...
 
장하은:루나... 선생님한테 그렇게 하면 안돼...
 
백진한:너 너무 선생님을 괴롭히는 거 아냐?
혹시 혼나는 거 좋아해?
 
서은서:루나야 너 말하는 건 재밌어서 지켜보면 웃긴데, 선생님한테 말하기 전에는 저기 진한이한테 가서 허락받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정현오:좋아...해?
 
장하은:(좋아할리가 없는데 라고 루나를 봐요)
 
이루나:다, 다,다들, 루나한테 과, 관심이 많구나아아아. (딴소리나)
 
백진한:(역시 그냥 별 생각이 없구나.)
(납득)
 
정현오:뭐...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백진한:(후련해졌다!)
 
이루나:아, 알았어. 다, 다음에는 진하, 한이한테 허락받고, 말할게요오. (진한이 콕콕콕)
 
서은서:(손번쩍) 오늘 준석이 집 갈 사람~~~~~~!
 
정현오:(빈자리 위에 올라가있는 가정통신문 주워서) 나! 이거 주러 가야겠다.
 
백진한:(그러면 말을 못 할 텐데...라고 생각하지만 말로 하진 않는다.) 그래.
(반장이니까 당연히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같이 가자.
 
서은서:일단 현오랑 진한이랑~ 또?
 
장하은:나, 나도 갈래.
 
서은서:좋아~ 루나는 어떻게 할래?
 
이루나:오, 오늘은 지, 지지집, 집이 날 부르고 있네~... (슬쩍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정현오:은서야, '의리 없어~'라고 말해주라. (속닥)
 
장하은:(슬쩍 루나 옷깃을 잡아서 발걸음을 멈추게 해요)
 
서은서:(루나 가방 덥석 잡아서 끌고 와요) 와~ 루나 너 진짜 의리없다. 우리 우정이 이것밖에 안되는 거였어?
 
이루나:의, 의리 없어!
 
정현오:의리 없어?
 
이루나:내, 내가 말하는 거, 아, 아니었어요?
 
장하은:(쪼금 실망한 표정...)
 
백진한:루나는 혼자 해. 우리는 갈 거야. (떼 쓰는 아이 보는 표정 된다.)
 
정현오:장난이야. 집이 부른다는 건 그거 아니야? 루나 부모님께서 부르시나 봐.
 
서은서:(우는 척).... 흑흑 나는 루나를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랬구나 난 그것밖에 안되는 거였구나.... 알겠어 루나야...
 
이루나:호, 혼자? (눈 동글) 아, 아, 아, 아, 안, 되 에, 에, 에.
으, 으아? (눈 빙글빙글) 가, 같이 가요! 가, 같이!
 
장하은:(진한이는 루나를 잘 다루는구나...)
 
시현 (GM):모두가 준석이네 집으로 가기로 정했을 그 때!
 
이루나:으, 은서, 내 친구면, 다, 다음에, 는 같이! (힘준다) 보, 보,복에서 팔 빠, 빠지는 거예요.
 
시현 (GM):교실 뒷문을 열고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루나:누... 누구세요?
 
구인형:너희, 준석이네 집에 갈거야?!
 
서은서:됐어. (루나 가방 놓고 하은이에게 팔짱을 끼려다 문소리에 돌아봐요.)
 
백진한:(끄덕) 왜?
 
시현 (GM):구인형, 4학년입니다!
여기저기 마당발이라 학교에서 잘 싸돌아다니는 학생 중 한명이죠!
 
서은서:(문방구에서 몇 번 봤던 것도 같아 갸웃) 선배인 것 같은데?
 
정현오:(형이당) 형도 같이 갈래?
 
이루나:지, 진짜, 이, 인형이야?
이, 인형 형.
 
구인형:그럼 진짜이름이지, 가짜이름이겠어?
같이 가는건 못하지만... 내가 어떤 말을 들었거든?
(라고 말하며 주변 눈치를 살피곤 손짓하며 가까이 오라고 합니다)
 
백진한:(가까이 간다.)
 
이루나:이, 인형이, 마, 말도 해.... (엉거주춤 가까이간다.)
 
서은서:(쪼르르 간다.)(귀쫑긋)
 
구인형:준석이...
실종된거래!
 
서은서:...응?
 
이루나:준석이가 실종된 거래!! (큰소리!!!)
 
구인형:(루나 입을 막아요)
 
정현오:(루나 입 턱 막고는) 형은 어디서 들었는데?
 
구인형:어....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
 
이루나:(읍읍)
 
백진한:할머니?
 
서은서:오빠 할머니는 그걸 어떻게 아셨는데?
 
구인형:준석이는 사실 실종된거고, 거기다 다른 실종자도 있다구!
 
이루나:(열심히 들으면서 제 입 막은 손들 혀로 할짝인다)
 
백진한:정말이면 큰일인데... 왜 아프다고 한 걸까.
 
구인형:음... (낼롬하는 느낌에 으악 하고 손을 뗍니다)
어떻게 아셧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머리 긁적)
 
서은서:그런데 선생님은 전화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그럼 누가 전화한거지? (중얼)
 
이루나:다, 다른 실종자!!!! (더큰소리!!!!)
 
구인형:(다시 입을 막아요)
쉿, 쉬이이잇...!!
 
정현오:루나야, 조용히 하고.
아프다고 밖엔 둘러댈 수 없었을 것 같긴 한데. 다른 실종자는 누군데?
 
서은서:쟤 그냥 집에 가라고 할까?
(아직 루나에게 삐져있어요)
 
구인형:그것도 잘 몰라! (긁적!)
 
백진한:역시 루나는 혼자 있는 게...?
 
정현오:그렇구나. (긁적!)
 
백진한:(인형이 형이 곤란할지도 몰라...)
 
구인형:아님, 우리 할머니한테 물어볼래?
 
백진한:준석이네 집에 갔다가 가볼까?
 
이루나:삐, 삐졌어? (은서 콕콕콕콕)
 
서은서:오빠 할머니는 어디에 계시는데요?
 
구인형:우리집!
 
정현오:형 할머니 어디 계셔? 누구에게부터 가볼까.
 
백진한:(반대여도 괜찮겠다는 생각 중)
 
서은서:(루나 모른척) 오빠 집은 어디에 있어요? 멀어요?
 
구인형:(자세한 집 주소를 쪽지에 적어서 아이들에게 건네줍니다!)
우리집 여기야!
(고민하다가 간단한 약도도 그려줘요)
 
정현오:(친절행...)
 
이루나:지, 진한, 으, 은서가 삐, 삐졌는지 물어봐줘요.
 
백진한:고마워, 형~. (받는다.)
딱 봐도 삐졌잖아... (루나한테 속닥속닥)
 
구인형:아무튼 (가방을 고쳐매고!) 난 집에 먼저 갈테니까~ 나중에 시간날때 와~ (하고 사라집니다)
 
이루나:으, 은서, 그, 그렇게 안 봤는데, 소, 속 좁다고도, 저 전해줘요.
 
정현오:(같이 가면 재밌을 텐데... 내심 아쉽!) 잘 가, 형.
 
이루나:아, ? 안녕히, 가세요, 인형.
 
백진한:(손 흔들어준다.)
 
장하은:(빠이빠이)
 
정현오:우리 일단... 준석이네부터 가볼까? 걱정된다.
 
백진한:그러면 더 삐지잖아, 바보야. (또 속닥속닥)
 
서은서:준석이 집이랑 아까 그 오빠네 집이랑 멀어? 가는 길에 있으면 좋을텐데
 
이루나:지, 진한이가, 바, 바보래. 또, 또 누구 집에 가려고?
 
시현 (GM):주거지역에 사는곳이 모여있어서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두 집 사이의 거리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거에요.
 
장하은:어느 집 부터 가보는게 좋을까...
 
정현오:(이럴땐 민주주의 방법) 자, 준석이네부터 가자는 사람 손~
 
장하은:(음...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요)
 
서은서:(그제야 루나 돌아보며) 너 아직 집에 안 갔어?
 
백진한:어제도 못 갔으니까 준석이네 집부터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서은서:나도 준석이네 집~ 없으면 할머니한테 가면 되니까
 
장하은:(은서 눈치를 살짝 봐요...)
 
이루나:으, 은서가 안, 갔으니까, 루, 루나도, 아, 안 갔어요.
 
서은서:근데 실종이라니 엄~청 무섭다.(전혀 안무서운 톤)
 
정현오:결정됐네. 짐 잘 챙겨서 가자, 얘들아. (가방 멤!)
 
이루나:어, 어쩌면 내, 냇가의 피가, 준석이, 준석이 피일지도 몰라. (본인이 말해 놓고 무서운지 히익 소리내며 은서 팔 붙잡는다.)
 
백진한:한 사람 몸에서 나오는 피의 양은 정해져 있어. 게다가 준석이는 아직 어리잖아.
 
장하은:(같이 가방메기!)
 
백진한:자,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빨리 가자. (총총...)
 
서은서:(가방은 놔두고 팔에 붙은 루나에게 말해요) 바보야. 이상한 소리 하지마.
 
장하은:맞아, 무시무시해...
 
이루나:바, 바보. 오, 오늘 두 번 들었어. (여전히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서은서:가방이나 들고 빨리와 (루나 데리고 애들 따라 가요)
 
이루나:(매달린체 따라 간다)
 
시현 (GM):그렇게 학교 복도로 나서고 얼마지나지 않아....
마주치게되는 범철 선생님입니다.
오늘 마주치는 사람이 되게 많네요.
 
백진한:안녕하세요~. (인사!)
 
장하은:안녕하세요, 선생님. (90도 인사)
 
정현오:안녕하세요.
 
이루나:지, 진한. 아, 안녕하, 세요, 라고 인사, 해도 되나요?
 
서은서:안녕하세요~(생긋)
 
백진한:응.
 
이루나:아, 안녕하, 세요오. (선생님 바라본다.)
 
한범철:안녕, 얘들아. 집에 가니?
 
서은서:네! (뻔뻔한 거짓말)
 
정현오:네, 친구들이랑 하교 해요.
 
백진한:(어쨌든 집에 가긴 하겠지...)
 
이루나:주, 준!석!이가 시, 실!종!된 게 맞냐고, 무, 물어도 되나요? (선생님 다 들릴만한 목소리로 진한이한테 묻는다.)
 
백진한:좀 작게 물어봐! (옆구리 팔꿈치로 살짝 쿡)
 
정현오:......
 
한범철:그렇구나. (아이들을 훑어보며... 루나의 말에 한쪽 눈썹을 살짝 올려요)
 
정현오:(선생님 눈치 봅니다)
 
한범철:(무릎을 굽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요)
...너희들이 한번 알아봐줄래?
 
이루나:자, 작게. (눈높이 맞춰준 선생님께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주, 준석이가, 지, 진짜 시, 실종 돼, 됐어요?
 
백진한:(눈 동그랗게 뜬다.)
 
한범철:아직 선생님도 잘 모르겠구나.
 
서은서:(뭔가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눈 반짝)
 
한범철:준석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희가 가서 알아보는건 어떠니?
 
백진한:(이 사고뭉치들을 데리고 그런 일을 해도 되나)
 
정현오:사실, 준석이네 집으로 가던 길이었어요. 어제 꼭 들렀어야 했는데... (조금 울적)
 
서은서:선생님이 저희한테 특.별.히! 부탁하신거니까 원래 집에 가려고 했지만 그렇게 할게요(뻔뻔)
 
한범철:그래, 정말 실종되었다면 큰일이니까,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주렴. (하고 명함을 건네줍니다. 폰 번호도 있어요)
 
백진한:(벌써부터 이러네...)
 
정현오:어어 마, 맞아요. (은서 말에 뒤늦게 맞장구치곤 명함 받습니다.)
 
백진한:네, 선생님. (고개 끄덕이고 명함 받아서 번호 저장한다.)
 
이루나:지, 진한. 왜, 선생님이 지, 직접, 안 찾아 보는지, 무, 물어봐도 돼요?
 
백진한:선생님도 바쁘시잖아. 학생이 여럿인데.
 
한범철:그렇단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난감하다는 듯이 슬쩍 웃습니다)
 
백진한:조심해서 잘 찾아볼게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어떨까...)
 
이루나:그, 그렇지만 주, 준석이도 또, 똑같은 학생인데에에.
 
정현오:최선을 다할게요. (열심히 하기로 두 손 꼭)
 
한범철:(고개를 끄덕이다가) 아, 그리고...
되도록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빨리 다녀오는 것이 좋겠구나.
 
백진한:...선생님 몇 분이 많은 아이들을 일일이 보려면 힘들다는 거지. (속닥)
 
서은서:(사고쳐도 선생님이 도와준다는 말로 멋대로 해석하고 기억해둔다.) 그럼 지금 당장 갔다와볼게요~
 
이루나:그, 그러, 구, 나아아. (납득.)
눈에 띄, 띄지 않게, 빠, 빨리~
 
한범철:그래, 위험한 상황에 오래 노출되어서는 안되니까.
자, 해 지겠다.
얼른 가렴.
 
백진한:네~, 안녕히 계세요!
 
정현오:안녕히 계세요. 가볼게요!
 
서은서:네~ (하은이 손 잡고 총총 가요)
 
이루나:아, 안녕히 가, 가세요.
 
장하은:(은서 손 꼬옥 잡고 같이 나가요)
 
시현 (GM):다들 그렇게 준석이네 집으로 향합니다!
 
-
 
시현 (GM):우리는 사목리로 향합니다.
왜 향하냐면, 상가도 집도 사목리에 모두 모여있으니까요.
우리들의 집도, 준석이네 집도 사목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지나오는 이 손바닥만한 사목리의 번화가에는 원래 유동 인구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칭 사거리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지나가야하는 길이기에, 가까이 다가가보면 한 남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현 (GM):
 
박성환:내 아들 내놔!!
내 아들, 준석이 어디 있냐고!!
 
백진한:(진짜 실종된 건가...?)
 
시현 (GM):상기된 얼굴, 화가난 표정, 가쁜 숨, 눈물까지. 매우 흥분하고 격정적인 상태입니다.
 
정현오:(두 팔 뻗어 함께 걷던 친구들 멈추곤...)
 
시현 (GM):주변 어른들은 웅성거리거나 손가락질 할 뿐이네요.
 
서은서:(하은이 손잡고 가다 들리는 소리에 귀쫑긋) 저기.. 준석이 아버지이신 것 같은데?
 
이루나:(현오 뒤에 서서 벌벌 떤다.)
 
정현오:우, 우리가 지나갈 만한 길은 아닌 것 같지.
...주변 어른들께 물어볼까?
 
시현 (GM):아이들이 머뭇거리고 있으면,
남성이 여러분을 발견하고는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박성환:너희들... 혹시 준석이 친구니?
 
서은서:(눈깜빡) 어...네, 같은 반 친구예요.
 
백진한:(불안한데... 여차하면 친구들 손 잡고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박성환:(얼굴에 화색이 돌며 은서를 붙잡고) 그래?! 우리 준석이 친구구나!!
혹시, 준석이 어디 있는지 아니?
 
이루나:으, 으아아, 아니에요, 아, 아니에요, 우, 우리가 그런게 아니에요!
 
정현오:(화들짝 놀라서) 저희도 몰라요. 이, 일단 놓아주세요 아저씨!
 
백진한:오늘 학교에 안 와서 저희도 모르겠어요. 준석이를 마지막으로 보신 게 언제인가요?
 
이루나:누, 누구세요! (아저씨 팔 붙잡고 끌어당긴다.)
 
백진한:(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은데...)
(침착하게 대답하며 친구들을 흘긋 본다.)
 
서은서:(붙잡여서 눈만 똥그랗게 뜬다.) 어 오늘 준석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어요?
 
시현 (GM):은서가 가까이서 본 남자의 왼쪽 뺨은 크고 붉게 부어있습니다. 마치 종양처럼 보여요.
형태가 기괴하게 부풀었습니다.
 
서은서: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화상 흉터같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린다.)
 
박성환:나, 나는, 준석이 아빠란다. 내가 분명 아빠인데... (라고 반복적으로 말해요)
 
시현 (GM):갑작스런 상황에 놀래서 였을까요?
은서가 바라보는 남성의 종양이 끔찍하게 미소 짓는 악마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주변 소리가 서서히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루나:주, 주, 주, 주, 준석이 아빠! 이, 이름은 뭐, 뭐예요! (부러 목소리 크게 낸다.)
 
시현 (GM):저 종양의 악마가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정현오:저기, 아저씨. 다른 어른들에게 물어봐주세요... 은서야?
 
서은서:(저도 모르게 보고 있으면 그 흉터가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저도 오늘 준석이를 못 봤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쩐지 횡설수설하게 말을 내뱉었다.)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현 (GM):아이들과 옥신각신 하고있을 때 쯤 어른들이 막아서기 시작합니다.
 
이루나:거, 거짓말! 서, 선생님이, 아, 아까! 주, 준석이가, 아, 아프다고, 전, 전화가 왔다고 했는데!
 
어른1:저기요, 아이들이 놀래잖아요!!
 
백진한:...얘들아, 빨리 가자. (아이들 손 잡고 막아준 분들께 꾸벅 고개를 숙인다.)
 
박성환:아니, 이거 놔요!!! 난 우리 아들 찾아야 한다니까!!
박준석!! 어디 있어!!!
 
이루나:바, 박준서어억?
 
박성환:이건 납치야!! 범죄라고!!! 내 아들 어디로 빼돌린거야!!!
 
백진한:(다른 사람이었던 걸까?)
 
정현오:......찾던 사람이 우리 준석이가 아니었나 봐. 어떡하지. (더욱 부채감 가지고는)
 
백진한:(아저씨 얼굴은 무슨 일이지...)
(궁금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손을 잡아끈다.)
 
서은서:(얼이 빠져있다 느리게 눈을 깜빡이며 정신을 차린다.)
 
정현오:얘들아. 어... 얼른 가자. 무서워서 더 있기 싫어. (창백...)
 
장하은:으응, 얼른 가자... (찜찜한 표정으로 같이 걸음을 재촉해요
 
백진한:준석이도 사라진 건 아닐지... 조심해야겠다.
 
시현 (GM):소란스러운 남성의 목소리에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익숙한 이장님의 목소리가 겹칩니다.
 
이루나:(무어라 더 중얼거리나 싶더니 이내 이리저리 이끌려서 빠져나온다.)
 
시현 (GM):그리고 금새 거리는 조용해 집니다.
다들 준석이네 집으로 다시 향하나요?
 
서은서:(소란스러운 틈을 타 친구들과 함께 걸음을 옮겨요)
 
백진한:(친구들 손 잡고 준석이네 집으로 걸어갑니다.)
 
정현오:(방향은 친구들에게 의지하며 바닥 보며 후다닥...)
 
이루나:이, 이상해, 다, 다들 이상해! (계속 뒤 돌아보며 애들 따라간다.)
 
백진한:(긴장한 친구들 등 토닥인다.)
 
시현 (GM):우리는 금방 준석이네 집에 도착합니다.
준석이네 집은 조금 낡은 양옥입니다.
 
서은서:...여기야?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시현 (GM):우리들 중에선 꽤 최근에 이사온 아이였을텐데, 집의 외관을 전혀 손보지 않았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담이 갈라진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백진한:(별로 신경 쓰질 않으셨나...)
 
시현 (GM):장하은
백진한
 
백진한:실례합니다~.
 
백진한: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정현오:(슬금슬금... 초인종 없나?) 안녕하세요~...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현 (GM):분명 지금은 낮입니다.
그런데, 창문 안쪽이 어쩐지 어두워보입니다.
조금 이상하네요.
현오의 눈에는 검게 보이는 창문이 묘하게 일렁거리는 것 처럼 보입니다.
 
서은서:(기웃기웃) 아무도 없는건가?
 
시현 (GM):마치, 창문 안쪽에서 새카만 어떤 것이 물결치는 것처럼...
 
정현오:응? (깜짝 놀라더니 눈을 비비고 다시 봅니다.)
 
시현 (GM):다시 봐도 현오의 눈에는 일렁이는 것 처럼 보입니다.
 
백진한:그러게. 조용하네.
 
정현오:아, 아무도 안 계세요? 얘들아, 뭔가 안에서 일렁이는 것 처럼 보여. (초조...)
 
백진한:아무도 안 계세요~?
 
시현 (GM):조용하다고 생각되는 집 안에서 나즈막하게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백진한:일렁거린다고? (눈에 힘 줘서 다시 봄...)
어라?
뭔가 들리는데.
 
이루나:귀, 귀신의, 지, 집이다아아!
 
서은서:누가 노래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귀쫑긋)
 
시현 (GM):대영광송을 부르고 있는 것 같아요.
 
정현오:오늘 좀 많이, 이상해. 돌아가고 싶어. (창백...)
 
시현 (GM):일단, 입구에 초인종은 있어요.
띵동 해보나요?
 
이루나:으, 으으으. (귀 막는다.)
 
백진한:여기서 기다리고 있을래?
 
서은서:(초인종에 손가락을 올리고 친구들을 둘러봐요) 누른다?
 
백진한:난 괜찮아. (끄덕)
 
이루나:(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정현오:너, 너희 다 들어갈 거면 따라갈게. (헬슥)
 
장하은:(뭔가 좀 그런 느낌이 들지만 일단 침 한번 꼴깍 하고 끄덕끄덕 해줘요)
 
서은서:(눈 꼬옥 감고 초인종을 눌려요)
 
이루나:아, 안돼애.
 
띵-동-
 
시현 (GM):벨이 울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폰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영란:네, 누구세요?
 
서은서:..앗! 저 준석이 친구 은서라고 하는데요. 준석이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돼서 왔어요!
 
주영란:(잠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아파...? 아, 지금 문 열어줄게-
 
철컥,
 
시현 (GM):준석이네 집 대문이 열립니다.
들어가나요?
 
백진한:(가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니까...)
(들어간다.)
 
장하은:(하은이도 묵묵히 들어갑니다.)
 
서은서:(문이 열리면 뒤에 친구들을 돌아보고 조심조심 진한이를 따라간다.)
 
정현오:(위험하면 연락하라는 한범철 선생님을 믿고... 눈 딱 감고 들어갑니다.)
 
서은서:실례합니다....
 
이루나:지, 진짜 드, 들어가? (애들 따라가는 것보고 뒤늦게 볼멘소리 내뱉으며 따라간다.)
 
서은서:(이상한 기분이 들어 현오에게 휴대폰 미리 손에 쥐고 있으라고 속닥인다.)
 
시현 (GM):아이들이 대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현관을 여는 순간...
엄청나게 많은 파리 떼가 집 안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시야를 가릴 정도입니다.
파리떼는 아이들을 휘감다가 이네 하늘로 날아가버립니다.
 
서은서:(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파리떼에 고개를 마구 젓는다.)
 
백진한:(입에 들어갈까 봐 입 꾹 닫고 팔로 얼굴 가렸다...)
 
시현 (GM):하늘로 날아가는 파리떼는 마치 검은 구름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루나:(머리카락 틈으로 힐끗 보이는 파리떼...) 꺄, 으, 아아아아악!
 
백진한: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정현오:
SAN Roll
기준치: 30/15/6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SAN Roll
기준치: 30/15/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현 (GM):루나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의 이성이 1 차감됩니다.
 
백진한:으... 역겨워.
 
서은서:(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파리는 처음봤다.) 꿈에 나올까봐 무서워...
 
장하은:(유독 머리칼이 긴 하은이는 혹시나 파리가 더 있을까봐 머리를 탈탈 털어요)
 
이루나:뭐, 뭐였어요, 바, 방금? (앞머리 꾹꾹 누른다.)
 
정현오:(은서가 준 휴대폰을 꼬옥 쥔 채로 얌전히 당황합니다)
 
백진한:빨리 잊어버리는 게 제일 좋아.
 
시현 (GM):그런 아이들의 앞에 한 여성이 서 있습니다.
 
주영란:어머, 혼자가 아니었구나.
 
시현 (GM):이미 많은 파리들이 날아가긴 했지만, 아직 상당수가 집에 남아 있습니다.
여성의 주변에도 꽤 많은 파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여성은, 그것을 신경쓰고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백진한:(으... 준서 가출한 건 아닐까?)
여기 준서 있나요?
 
서은서:(파리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안...안녕하세요.
 
정현오:주, 준석이가 아프다고 해서 병문안을 왔어요.
 
주영란:(잠깐의 공백.) 준석이...? 어디 갔...?
너희들, 밥은 먹었니?
곧 저녁시간때 인데...
 
이루나:머, 먹었어요! (습관적으로 나온 거짓말)
 
주영란:(라고 말하며 집 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해요.)
 
정현오:(들어가...갈까? 친구들 슥 보곤)
 
이루나:(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백진한:(여기까지 왔는데...)
(살짝... 고개 끄덕여 본다.)
 
이루나:주, 준석이, 마, 만나게 해, 해주,세요.
 
서은서:(친구들 흘끔보며 고민하다 조심스럽게 따라가며 친구들에게 속닥인다.) 안에 들어가면 준석이가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루나:(진한이 머리통 양손으로 잡는다.)
 
장하은:(은서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현오:(눈치 왕창 보다가 손짓에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실례합니다...
 
백진한:..........
(손 떼어냄...)
 
이루나:너, 너희들, 그, 그러다가! 우, 우리 등, 뒤에서, 무, 문이 쾅! 하고, 다, 닫히고! 우, 우리도, 주, 준석이처럼, 시, 실종, 되, 되고 마, 말거예요.
 
주영란:준석이.... 준석이....? (라고 말하며 부엌으로 들어버립니다.)
 
이루나:주, 주, 준석! 서, 서! 준! 석!
 
정현오:루나야, 지... 진정하자.
 
시현 (GM):지금부터 준석이의 집을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은 계속 고장난 듯이 반응합니다.
 
서은서:(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던 준석이의 말이 맞는 것같다고 생각하며 눈을 데굴데굴 굴려 집을 훑어본다.)
 
백진한:(입가를 가리고 파리 날리는 집안을 살펴본다...)
 
이루나:혀, 현, 현오도, 무, 무서우면서!
 
정현오:무섭다고 해서 소리쳐도... 해결되지 않잖아. (루나 복복복...)
 
시현 (GM):거실을 살펴보면, 뭔가 가구 배치가 이상합니다.
서랍과 책장이 어색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장판이 눌린 흔적도 보이고, 먼지자국도 있네요.
뭔가 무거운 가구가 놓여 있었던 것 같아요.
 
백진한:(뭐가 없어진 걸까.)
(찾아본다.)
 
시현 (GM):진한이가 더 둘러보면, 파리를 제외하고서라도 이 집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금이 간 유리창, 모퉁이가 부서진 식탁, 기울어진 책장.
 
서은서:(서랍과 책상이 어색하다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둘러본다.) 어.. 준석이 방은 어디에 있나요?
 
백진한: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경 척.)
 
이루나:어, 어, 어, 언니, 들이, 이, 이, 이런거, 보, 보면, 누, 누굴, 소, 소환하려고, 해, 했냐고. 그, 그럴 건데. 어, 엄마,는, 무, 무당집, 이라고 하, 할거야. (기어가는 목소리)
 
시현 (GM):집 안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준석이의 방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거실과 맞닿아 있었으니까요.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은 알게 됩니다.
준석이의 방은 더 심각합니다.
 
서은서:여기가 준석이 방인가? 준석아~ (괜히 어색하게 준석이 이름을 부르며 방으로 들어간다.)
 
시현 (GM):찾고 있는 준석이는 없고, 온갖 물건들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어질러져있고, 부서저 있는 모든 것들.
도둑이 들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이루나:구, 귀신이 자, 잡아, 가가, 갔나봐, 주, 준석이... (허공 두리번댄다.)
 
백진한:준석이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산 거지...? 아까 가구들, 몸싸움이라도 한 것 같았어.
 
정현오:윽. (기괴한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굳습니다.)
 
백진한:아주머니도 좀 이상하지 않아?(작게 속삭인다.)
 
서은서:(멀쩡한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모습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방황했다.)
 
정현오:마, 맞아. 여기 계속 있어도 되는 걸까?
 
서은서: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현오: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루나: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은서:(소근소근) 준석이도 안보이는데....
 
정현오:(속닥속닥) 돌아가서...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할까.
 
시현 (GM):책상 서랍을 살펴보던 은서는, 그 안에서 개구리몇 마리를 발견합니다.
서랍이 열리자마자 폴짝, 하고 튀어나가요.
 
서은서:(진한이 콕 찌르며 가정통신문을 빨리 건내드리고 나가자고 소근거리다 따라 폴짝 뛴다.) 꺄악...!
 
이루나:귀, 귀신이, 서, 주, 준석이를, 데, 데리고 가서, 내, 냇가에, 버, 버렸어! (상상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백진한:(독 있는 종은 아니겠지...?)
 
시현 (GM):하은이와 루나는 어두운 방 안에서 어떤 낙서를 발견합니다.
 
정현오:개, 개구리가 왜... 준석이는 개구리를 좋아했던 걸까? (그렇다기엔 준석이가 여기에 없는데...)
 
백진한:(가정통신문을 그나마 평평한 곳에 둔다.)
 
시현 (GM):십자가가 세워진 기와집, 기와집 앞에 놓인 정체 모를 네모와 동그라미가 보입니다.
동그라미 주변을 네모들이 둘러싼 모양입니다.
각각의 네모들은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루나:무, 무당집! 마, 맞잖아!
 
시현 (GM):현오는 준석이의 책상 구석에서 일기장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정현오:(일기장으로 보이는 것을 꺼내들었다.) 준석이가 쓴 건가... (펼쳐봅니다.)
 
이루나:(옆에서 기웃댄다.)
 
장하은:(하은이도 기웃대요)
 
백진한:뭐야? (다가간다.)
 
서은서:(뭔데)(같이 기웃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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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
 
시현 (GM):자!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요~
오늘은 누가 이야기 해볼까!
해보고 싶은 사람~
없으면 무작위로 골라야지~
 
백진한:(일단 손부터 든다)
 
서은서:(누군가 손들겠지 싶어 딴청)
 
이루나:백진한! (소리친다)
 
시현 (GM):우리 착한 진한이가 이야기 해볼까요!
 
정현오:(저번에 했으니 얌전히...)
 
백진한:이번에는 학교가 끝나고 준석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가는 길에 이상한 아저씨가 본인이 준석이의 아버지라고 하시는 일이 있었죠.
어떻게든 준석이네 집에 가니 파리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어머니도 좀 이상하신 것 같고요...
체육 선생님께서는 이래서 조심하라고 하신 걸까요?
준석이는 일기에 대체 왜 그런 말을 쓴 걸까요...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요.
 
시현 (GM):잘 말해주었어요! 다들 박수~
 
서은서:(박수~)
 
이루나:머, 멋지다아아. (박수우)
 
백진한:(훗...)
 
정현오:스마트 진한이~ (박수)
 
백진한:(안경 척)
 
시현 (GM):아무튼, 뭔가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었죠.
인형이가 와서 준석이는 실종되었다고 하질 않나...
그 실종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아직은 모르는 것들 투성이 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열심히 알아가보도록 해요.
 
-
 
시현 (GM):일단, 모두 일기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다들 뭘 할까요?
 
백진한:(방 안에서 할 건 더 없는 건가...)
 
서은서:(소곤소곤 말한다.) 아무래도 준석이는 집에 없는 것 같은데 우리 나갈까? 아주머니도 좀 이상하고... 여기 벌레도 많아
 
백진한:하긴... 가장 중요한 준석이가 없잖아.
...뭐 도움이 될 만한 건 없으려나.
 
이루나:주, 준서어억. 지, 진짜 여, 여기 없어요오? (방 구석구석 살펴본다.)
 
정현오:더 뒤지는 건 실례겠지...
 
시현 (GM):방안 구석구석, 옷장 안, 침대 밑, 사람이 있을만한 곳을 다 봐도 준석이는 없어요.
 
이루나:어, 어어어없네에에.......
 
서은서:(살금살금 집을 벗어날 준비를 한다.)
 
시현 (GM):은서는 살금살금 나설 준비를 합니다.
 
백진한:(방문 밖을 힐긋 본다.)
(다른 방도 뒤져볼까...)
 
시현 (GM):방문 밖으로 부엌이 조금 보입니다.
저녁을 차리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살짝씩 보여요.
 
이루나:나 아주머니한테, 이, 일기장, 보, 보여줘도, 돼, 돼요? (일기장 손에 꼭 쥔다.)
 
정현오: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지만... (무섭다) 궁금하다면 여쭤볼까. 준석이가 없으니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
 
백진한:찢어버리시진 않겠지...?
 
시현 (GM):루나는 일기장을 아주머니에게 보여주나요?
 
서은서:그럼 너희가 물어보고 와. (날벌레가 최대한 없는 곳에 멀찍히 선다.)
 
정현오:지, 진한아. 일기 다 외웠지?
 
백진한:......................
대충은?
 
서은서:기억 못하겠으면 공책에 옮겨 적어
 
정현오:아! (생각이 짧았다)
 
서은서:(잔머리는 잘 굴러간다)
 
이루나:오, 와 또, 또또똑해에
 
정현오:(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쓰다가...) 루나야, 보여드리고 오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될 것 같아.
 
이루나:무, 무서운데에..... 나, 나의 절친 서, 서은서어어. (같이 가달라는 양 바라본다.)
 
서은서:우리가 절친이었어? (눈깜빡) (어깨 툭툭 두드려주며) 루나는 할 수 있어! 화이팅 루나몬!
 
정현오:(루나몬 봅니다)
 
장하은:(루나 옆에 가서 손 잡아줘요...)
 
이루나:에, 에? (고장남) 하, 하, 하은이가 절친해 줄 거예요?
 
백진한:무슨 일 생기면 다같이 도망가지 뭐.
 
장하은:어.... 같이 가줄 수 있다는 뜻이었어...
같이 가주면 절친 되는거야?
 
이루나:(끄덕끄덕끄덕)
 
장하은:(같이 끄덕끄덕 해요)
 
이루나:(하은이 손 잡고 아주머니께 다가가요.) 주, 준석이, 어, 어머니이이. (손부터 살펴본다.)
 
시현 (GM):아주머니의 손을 살펴보나요?
 
이루나:(네!)
 
시현 (GM):아주머니의 손에는 그다지 이상한 점은 없어보입니다.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고 있군요.
루나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다가 루나가 아주머니의 시야에 들어왔을때 말을 겁니다.
 
이루나:(하은이에게 속닥) 소, 손을 다치셔서, 벼, 병원까지, 다, 다녀 오셨다고, 해, 했는데, 머, 멀쩡하신 걸 보면, 수, 수퍼힐링파워를 가, 가지고, 계, 계신가봐.
 
주영란:많이 배고프니? 곧 준비가 끝날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렴~
 
정현오:우리 저녁 먹고 가는 거야? (속닥속닥)
 
이루나:(파들파들 떤다) 어, 어머니이이 주, 준석이네, 바, 방에서, 이, 이런걸, 주, 주웠어요. (일기장 쫙. 핀다.)
 
서은서:저거 먹으면 우리 헨젤과 그레텔처럼 이 집에 갇히는거 아니야?(속닥속닥)
 
정현오:그러게나 말이야. 조금 무... 무서운걸. (속닥속닥 하고 아주머니를 살핍니다)
 
주영란:(일기장을 읽다가 어느 순간 표정이 멍 해지더니, 다시 저녁 준비에 몰두합니다. 일기장을 애초에 안 본 것처럼 행동해요.)
 
백진한:(안도의 한숨...)
 
이루나:우. 우아? (나 무시당한겨?)
 
서은서:저녁 먹기 전에는 꼭 나가자(속닥속닥)
 
정현오:... (준석이도 외면하신 눈치니 눈에 들어올 리 없으신가.)
 
장하은:맞아... 여기서 저녁먹기도 조금 그래... (벌레들을 봐요)
 
서은서:루나야 준석이 아버지도 물어봐. 아까 그 이상한 아저씨.
 
정현오:저녁 준비도... 여쭤봐줄래? 우리 것까지 만드시는 거라면 말려야... 하니까? 우리는 안 먹고 싶으니까.
 
이루나:(째릿) 나, 나나남펴, 펴편은, 어, 어디 있어요?! (목소리 조금 더 높여서 물어본다.)
 
주영란:아, 아저씨는 조금 바쁜 사람이라서...
그런데, 우리 남편은 왜? (라고 물어보며 아이들이 먹을 밥을 하나씩 담고 있어요)
 
서은서:밥 안 먹을건데 어떡하지(안절부절)
 
이루나:(눈동자 빙글빙글) 그, 그럼, 아, 아까 본, 아, 아저씨는, 누, 누구였지이이.
 
정현오:그, 그냥 솔직하게 말하자.
안 먹을 거라고, 준석이는 어디 있냐고... 그렇게.
 
백진한:아까 이상한 아저씨가 자기가 준석이 아빠라고 하셨었어요.
그리고 저희 밥은 안 먹어도 괜찮아요.
 
이루나:바, 박! (힘준다.) 준석! 아빠아아.
 
정현오:(으아아 쫄며)
 
서은서:(역시 반장)
 
장하은:맞아요, 볼에 혹 같은거 달고 다니시던데... (손으로 시늉)
 
주영란:준석이, 아빠...? (표정이 또 멍 해지다 다시 되돌아오고) 저녁 안 먹어도 괜찮니? 조금 아쉽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어요)
 
서은서:아주머니 우리 이야기가 그냥 안 들리나봐..
 
이루나:저, 저녁, 메, 메뉴는, 뭐, 뭐예요? (궁금한건 못 참는다...)
 
백진한:(저녁으로 뭘 준비하셨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주영란:소고기뭇국에, 집에 있는 반찬만 몇 가지 차려놓으려고 했지. (라며 김치, 김, 무말랭이무침 등등을 보여줍니다)
 
정현오:(애들... 배고파하는지 살짝 둘러보곤)
 
서은서:다음에 준석이랑 같이 오면 저녁 먹을게요!
근데요~ 준석이 이름이 뭐였죠? 그 다른 준석이랑 헷갈려서 무슨 준석이었는지....(간절히 봄)
 
주영란:준석이... 이름...? 이름....? (다시 이상한 반응.) 그래, 다음번에는 먹고 가렴~ 언제든지 와도 괜찮으니까.
 
백진한:네~, 감사합니다.
 
정현오:감사합니다, 또 올... 네. 안녕히 계세요. (배꼽인사)
 
서은서:네~ 안녕히 계세요! (인사는 씩씩하게!)
 
이루나:아, 아아안녕히, 게, 계세요. 다, 다음에는, 주, 준석이랑, 머, 먹을래요.
 
시현 (GM):아주머니는 아이들이 현관을 나서는 모습을 보며 대문까지 따라 나섭니다. 어쩐지 어색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면서요.
 
이루나:아, 아, 안, 나오, 셔도, 되, 되는데. (튈준비)
 
시현 (GM):대문앞에서 더는 쫓아오지 않을 것 같아요. 손 흔들어 주면서 인사합니다
 
백진한:안녕히 계세요~! (씩씩한 목소리로 배꼽인사)
 
정현오:(꺼림칙했지만 벌레 소굴에 있는 아주머니가 불쌍해서 몇 번이나 뒤를 돌아봅니다)
 
서은서:(인사를 마치고 빠르게 집에서 벗어난다.)
 
이루나:(대문을 나서자마자 먼저 뛰어가다 넘어진다.)
 
서은서:(루나 들어서 탈탈 털어준다.) 조심해.
 
장하은:(아코코, 넘어지는 루나를 일으켜 같이 가요)
 
정현오:루나... 괜찮아?
 
시현 (GM):그렇게 준석이네 집에서 조금 멀찍이 떨어졌을 때 쯤.
 
이루나:모, 못 걷겠어어. (칭얼거리는 소리 내뱉고 엎어달라는 양 쳐다본다.)
 
시현 (GM):아주머니가 우리를 향해 소리칩니다.
 
주영란:우리 준석이!!!
우리 준석이는 하느님 곁으로 갔어!!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분께서 심판하실 떄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샘을 만드신 분께 경배를!
열 가지 재앙이 이 땅에 내릴 지니,
 
주영란:하늘의 인장을 받은 오방십자가의 자손들이 모두 구원받으리라!
찬송하라!!
찬송하라!!
 
시현 (GM):이 말을 마지막으로 아주머니는 총을 꺼내들고,
자신의 머리를 쏩니다.
 
탕-
 
시현 (GM):아주머니의 몸이 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
 
백진한:(총...?)
 
정현오:
SAN Roll
기준치: 29/14/5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간극 후, 비명을 지른다.)
SAN Roll
기준치: 30/15/6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소리치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다 이어지는 광경에 어떠한 반응도 잃어버린다.)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하은: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놀란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다.)
 
시현 (GM):은서, 1d3 만큼의 이성을 잃습니다.
나머지는 1d6만큼의 이성을 잃습니다.
 
장하은:4
 
이루나:3
 
백진한:4
 
정현오:2
 
서은서:1
 
이루나:피, 피, 피, 초,초초,총! (여전히 땅에 주저 앉은 체로 손톱을 씹어댄다.) 재, 재앙! 재앙!
 
장하은:(흔들리는 시선으로 아이들을 봐요) 어... 어.... 어떻게 하지....
 
백진한:...신고해야 하는 거 아냐?
119... 119도 부르고...
 
정현오:얘들아, 도망치자. 삼촌한테 가자. 도망치자.
 
백진한:(일단 전화기를 들어서 번호를 누른다.) ...준석이도 저렇게 된 거면 어떡하지.
 
서은서:경..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그 어른이라도 불러야...(뭐부터 해야하는건지 어떤 상황인건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현 (GM):진한이가 신고하나요?
 
백진한:(119부터 눌러서 신고합니다.)
(경찰도 부릅니다...)
 
시현 (GM):진한이가 침착하게 경찰과 119에 신고합니다.
섬이 그리 크지 않으니 금방 도착할겁니다.
그때까지 기다리나요?
 
이루나:도, 도망가, 도, 도망가야 돼. (진한이가 신고하는 동안 앉은 체로 뒷걸음 몇 번 쳤나.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백진한:(아주머니 쪽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고 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상황이 보이는 곳에 서서 기다린다.)
 
정현오:얘들아! 삼촌에게 가자니까.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야! 난 갈 거야. 진한이 너 여기 있을 거야?
 
백진한:(침착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도리어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불어넣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몰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나는 핸드폰이 있으니까... ...너희가 먼저 어른들을 불러올래?
무서우면, 먼저... 가도 상관없어.
 
장하은:나, 나는, 그럼.... (하고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
 
서은서:이..이장님을 불러와야 할까..?
 
정현오: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주머니를 힐끗 보다가 옅게 헛구역질 하고는) 다 같이 돌아가자, 나 혼자는 무서워. 남아있어도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을 거라고.
 
이루나:나, 나, 나, 난, 갈, 거야, 가, 가갈래. (기어코 기어가기 시작한다. 다리와 손에 생채기가 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백진한:...현오야, 루나를 좀 챙겨줘.
삼촌한테 연락도 하고.
 
장하은:(일단 먼저 루나를 일으켜 세워줘요)
 
백진한:(총을 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속으로 되뇌인다.)
 
장하은:(그리고 현오에게 맡기고는 은서를 봅니다.) 은서는.. 어떻게 할거야?
 
정현오:(우리를 해칠 사람 없지만 우릴 지켜줄 사람도 없었다! 공포감에 질린 얼굴이 초조하게 변하더니, 루나를 부축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서은서:(스스로 뭐라고 내뱉었는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을만큼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여전히 귓가에 총소리가 이명처럼 남아있는 듯 했다.) 어...나는... 일단 기다리고 있을게. (총소리를 듣고 오든 신고를 받고 오든 누군가 곧 올거라고 믿었다.)
 
백진한:(현오와 루나를 바라보다가 은서의 손을 잡는다.)
 
서은서:(진한이의 손을 꼭 잡는다. 평소와 달리 손끝이 잘게 떨렸다.)
 
장하은:나, 나는 일단 현오랑 루나한테... 가볼게. (조금 전 보다는 침착하려는 눈빛. 하지만 주먹을 꼭 쥔 손은 자그맣게 떨리고 있었다.)
무슨 일 있으면, 알지, 꼭 연락하자.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해요)
 
서은서:(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조심해야해.
 
백진한:혼자는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 (은서에게, 하은이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옛날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말을 조용히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장하은:(고개를 끄덕이고는 현오랑 루나가 있는 쪽으로 뛰어갑니다.)
 
시현 (GM):남아서 기다리는 아이들 1
자리를 피한 아이들 2
1
 
-
 
시현 (GM):어쩌면 난생 처음 죽어버린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닐까요.
그 사람의 근처에 남은 진한이와 은서.
현오와 루나, 하은이가 자리를 뜨자 마자 경찰들이 준석이네 집 앞에 도착합니다.
 
서은서:(서로가 구명줄이 된 것처럼 진한이 손을 잡고 벌벌 떨고 있다.)
 
경찰1:자... 너희가 신고 했니? (심드렁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번갈아 쳐다봅니다)
 
백진한:네, 네. 저희가 나오니까, 아주머니가 하느님 이야기를 하시더니... 총으로 머리를 쏘셨어요. (잔뜩 긴장해서 말한다.)
 
경찰1:그래, 그렇단 말이지.... (하며 혀를 쯧, 하고 차는 모습이 보입니다.)
 
서은서:..막 준석이가 하느님 곁으로 같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총으로.. 탕 소리가 나고...(막 쏟아진 말은 뒤죽박죽 섞여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였다.)
 
경찰2: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어. (라고 동료를 보며 말합니다.)
 
경찰1:약간 위태하긴 했지.
(한숨을 폭 쉬고) 자, 자, 어린 애들은 이만 집에 가라.
(라고 말하며 오히려 등 떠밀며 보냅니다)
 
백진한:저어, 하나만요. 준석이는 괜찮은 건가요?
 
서은서:(다급히 남은 손으로 경찰의 손을 잡으며 올려다본다.) 그럼 우리 준석이는요...? 아주머니는요...?
준석이도 납치당했다고 하던데 진짜예요?
 
경찰2:그런건 경찰 아저씨들이 조사할테니까, 빨리 집에나 가! (라고 말하며 폴리스 라인을 치고, 그 밖으로 아이들을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준석이네 집 안으로 들어가버려요.)
 
서은서:(순식간에 선 밖으로 밀려난다. 방금까지 그 안에 속해있던 모든 사실이 거짓이 되어버린 것 같이.) ...괜찮을까.
 
백진한:(어엇, 하는 사이에 쫓겨나 당황한 눈으로 뒷모습을 바라본다. 뭔가 소리쳐서 말해볼까 했지만...)
(우리는 초등학생이고... 말해주면 안 될지도 몰라.)
...글쎄. (부정적인 예감이 들었지만 손을 꼭 잡았다.) 아직은 모르는 일이니까, 이제 그만 돌아가자.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야.
 
서은서:응... 집에 가자. (돌아서는 발걸음이 두 명 분의 그림자만큼 무거웠다.)
 
시현 (GM):두 아이는 이만 집에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부모님이 걱정하실거에요.
 
-
 
시현 (GM):서둘러 자리를 떠났던 현오와 루나,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간 하은이.
세 사람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이루나:(현오가 걷는 길을 따라 무작정 걷고 있다. 끝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정현오:(제 정신 하나 제대로 간수할 수 없었기에, 루나를 부축하며 경찰서로 향하는 일 이외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파출소... 경찰서로 가는 게 진한이랑 은서에게도 좋겠지?
 
장하은:(어렵지 않게 두 사람을 따라잡고는, 경찰서로 가는 현오를 잠시 붙잡았습니다.)
하, 하지만 현오야,
이미 경찰 아저씨들이 그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정현오:아, 알고 있어. 이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은서랑 진한이에게 너무 미안하잖아...
어, 어디로 가면 좋지? 은서랑 진한이도 그냥 같이 왔어야 했는데...
 
장하은:그, 그럼, 이렇게 하자.
인형이네 오빠 집에 가보자.
우리끼리 할 수 있는 걸 하는거야.
 
이루나:시, 싫어. 지, 집에, 보, 보내주세요. (현오 팔 붙잡고 벌벌 떤다.) 아, 아니면, 서, 섬 밖으로! 이, 이곳은 이, 이상해. 다른, 다른 사람들도, 고, 곧, 머리가, 퍽! 쾅! 하고, 터, 터져, 버, 버릴거야!
 
정현오:(차분히 하은이의 말을 듣고 진정하는 듯 싶더니, 퍼뜩 놀랐다. 다시금 마음이 흔들려 차마 괜찮다는 말로도 달랠 수가 없었다.)
 
장하은:(루나 등을 토닥토닥 해봅니다.) 하, 하지만, 준석이의 실종에 대해 선생님이... 알아오랬잖아.
알아보면, 답이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목소리에 자신은 없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냅니다)
 
이루나:무, 무슨 답? 이, 이 섬에, 이 있는 사, 사람들이, 이, 이상하다는, 거, 것? (이미 확정 내린듯한 목소리.)
 
장하은:(버튼을 꾹꾹 누르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요)
 
정현오:하은아, 누구에게 전화하는 거야?
 
장하은:....아, 아, 저, 하은이 인데요, 선생님. 그게... 큰일 난 것 같아서. (하고 현오를 봐요)
(바꿔줄까? 라고 현오에게 입모양으로 말해봐요)
 
정현오:내가 받아도 돼? (고개를 끄덕였다. 루나도 어른 목소리를 들으면 진정할 지도 몰라.)
 
이루나:서, 선생님도!! 한통속이야!!! (수화기 넘어로 들릴만큼 소리지른다.)
 
장하은:잠...시만요, 옆에 현오랑, 루나도 같이 있어요. (라고 말하며 소리를 키우고 현오에게 핸드폰을 건네줍니다.)
 
한범철:응, 그래. 여보세요?
 
이루나:주, 준석이는 주, 죽었어요! 머리, 머리가 터져서, 퍼, 퍽! 서, 선생님도, 아, 알고 있었지? 어, 엄마가! 전화했다는 것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한범철:루, 루나야. 진정, 진정하고.
목소리를 낮춰줄 수 있니?
아니면, 학교로 오렴.
루나가 많이 불안해 보이는구나.
 
정현오:(한 팔로 루나를 붙잡고, 전화기를 든 다른 한 팔은 하은이와 꼭 팔짱을 꼈다.) 서, 선생님.
인형이 형네 집에 할머니가 계시다고 들었어요... 할머니께 가 있을까요, 학교로... 갈까요?
 
이루나:....... (이내 조용해졌나 싶으면, 소리를 지르다 숨이 찼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에 가려진 얼굴이 어떤 표정을 지은 건진 알 수 없다.)
 
한범철:인형이네 할머니? 그쪽으로 가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그편이 지금 너희에게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지면 그렇게 하도록 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대충 짐작은 가는 구나. 많이 놀랄 일이었겠지.
선생님은 당분간 학교에서 당직을 설 예정이라, 학교에 계속 있을 예정이란다.
그러니 언제든 학교로 와도 괜찮아.
선생님 말, 이해했니?
 
정현오:네... 선생님. 학교로 가고 싶어질 때, 언제든 갈게요.
 
한범철:그래.
루나가 많이 놀란것 같은데, 잘 챙겨주고. 너희 스스로도 잘 챙기도록 하렴.
 
시현 (GM):범철 쌤의 전화가 끊겼습니다.
 
정현오:(제 눈가를 벅벅 닦다가 루나와 하은이를 꼭 붙잡고는) 루나야, 하은아. 집에... 갈까?
 
시현 (GM):현오랑 루나는 어떻게 하나요?
 
장하은:(조금 고민하다가) 난 좋다고 생각해.
루나를 데려다 줘야할것같아....
 
이루나:아, 안전한, 고, 곳은 없어. (이제는 속삭임에 가깝다.) 그, 그렇지만, 지, 집에 갈 거야. 지, 집에 가, 갈래.
 
정현오:아냐, 아무도 우릴 해치지 않잖아. ...데려다줄게, 루나야. 집으로 가자. (발걸음을 옮깁니다.)
 
장하은:(현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고, 함께 걸음을 옮깁니다...)
 
시현 (GM):나머지 세 아이들도 집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저물어갑니다.
 
-
 
세번째 날 아침
 
시현 (GM):다시 날이 밝았습니다.
다들, 집에 돌아가서 잘 쉬었나요?
오늘 아침엔 어떻게 학교에 왔나요?
 
서은서:(가방은 어제 학교에 두고와서 신발가방만 털레털레 들고 등교한다. 간밤에 울었는지 눈가가 발갛게 부어있다.)
 
정현오:(저녁까지 삼촌 품에 안겨서 펑펑 울다가 가까스로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학교 정문까지 삼촌 손을 꼭 잡고 등교했습니다.)
 
백진한:(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학교에 왔다. 어제 부모님 얼굴을 보고 나서야 한참을 울고 평정을 조금 되찾았다.)
 
이루나:(현오의 도움으로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면 가족들이 맞이해주었다. 평소와 별 다름없이 가방을 앞으로 메고 등교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제시간에, 수업종이 울리기 전에 도착했다는 점. 무릎과 손바닥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왔다는 점. 하지만 앞머리에 가려진 표정은 여전히 볼 수 없다.)
 
장하은:(꽤나 심란한 표정으로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부모님에게 꽤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부모님도 '이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라고만 언급할 뿐입니다. 뭔가 찜찜한 기분만 얻을 뿐이었습니다.)
 
시현 (GM):별반 다를 바 없는 교실에, 오늘도 준석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오늘도 준석이의 출석을 부르지 않구요.
제법 우울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또 다시 흘러 방과후 입니다.
 
장하은:(하은이가 진한이랑 은서에게 쪼르르 다가갑니다.) 어제, 경찰아저씨 봤어?
 
백진한:응. 별로 친절하시진 않았지만.
 
서은서:근데 이상한 말을 했어.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주변을 둘러보고는 목소리를 낮춰 말한다.)
 
백진한:준석이를 찾는 아저씨도 그렇고, 집안 풍경도 그렇고...
알 사람은 알 수 있었을지도 몰라.
 
장하은:...많은 것들이 이상해.
 
정현오:(어느새 옆에 와서 듣고 있습니다) 저... 괜찮아? 너희는 다친 데 없고...?
 
이루나:그, 그것봐요. 다, 다들 한통속이라고 해, 했잖아.
 
백진한:거기에 있던 사람은 아줌마밖에 없었으니까...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장하은:근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곰곰히 생각하다가) 준석이의 실종도 이미 다 알고 있는게 아닐까.... (자신 없는지 말 끝을 흐립니다)
 
정현오:우린 어제 한범철 선생님께 전화했는데... 언제든 학교로 돌아와도 좋다고 하셨어. 우리도 집이 위험해지면... (...) 학교로 돌아올까.
 
서은서:어느 쪽이 사실이든 우리에게 알려줄 마음은 없어 보이던데... 아, 인형이 오빠 있잖아. 오빠는 알고 있었잖아. (어제의 사건으로 잊고 있던 기억을 뒤늦게 떠올린다.)
 
장하은:그래서, 어제 가려고 하긴 했어. 하지만 어제는 우리도 조금 힘들었구...
 
정현오:인형이 형네 할머니께서도 준석이네 가족이 저렇게 될 줄 알고있었다고 말씀하시려나...? ...오늘은 가 볼 거야?
 
백진한:오늘은 다같이 가볼까?
가만히 있는 것도 불안하니까.
 
장하은:(좋다는 뜻의 끄덕끄덕)
 
서은서:그 경찰들보다는 우리를 무시하지 않겠지. (눈물로 어제의 슬픔을 많이 날려보낸듯 씩씩하게 말한다.)
 
이루나:마, 맞아. 인형 그, 그 선배. 가, 가야해. (이것은 이성.) 하, 하지만 무, 서워. (이것은 본능이다. 옆에 있는 누군가를 붙잡았다.)
 
장하은:(아이들의 반응으로 경찰에 대한 믿음이 -10정도 깎였습니다)
 
서은서:(루나 손을 잡아준다.) 오늘은 괜찮을거야
 
장하은:다 같이 가니까... 더 괜찮을거야. (끄덕!)
 
시현 (GM):그럼 바로 인형이네 집으로 향하나요?
 
서은서:(루나 손을 잡고 인형선배 집으로 간다.)
 
정현오:가... 가자. 위험해지면 곧장 학교로 달려오기야.
 
시현 (GM):각자 자그마한 두려움을 가지고서, 다 함께 인형이네 집으로 향합니다.
 
백진한:다섯이니까, 그래도 괜찮겠지.
 
-
 
시현 (GM):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아이들은 인형이네 집 앞에 도착합니다.
대문이 닫혀있지만, 잠겨있진 않네요.
 
정현오:(두드릴까? 의기소침해진 채로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백진한:(냅다 대문을 두드린다.)
계세요~?
 
서은서:(기웃거리다가 진한이의 박력에 깜짝 놀란다)
 
이루나:(또한 화들짝 놀라고,)
 
구인형:(대문을 활짝 열어 아이들을 맞이해줍니다.)
너희들이구나! 어서와!
 
정현오:형! 안녕... 오라고 해서... 놀러 왔어. (깔쌈...)
 
구인형:(현오에게 어깨동무하고 툭툭 치면서 인사해요ㅖ
 
서은서:지금 안에 할머니도 계세요?
 
구인형:응~ 저기 앉아계셔! (라고 고개를 돌려 가리킵니다)
 
백진한:형 안녕~.
 
시현 (GM):
 
백진한:할머니도 안녕하세요~. (꾸벅)
 
정현오:안녕하세요... (배꼽 인사)
 
이루나:하, 할머니이. 할머니다. (처음보는 얼굴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기색을 띈다. 다가가서 풀썩 안긴다.)
 
서은서:안녕하세요..
 
시현 (GM):할머니는 멍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
딱히 인사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루나가 안겨도 그저 멍하니 한 곳을 보고 있네요.
 
백진한:(이상하다...) 할머니?
(앞에서 기웃거린다.)
 
이루나:하, 할머니, 어, 어디 아파요? (올려다본다.)
 
서은서:(가까이 다가가 할머니 눈 앞에 손을 휘저어본다.) ...할머니?
 
정현오:(인형이 형 쪽으로 시선 돌리고)
 
구인형:미안, 할머니가 몸이 좀 안좋으셔서... (멋쩍게 웃음)
 
백진한:그랬구나...
 
시현 (GM):아이들이 계속 할머니에게 말을 걸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조용히 흐느낍니다.
 
문영혜:아이고.... 아이고.... (힘이 들어가지도 않는 손으로 마룻바닥을 칩니다)
내가 널 뒤주에 가뒀어..... 내가 널 가두다니....
인형이만은 뒤주에 들어가게 하지 않아아 할 텐데...
 
구인형:아이 참, 전 안 들어간다니까요!
 
이루나:왜, 왜 울어요? (답지 않게 눈물을 닦아준다.) 나, 난 뒤, 뒤주에 갇힌 적이 어, 없는데.
 
백진한:(뒤주...?)
 
구인형:(인형이가 할머니 눈물 닦아줘요)
 
정현오:형, 그게 무슨 소리야?
 
구인형: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가끔 이렇게 알 수 없는 말을 하실 때가 있어.
또 가끔은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도 있고...
 
정현오:지금은 제대로 된 말씀을 듣긴 어려운 때인 거구나... 너무 갑작스럽게 왔나. 미안해.
 
백진한:왜 뒤주일까...? (아리송한 표정)
 
서은서:(할머니어깨를 가볍게 흔들어본다.) ...할머니 여기 인형오빠도 있어요. 보이세요?
 
구인형:아냐, 아냐. 언제 어떻게 변하실지 잘 몰라서.
 
서은서:
말재주
기준치: 35/17/7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다른 사람이 시도해봐도 됩니다!
 
백진한:할머니~. 괜찮으세요? (손을 꾹꾹 주물러드린다.)
매혹
기준치: 25/12/5
굴림: 26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행운을 소비해서 성공으로 바꿉니다!
진한이가 손을 주물러드리자, 눈을 깜빡, 깜빡, 하시더니,
 
문영혜:...우리 인형이 친구들인가?
 
백진한:네! (끄덕)
 
서은서:할머니 저희 보이세요?
 
문영혜:아이고, 보이지, 잘 보이지.... (까슬까슬한 손으로 은서의 손을 잡습니다.)
 
서은서:(할머니 손을 잡으며 헤헤 웃는다.) 저희 궁금한게 있어서 왔어요. 할머니가 준석이에 대해 안다고 들어서요~ (사근사근)
 
문영혜:그려 그려, 그 검은 아이말하는 구나.
 
이루나:거, 검은 아이?
 
문영혜:그래, 이번 검은 아이는 그 아이라지...
 
정현오:검은 아이란 게... 뭔가요?
 
문영혜:혹시 오방십자가라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서은서:오방십자가요? (눈깜빡)
 
백진한:본 적은 있지만 잘은 몰라요.
 
이루나:오, 오방십자가. (어제 일이 떠올랐는지 몸이 경직된다.)
 
정현오:(루나를 꼭 잡아주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서은서:(루나 손에 알파벳 초콜릿을 쥐어줍니다)
 
문영혜:오방십자가라는건 말이지, 우리 마태도에서 사용하는 십자가이지. 우리 전통색인 오방색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인데.
이 섬에서는, 비 정기적으로 그 색에 맞는 사람들을 데려가 의식을 치룬단다.
파란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에 맞는 사람들을 데려가는 거지.
....우리 아들 내외도 똑같이 당했어... (라고 말하며, 근처에 있던 가족사진을 품에 안고 훌쩍입니다.)
그 덕에 우리 손주가 살았지....
 
서은서:그럼...(준석이가 검은색이면 다른 색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에 어제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문영혜:아이고..... 아이고.....
 
정현오:산 사람을 의식이라는 데에... 썼다고요? (뒤주가 의식이었나.) 당했다는 건...
 
백진한:준석이는... (죽은 건가?)
 
문영혜:뒤주에 쌀이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사람이 들어가는 구나....
왕이 자식 죽일 때 뒤주를 썼다더니, 둘러 엎은 자가 하나만 있었어도 사람 목숨이 끊어졌겠느냐....
(그렇게 말하며 움푹 패인 자리에 엎어져서 엉엉 웁니다)
(더이상 대화는 불가능 할 것 같아보입니다.)
 
이루나:(은서가 준 초콜릿을 당장 먹지 않고 손에 쥐고만 있더니, 말랑해진 초콜릿을 할머니 손에 쥐어 줍니다.)
 
서은서:(작은 위로라도 남기듯 할머니의 손을 꼬옥 쥐고 온기를 남겨줍니다)
 
백진한:(잠시 고민하다가 할머니를 살짝 껴안는다.)
 
구인형:(인형이도 따라 껴안습니다.)
 
정현오:(나, 나도... 할머니와 친구들을 포개듯 가볍게 껴안습니다.)
 
구인형:(훌쩍이는 인형이도 다른 사진을 들고와서는)...여태 우리 엄마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몰랐었는데...
 
백진한:(인형이도 토닥이면서 사진을 본다...)
 
시현 (GM):오래되고 넓은 한옥에서 남여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나들이라도 간 듯 옷은 말끔하지만, 표정은 심하게 어둡습니다.
 
백진한: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부, 부모님, 이, 이에요?
 
구인형:(코를 킁 하고 먹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서은서:가족 사진? (인형이 쪽을 보며 사진을 어깨 너머로 본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루나: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집 안에는 인형이가 들고 있는 사진과 비슷한 사진들이 10장은 더 있어보입니다.
은서가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같은 날에 찍힌 사진들 이네요.
 
서은서:사진이.. 모두 같은 날이네요? (두리번)
 
구인형:응... 부모님이 딱 이날에 돌아가셨나봐.
(훌쩍...)
 
서은서:알고 계셨던 걸까요.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그래서 이렇게 흔적을 굳이 남겨뒀을까 싶었다.)
 
구인형:그건, 잘 모르겠지만...
 
정현오:(의식을 치르기 전에 사진을 찍을 시간이라도 줬다는 말일까... 안타까워하며 사진을 바라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현 (GM):사진을 자세히 보니, 뒤주가 보입니다.
그놈의 뒤주는 대체 뭐길래.
 
백진한:...그러고 보니, 일기에 그런 내용이 있지 않았어?
좁고 어두운 곳에 갇혀 있었다...는 내용.
착각인가?
 
서은서:그런 꿈을 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일기장 없어?
 
정현오:이, 있어. (필사해둔 노트를 꺼냅니다.)
 
이루나:가, 갇혀 있는데, 이, 일기는 어, 어떻게 썼지.
 
백진한:거기까진 모르겠지만 관련이 있을 수는 있잖아.
 
정현오:준석이는 욕실에 있었고, 아버지는 우물 밑에 계신다고 써져 있는데...
 
서은서:진짜 갇혀있었던 게 아니라 그런 꿈을 꾼거니까. 선택받은 사람은 모두 그런 꿈을 꾸고..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던 걸까..?
 
백진한: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는 말이랑, 아버지가 잊어버리라고 하신 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상한 것 같기도 해.
뒤주 일을 알고 계셨다면, 준석이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떤 기분이셨을까...?
 
이루나:우, 운명. (아이들을 둘러봤다.) 우, 운명을 믿어요?
 
서은서:아니길 바라지 않으셨을까.. 차라리 자신이 대신하고 싶을만큼
 
정현오:글쎄. 나는 내가 어떤 색의 아이도 되지 않길 바라...
 
백진한:의식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정현오:선생님이 뭐든 궁금한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랬어. 학교에 이런 책들이 있을까...?
 
서은서:(알고있는 지식은 지나치게 단편적으고 모두 흩어져 있어 쉽게 생각이 연결되지 않았다.) 우리끼리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있어도.. 알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도움이 필요하면 선생님께 찾아오라고 했으니까 선생님께 가볼까?
 
이루나:그, 그래. 서, 선생님. 학교! 도서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장하은:일단, 학교를 가야되긴 하겠네...
 
백진한:조사해본 다음에 선생님께 갈까?
그러면 물어볼 게 더 많아질 수도 있잖아.
 
장하은:(진한이 의견에 찬성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루나:여, 역시, 저, 전교, 1, 1드응. (엄지척.)
 
서은서:그래. (할머니 손을 다시 꼬옥 잡으며) 할머니 저희 이제 가볼게요.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해요.
 
장하은:정말 감사합니다, 할머니... (뒤에서 꼬옥 안아드려요) 너무 울지 마세요.
 
정현오: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또 올게요... 인형이 형, 또 올게.
 
이루나:하, 할머니. (그리워하는 양 꼬옥 안고 떨어진다.) 자, 잘, 이, 있어요.
 
백진한:건강하셔야 해요,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인형이 형도, 다음에 또 봐!
 
시현 (GM):할머니는 계속 흐느끼실뿐이지만, 인형이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아이들을 배웅해줍니다.
이제 모두 학교로 항하겠군요.
 
-
-
 
시현 (GM):오늘도 돌아온 복습의 시간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발표해볼 사람~
 
이루나:서, 서은서~
 
시현 (GM):라고 말하는 루나는 어떤가요?
 
서은서:와~ 루나가 한대(박수)
 
이루나:ㄴ, 네? (동공지진)
 
시현 (GM):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간단하게 이야기 해봅시다
 
이루나:우...우, 우. 주, 준석이 어, 엄마가, 어.. 엄마가... 주, 주님의, 겨, 곁으로, 가, 가셨다고, 응. 아, 이거, 마, 말고. ....버, 범철, 아, 선생님이랑. 마, 말했죠? 하, 할머니, 할머니도 만났는데... 하, 할머니 스, 슬퍼보여서, 루, 루나가, 누, 눈물 닦아, 주, 줬어요. 하, 할머니 보, 보고 싶어요.
이, 이제, 하, 학교로. 가, 가야해요.
 
시현 (GM):좋아요! 아주 잘했어요.
우리는 준석이가 검은 아이라는 것도 알았구요!
뒤주에 대한 것도 조금 엿들을 수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정보는 부족합니다.
정보를 더 모아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아이들은 일단 학교로 가기로 했죠.
자! 이제 학교로 가볼까요!
 
-
 
시현 (GM):우리는 인형이네 집에서 나왔습니다.
학교로 바로 가나요?
 
백진한:(의심조차 않고 그렇게 생각함...)
 
서은서:(고민없이 학교로 곧장 향한다.)
 
정현오:(달리 가볼 곳도 없는듯하여... 가자가자.)
 
장하은:(비장한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루나:(한참 인형이네 집 문 바라보고 있다가 다들 떠나기 시작하자 허겁지겁 따라간다.) 가, 같이 가요~
 
시현 (GM):아직은 해가 지지 않은 어중간한 오후쯔음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해보나요?
 
서은서:아무래도 도서관부터 가는게 맞겠지?
 
정현오:역시 자료조사라고 하면 도서관인가... 아니면 범철 선생님께?
 
시현 (GM):도서관도 있구요, 컴퓨터실도 있을겁니다! 아직 학교에 남아있는 친구들도 있을거구요.
 
정현오:어디로 갈래? 참고로 난... 학교 컴퓨터 켜는 법 까먹었어...
 
백진한:도서관이 제일 좋지 않을까. 우린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
 
이루나:바, 바보! (안말한척) 나, 나도, 도, 도서관이, 조, 조, 좋아요.
 
장하은:...오방십자가나 뒤주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서은서:도서관에 가면 마태도와 관련된 지역서적들도 있지 않을까?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만화책 근처 얼핏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본다.)
 
장하은:뭔가 들은건 많은데 정확히 아는건 없는 것 같아...
(은서 말에 고개 끄덕끄덕)
 
백진한:...루나 너도 바보잖아.
 
정현오:(바보라고 말한 루나 끌고 도서관으로 향해봅니다...)
 
장하은:(뒤따라서 도서관 가요...)
 
서은서:(총총 도서관으로 가요)
 
백진한:(총총...)
 
이루나:에 (끌려가요)
 
시현 (GM):다들 도서관에 도착하면 사서 선생님이 우리를 반겨주십니다.
다들 자료조사를 해봅시다!
 
정현오: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현오:음. 모르겠다. (책덮음)
 
장하은:
자료조사
기준치: 35/17/7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마태도, 민간신앙... 온갖 서적을 뒤져본다.)
자료조사
기준치: 30/15/6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은서:(뒤적뒤적 사회 숙제인것처럼 마태도와 관련된 것을 조사해본다)
 
백진한:(여긴 쓸모 있는 게 없네...)
 
장하은:(너무 복잡한 말이 많아서 끙끙대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루나:(바닥 슬슬 기어다니면서 눈에 띄는 책을 찾습니다.)
 
장하은:(은서 옆에서 잘 되어가는지 슬쩍 봅니다)
 
서은서:여기 오방색에 대해서 뭔가 적혀있는 것 같은데 (책을 넘기다 발견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정현오:오방색. 뭐더라... (은서와 함께 책을 봅니다)
 
이루나:10, 10가지 재앙! (발견한 책 들고 애들한테 다가간다.) 이, 이거, 뭔가, 이, 익숙한데에....
 
서은서:(루나가 발견한 책을 읽는다.) 이거 4번까지는 우리가 다 본 것 같은데.... 이게 다 정말로 일어난다는 거야?
 
백진한:종양도 있지 않았어? 이상한 아저씨 볼에 이상한 게 있었잖아.
 
장하은:(곰곰히 생각하다가) ...맞아, 그 아저씨...
 
서은서:.....아, 그렇네. (제 의지로 행해지지 않던 일이라 뒤늦게 기억이 떠올랐다.)
 
이루나:주, 주님이, 지, 진짜, 계, 계시는, 거, 거예요? (눈 동글...)
 
백진한:...내가 맏아들인데.
(찜찜하다...)
 
서은서:...너 곧 죽어?
 
이루나:주, 죽어?
 
정현오:죽어...?!
 
장하은:주님도 나쁘네.... 엄청 선량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유심히 보는중...)
 
이루나:무, 무서워! 무서워.
 
백진한:...너네 돌림노래라도 해?
 
장하은:(근데 갑자기 이상해진 분위기에 고개를 들어 친구들을 봐요)
 
서은서:그래도 여긴 이집트가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정현오:(안 좋은 일이 떠올라 메슥...)
 
서은서:? 왜 하은아?
 
이루나:왜, 왜 하은아?
 
장하은:....아니 그냥, 뭐가 무서워?
(이야기 안듣고 있었음)
 
정현오:진한이가... 죽을까 봐.
 
장하은:진한이가 왜...? (고개를 진한이쪽으로 스르륵 돌립니다)
 
백진한:이중에 맏아들이 나밖에 없는 거야?
...꼭 현실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서은서:이것말고 다른 내용은 더 없으려나...(책 뒤적뒤적)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장하은:현실로 만들면 안되는거지.
 
시현 (GM):한번 더 힘내서, 다같이 찾아봅시다!
더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백진한:(한숨을 쉬고 후다닥...)
 
이루나: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현오: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자료조사
기준치: 35/17/7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진한:
자료조사
기준치: 30/15/6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루나와 하은이는 바닥에 떨어진 마태도 관광안내 팜플렛을 발견합니다. 찢겨진 다른 낱장이네요.
 
서은서:(다른 친구들 뭐 발견한게 있는지 기웃거려요)
 
장하은:(친구들에게 팜플렛 낱장을 내밀어요)
 
정현오:(덩그러니... 있다가 내민 것을 살핍니다)
 
이루나:나, 나, 이거, 처, 처음 들어보는, 마, 말이예요. (애들한테 찾은 것들 착착 보여준다)
 
백진한:흠...
...
준석이네 집에도 뒤주가...
 
서은서:(우리집에도 뒤주가 있었던가 곰곰)
 
백진한:(상상하고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시현 (GM):은서, 기억해볼까요?
 
이루나:우, 우리 지, 집에도, 이, 있나?
 
서은서: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생각생각!)
 
이루나: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안생각안생각)
 
시현 (GM):루나는 잘 기억나지 않나봅니다,
은서는 똑똑히 기억해요.
은서네 집에도 뒤주가 있다는 사실을요!
 
서은서:그러게.. 우리 집에도 뒤주는 있는데 준석이 집에도 없고 인형이 오빠 집에도 없었잖아.
 
이루나:모, 모르겠다아. 지, 지, 집에, 가, 가면, 차, 찾아, 봐, 봐야지. (은서보고) 으, 은서 지, 집에, 뒤, 뒤주가 있어요?
 
백진한:사용해서 없어진 건 아닐까.
 
정현오:사... 사용했다 함은...?
 
장하은:.....끌려갔다?
 
이루나:이, 일회용이었구나...
 
백진한:준석이... 좁은 곳에 갇혀있었다는 말은 역시...
 
정현오:(일회용...)
 
이루나:지, 진짜, 뒤, 뒤주, 아, 안에서 그, 그 일기, 일기를 쓴 거예요?
 
정현오:... (준석이 생각에 조금 울적해졌다가)
 
서은서:산같은 곳에 묻어버린건 아니겠지? 막 티비에서는 그런곳에 묻어버리잖아!
 
정현오:작은 방에 갇힌 건 아닐까...? 혼날 때 그러기도 하니깐...
 
백진한:그러게. 미리 들어가 보기라도 했나?
 
장하은:산? 산이라.... (곰곰히 생각하는 하은이)
 
서은서:꿈이라고 했으니까.. 예지몽이라도 꾼 걸까?
 
이루나:으, 으아. 사, 산! 비, 비가 많이 내려서, 흐, 흘러내릴지도, 모, 몰라.
 
장하은:산은 아니고, 딱 좋은 곳이 있긴하잖아.
 
서은서:...괴불림?
 
이루나:우, 우물?
 
장하은:응, 괴불림...
 
정현오:숲이구나...
 
서은서:(부모님에게는 드리지 않았던 가정통신문을 떠올리며 목소리를 낮춘다.) 아무래도 수상하지?
 
이루나:수, 수상해.
 
장하은:엄청 엄청 수상하지...
 
백진한:거기에 뒤주가 있어서 가지 말라고 한 걸까.
 
정현오:직접 가봐야 할까...?
 
장하은:범철쌤한테 여쭤보는건 어때....?
 
서은서:우리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겠지. 어른들한테 물어봐도 그런건 관심갖지 말라고 혼만 낼걸?
 
장하은:도움을 청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정현오:이장님 처럼 또 혼날지도 몰라.
 
이루나:으. 응.... 그, 근데 서, 선생님, 어, 엄청, 수, 수상한데.
 
서은서:...(고민하다) 범철선생님이라면 괜찮을지도.
 
정현오:(음...) 나도. 범철선생님은 괜찮을 것 같은데.
 
백진한:반대하시더라도 하는 말에서 단서를 얻을 수도 있지.
 
정현오:그... 그거 해볼까? 떠보기?
(근데 어떻게 떠보지?)
 
장하은:현오는 떠보는 말.... 잘해?
 
백진한:괴불림에 뒤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해본다던가?
 
이루나:"숲에 뒤주가 있어요?" 이, 이렇게, 무, 물어보면?
 
서은서: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건 어때? 사라진 뒤주가 괴불림에 있는 것 같다고...?
 
정현오:그것도 좋지. 안 하느니만 못한 게 있다고 하니깐...
 
백진한:(끄덕)
 
서은서:자 그럼 대표로 이야기할 사람!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이루나:그, 그러면, 버, 범철 선, 선생님이 같이 따라와주실까... 아, 아니면, 또, 또 바쁘시다고, 가, 같이 아, 안오는 걸까.
 
장하은:말씀드리면... 알게 되지 않을까.
 
이루나:그, 그래서 지, 진사람은 자, 장하은~ (떠민다)
 
정현오:가위바위...! (...지원자 없으면 주사위 굴리기 할까?)
 
백진한:....
그렇게까지 할 일이야?
내가 할게.
 
정현오:와~ 반장.
 
서은서:와~ 역시 반장 멋지다 백진한!
 
백진한:이럴 때만...
 
서은서:무슨 소리야 늘 반장인 너에게 사랑과 존경을 느끼고 있는데 화이팅! (어깨 툭툭)
 
백진한:으... 잘도 그런 말을.
(구깃구깃한 이목구비 된다...)
 
장하은:(구깃구깃한 이목구비를 빤히 봐요...)
 
서은서:난 우리반 친구들 모두 사랑하는데 넌 안 사랑해? (정말로? 눈 땡글)
 
정현오:안 사랑해? (눈 땡글)
 
이루나:아, 안 사랑해? (눈 땡글)
 
장하은:(그저 빤히 볼 뿐)
 
백진한:얘들아... 오글거려. (심기 불편한 낯)
 
정현오:오글거린다니! 수업시간에 배운 건데...
(친구들 등에 업고 족금 의기양양.)
 
이루나:사, 사랑해 백진한~
 
서은서:사랑을 모르는 진한이 불쌍해.. 우리가 이해해주자. 공부만 열심히 해서 그런가봐
 
장하은:(교무실로 가는 방향으로 조금 앞서나가서는 뒤돌아보고)
....이제 그만 선생님한테 가보자.
해 지겠어.
 
백진한:(오글오글)
 
서은서:(최대한 뒤에 서서 교무실로 간다.)
 
이루나:이, 이해해줄게요. (꾸덕. 은서 뒤에 착 붙어서 간다.)
 
백진한:소름 돋은 것 같아... (팔 문지르며 걸어간다.)
 
시현 (GM):교무실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똑똑, 노크하고
드르륵, 문을 열면
조금 늦은 오후 햇살을 받고 일하고 계시는 범철쌤이 보입니다.
 
이루나:가, 가라, 진한몬.
 
백진한:...
 
한범철:아, 너희들이구나.
 
백진한:(어질~)
 
한범철:무슨 일이니?
 
백진한:안녕하세요 선생님~. (인사는 꼬박꼬박)
여쭤볼 게 있어서요.
 
한범철:그래, 그전에... 어제 대략 상황을 전해 들었는데.
 
정현오:(뒤에서 친구들과 함께 쭈뼛쭈뼛)
 
한범철:다들 괜찮니?
 
이루나:괘, 괘, 괜찮아요!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거짓말. 이후 침묵한다.)
 
서은서:네~ 괜찮아요 (어제 씩씩하게 털고 일어났다)
 
한범철: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음,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로 왔니?
 
백진한:괴불림에 가면 뒤주가 있나요?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한범철:....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겠구나.
 
백진한:뒤주에 사람이 들어가면 그 뒤주는 어떻게 되나요?
마태도에는 다들 뒤주를 갖고 있잖아요.
거기에... 음... 색에 맞는 사람이 들어가는 일이 있나 봐요.
 
서은서:준석이가 검은 아이라고 들었어요. 준석이 집에는 뒤주가 사라져있었고요. 저희는 그게 괴불림에 있는 것 같아서 선생님께 여쭤보러 왔어요. (눈치를 보다 준석이 옆에 서서 목소리를 낮춰 말한다.)
 
이루나:주, 준석이는 저, 정말, 주, 죽었어요?
 
한범철:...준석이가, 없어진거구나. (라는 말을 끝으로 의자에 한껏 기대어 앉습니다.)
(제법 고민이 많은 눈치입니다.)
왜 하필 괴불림에 있다고 생각했지?
 
서은서:순교성지 가까이에 있고, 어른들이 가지 말라고 해서요? (말하면서도 딱히 확신은 없는지 애매하게 말꼬리가 늘어졌다.)
 
백진한:뒤주가 사라졌고,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괴불림에 가지 말라는 공지가 와서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거예요.
 
정현오:맞아요, 은서 말대로 위험한 숲이니까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는 뭔가 숨겨져 있기 마련이지 않을까요.
 
한범철:선생님 생각에는, 단서가 조금 부족해.
알아낸 다른 정보는 없었니?
 
이루나:마, 마태도에, 여, 열가지 재앙이, 오, 오고 있는 것, 같아요.
 
한범철:이집트에 내린 10가지 재앙 말이구나.
또 다른 건?
 
서은서:오방색에 대해서도 찾았어요. 오방십자가가 의미하는 것도요.
준석이가 검은아이고.. 검은색은 죽음, 인간이 지닌 영원한 죄...(기억을 더듬어본다.)
 
서은서: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현 (GM):은서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선생님이 원하는 정보는, 정확한 위치 에요.
괴불림은 넓은 숲이죠. 그 숲 어딘가를 콕 찝어 말할 수 있어야 할텐데.
 
서은서:(오방색의 위치를 떠올려본다.) 흑색은 북쪽이니까..
 
시현 (GM):음.... 당장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기와집이요.
 
서은서:준석이네 집에 기와집과 오방십자가 낙서가 있었어요.
(열심히 생각해본다.) 괴불림의 북쪽에 기와집이 있을까요? (스스로 말하면서도 확신을 갖지 못했다.)
 
한범철:....(심각한 표정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순교성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서은서:..순교성지에 가려면 괴불림을 지나가야겠죠?
 
한범철:그렇지.
하지만 너희는 가면 안 돼.
너무 어리기에 위험해.
 
서은서:그럼 선생님이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한범철:아니, 선생님이 혼자 해결할거다.
 
정현오:네?
 
백진한:네에?
 
서은서:선생님은 안 위험한가요?
 
정현오:저희한테 위험하면 선생님께도 위험한 것 아닐까요...
 
한범철:선생님은 괜찮아.
 
백진한:(우리보다는 낫겠지만...)
 
한범철:그러니, 너희는 아무 행동도 해서는 안 돼.
 
서은서:으음.... 그치만.... (미련 뚝뚝)
 
한범철: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심지어 너희는 아이들이지.
 
정현오:...전에는 직접 갔다와보라고 하셨으면서...
 
이루나:서, 선생님도, 그, 그러다가, 머, 머리가 펑, 해, 해버릴 거예요!
 
한범철:....선생님의 판단이 잠시 흐려졌다고 생각해주련.
이젠 괜찮아. 너희는 여기서 멈춰야 해.
그러니 이만 집에 돌아가렴.
어두워지면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니까.
 
서은서:...네. (대답은 착실히 하지만 몰래 범철선생님을 따라갈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정현오:선생님의 부모님께서도 걱정하실 텐데... (우물쭈물) ...어른들의 일이라면야..
 
이루나:서, 서, 선생님, 가, 가지 마세요, (팔 붙잡는다.)
 
백진한:(우리끼리 가는 건 터무니없는 말이지만, 선생님 혼자 가시는 것도 위험해 보여...)
 
한범철:...준석이를 다시 만나야지. 그치?
 
백진한:네~... (평소보다 기운 빠진 대답이다.)
 
한범철:(자신의 팔을 붙잡는 루나를 살짝 떼어내고 아이들을 교무실 밖으로 이끕니다)
자, 이제 귀가하렴.
선생님은 정말 괜찮을거야. 약속할게.
 
정현오:약속 못 지키시면 마트 아이스크림 다 사주셔야 해요!
 
이루나:(떨어진다.) 우, 우리, 하, 할머니도, 머, 멀리, 떠나기, 저, 전에, 그렇게, 마, 말씀하셨는데에. 우, 우리들만, 이, 이 섬에, 내 내버려두고 가, 가려고!
 
서은서:(전혀 괜찮아보이지가 않아서 교무실 밖으로 밀려나가서도 발을 떼어내지 못하고 서있는다. 시선은 계속 선생님에게 고정되어있다.)
 
한범철:(슬쩍 웃으며) 선생님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
 
백진한:(따라가 봤자 짐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 일단은 수긍한다.) 무슨 일 없는 거 맞죠?
약속 지키셔야 해요? 선생님이시니까...
 
한범철:너희를 다시는 못 볼 정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이루나:어, 어른들은, 다, 다 바보야. 아, 알아서 해, 해요!
 
한범철:(멋쩍게 웃으며 잘 가라는 듯 손을 흔들고, 교무실 문을 닫습니다.)
 
시현 (GM):복도에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들.
해가 본격적으로 저물기 시작하며, 복도에는 늘어난 햇빛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정현오:선생님을 따라갈 순 없겠지... 집으로 돌아가야 할까.
 
서은서:(혹시 교무실 너머로 목소리가 넘어갈까 낮은 소리로 말한다.) 우리 선생님 미행하자.
 
정현오:으응? 하, 할 수 있을까...!?
 
백진한:...별로 도움은 안 될 텐데.
들키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안 간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루나:지, 진짜?
 
서은서:선생님을 저대로 혼자 보낼 수는 없잖아.
 
장하은:하지만, 선생님이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걸...
순교성지를 정말 간다면... (아이들을 둘러보고) 아예 우리끼리만 가는게 나을지도 몰라.
 
서은서:와... 하은아, 너 생각보다 담이 크구나.
 
정현오:운동해서 그런가...
 
이루나:거, 검도 들고가자.
 
장하은:준석이가 걱정될 뿐이야...
그래도, 나는 선생님을 믿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잘 모르겠어.
 
정현오:선생님은 믿음직하시지. 이건 우리가 가고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하은이 말대로 난 준석이가 걱정돼서... 눈으로 확인하면 좋겠지만.
 
이루나:다, 다들 가려고? 가, 가는 거면, 나, 나도 따라갈 거예요.
 
서은서:난 사실 거기에 갈 수만 있다면 방법은 상관없어.
 
백진한: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역시 걱정되네.
 
장하은:음... 아무튼 위험할거야.
그걸 생각했는데도 가고싶은거라면...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루나:그, 그래, 가, 가만히, 이, 있으면, 지, 진한이가, 주, 죽는다고 하잖아.
 
장하은:부모님 몰래 갈거면, 밤에 움직이는게 나을 거야.
 
서은서:와 밤이라니 스릴도 넘치겠는걸. 몰래 빠져나올 자신은 있어.
 
장하은:다른 사람들은... 어때?
 
정현오:삼촌은 한 잔 걸치시면 늦게 오셔서... 나도 시간은 괜찮아.
 
백진한:(끙...) 스릴이라고 할 만한 일은 아니지...
 
이루나:나, 나도, 빠, 빠져 나올, 수, 수 있어요. (걸리면 울트라 캡짱 임무 수행중이라고 해야지)
 
장하은:....그럼 오늘 밤 10시에, 학교 앞에서 만나는거야.
 
서은서:(뭔가 대단한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것 같아 조금 들떴다.) ...좋아.
 
장하은:(고개를 끄덕)
 
이루나:그, 그럼, 이, 이만, 해, 해산~!?
 
장하은:무슨 일 있으면 문자로 연락해주기. (라고 말하며 핸드폰을 손에 쥐고 흔들어 보여줍니다)
 
백진한:(이젠 모르겠다...)
그래.
 
이루나:우, 우와, 이, 이러니까, 우, 우리, 짜, 짱친, 된, 것, 같다.
 
정현오:지금까진 아니었어...?
 
서은서:(벚꽃 키링이 달려있는 핸드폰을 따라 흔든다.)
 
장하은:(진한이의 표정을 읽은 하은이가 어깨 툭툭 쳐요)
 
백진한:사랑한다고 하더니만. (빈정~)
 
이루나:혀, 현오, 나, 나를 짜, 짱친으로, 생,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반짝)
 
정현오:당연하지. 모두가 친구잖아.
맞아, 사랑한다고도 했고!
 
백진한:(하은이에게 괜찮다는 눈빛 보낸다.)
 
서은서:(친구들에게 문자로 하트 전송하기)
 
이루나:우, 우와! (제자리에서 폴짝) 혀, 현오도 사, 사랑해, 선생님도, 사랑하고, 이, 나무들과 신선한 공기도, 사, 사랑하고.
 
백진한:...너는 사람 조심해야겠다.
 
장하은:(루나는 늘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라는 의미로 끄덕끄덕...)
 
이루나:으응? 응. (이해 못하고 헤벌쭉...)
 
백진한:(좋다면 됐다...)
 
정현오:루나 사랑하는 게 많구나? 좋은 거지.
 
-
 
2022.10.07.
 
-
 
시현 (GM):지난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볼 친구~
 
이루나:서, 서은서~ (꿋꿋)
 
시현 (GM):그럼 이번엔 은서가 해볼까?
 
백진한:슬슬 그럴 때가 되긴 했지.
 
서은서:이제 내가 나설 차례야? 음.. 그러니까 (잠시 생각을 떠올리듯 시간을 끌고는 답한다.) 우선 정보가 필요해서 도서관에 갔어요. 오방색이랑 10가지 재앙, 뒤주에 대한 자료를 찾았고 준석이네 집에 있는 뒤주가 어디로 갔는지 범철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혼자 가신다고 하셔서 저희도 저희끼리 가기로 했습니다!
 
시현 (GM):아주 잘했어요~
이제 준석이의 행방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선생님과의 동행은 거부당했고....
그도 그럴것이, 여러분들은 10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니까요!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가보기로 합니다.
밤 10시,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했죠.
 
시현 (GM):우리는 준석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
 
시현 (GM):일단, 여러분들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죠.
10시가 가까워질 때 쯔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잘 알고 있겠죠, 비가 내리는 밤의 외출은 이 섬에서 금기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 좋은 기회입니다.
모든 어른들의 생각은 일관적입니다.
 
시현 (GM):'설마, 비가 내리는 밤에 아이들이 나가겠어?'
아마, 평소보다 더 쉽게 집을 나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나갈 채비를 할까요?
 
정현오:(비가 오니까 몸은 최대한 가볍게. 추울 테니 옷은 두껍게. 그리고는 몰래... 제 잠자리에 잠든 자신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게 베개로 더미를 만들곤 이불을 뒤집어씌웠다.)
 
서은서:(가방에 비비탄총이랑 핸드폰을 챙기고 우비를 입는다. 이미 침대에는 커다란 인형 위로 이불을 덮어두었다.)
 
장하은:(하은이는 부모님이 각자 할 일을 하시는 동안 우비를 챙겼습니다. 핸드폰과 혹시 모를 작은 손전등도 챙겼어요. 두 분 모두 주무시러 들어간 후에, 조심스레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백진한:(이불 속에 베개를 넣어두고 방의 불을 끈 뒤, 부모님께서 잔다고 생각하실 즈음 우산과 핸드폰을 챙겨 몰래 나간다.) ... 음... 이게 최선인가.
 
서은서:(밤에 나서는 일은 익숙하지 않지만, 몰래 나가는 것에는 익숙해 주변을 살피고 빠르게 집을 나선다.)
 
이루나:(투명한 우비를 눌러썼다. 부모님에게 잘 말해두겠다는 언니들의 배웅과 함께 문 밖을 나섰다. 몇 걸음 나서지 않아서 후회하기 시작했다.)
 
서은서: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정현오: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백진한: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진한:(안경에 물이...)
(하지만 안경닦개가 있다!)
 
서은서:(우비를 써서 시야가 평소보다 어두웠다)
 
이루나: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집을 나서자 보이는 인적 없는 거리.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고, 가로등만 켜져 있는 거리가 보입니다.
평소보다 다른 분위기의 거리이네요.
꽤...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어두운 밤, 비까지 내리니 시야가 매우 좁아지네요.
하지만 그것이 이질감의 정체는 아닙니다.
 
시현 (GM):거리의 건물 자체가, 풍광의 색감이 바뀐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무채색인 세상.
가로등에 비치는 색이 전부 회색입니다.
눈을 깜빡여도, 안경을 닦아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현오:
SAN Roll
기준치: 27/13/5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루나:
SAN Roll
기준치: 27/13/5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하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현 (GM):현오, 루나, 은서의 이성이 1씩 감소됩니다.
 
이루나:(앞머리를 슬쩍 옆으로 치워두면 무채색의 세상이 눈에 비친다. 눈동자가 커지고,)
 
시현 (GM):그런 거리를 지나, 사목리를 벗어나, 학교에서 우리는 만납니다.
 
서은서:(우비에 가려진 색감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세상이 어두웠다. 몇번이나 눈을 깜빡여도 이미 변화된 색은 돌아오지 않는다.)
 
백진한:(색이 왜 이래...? 옛날 영화도 아니고.)
 
정현오:얘, 얘들아. 오는 길 나만 이상하게 보였던 걸까? 사실 꿈 이런 건 아니겠지? (헐레벌떡 합류합니다)
 
이루나:비, 비가 색을. 다 가져, 가져가버렸어. (아이들을 둘러본다. 친구들도 전부 회색일까?)
 
시현 (GM):친구들은 색을 가지고 있네요. 더 이상한 광경입니다.
 
서은서:이래서 비오는 날에는 나오지 말라고 한 걸까? 영화 속 세상같아. (옛날의 흑백영화 속에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정현오:(눈 비비적) 어른들은 왜 알려주지 않았지?...
 
장하은:글쎄.... 정말 우리는 모르는게 너무 많아.
 
백진한:이해가 안 되네... 이건 햇빛의 붕괴라고.
 
이루나:해, 햇빛의 붕괴!
 
정현오:가시광선의 붕괴? (과학시간에 배웠던 것 슬쩍...)
 
서은서:그렇게 안내방송까지 하는데, 사실 아무도 나와본 적이 없을지도.
 
정현오:무섭다... 그래도 여기서 안 흩어지고 다들 계속 갈 거지?
 
백진한:물에 의한 빛의 굴절에도 한계가 있는데. (알 수 없는 현상에 못마땅한 얼굴로 꿍얼거린다.)
 
장하은:흩어지기엔 너무 어둡고 무서운걸. (손전등을 꺼내봅니다.) 어두울까봐 이것도 챙겨왔어.
 
백진한:그냥 흑백으로 보이는 게 전부면 좋겠다.
 
서은서:....뭐라고?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가자.
(손전동을 보고는) 와 역시 하은이가 최고다~
 
백진한:그럼 갈까? 손전등은 아껴 쓰자. (혹시 모르니까...)
 
정현오:다들 떨어지지 않게 손 꼭 잡고 가자. 딱히 내가 무서운 건 아니고...
 
장하은:좋아, 그래도 숲에선 써야할지도 몰라...
 
이루나:부, 불 키니까, 더, 더 잘 보여요. (좋은 걸까? 뒷말은 삼켰다.) 다, 다섯이서 하나아.
 
서은서:(현오 손을 잡아주며) 손 잡고 가는 것도 괜찮은데?
 
백진한:비 오는데 손 잡으려니까 영 불편하네. 나도 우비를 쓰고 올 걸 그랬나.
(괜히 우산만 빙글빙글)
 
시현 (GM):다들 손에 손을 꼬옥 잡고 나아갑니다.
 
정현오:(은서에게 찡... 하고는 다른 한 손으로도 친구들을 덥썩 잡곤)
 
서은서:(넘어져도 하나니까 조심조심 걷는다)
 
시현 (GM):괴불림은 더더욱 어둡습니다.
어두운 밤, 그리고 비가 오니 한치 앞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서은서: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 같지 않아? (두리번)
 
이루나:어, 어두운 고, 곳으로 들어가, 가니까, 다, 당연하죠.
 
정현오:논밭과 달리 나무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야겠다.
 
시현 (GM):우리는 앞으로 가는 걸까, 아니면 옆으로, 그것도 아니면 뒤로...
방향 감각이 점차 무뎌집니다.
 
백진한:밤에 산 같은 곳은 가면 안 되는데...
 
시현 (GM):당연합니다, 지금은 낮이 아니니까요.
 
서은서:여기서부터는 손전등 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어.
 
이루나:나, 나무가지에, 표시를, 해, 해두는 건 어때요? (붉은 실타래를 꺼낸다.)
 
서은서:(어디로 나아가는지 한치 앞도 알아보기 힘든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아보려 노력한다.)
항법
기준치: 10/5/2
굴림: 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진한:(아는 건 별로 없지만 나갈 방향을 찾아본다.)
항법
기준치: 10/5/2
굴림: 21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항법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현오:(산에서 거닐었던 많은 기억들을 들추며... 항법 판정해봅니다)
항법
기준치: 10/5/2
굴림: 20
판정결과: 실패
 
장하은:(감으로 길을 찾아봅니다.)
항법
기준치: 25/12/5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은서와 루나의 눈이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고, 멀리서 보이는 길을 찾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숲을 빠져나오는 것이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만.
길의 끝에서 하얗게 빛나는... 사람의 형상이 보입니다.
 
백진한:...야광?
 
이루나:(깜짝 놀라서 펄쩍 뛴다.) 귀, 귀신이야!
 
정현오:무슨 야광...? (눈비비적!)
 
서은서:저쪽에 길이 보이는 것 같은데 (친구들을 이끌어 길로 향한다. 다다른 곳에서 마주한 사람의 형상에 눈을 깜빡인다.) ...귀신?
 
시현 (GM):모두의 눈에 똑똑히 보입니다.
그리고 그 형상은 점차 여러분에게 다가오고....
마침내 여러분 가까이에 섭니다.
산발로 엉망인 머리, 얼굴에는 재가 묻었습니다.
여기저기 찢겨진 옷에, 심지어 맨발로 다니고 있습니다.
 
백진한:(야광 옷이 아니네...)
 
???:안녕.
여기서 뭐해?
 
정현오:마, 말을. (말을 하네? 어벙하게 말끝을 흐렸다...)
 
이루나:저, 저는, 아, 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누구 뒤에 서서 벌벌 떤다.)
 
백진한:...사람이잖아?
(빛이 나지만...)
 
서은서:(사람인 것을 확인하면 의심보다는 신기함이 앞선다. 빤히 보다 마주 묻는다.) 누구세요?
 
백진한:(형광 물고기 같은 건가?)
 
???:나?
유령일까, 사람일까?
편한대로 생각해.
 
백진한:...자기 입으로 그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지 않아요?
 
서은서:스스로 유령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이상한 사람일지도 몰라. (목소리를 낮춰 친구들에게 말한다.)
 
???:뭐 어때, 난 신경쓰지 않아.
 
서은서:여기가 어딘지는 아세요?
 
이루나:유, 유령은, 보, 본인이, 유령인걸 모른대. (의심 거두지 않고 말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순교성지이긴 해.
그래서 물어보는거야.
이런 비오는 날 밤에, 꼬마들이 찾아올 장소는 아니니까.
 
백진한:여기서 뭐 하세요? 뭘 하시는 분인가요?
 
서은서:저희는 거기에 가려고 가고 있는데. (마땅한 호칭을 생각하지 못하고는) 그쪽은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백진한:(와다다... 질문 쏟기)
 
???:난 어디든 돌아다니거든.
 
백진한:...
그러면 저희 친구도 아세요?
준석이요!
 
???:어디든 돌아다닌다고, 너희들의 친구를 모두 다 알진 못하는 걸.
너희는 나 알아?
 
서은서:(여기저기 동냥하는 사람인가보다하고 맘대로 생각하고는 가방에 싸온 초콜릿을 준다.) 이거라도 먹을래요?
 
백진한:(절레절레)
 
정현오:(곁눈질하며 상황만 바라보고 있다.)
 
이루나:유, 유령은 한 곳에만 머문다고 하던데... (그제야 고개를 빼꼼 내밀고.) 누, 누구예요?
 
???:(내밀어진 초콜릿을 보고는 낼롬 입에다 넣습니다.)
상냥한 아이네.
(루나를 보고는) 글쎄? 사실 나도 잘 몰라.
 
백진한:(유령이라면 질량이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나 한다.)
 
???:지금 내가 아는 건 말이지,
절대 초콜릿 때문에 말해주는 건 아니야. 미리 말해두지만!
 
서은서:(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생각하고 남은 초콜릿도 모두 넘겨준다.) 뭘 알고 있는데요?
 
???:저기 저, 순교성지 안에 들어가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거지.
누군가가... 입구를 지키고 있거든! (초콜릿 몇개만 더 집어서 옴뇸뇸한다)
 
서은서:입구에 누가 있는지 잘 알아요?
 
???:어떤 아저씨가 있던데.
썬글라스를 낀...
 
이루나:다, 당신도, 가, 가보려고, 하, 한 거예요?
 
서은서:음.. 이장님이신가.
 
???:난 그냥 돌아다닐 뿐이라니까.
 
정현오:저기, 그쪽은 안 들켰어요? 그렇게나 돌아다니면서.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가...?)
 
???:(현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난 들키지 않아. (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백진한:...우린 어떻게 안 들키고 들어가지?
 
이루나:그, 근데, 이, 이름은, 없어요? (뭐라고 불러야하지...)
 
???:뭐, 담을 넘던가... 다른 입구를 찾던가... 하면 되겠지?
이름?
 
정현오:우왓... (깜짝 놀라 두어발자국 멀어졌다)
 
???:이름은 다음에 만나면 알려줄게.
 
서은서:그럼 우리랑 같이 가면 안돼요?
 
이루나:다, 다음에 만날 수 있다고, 화, 확신해요?
 
???:음, 거기까진 흥미가 있진 않아서 말이야.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백진한:(엄청 돌아다니나 봐...)
 
???:너희들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드네.
그러니, 난 이만 가볼게.
 
이루나:나, 나는, 나, 나루이! 루이라고 해요. (자연스럽게 나온 거짓말.) 다, 다음에 마, 만날땐 이름을 알려줘요.
 
???:(손을 살짝 들어 작별인사를 하고 길 저 편으로 걸어갑니다.)
 
백진한:어떻게 빛나는지 물어볼걸...
 
서은서:그게 더 궁금해?
 
시현 (GM):수상한 누군가는 조금 더 걸어가다가, 어느 순간 증발해버린 것 처럼 사라졌습니다.
 
백진한:외계인이면 좋겠다...
 
정현오:요상한 데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다니까... 아, 어두워서 그런지 가버리는 것도 안 보이네.
 
이루나:사, 사라졌어- 꾸, 꿈은 아니죠? (눈 뱅글뱅글...)
 
서은서:(루나를 보고는) 루이?
 
이루나:(눈피함) 그, 그래서 어디를, 가야할까아.
 
백진한:루이 너 길 아는 거 아니었어?
 
서은서:일단 계속 가야지. 우리 루이랑~
 
시현 (GM):수상한 사람이 걸어온 방향을 보면, 큰 기와집의 형태가 보입니다.
 
이루나:....저기! (손가락으로 기와집 가리킨다.) 루, 루이가, 저, 저기로 가래요.
 
서은서:기와집이네. 준석이네 집에도 기와집 그림이 있었는데
 
정현오:루이가 누굴까... 그러고보니 순교성지는 누군가 지키고 있었댔나.
 
장하은:정문으로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어....
 
이루나:루, 루이라고, 비밀친구. (10살이면 다들 한두명 가지고 있잖아.) 이, 일단 가, 가까이 가봐야하지, 아, 않아요?
 
서은서:(천천히 다가가며 다른 출입구가 있는지 찾아본다.)
 
백진한:그러다 들킬 수도 있잖아.
(우선은 둘러본다.)
 
정현오:들킬 걸 상정해서... 미끼라도 한 명 정해야하나. (불안불안)
 
시현 (GM):제법 큰 기와집이 우리를 반깁니다.
 
이루나:미, 미끼이?
 
시현 (GM):이 건물, 인형이네 집에 있던 사진에 찍혀있는 건물과 꽤 비슷합니다.
조금 더 둘러보면 정문으로 보이는 곳이 보입니다.
 
서은서:(정문에는 누가 있지?)(흘끔)
 
시현 (GM):그리고 그 안에, 여러분이 봐도 대충 지어놓은 듯한 임시 건물이 있습니다.
 
정현오:(은서 따라 힐끔힐끔)
 
백진한:(여기서 보인다는 건 저기서도 여기가 보인다는 거지...)
 
시현 (GM):창문이 달려있고, 안은 깜깜합니다.
 
백진한:(숨어서 살펴본다.)
 
백진한:
은밀행동
기준치: 35/17/7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생각보다 너무 다가갔던 걸까요,
건물 안에서 불이 켜집니다.
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 사람은 한 명 뿐입니다.
 
이루나:(비명이 나올 뻔해서 입을 가린다.)
 
정현오:(서... 선글라스!)
 
조광세:(주변을 둘러보며 침입자가 있는지 살피다, 진한이를 발견하고는 성큼성큼 걸어옵니다.)
 
백진한:(이런 날씨에? 밤에?)
 
서은서:(진한이에게 멀어져 숨는다.)
 
조광세:이 녀석!! 이 비오는 날 밤에 여기서 뭐 하고 있어!
 
백진한:...!
(도망간다.)
 
이루나:(그 틈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을까? 슬금슬금)
 
백진한: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서은서:(선글라스를 낀 아저씨가 진한이를 쫓아가면 루나를 따라 몰래 들어가려 시도한다.)
 
백진한:(우아아아아아아아앗...)
 
조광세: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진한이는 썬글라스 아저씨에게 잡히기 전에 후다닥 도망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진한이가 시선을 끌어주는 사이, 은서가 잠입을 시도합니다!
은밀행동에 보너스 주사위 1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서은서: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58465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이루나:(최대한 소리나지 않게 건물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은밀행동
기준치: 44/22/8
굴림: 33695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장하은:(하은이도 틈을 타서 호다닥 들어갑니다. 진한아 고마워...!)
은밀행동
기준치: 35/17/7
굴림: 467538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백진한:(무사히 따돌린 것 같자... 담넘기를 시도한다.)
 
정현오:(은서와 루나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제발...!)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399196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대실패
 
백진한:
오르기
기준치: 45/22/9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쳇...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네.)
 
조광세:(진한이를 놓치고 뒤를 돌자,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하은이를 발견하고 쫓아갑니다.)
 
백진한:(...! 다시 올라가야지.)
(이래도 안 되면 몰래 정문으로 가는 수밖에...)
 
조광세:이 녀석들, 거기 안 서!!
 
시현 (GM):하은이는 정문을 지나쳐, 다시 숲으로 달립니다.
이제 하은이에게 시선이 쏠렸습니다.
진한이는 어떻게 하나요?
 
백진한:(다시 담을 공략한다.)
오르기
기준치: 45/22/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현 (GM):진한이도 담을 넘어 순교성지 내부로 들어갑니다.
 
이루나:지, 진한, 다, 담을 넘은 거예요? (속닥속닥) 저, 전교 1등이 다, 담도 넘는다.
 
서은서:(담 넘는 진한이를 몰래 사진 찍는다)
 
백진한:...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
 
시현 (GM):은서는 담 넘는 진한이를 찍었습니다.
 
백진한:학교도 아닌데.
(어이 없다는 반응...)
 
시현 (GM):순교성지 내부는, 고작 정문 하나 건넛을 뿐인데도 거짓말처럼 조용하고 건조합니다.
건조?
이상하네요. 분명 비가 왔는데.
순교성지 내부로 오자마자 비가 뚝 그쳤습니다.
 
백진한:태풍의 눈도 아니고 참... (못마땅)
 
이루나:어... 어? (하늘을 본다.) 비, 비가 멈췄어요.
 
서은서:(떨어지던 빗방울이 거짓말처럼 멈추자 우비를 벗으면서도 의아했다.) 신기하네...
 
시현 (GM):하늘을 보면, 그저 새까만 마른 하늘이 보입니다.
 
정현오:(아리송한 얼굴로 축축한 바짓단을 털고는)
 
시현 (GM):이 순교성지 내부에는 디귿자 모양으로 배치된 3개의 건물과, 그 중앙의 우물이 있습니다.
 
이루나:우, 우물이다…
 
시현 (GM):다들 어떻게 하나요?
 
백진한:(우물부터 들여다본다.)
 
서은서:(친구들을 따라 우물이 있는 곳으로 간다.)
 
정현오:들키기 전에 둘러봐야겠지... 은서야진한아 (놀라서 쫄래쫄래 따라감)
 
이루나:가, 같이, 가는 거죠? (아이들 둘러본다.)
 
시현 (GM):우물로 다가간 사람들 전원,
 
백진한: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현오:
정신
기준치: 30/15/6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진한이는 어떤 속삭임을 듣습니다.
 
백진한:...!
 
시현 (GM):현오와 은서의 눈에는 우물 안이 우글거리는 벌레들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백진한:너희도 방금 들었어?
 
시현 (GM):그리고 그 안으로, 어두컴컴한 우물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서은서:(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친다.) 소리는 아무것도 못 들었는데 저기 벌레가!
 
이루나:뭐, 뭐를요?
 
정현오:응? 우리 말소리 밖에는 아무것도...
 
시현 (GM):그리고 그 속에서 나오는 검은 어둠이 은서와 현오를 움켜 잡을 것만 같습니다.
 
시현 (GM):물론, 다른 아이들 눈에는 안보이겠지만요.
 
정현오:
SAN Roll
기준치: 26/13/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서은서: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현 (GM):현오와 은서의 이성이 1 감소합니다.
편의상 왼쪽, 중앙, 오른쪽 건물로 칭합니다.
이제 아이들은 뭘 할까요?
 
백진한:피의 강, 메뚜기, 대가 끊긴다는 그 재앙 얘기를 하던데.
 
이루나:버, 벌레? 주, 준석이는 없어요?
 
백진한:곤충채집 걱정은 없겠다. (한숨...)
 
서은서:(언제 돌아올지 몰라 괜히 뒤를 돌아본다.) 시간이 많이는 없을 것 같은데. 같이 둘러볼까 아니면 나눠서 볼래? 하은이는 괜찮겠지...
 
정현오:왼쪽, 오른쪽 나눠서... 중앙에서 만난다던지?
 
이루나:그,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해요?
 
백진한:나눈다면 난 가운데로.
 
정현오:사실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아. 그럼 다 같이 왼쪽부터 볼까...
왼쪽, 중앙, 오른쪽 건물 순으로...
 
서은서:시간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혼자보다는 낫겠지.
 
백진한:그러면 바로 왼쪽부터 가자.
 
이루나:그, 그래, 같이 가. (은서랑 진한이 팔 붙잡는다.)
 
서은서:(친구들 손 잡고 척척 왼쪽으로 간다.)
 
정현오:(손에 손 잡고 왼쪽 건물로 향해봅니다)
 
이루나:(따라갑니다. 뭐가 있을까?)
 
백진한:(성큼성큼)
 
시현 (GM):쟁기, 호미, 낫 가래, 삽 등의 여러 농기구나 공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지푸라기가 굴러다닙니다.
아마, 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걸음을 방해할 정도의 지푸라기들이라, 발걸음을 조심해서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에 들어가볼까요?
 
백진한:(조심조심 들어간다.)
 
정현오:(느릿느릿 발을 들입니다)
 
이루나:(침 한번 꿀꺽 삼키고 따라갑니다.)
 
서은서:(지푸라기를 밟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들어간다.)
 
정현오: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
은밀행동
기준치: 35/17/7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이루나:
은밀행동
기준치: 44/22/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은서: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현 (GM):바닥 지푸라기 밑으로 날카로운 농기구가 널브러져있었나봅니다.
현오와 진한이는 창고 안을 살피다 그만 발을 삐끗해버리고 마는데...!
두 사람, 1d2 굴려주세요.
 
백진한:우왓-!
 
정현오:
 
백진한:1
 
이루나:우왁?
 
정현오:
rolling 1d2
 
(
1
 
)
 
 
=
1
 
서은서:괜찮아?
 
시현 (GM):다행히, 두 사람 모두 다치지 않았습니다.
잠깐 삐끗했지만, 금방 균형을 잡았어요
여기엔 농기구를 제외 하고는 볼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현오:괘, 괜찮아. (휴...)
 
백진한:나도~.
 
서은서:(혹시 모르니 호미 하나 챙긴다.) 다행이다. 그럼 옆으로 갈까? 나갈때도 조심해.
 
백진한:여긴 이게 전부인가. (쭉 살펴보고 천천히 나간다.)
 
이루나:수, 순교성지라고 하더니, 이, 이상한 것만 가득… (호미 챙기는 은서 본다)
 
정현오:(은서 따라 무언가 챙길 것이 없는지 농기구를 슬쩍 살폈다. 볼 건 없나.)
 
시현 (GM):은서, 호미를 챙겼습니다. 1d8의 둔기로 넣어주세요.
현오도 적당한 삽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정현오:(삽...! 안전보존을 위해 하나 챙깁니다.)
 
백진한:빨리 가자! 이제 중앙이지?
 
시현 (GM):마찬가지로 1d8의 둔기로 넣어주세요.
 
백진한:(창고 나오자마자 후다닥)
 
정현오:그래, 그래. (진한이 따라가기)
 
서은서:(호미 야무지게 챙기고 쫑쫑)
 
시현 (GM):중앙 큰 건물로 향함과 동시에, 하은이도 헉헉대면서 아이들 앞에 나타납니다.
 
서은서:하은아!
 
장하은:미안, 후.... 너무... 늦었지...!
 
정현오:하은아...!
괜찮아? 안 잡힌 거야?
 
장하은:그 아저씨... 숲속을 헤메고 있을 껄...!
 
이루나:하, 하은, 괘, 괜찮아요? 귀, 귀신은 아니지? (팔 더듬는다.)
 
백진한:다행이다... (안도)
 
장하은:(no 귀신) (만져지는 하은)
 
백진한:얼른 보고 돌아가자!
 
시현 (GM):이곳이 본당인가봐요. 허름한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마태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었을 당시, 미사를 위해 사용되었던 장소라는 설명이 쓰여져 있습니다.
기와집의 겉모습은 평범합니다. 낡은 데다가, 상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마냥 방치하지는 않았던 모양새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나요?
 
서은서:(호미 손에 꼬옥 쥐고 들어간다.)
 
백진한:(들어가서 샅샅이 훑어본다.)
 
이루나:다, 다들, 거, 겁도 없어. (벌벌 떨면서 따라간다.)
 
시현 (GM):일단 문은 별다른 저항 없이 열립니다.
 
정현오:(마지막으로 들어서며 사방을 눈으로 훑는다.)
 
시현 (GM):내부의 공간은 상당히 넓습니다. 절의 본당 구조와 비슷합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소위 금줄이라는 물거닝, 거미줄 마냥 천장에 매달려서 아래로 늘어져 있습니다.
새끼줄에는 각각 다섯 가지 색깔의 작은 천 조각들이 묶여 있습니다.
청, 적, 황, 백, 흑 순으로 매달려 있네요.
 
백진한:...제물의 순서와 관련이 있을까.
 
시현 (GM):그 본당의 중앙에 다섯 개의 뒤주들이 새끼줄로 칭칭 감겨 있습니다.
 
이루나:으, 으, 으....... (눈동자 빙글빙글...) 뒤, 뒤주! 뒤주다. (떨림이 더 심해진다.)
 
백진한:뒤주...!
 
시현 (GM):다섯 개의 뒤주에도 각각 청, 적, 황, 백, 흑색의 부적이 붙어져 있습니다.
 
서은서:...뒤주! (곧장 뒤주로 뛰쳐간다.)
 
백진한:준석이가 저 안에?
 
이루나:주, 준석, 거기 있어요? (흑색 부적이 붙여진 뒤주에 말을 걸어본다)
 
백진한:...이런 금줄이 쳐진 곳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데. (찜찜한 얼굴로 다가간다.)
 
서은서:원래 비오는 밤에도 나오면 안돼.
 
정현오:호미나 삽을 챙기는 것도 안 되고.
 
시현 (GM):뒤주 안에는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백진한:...호미나 삽이랑은 좀 다르지 않나?
 
서은서:이거 줄을 끊어도 될까?
 
시현 (GM):일단 뒤주는, 전통적인 형태의 놋쇠 자물쇠가 달려있어 쉽게 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진한:비 오는 밤은 왜인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서은서:(자물쇠가 있구나!)
 
이루나:이, 이렇게, 사, 사람을, 뒤, 뒤주에, 가, 가두는 것도, 안돼요! (머리핀을 꺼내 자물쇠를 열어보려고 한다.)
 
백진한:(열쇠가 될 만한 것이나 도움이 될 만한 자료라도 없는지 둘러본다.)
 
이루나:
열쇠공
기준치: 50/25/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호미로 열 수 있을까?)
(일단 호미로 줄을 끊어보려 한다.)
 
시현 (GM):한번 끊어봅시다! 호미로 판정해주세요
 
서은서:
호미
기준치: 45/22/9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시현 (GM):새끼줄이 꽤 질긴가 봅니다.
 
서은서:(에잇..) 호미가 약하네
 
이루나:(이빨로 끊어보려한다.)(우물우물)
 
정현오:(루나봄)
 
이루나: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22874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서은서:(루나 한심하게 보고 다시 호미를 힘껏 내리쳐봅니다)
 
시현 (GM):루나의 이빨이 조금 아픈 것 같습니다...
 
이루나:(퉤)
 
서은서:
호미
기준치: 45/22/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시현 (GM):은서가 호미로 새끼줄을 힘껏 내리치자,
톡, 하고 줄이 끊어집니다.
 
백진한:(자물쇠는 어쩌지...)
 
서은서:(뿌듯하게 친구들 본다)
 
시현 (GM):그리고 거짓말처럼 모든 금줄이 검게 썩어듭니다.
 
백진한:(헉)
 
서은서:....?
 
시현 (GM):그리고 모든 뒤주가 풀려납니다.
아직 자물쇠는
남아있지만요.
 
이루나:으, 은서, 마, 마법도, 하, 할 줄, 알아.
 
백진한:...이래서 불길하다고 한 건데.
 
서은서:(호미랑 뒤주를 번갈아본다.)
 
백진한:(으! 찜찜해!)
(어차피 저질러버린 거, 자물쇠를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
 
이루나:(머리핀으로 자물쇠 다시 열어보려 한다.)
 
백진한: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루나:
열쇠공
기준치: 50/25/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진한이는 뒤주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오방색의 뒤주....
사실 말도 안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오방십자가로 이 자물쇠를 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금줄이 싸그리 없어진 것도 봤는데, 이것도 가능할지도 모르죠.
아니면, 호미나 삽으로 열심히 내려쳐도 끊어질 것 같긴 합니다.
 
백진한:일단 자물쇠를... 내리쳐 볼래?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오방십자가로 열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
 
정현오:역시 다른 방법이 없는 걸까...? (삽 듦)
 
서은서:일단 해볼게. (호미로 자물쇠를 내리쳐본다.)
 
시현 (GM):삽, 호미로 판정해주세요!
 
서은서:
호미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정현오:
둔기 (삽)
기준치: 25/12/5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시현 (GM):은서가 자물쇠 하나를 부수는 데에 성공합니다.
 
서은서:나 새로운 재능을 찾은 것 같아.
 
시현 (GM):은서는 어떤 뒤주의 자물쇠를 부쉈나요?
 
서은서:(검은색 뒤주의 자물쇠를 부쉈습니다!)
 
시현 (GM):검은색 뒤주의 자물쇠가 부서졌습니다.
 
-
 
2022.10.12.
 
-
 
시현 (GM):오늘은 자유롭게 한번 말해봅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어떤 일을 겪었죠?
 
이루나:으, 은서가 새, 새로운 재능을, 바, 발굴했어요.
 
똑디: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서은서:썬구리 아저씨 몰래 담을 넘어서 뒤주를 땄어요~
 
정현오:하은이를 미끼 삼아... 아니, 아무튼 우리가 무사히 들어와서 뒤주를 열고 있어요.
 
장하은:아저씨를 열심히 따돌렸어요(...)
이상한 음.... 유령도 만났어요.
 
백진한:금줄이 전부 사라지고 자물쇠가 풀렸죠.
 
장하은:망가지게 한거잖아...
 
이루나:저, 저런 건, 마, 망가져, 져도 돼요.
 
백진한: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해.
 
서은서:호미로 좀 내리쳤더니 풀리던걸. 약한거야~
 
백진한:...말을 말자.
 
장하은:낡은 자물쇠였나봐...
순교성지는 오래된 곳이라서 그런가.
 
이루나:마, 말을 말자~ 마, 말을 말자~ (흉내내기)
 
정현오:은서가 센 걸지도. 믿음직한걸.
 
서은서:그게 아니면 나같이 연약한 초등학생이 어떻게 풀었겠어!
 
정현오:...음.
 
이루나:...음.
 
백진한:풉.
 
장하은:음.
 
서은서:(친구들 봄)
 
백진한:...? 뭘 봐?
 
장하은:(조용히 다른 곳을 봐요)
 
서은서:그냥 난 친구가 없었구나 싶어서.
 
백진한:친구의 기준이 높네.
 
정현오:무슨 소리, 우리 다 같이 친구지. 그렇지?
 
장하은:맞아, 친구지.
 
이루나:그, 그럼! 치, 친구~ 저, 절친~ 짱친!
 
백진한:(부정은 않는다.)
 
서은서:으응...
 
시현 (GM):자, 자!
이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보아요!
다들 마지막까지 힘내보자구요.
 
-
 
시현 (GM):자, 다시 살펴봅시다.
금줄이 사라지고, 다섯 개의 뒤주가 남았습니다.
각각 청, 적, 황, 백, 흑색의 부적이 붙어져있는 뒤주였죠.
그 뒤주 중, 우리는 검은색 뒤주의 자물쇠를 풀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루나:여, 여여, 열어봐야 하는 거 아닐까아... (은서 뒤에 꼭 숨음)
 
서은서:나 연다..? (뒤주를 열어봅니다.)
 
정현오:응, 조... 조심해.
 
백진한:여기까지 와서 안 열 수도 없지...
(에라 모르겠다...)
 
장하은:자, 잠깐.
잠깐만...
(열려고 했던 뒤주를 잠깐 못열게 해요)
 
서은서:(손가락을 찧을뻔해 황급히 손을 뺀다.) 왜?
 
장하은:검은색부터 열어도 되는걸까, 싶어서...
 
정현오:여는 것만 아니면... 다른 뒤주들 자물쇠부터 부숴볼까?
 
장하은: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해.
 
이루나:그, 그러면, 주, 준석, 조, 조금만 기다려 줘요. (검은색 뒤주보고 속닥속닥.) 다, 다른 건, 어, 어떻게 여, 열지이. (열쇠공?)
 
서은서:음... 그래. 미리 열어둬서 나쁠 건 없으니까. (호미가 아직 튼튼한지 확인해봅니다.)
 
시현 (GM):아직 튼튼합니다!
 
백진한:오방색을 이용해서 풀 수 있지 않을까.
 
이루나:오, 오방색?
 
서은서:어떻게?
 
백진한:(오방십자가는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정현오:호미로 때리는 것 말고도 편한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시현 (GM):주변 벽에 널린게 오방십자가 입니다.
여기저기 걸려있어요.
 
장하은:오방색으로, 자물쇠를 풀어...? (이해가 잘 안되는 표정)
 
이루나:(진한이가 십자가를 찾는 동안 머리핀으로 청색 뒤주 좌물쇠를 열려고 해봅니다.)
열쇠공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은서:(일단 호미로 근처에 있는 백색 뒤주 자물쇠를 다시 내리쳐봅니다.)
 
백진한:(냅다 하나 손에 쥐고 빨간색 자물쇠에 끼워 맞추려 애쓴다.)
이 방법은 아니려나...
 
시현 (GM):틱틱, 하는 소리가 들리다가 청색 자물쇠가 털컹, 하면서 풀립니다.
은서, 내리쳐보세요!
 
서은서:
호미
기준치: 45/22/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시현 (GM):진한이가 자물쇠에 오방십자가를 끼워넣자...
의외로 쑤욱 들어갑니다. 맞는 구멍이었어요.
그리고, 십자가를 돌리면 아주 쉽게 자물쇠가 열립니다.
 
서은서:(안 열리는 자물쇠에 호미를 보다 손쉽게 여는 진한을 본다.) 엄마가 이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나봐.
 
백진한:이게 되네?
 
이루나:모, 몸이 똑똑하면, 머, 머리가 고생을, 안 하는 구나아. (무심코 반대로 말함)
 
정현오:다른 것들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
 
백진한:(백색 자물쇠도 십자가로 열어본다.)
 
시현 (GM):쉽게 열립니다!
 
백진한:나머지 두 개도... 금방 끝나겠는데? (황색 자물쇠에 넣고 돌린다.)
 
시현 (GM):황색 자물쇠도 아주 쉽게 열립니다.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뒤주 모두 열렸습니다.
이제 무얼 해볼까요?
 
이루나:이, 이제 여, 열어요?
 
서은서:이제 아무거나 열어도 돼? (모두 열린 뒤주를 둘러본다.)
 
백진한:순서가 중요하다는 말,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
 
서은서:...어디서?
 
정현오:오방색이 어떤 뜻인지 도서관에서...
 
백진한:청색부터였나?
 
정현오:나무에서 불이 나고... 그럼 청색, 적색.
 
백진한:(파란색 뒤주를 연다.)
 
이루나:(뒤주 안에 뭐가 있는지 본다.)
 
서은서:(빼꼼 친구들 옆에서 들여다본다)
 
시현 (GM):파란색 뒤주를 열었습니다.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은, 제물로 바쳐진 사람.
몇 달이나 굶은 사람처럼 비쩍 말라있는 사람이, 뒤주 안에서 간신히 숨만 쉬고 있습니다.
동시에, 벽력같은 소음과 함께 뒤주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 나옵니다.
 
백진한:(생리적인 거부감에 인상만 찌푸리다가 화들짝 놀라 후다닥 뒷걸음질친다.)
 
이루나:꺄, 꺄아악!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는 냅다 비명부터 지른다. 이어지는 소음에 금새 묻혀버리지만.)
 
정현오:우, 우와악! (파래진 얼굴로 한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서은서:(어떻게하지? 꺼내줘야하나? 생각하다 쏟아지는 피에 황급히 물러선다.)
 
시현 (GM):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서 , 연못을 채울만큼 엄청난 양의 검붉은 액체가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물러선 아이들,
 
백진한: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서은서:
회피
기준치: 65/32/13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하은:
회피
기준치: 47/23/9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현오: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루나:
회피
기준치: 15/7/3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은서와 하은이, 현오는 가까스로 멀리 달아났지만...
진한이와 루나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살에 미끄러집니다.
HP -1
 
이루나:으갹.
 
백진한:으.... 축축해.
 
정현오:루나야! 괜찮아?
 
서은서:..! 괜찮아? (넘어진 친구들에게 다가가 일으켜세워줘요)
 
백진한:이렇게 말이 안 되는 일들이 연달아서 일어날 수가 있는 거냐? (툴툴대면서 일어난다.)
 
이루나:혀, 현오오. (검붉은 액체에 뒤덮힌 상태로 기어간다)
 
백진한:다음에는 뭐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된다. (비아냥댄다.)
 
시현 (GM):피투성이의 진한이와 루나....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조광세:누구야!!
 
서은서:(급하게 뒤주 뒤로 숨는다.)
 
이루나:내, 내가 아, 안 그랬어요! (펄쩍)
 
시현 (GM):소리의 거리를 보니, 곧 이 건물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정현오:쉬, 쉿.
 
이루나:뒤, 뒤주들을, 다, 다 열어버리자! (눈동자 뱅글뱅글)
 
백진한:...! 내가 빨간색을 열 테니까 다른 사람이 바로 다음 걸 열어!
(후다닥 뛰어가서 빨간색 뒤주의 뚜껑을 열어젖힌다.)
 
정현오:(열 시간이 될까?) 누가 오면 다들 얼른 흩어지기야...!
 
이루나:(곧바로 황색 뒤주 뚜껑을 열고)
 
시현 (GM):빨간색 뒤주를 열자, 마찬가지로 첫 뒤주에 있던 사람과 비슷한 상태의 제물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피는 나오지 않았어요.
 
"의식, 의식이 실패하였다!"
 
시현 (GM):왠 고함소리가 들리며 건물 밖에서 거대한 생명체의 소리가 들립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그림자로는... 그 크기가 3층 건물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 아둔한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알도록 하겠나이다!"
 
시현 (GM):황색 뒤주를 열면, 밖에 있는 것이 비명을 지릅니다.
 
"안 돼! 안 돼!"
 
시현 (GM):높게 치솟아 있던 존재가 점점 무너져 내립니다.
스스스, 하는 벌레 소리로 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백진한:미친... 뭐야? 빨리 다음 거 열어야 하는 거 아냐?
 
시현 (GM):이어, 뒤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모두의 시야를 가립니다.
 
정현오:다, 다음 걸 열까...?!
 
백진한:...!
 
서은서: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얘들아? 어딨어?
 
백진한:(하얀색 뒤주의 위치를 떠올리며 조심조심 다가가 본다.)
 
이루나: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크게 달라지지 않는 시야... 대신 귀 쫑긋해본다.)
 
"감히, 감히."
 
"내가 하느님의 오른편에 설 기회를......"
 
"의식을 망치다니!"
 
"죽어!"
 
이루나:주, 죽어! (무심코 따라하다가 화들짝 놀란다.)
 
백진한:뭐라는 거야?
 
시현 (GM):+보너스 주사위
 
이루나:
회피
기준치: 15/7/3
굴림: 365096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대실패
 
시현 (GM):제물이 뒤주에서 튀어나와 루나의 목을 붙잡습니다.
근력 대항입니다.
 
이루나:(제대로 놀랐다... 아무말도 못 내뱉고 그저 발버둥친다.)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시현 (GM):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백진한:(백색 뒤주든 친구들이든 열심히 찾아 헤맨다...)
 
서은서:(팔을 뻗어 허공에 허우적거린다. 뭐라도 잡히는 게 있으려나)
 
시현 (GM):진한이는 백색 뒤주 근처에 닿았습니다.
은서는...
백진한
진한이를 잡았어요.
 
백진한:아 깜짝아!!
 
시현 (GM):루나를 붙잡은 제물 또한 엄청나게 비쩍 마른 상태였기에...
곧바로 다음 행동을 시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서은서:(손에 잡히는걸 움켜쥔다.) ...백진한? 너 맞아?
 
시현 (GM):다시 근력 대항입니다.
 
백진한:아 뭐야, 서은서였잖아? ...이건 뒤주잖아?
 
시현 (GM):현오는 무얼 하고 있나요?
 
백진한:(냅다 뚜껑을 연다.)
 
이루나: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버둥버둥)
 
제물: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정현오:(안개에 허우적거리며 백색 뒤주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시현 (GM):제물이 된 사람은 그대로 탈진해서 쓰러집니다.
루나가 자연스럽게 풀려났어요.
현오가 붙잡은 것은...
정현오
 
서은서:너 무슨 색인지 확인하고 열었어? (뒤주 여는 소리에 반응한다.)
 
이루나:쿨럭쿨럭-!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모르고 웩, 헛구역질 한다.)
 
시현 (GM):백진한
 
백진한:그야 당연히 흰색...
 
시현 (GM):현오도 진한이를 붙잡았어요
 
백진한:아 깜짝아!!!!!!
너네 무슨 상황극하냐???
 
서은서:이러다 다 들키겠어 목소리 좀 낮춰봐. (짜증)
 
정현오:진한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니...?
 
백진한:안 그래도 축축해 죽겠는데 어처구니가 없네.
 
정현오:아, 아무튼, 루나야! 괜찮아?
 
백진한:아무튼, 이제 준석이가 있는 뒤주 하나뿐이야!
 
이루나:(뭐라 말하려고 했으나 목소리가 안 나온다.)(빌빌 기어서 누구 다리 붙잡는다.)
 
서은서:(이제 앞이 보이나? 눈을 깜빡여본다.)
 
시현 (GM):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루나가 잡은 것은...
이루나
정현오
현오의 다리입니다.
 
정현오:우, 우와악!
 
백진한:흑색... 흑색 뒤주 어딨어?
 
이루나:(부둥켜안음)
 
백진한:아 깜짝아!!!
너는 내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면 어떡하냐?
 
서은서:(진한이 내버려두고 더듬더듬 검은 뒤주를 찾아봅니다)
 
정현오:미, 미안해. 이거? 루나니? (루나 부둥부둥)
 
시현 (GM):은서는 검은 뒤주를 찾을 수 있을까1 없을까2
2
 
백진한:뭐... 그래도 어떻게든 다 만난 것 같네.
(안심하고 마지막 뒤주를 찾아 헤맨다.)
 
시현 (GM):은서는 검은 뒤주를 찾지 못하고 방 안을 헤메고 있습니다...
 
백진한:이게 여기 어디에 있을 텐데...?
 
서은서:(더듬더듬....) 어딨는거야.. (호미의 가호를 생각하며 강하게 검은 뒤주를 생각해본다)
 
정현오:서로 놓지 말고, 조심히 구석구석 찾아보자.
 
이루나:혀, 현오오. 나야아아, (쿨럭 거리며 다리에서 안 떨어진다.)
 
시현 (GM):밖에서 다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저것은 다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흰색 뒤주 안 제물이 말을 합니다.
 
"어쨰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백진한:이건 또 뭐야?!
 
"너희들,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선 안 돼!"
 
시현 (GM):라는 말 과 함께,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백진한:...? 웬 바람이...?
 
시현 (GM):밖에서 들리던 벌레 기어다니는 소리가 점차 건물쪽으로 향합니다.
 
이루나:아, 안돼, 안돼- (바닥에 찰싹 붙어서... 검은 뒤주를 찾아봅니다.)
 
시현 (GM):그리고 문을 뚫고 들어와
 
백진한:......
 
서은서: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앞이 안 보이니 너무 불편하다. 루나는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사는 걸까.)
 
시현 (GM):그 제물의 몸을 휘감기 시작합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시야가 조금 회복됩니다.
 
백진한:...더럽게 불안하네. 빨리 다음 뒤주나 열어야지. (중얼거리면서 후다닥 검은 뒤주로 향한다.)
 
시현 (GM):진한이가 검은뒤주를 여나요?
 
백진한:(엽니다!)
 
서은서:(조금 앞이 보이면 친구들부터 찾아본다.)
 
정현오:(붙어있던 친구들 꼬오옥... 하고는 놔줍니다)
 
시현 (GM):은서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한이가 뒤주를 열자,
 
"끼에엑!"
 
시현 (GM):하는 비명과 함께 흩어집니다.
 
백진한:어우... 무슨 소리가.
 
서은서:(친구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면 안심하고 들려오는 소리에 자연히 고개가 돌아간다.)
 
시현 (GM):벌레는 온데간데 없고, 제물이 된 사람은 그 자리에 쓰러져버립니다.
그리고 검은 뒤주 안에는...
 
백진한:와... 저거랑 닿았으면 평생 풀밭 못 갔다.
 
시현 (GM):비쩍 말라버린 준석이가 웅크려 있습니다.
 
백진한:애가 완전 미라가 됐잖아?
 
이루나:주, 준서어억. 사, 살아있나요?
 
정현오:(힐끔 안을 확인했다가 소리칩니다) 준석아!!
 
백진한:너 들어간지 얼마나 됐다고...!
 
서은서:준석아! 괜찮아? (살아는 있는건가?)
 
백진한:(문제는 없는지 살펴본다.)
 
서준석:(좀 많이 마르고 모든 것이 힘겨워 보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보고 웃습니다.)
고마워, 얘들아...
 
정현오:지금 꺼내줄게. 업는 건 내가 해야겠다. (허둥지둥)
 
이루나:(말하는 거 보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는다.) 유, 유령이 아니야아아.
 
장하은:(현오랑 같이 부축해서 꺼내줘요)
 
백진한:하아아... 다행이다.
연락...을... 음.
혼나겠지.
 
장하은:연락, 보다는 빨리 집에 가야할 것 같아.
 
백진한:그렇다고 우리끼리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끄덕)
 
서은서:준석이는...? 집에는 (잠시 생각하다 말을 잇지를 못하고 삼켜낸다.)
 
장하은:(끄덕끄덕)
 
정현오:...나중에... 생각할까.
들어올 때처럼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가 문제인 것 같은데...
 
장하은:일단, 아저씨 소리는 안들리는 것 같으니까.
 
이루나:나, 나도, 누, 누가, 자, 잡아줘요. (우는 소리)
 
백진한:우리가 이렇게 난리를 쳤는데 어디론가 가셨겠지...
(루나 손 잡는다.) 자, 가자.
 
서은서:(루나 잡고 일으킨다.) 일단 빨리 나가보자.
 
이루나:나, 나가자아. (애들 손 잡고 일어선다.)
 
시현 (GM):아이들은 순교성지를 빠져나갑니다.
난장판이 된 기와집을 등지고, 정문을 지나...
한범철선생님을 마주칩니다.
 
서은서:(루나를 잡으며 옷에도 피가 묻었지만 그것에 신경을 쓸 힘도 없었다. 집을 빠져나오다 만난 선생님에 죄를 지은 학생처럼 눈을 피한다.)
 
백진한:음~...
 
한범철:...너희들... (라고 말하며 작게 한숨을 쉽니다.)
 
백진한:저희가 더 빨랐네요.
 
정현오:우, 우와악. (깜짝 놀라 소리치고는)
 
백진한:(히히~.)
 
이루나:느, 늦었어요!
 
한범철:그렇게 위험하다고 했는데.
...운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그래도, 다들 무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모두의 머리를 쓰다듬 합니다.)
 
서은서:좋은 거 아닐까요! (혼나는 분위기가 아니자 금방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 긴장이 한결 풀린것 같았다.)
 
백진한:다시 만나니까 좋네요.
 
정현오:웃... (볼꼴 못볼꼴 모두 보고 나온 참이기에 준석이를 업은 채로 선생님에게 찰싹 붙습니다)
 
이루나:나, 나 목도 졸리고, 너, 넘어지고! 응, 나, 나쁜 말도 들었어요! (줄줄줄)
 
백진한:뭐어? (지금 알았다.)
 
이루나:히잉. (우는 시늉)
 
한범철:그래, 그래. 그러니 위험하다고 한거였다.
 
이루나:위, 위로는 안 해주고, 자, 잔소리나. (입술 삐죽)
 
한범철:일단, 다들 집으로 가렴. 준석이는 누구 한명이랑 같이 가면 좋겠구나.
선생님은.... 뒤처리를 하고 돌아가마.
 
백진한:잘했다고 할 수는 없잖아. (루나 손을 잡아끌고 토닥여준다.)
 
이루나:(진한이 빠안히 봄)
 
정현오:음... (준석이네에서 있었던 일을 상기시켰다.) 괜찮다면 제가 준석이와 같이 돌아가고싶어요...
근데 선생님은 또 혼자 가셔도 괜찮으신가요?
 
백진한:...왜 그렇게 봐? (머뭇거리다가 마저 등을 토닥토닥...)
...일이 생긴다면 우리한테 생기지 않을까?
아마도.
 
한범철:그래, 현오에게 부탁할게.
선생님은 괜찮아.
 
이루나:(별말없이 고개 휙 돌린다.) 서, 선생님이, 괘, 괜찮다고 했어요.
 
서은서:(루나 손에 반찬고를 쥐어준다.) 집에가서 샤워하고 약도 꼭 발라.
 
정현오:(나쁜놈들에겐 쪽수가 중요한데...) 네, 선생님.
마, 맞아. 루나도 잘 치료해야 돼.
 
백진한:뒤주는 내가 제일 많이 열었으니까.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할게.
가서 잠이나 푹 자.
 
한범철:(진한이 머리를 쓰다다담)
 
백진한:(흐아암~)
 
이루나:(범철선생님 올려다본다)
 
한범철:자, 다들 들어가서 푹 쉬렴. 이제 당분간 별 일 없을거야.
(올려다보는 루나를 봐요)
 
이루나:(왜 난 안쓰담어주자?)
 
정현오:(어, 나, 나도. 머리 디밀어봅니다.)
 
한범철:(루나도 쓰다다담)
 
백진한:...너희, 집에 가면 어떻게 될지 알고는 있는 거지?
 
한범철:(선생님의 손은 두개이지만 열심히 현오도 쓰다듬어본다)
 
백진한:(남 걱정할 때가 아닐 텐데. 애들 본다.)
 
이루나:모, 몰랐으면, 오, 오지도, 아, 않았어-. (대충 빗물에 씻겨가겠지 하고)
 
서은서:오늘 입은 옷은 버려야겠다.. (물과 피와 온갖 것으로 더러워진 옷을 내려다본다. 우비로도 다 막지 못했다.)
 
백진한:하긴, 그것도 그렇네.
 
장하은:땅에다 묻어야 할까...?
 
정현오:(선생님 좋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잖아. 준석이를 구했으니까 우린 잘못한 거 없어.
뭐, 뭐를?!
 
이루나:무, 뭐를?
 
장하은:옷을?
 
백진한:(아깝다는 눈빛으로 옷 본다.)
집에 가서 열심히 빨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서은서:삽 하나 더 챙겨올걸, 아쉽다.
 
장하은:(음)
 
서은서:이상한 게 붙어있을지도 몰라. 이런건 액땜으로 태워버려야해.
 
이루나:오, 오늘같은, 나, 날은, 부, 불도 안, 붙겠는데에.
 
정현오:그, 그런 거구나. 삽 하나로라도... 열심히 파보자.
 
장하은:(왠지 맞는 말 같아서 솔깃합니다)
 
백진한:헌옷수거함에 넣어야겠다. (별 생각 없음)
 
장하은:아무튼 다들 옷 갈아 입으러 집에 가야해...
조금 너무해....
다른 사람에게 옷이 가버릴거야.
 
서은서:진한이는 다른 사람을 조금도 배려해주지 않는구나.
 
이루나:나, 나는, 지, 진한이의, 오, 옷입기 시, 싫어어.
 
백진한:땅에다 버리는 건 무단투기야.
너희야말로 법을 좀 배우는 게 어때?
 
이루나:그, 그냥, 오, 옷장속에. 보, 봉인!
 
정현오:우리 옷에 붙은 액운은 어디에 버려도 무단투기라고 생각하지만...
 
서은서:(루나의 피투성이 옷을 보며 진심이냐는 눈빛을 보내요)
 
장하은:(일단 애들을 떠밀어서 집으로 향해요)
선생님이 집에 가랬어.
 
백진한:됐다~... 액운이니 뭐니, 이제 와서 얘기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어? 붙었으면 옷보다 나한테 붙었을 텐데.
(슬렁슬렁 집으로 걸어간다.)
 
서은서:하-암. (하은이에게 밀려 걸어요.) 엄마가 알기전에는 들어가야지...
 
이루나:나, 나 데려다 줘요. (누구한테 찰싹! 붙음)
 
장하은:우리집 가는 길에 들렀다 가지 뭐...
 
정현오:삼촌은 다 이해해주실 거야...
 
시현 (GM):다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백진한: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고.
(어쨌든... 반장이니까.)
 
장하은:(끄덕끄덕) 다들 집 가서 연락해.
 
-
 
장하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현 (GM):우리는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옷은... 각자의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모아서 태우던, 버리던, 빨던, 어떤 방법으로든.
일단, 다음날 아침이 되자 각자의 집으로 부녀회장이 찾아옵니다.
화가 아주 잔뜩 난 상태로요.
가족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고 돌아가네요.
 
시현 (GM):우리에게 직접 무언가를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보는 부녀회장의 표정은 매우 매우 좋지 않았죠.
 
-
 
시현 (GM):그리고, 다시 월요일입니다.
그 사이, 준석이는 범철쌤의 거처로 옮겨갔습니다.
다들 어떻게 주말을 보냈을까요?
 
서은서:(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아침만 먹고 동네를 쏘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백진한:(평소처럼 놀고, 책도 읽고, 컴퓨터도 좀 하고...)
(친구들이 괜찮은지 확인도 했다!)
 
서은서:(친구들에게 문자로 생존신고도 했습니다~ '불에 타는 옷 사진.jpg')
 
장하은:(은서랑 같이 생존신고 했어요)
 
정현오:(삼촌에게 큰 어색함을 느꼈지만 함께 누워서 티비를 보고 라면을 먹고 과자를 사먹는 나름의 즐거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은서에게 '불에 타는 옷 사진.jpg'를 받고 놀라 서둘러 쓰레기 태울 때 몰래 함께 옷을 태웠습니다)
 
이루나:(그날 밤에 있었던 일들은 언니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주말동안 계속 방에 박혀서 안 나왔다고 하네요)
 
백진한:(옷은 박박 빨아서 다시 잘 입고 다닌다.)
 
시현 (GM):그런 주말을 보내고 우리는 학교에서 만납니다.
 
백진한:더 쉬고 싶었는데~...
 
시현 (GM):준석이도 학교에 왔습니다...만! 담임선생님과 같이 들어와요.
 
백진한:몸은 좀 괜찮아?
 
서은서:(가방과 교과서까지 착실하게 들고 학교로 와요.)
 
백진한:...은서가 챙길 걸 다 챙기다니.
그날 충격이 컸나?
 
서준석:(뒤주에서 봤던 모습보다는 좀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와서 손인사를 합니다.)
 
윤향자:자, 조용!
다들 자리에 앉아!
 
서은서:(진한이 한 번 째려보고 자리에 앉아요)
 
윤향자:준석이가 오늘부로 육지로 이사가기로 했다.
 
이루나:(덜컹)(의자에서 굴러떨어져요)
 
윤향자:선생님은 잠깐 나갔다 올테니, 인사 나누고 있도록!
(전달사항을 전하고 교실 밖으로 나섭니다)
 
정현오:준석아, 이사 가? 어디로? (졸졸다가가서...)
 
장하은:(같이 졸졸 다가가요)
 
서은서:(쪼르르 준석이에게 다가가요.) 이제 몸은 괜찮아?
 
백진한:가서도 연락할거지?
 
서준석:나, 육지에 큰아버지가 계시거든. 그쪽으로 가기로 했어.
 
이루나:나, 나도 갈래. 나도 같이 가. (붙잡)
 
서준석:몸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걱정해주고... 정말 고마워, 얘들아.
가서도 꼭 연락할거야.
그, 놀러올 일 있으면 우리집에 꼭 와. (루나 손 꼬옥)
 
서은서:가서도 건강해야해 준석아! 연락 꼭 하고!
 
서준석:으응, 연락할게. (끄덕끄덕)
 
정현오:나쁜 건 다 잊자. 건강해야 해!
 
백진한:잘 지내! 종종 문자할게.
 
서준석:너희도, 별 탈 없이 지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지낼테니까....
 
이루나:아, 안녕이란, 마, 말 안할 거예요. (잡힌 손 내려다 보기나) 드, 듣고싶은말! 보, 보고싶은 얼굴, 있으면 지, 직접 찾아와요.
 
서준석:(루나 말에 웃으면서 끄덕끄덕 합니다.) 나중에 다시 봐.
 
장하은:(머뭇머뭇거리다가) 잘 지내구, ... 우리가 나중에 놀러갈게.
 
시현 (GM):짧은 작별인사 시간이 지나, 준석이는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향합니다.
준석이는 떠나고, 우리는 섬에 남게 되겠죠.
 
서은서:육지는 여기보다 신기한 것도 많겠지? (한번도 섬을 나가본 적이 없이 미지의 동경과 호기심이 섞여있다.)
 
장하은:그러지 않을까?
근데, 엄마아빠한테 물어보면 여기도 충분히 좋대.
 
백진한:그래도 가보고 싶긴 하네.
평생 여기에만 있는 건 아쉽잖아?
 
서은서:그렇구나~ 나중에 여행으로라도 가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백진한:(서울대에 가야지...)
 
이루나:나, 나는 섬을 떠날 거예요.
 
장하은:(진한이는 목표가 뚜렷하구나)
(곰곰히 생각하다가)
섬을 떠나는게 맞는 걸지도 몰라.
조금 이상해....
 
백진한:내 말이. 무슨 소설 읽는 줄 알았다니까?
인터넷에 쓰면 다들 주작이라고 할 게 뻔하니 말도 못하겠고...
 
서은서:그래도 살면서 이런 일을 언제 또 겪어보겠어. 아무나 못 할 경험이잖아!
 
정현오:그렇지만 나만 떠나는 건 미안해서 고민되지...
 
백진한:(나는 갈 거지만.)
 
이루나:(나도 갈 거지만.)
 
장하은:(다시 고민) 어쨌든, 어른이 되어서 나가면 되지 않을까.
 
서은서:(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이러다 다 육지에서 만나는 건 아닐까 싶어진다)
 
백진한:한참 남았네~.
 
정현오:응, 어른이 되어서는 자유니까. 삼촌도 친구들도 다 같이 빠져나가고 싶어...
 
장하은:난, 부모님은 잘 모르겠어...
나가시려고 할까.
 
시현 (GM):많은 고민이 있겠죠.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어른이 되기까지 10년은 더 걸리니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이 있을진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힘내보도록 해요.
 
시현 (GM):같은 길을 걸을 친구들이 있다면 힘을 낼 수 있을거에요.
그럼, 여러분의 10살의 이야기는 이만 닫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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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1부 박하와 회향과 근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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