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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실라 화이트 & 세리나 힐 - 유리연못 속의 이상향
시크SYK
2020. 4. 12. 04:09
|
이름 |
플레이어 |
KPC |
실라 화이트 |
시크 |
PC |
세리나 힐 |
로메 |
시나리오 | 시나리오 링크 | END |
유리연못 속의 이상향 | 2 |
플레이날짜 | 플레이시간 | 트리거요소 (드래그로 확인) |
2020년 4월 11일 | 2시간 15분 | x |
2020년 4월 9일
[유리연못 위의 이상향]
kpc: 실라 화이트, pc: 세리나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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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바다 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못한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난 걸까요.
당신은 실라를 따라 얼어붙은 바다 속으로 침몰했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 세상이 아닌 곳.
삶도, 시간도, 그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무無의 세계.
이 곳은 저승일까요?
뭐, 아무렴 어때요.
이제 아무런 상관 없잖아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게 된 지도 한참이나 지났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장소에서 두 사람은 언제나와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언제 바스라지는지,
나는 언제 사라지는지 모를 영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
당신들의 눈에 낯선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관찰>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금박으로 장식되어있는 새하얀 편지봉투입니다.
편지봉투에는 실라 화이트, 세리나 힐.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열어보자 엽서에 짧은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 당신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기회?
무슨 기회를 말하는 걸까요.
의아함에 고개를 들자 아무것도 없었을 눈 앞에 새하얀 문이 생겨 있습니다.
문을 열기로 합니다.
당신이 문을 열자... 시원하게 뻗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높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별빛이 쏟아지는 것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신선한 풀내음에 저절로 표정이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성치 1d2만큼 회복합니다.
rolling 1d2
()
2
2
rolling 1d2
()
1
1
실라, 이성+2, 세리나 이성 +1 회복합니다.
<교육> 혹은 <과학>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솔길 양 옆으로 심어둔 나무를 자세히 보자
자작나무와 닮았지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종류입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인도하듯 반짝이는 은하수를 따라 오솔길을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갑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저 멀리서 무언가가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는 탁 트인 공터와 그 뒤로 네 개의 갈래길이 보입니다.
길에서 보았던 반짝이는 건 연못이 별빛에 반짝이는 것이었나봐요.
아름다운 붉은 꽃들이 연못을 둘러싸듯 피어나 있고
그 앞에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교육> 혹은 <과학>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 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예쁜 꽃이네요.
연못에 다가가 살펴보면,
바닥이 맑게 비쳐보입니다.
생각보다 깊어 보이네요.
일렁이는 수면에는 연못의 바닥이 언뜻 보이고 밤하늘이 반사되어 반짝입니다.
<관찰>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수면에 반사된 밤하늘 덕에 마치 하늘이 담긴 것 같습니다.
비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석에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 연못에게 꽃을 바쳐주오.
그리하면 나는 그대에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리라. 』
비석 앞에는 관리가 잘 되어있는 전지 가위(원예용 가위)가 놓여 있습니다.
연못 뒤로 보이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 왔던 오솔길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첫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눈 앞에 푸른색으로 흔들리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바다인걸까요?
아니, 아닙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꽃이 피어있는 언덕입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바다같이 아름답고 청량합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교육> 혹은 <과학>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어디선가 봤던 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네모필라...라는 꽃 같아요. 4~5월 즘 피는 꽃이라고 들었는데. (문득 푸른 꽃밭이 너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럼 조금 멍하게 너를 바라본다.)
<관찰>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언덕 한 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뒷편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하얀 벤치가 있습니다.
네모필라 꽃밭을 헤치며 걸어가자 금방 벤치에 도착합니다.
눈 앞에는 아름다운 꽃밭이,
머리 위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있네요.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요?
벤치 위에는 낡은 수첩이 하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잖아요?
답은 항상 가까이에 있는 걸요.
당신은 겨울을 가장 좋아했죠.
봄을 좋아한 나와는 반대되는 사람이었어요.
두 사람은 두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한참 걸어가다보니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걸음을 옮기자 또 다시 탁 트인 공터가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한가운데 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정자가 있고 그 주변을 수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비를 피해 정자로 들어갑니다.
군데군데 낡았지만 직전까지 청소를 한 것처럼 깨끗한 정자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 연못과 그 주변으로 수국이 자라나 있습니다.
돌다리가 놓여 있어 건너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전통 우산과 부드러운 담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관리라도 한 것처럼 싱싱하게 피어난 수국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푸른색 수국 뿐만 아니라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수국은 여름에 피는 꽃이었죠.
그러고보니 한 장소에서 이렇게 여러 색의 꽃을 피우다니 특이한 일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국 나무 아래에 펜던트가 떨어져 있습니다.
뚜껑을 열 수 있는 로켓 펜던트입니다.
열면 웃고있는 남자의 옆모습을 그린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뚜껑 안쪽에는
' 사랑하는 당신과 영원을 보내고 싶어 '
라고 적혀있습니다.두 사람은 세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어느정도 길을 걷자 시원한 바람에 실려 꽃향기가 느껴집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 펼쳐진 새하얀 국화 꽃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밭 가운데에는 새까만 관이 놓여 있습니다.
정성스레 관리한 것처럼 광택이 도는 관입니다.
표면에는 장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관을 열려면 <근력> 판정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생각보다 관뚜껑이 무겁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 사람은 함께 관뚜껑을 밀어봅니다.
무거운 소리와 함께 관이 열렸습니다.
안에는 푸른 원피스 한 벌과 편지 한통이 하얀 국화에 파묻혀있습니다.
편지를 읽어보면...
사랑하는 나의 ▒▒▒에게.
당신은 장미를 좋아했는데
마지막 선물로 장미가 아닌 국화꽃을 안겨서 미안해요.
잘 자요. 언젠가 다시 당신을 만나러 갈게요.
두 사람은 네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앞을 향해 걷다보면 맞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 무언가가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뺨에 닿는 차가운 느낌에 확인해보면 눈송입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 새하얀 풍경 위로 오로라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새하얀 눈 사이로 붉은 꽃송이가 눈에 띄네요.
<관찰> 판정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붉은 꽃나무 뒷편으로 이질적인 반짝임이 보였습니다.
저기, 반짝이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가볼래요? (손가락으로 가리키곤)
반짝이는 곳으로 가까이 가면 유리로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고
얼어붙은 것 같은 낮은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나무에는 투명한 장미가 피어나 있고,
그 아래에는 눈에 반쯤 덮인 백골이 나무에 기대 앉아 있습니다.
이미 완전히 백골이 되어 언제 죽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시체입니다.
손에는 로켓 펜던트가 쥐어져 있습니다. 아까 찾았던 펜던트와 똑같은 모양의 펜던트 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웃고있는 여성의 옆모습을 그린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뚜껑 안쪽에는
' 영원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
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허리까지 올까말까한 낮은 나무입니다.
투명한 가지며 이파리가 별빛과 오로라에 반짝이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나무에는 마찬가지로 투명한 장미가 여러 송이 피어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연못이 있는 공터로 돌아왔습니다.
어슴푸레하게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연못은 유리로 막힌 듯 수면에 손을 댈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은 무엇을 할까요?
연못 위에 꽃을 바치자 유리가 깨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고,
꽃이 연못 속으로 떨어집니다.
그러자 일렁이는 수면 너머로 익숙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살았던 마을입니다.
이 연못에 뛰어들면 정말로 돌아갈 수 있는걸까요?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당신이 옆에 있으니 분명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연못에 뛰어듭니다.
차가울 것만 같았던 물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몸을 감싸는 상냥한 온기에 눈을 뜨자
새하얀 빛무리가 당신들을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빛무리는 모여서 태양처럼 커다란 원을 만들고
점점 밝아지는 빛에 당신들은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아주 오랜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고
찰나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시간이 지난 후
눈을 뜨자 익숙한 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서부터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손목에서 체인이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확인하니 수정으로 만든 것 같은 장미꽃 펜던트가
금빛 체인에 걸려 당신들의 손목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여명에 반짝이는 장미는 마치 당신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 같네요.
그래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이곳이 바로 이상향이 아닐까요?
우리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END 2. 유리연못속의 미래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어가자.
실라 화이트, 세리나 힐 생환.
보상 이성치 회복 1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