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일사
[CoC] 상사화 & 일렉티오 바시움 - 비스트로: 레치드 에그
시크SYK
2020. 12. 5. 20:16
|
이름 |
플레이어 |
KPC |
일렉티오 바시움 |
똑디 |
PC |
상사화 |
시크 |
시나리오 | 시나리오 링크 | END |
비스트로: 레치드 에그 | https://gehenna66.postype.com/post/1550783 | 4 |
플레이날짜 | 플레이시간 | 트리거요소 (드래그로 확인) |
2020년 12월 4일 | 3시간 | 식인 |
rolling 3d6*5
(++)
*54
1
1
30
2020년 12월 4일
[비스트로 : 레치드 에그]
kpc: 일렉티오 바시움, pc: 상사화
일렉과의 전화로 약속 시간을 정하고,
연락을 마칩니다.
약속은 오후 6시 쯤,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므로
아직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
일렉에게 줄 선물이나 꽃다발 등을 사거나,
잠시 해야 할 일을 처리하거나,
혹은… 그와 함께 가기로 한 비스트로에 대해서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번화가 주변이라 확실히 가게들이 많습니다.
이쯤 하나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요?
포장지를 사서 어디서 포장을 하나요?
공원벤치에 앉아서 포장을 시도하는 사화..
손놀림 or 센스 판정
기준치: | 44/22/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법 보기 나쁘지 않네요.
문방구에서 산 포장지로 깔금하게 포장했습니다.
아직도 시간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뭘 할까요?
꽃집 주인: 어서오세요~ 특별히 찾으시는 꽃 있으세요?
꽃집 주인: 죄송하지만 손님. 향기가 없는 꽃은 저희가 취급하지 않아서요. 대신 향이 적은 꽃으로 추천해드리면 될까요?
꽃집 주인: 프리지아나 국화는 어떠세요? 은은해서 향이 강하지 않은 꽃을 찾는 분들께 인기가 좋아요.
꽃집 주인: 네, 그럼 포장해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능숙한 손길로 붉은색 국화를 골라 포장해 줍니다.
예쁘네요.
꽃집 주인: 마음에 드세요? 좋아하는 분께 드리는 건가봐요.
꽃집 주인: 그러시군요. 여기요. 오늘 좋은 시간 되세요.
꽃집 주인은 당신에게 포장이 끝난 꽃다발을 전달해줍니다.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네요.
이정도면 일렉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담겨있잖아요?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식당 앞으로 가야겠어요.
약속 시간에 맞춰 비스트로 : 레치드 에그 근처로 향합니다.
일렉은 먼저 온 모양인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조금 일찍 온 모양입니다.
초대권에는 날짜 뿐 아니라 입장 시각까지 명시되어 있고,
일렉이 가진 초대권은 적어도 6시 30분까지 가게에 입장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면,
널찍한 카운터가 보입니다.
특이하게도 홀은 없고,
카운터를 지나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와 널찍한 계단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이 것보다 훨씬 넓은 건물이었는데 말이에요.
당신은 조금 이상한 기분을 느끼지만,
일렉은 그다지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관심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운터에는 세련된 정장을 차려입은 직원이 서 있습니다.
일렉이 초대권을 건내자,
잠깐 초대권을 확인한 직원은 매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우아한 손짓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구조가 특이한 건물이네... (두리번두리번)
목까지 반듯하게 채운 와이셔츠 안쪽으로 얇은 쵸커,
같은 것이 매여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일하는 도중인데 저런 악세사리를 해도 되는걸까,
조금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직원은 엘레베이터의 앞으로 둘을 안내합니다.
행운 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2층의 손님이 막 내려왔는지 때를 맞춰 엘레베이터가 도착합니다.
2층에서 내려온 손님은 등이 약간 굽어있음에도
커다랗다고 느껴질 정도인 거구의 남성입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66/33/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거구의 손님과
그를 안내하는 직원 사이의 대화를 엿듣습니다.
‘곧 몇 명 보내도록 하지. 초대권은 준비 됐나?’
‘물론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이윽고 당신과 일렉을 지나친 손님과 직원은 카운터로 향합니다.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일렉과 오랜만에 식사를 하러 온 건데.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요?
바로 2층이 목적지이기 때문인지,
엘레베이터는 올라가다가 금새 멈춥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레베이터에서 나오면,
길게 뻗은 통로와 양 옆으로 달린 문들만이 보입니다.
직원은 그 중 열려있는 하나의 문 쪽으로 당신들을 안내합니다.
직원: 저희 본점은 완전 예약제에 개인실로 운영하며, 한 타임에 8테이블만을 받습니다. 개인실은 완벽하게 방음이 되어 있어, 외부 소음에 방해받지 않으며 소중한 분과의 저녁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열린 문 앞에 서면,
근사한 테이블과 푹신한 의자,
어둑해진 창가를 밝히는 고급스러운 초,
깔끔하게 세팅된 포크와 나이프, 냅킨 등이 보입니다.
각자 마주보고, 자리에 앉으면,
안내 직원이 나가고 곧 웨이터가 들어와
풀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아페리티프를 따라줍니다.
아페리티프(Aperitif)
: 식욕촉진을 위한 식전주
웨이터가 가져온 아페리티프는
화이트 와인에 카시스 크림을 섞은 키르입니다.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식전빵 역시 작은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모를 것 같다......)(널 따라 앞에 놓여있는 잔을 마신다)
키르를 입에 머금어 보면,
차갑게 식힌 살짝 쌉쌀한 맛이 나는 와인에,
카시스 크림의 향과 단맛이 부드럽게 섞여 우아한 맛이 납니다.
와인과 크림의 비율도 적당한지 마시기 편하면서도
와인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져옵니다.
고급 와인인지 입에 머금은 것을 삼키고 나면,
입 안에는 깔끔함만이 남습니다.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한 입 크기로 잘린 식전빵은
노릇하게 구워져 아직도 따뜻함이 남아있는 포카치아 브레드입니다.
발사믹 소스에 찍어 빵을 입 안에 넣으면 빵의 맛과
소스의 향이 어우러져 식욕을 한껏 자극합니다.
상사화, 일렉티오 바시움 SAN +1
어느 정도 잔과 빵이 비워지면 다시 웨이터가 다가옵니다.
오르되브르(hors-d’oeuvre)
: 전채요리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웨이터가 두 개의 접시,
그리고 와인을 가져옵니다.
접시에는 차게 식힌 훈제연어와
브리오슈로 만든 샐러드가 있습니다.
옆에서 웨이터가 자연스럽게 브리오슈라고 알려줍니다.
프랑스의 빵이라고 하네요.
(와인 홀짝)
와인은 가벼운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으로,
살짝 달달한 맛이 나네요.
연어는 비리지 않고, 양상추와 매운기를 뺀 생양파도
아주 싱싱해서 달콤한 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르되브르라 벌써부터 배를 가득 채우지 않기 위해
소량만 서빙된 것이 조금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상사화 SAN +1
기준치: | 67/33/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렉이 온통 다른 곳에 신경이 쏠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스프(Soup)
다음으로 서빙된 것은 그린 아스파라거스 포타쥬입니다.
웨이터가 가져온 컵처럼 생긴 접시에서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고소한 향을 풍기고 있습니다.
곱게 갈아낸 연녹색의 스프에 가느다랗고 얇은,
길쭉한 크래커 하나가 비스듬히 기대어져 있습니다.
입에 머금자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속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느낌이 듭니다.
크래커는 맛이 과하지 않아
스프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네요.
기분 좋은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상사화 SAN + 2
생선 요리
: 가자미 뫼니에르
웨이터가 두 개의 접시를 가지고 옵니다.
버터의 고소한 향이 코를 간지럽히네요.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접시를 조심스럽게 내려둔 웨이터는
직원: ‘오늘의 생선 요리는 가자미 뫼니에르입니다.’
라고 안내해줍니다.
잔에는 생선 요리와 어울릴만한 화이트 와인이 새로 채워집니다.
레몬 제스트가 뿌려진 뫼니에르는 척 보기에도 고소하고 바삭해 보입니다.
살점을 쪼개 입 안에 넣으면,
허브와 레몬의 향긋한 풍미와 딱 알맞게 구워진 생선의 맛,
고소한 버터의 향이 조화롭게 뒤섞입니다.
가자미 뫼니에르 정도면 하다 못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그 맛은 차원이 다른 기분이 듭니다.
과연 일류 레스토랑은 달라도 다르네요.
상사화, 일렉티오 바시움 SAN + 2
육류 요리
: 샤토브리앙(프랑스식 비프 스테이크)
느긋하게 생선 요리를 즐기고 다음 요리를 기다리자,
마찬가지로 딱 알맞은 타이밍 쯤에 다음 요리가 서빙됩니다.
잘 익은 고기의 향이 코를 자극하며,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웨이터는 빈 접시를 치우고,
앞에 각각 새 접시를 내려두며
직원: 오늘의 육류 요리는 엄선된 소재를 사용한 샤토브리앙입니다.
라고 안내해줍니다.
와인잔에는 육류 요리와 어울릴만한 레드 와인이 채워집니다.
두툼하고 넓적한 샤토브리앙,
익힌 채소와 샤토 포테이토에
베아르네즈 소스까지 곁들여진 접시는
굉장히 정통적인 프렌치 요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직원: 샤토브리앙입니다.
상사화:(맛있졍)
샤토브리앙은 솜씨 좋게 구워졌는지 겉은 바삭하지만,
안쪽은 선홍빛을 연하게 띤 상태로 육즙이 흐르며,
나이프를 가져다 대자 나이프의 무게만으로도 부드럽게 썰립니다.
채소와 버터에 볶은 감자,
곁들인 소스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갑작스럽게 고기에서 역한 느낌이 듭니다.
일렉이 아무렇지 않게 먹는 것을 보아
조리에 실수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어쩐지 고기를 계속 입 안에 넣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알고 있는 맛입니다.
그래요 이것은 소고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고기입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37/18/7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
상사화, 이성 - 3
일렉티오 바시움, 이성 + 5
모르는 척 하지마, 너도 알잖아.
소르베(Sorvet)
육류 요리를 방치하고 나면
작고 앙증맞은 유리 다기에 동그란 소르베가 담겨 서빙됩니다.
직원: (상사화 쪽을 보며) 입맛에 맞지 않으신가요?
직원: 저희 가게에서는 엄선된 소고기 안심으로 샤토브리앙을 만들고 있습니다. (네 질문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기준치: | 67/33/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이렇게 명망있는 레스토랑에서
고기의 질을 의심하다니요.
기분이 나쁠만도 하네요.
소르베는 라즈베리와 레몬을 사용한 라즈베리 레몬 소르베입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글쎄요..
일렉은 여전히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착각이겠죠.
일렉티오 바시움:(네 시선을 무시하고 소르베를 떠먹는다.)
요거트를 살짝 넣은 것인지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입을 가볍게 헹구어주는 느낌이 듭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상사화 SAN + 2
그런 사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웨이터가 들어옵니다.
로스트
: 닭고기와 치즈, 토마토, 당근, 감자, 양파를 넣은 리조또
소르베를 먹고 기다리자,
다음으로 서빙된 것은 부드러운 닭다리살과
각종 채소, 치즈를 넣은 리조또입니다.
다른 요리는 전통적인 프렌치에 가까웠다지만,
퓨전 레스토랑을 내건 만큼
이런 식으로 변칙적인 요리도 내놓는 모양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SAN + 3
샐러드
: 보코치니 카프레제
이어서 서빙된 것은 샐러드로,
알록달록한 비쥬얼이 눈길을 잡아 끄는 보코치니 카프레제입니다.
토마토와 싱싱한 채소에 올리브, 샐러리 등과
말랑한 볼 모양의 보코치니 치즈가 섞여 있습니다.
먹기 싫으면 일어나. 나가게.
일렉과의 모처럼의 식사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일렉은 어딘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식사 후에 무언가 용건이 있던 것 같습니다.
직원이 카운터에서 즐거운 식사 되셨나요? 라며 상투적인 질문을 하자,
일렉은 답변 대신 파르세피아 씨의 지시로 지하에 가야 한다는 대답을 입에 담습니다.
그 말을 마치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일렉이 방금 남긴 말은 어쩐지,
오늘 헤어지고 다음에 만나자는 가벼운 어조가 아니라
앞으로 영영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무거운 어조로 느껴집니다.
착각일까요?
일렉을 따라가려하면
옆에 직원이 제지하려 합니다.
뿌리치고 따라갈까요?
당신은 결국 일렉과 지하에 내려왔습니다.
안내에 따라 어떤 육중한 잠금장치가 달린 문 앞에 서자,
위쪽에 달린 cctv가 얼굴을 면밀히 확인하는 듯 하더니,
이내 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일렉은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걸어들어가고,
당신은 직원이 등을 밀쳐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둘이 안쪽으로 들어가자,
등 뒤에서 문이 닫혀버렸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헐벗거나 더러운 천조각을 걸친 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이 마치 가축처럼 우리에 갇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눈에 빛이 없고,
목에는 검고 얇은 쵸커를 차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관리자로 보이는,
서서 다니는 뱀처럼 생긴 기괴한 인간형 괴물들이
느릿느릿 돌아다니며 인축들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당혹스러워하는 당신을 내버려두고,
일렉은 마치 홀린 것처럼 천천히 비어있는 우리에 걸어들어갑니다.
당신이 어쩌지도 못하고 있자,
곧 뱀 인간들이 몰려와 당신을 억지로 일렉과 함께 우리에 밀어넣습니다.
뱀 인간들은 억센 손으로 당신의 팔다리를 잡아 누르고,
입에 은은한 딸기향이 나는 약물을 한가득 밀어넣습니다.
약을 삼키자,
눈 앞의 뱀 인간들에 대한 복종심이
속에서부터 스르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목에는 쵸커가 채워지고,
인간성은 점점 말살되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은 이름이 사라지고,
37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뱀 인간들이 유전자 조작을 실시해
인간보다는 돼지나 소와 같은 체형으로 변해갔고,
이제 가축답게 도살당할 때를 기다리거나
어린 인축을 만들어내는 것이 37의 유일한 임무가 되었습니다.
행복한가요?
짐승의 인생
이라는 것은.일렉티오 바시움, 상사화 로스트?
END 4.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디제스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