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질
여러분들은 오랜만에 모여 그동안 놀지 못했던 만큼 많이 놀자면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큰맘 먹고 차도 렌트했고, 모두들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려는데, 누가 운전을 하나요?
홍화랑:(화랑이가 운전대잡는다!!!!!!!!!)
파...파이팅!
썩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을 믿어야죠.
악!!!!!!!!!!
엄마...아빠.... 보람아아....!!!
홍화랑:(카트라이더하는 심정으로 운전하며 감)
화랑아...
길은 알고 가는거지?!
홍화랑:그럼~ 잘 알고 있지~ (허겁지겁 네비킴)
그나저나, 차를 타고 가는 건 안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어쩐지 오늘따라 가는 길이 꽤나 막히고 있습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여러분은 무얼 하고 있나요?
나나나나
나 먹을래
먹여줄게!!!!
한시율:(오렌지 주스 꺼내서 애들한테 나눠주기)
오렌지주스 맛있죠~~(꼴깍)
보라:그래도...! 브레이크 엑셀 안헷갈리는게 어디에요~
홍화랑:아 걱정마~ 나 운전면허 있는사람이야~
보라:그치만...화랑이가 고개를 돌릴때마다 무서운걸.....
앞을 봐줘 화랑아....
(눈물 찔끔)
심람:운전하면서 차사고 내는 사람들도 대부분 운전면허가 있지... (먼산)
밝고 신나는거!
(폰 꺼내듦)
홍화랑:난 계속 운전에 집중중이였는데~(^^)
(절레절레)
막히던 차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여러분들의 차도 다시 이동합니다.
여러분들을 태운 차는 산속의 비포장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길을 덮고 있고, 는 심하게 덜컹거려서 금방이라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차 내비게이션이 고장인지 자꾸만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전방 5미터 앞─ 전방 5미터─ 전방─ 전방─
어느덧 둔덕의 내리막길에서 살짝 속도가 붙을 때 즈음,
갑작스럽게 오른편의 수풀로부터 무언가가 차를 향해 튀어나옵니다.
차의 핸들을 채 꺾기도 전에, 여러분들이 탄 차는 그것을 치어버립니다.
둔탁한 충격과 함께 차의 앞 유리에 피가 뿌려집니다.
(눈가림)
홍화랑: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시율: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빼꼼)
(내려서 확인해도 될까?)
신고하자...
홍화랑:자동차 운전 Roll기준치: | 20/10/4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ㅋㅎ
홍화랑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차는 길을 벗어나 근처의 나무를 들이박고 멈춥니다.
홍화랑, 한시율, 심람 HP -1 , 보라 HP -2
보라:안전벨트덕분에 다친데는 없는거같은데...
밖에 대체 뭐였어요?
하얀게...
차를 멈추고 확인하러 나가면, 근처에는 예상했던 동물의 그것 대신 사람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라, 분명 동물이었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것일까요?
예상치 못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본 전원 이성 판정.
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람:SAN Roll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홍화랑: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 시율, 화랑 이성감소 없음, 심람은 1d4 굴려주세요.
(부축함..)
심람:(후다닥 쓰러진 사람 옆에 가서 확인해보기)
보라:어두워서 못봤던거잖아.... 신고...해야되지않을까?
심람:일단 이 분...? 괜찮은지 확인해야지.
보라:(람 옆으로 가서 함께 시체를 살펴봅니다)
10대 중반 정도의 소녀이며, 긴 검은 생머리에 피에 젖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화랑: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한 짝만 신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짝은 숲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또한 소녀는 한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습니다.
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빼려고 하면 살짝 찢어집니다.
펼쳐보면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든 것 같은 전단지입니다.
보라:대체... 어쩌다 이런일이 생긴거지...?
여긴 대체 어디야..?
(울먹이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심람:내가 운전했다고 할게, 화랑아.... 신고해야지.... (핸드폰을 꺼내며)
보라: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이상한 시선같은거 안느껴져요?
보라:저쪽...아니,아니 저쪽인가...? 모르겠어요....
뭔가..뭔가가 있는거같은데...
(보라 시선 따라 두리번 두리번)
보라:....우리 빨리... 뭐든 결정해서 여길 벗어나요......
심람:(일단 핸드폰을 켜서 119에 전화해본다)
신고 전화는 상당히 음질이 좋지 않고 지직거리다가 여러분들이 내용을 전부 말하기도 전에 끊겨버립니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면 아예 통화권 이탈이라고 뜹니다.
이런...
보라:하아.... 신고도 못하는거네요 그럼...?
차는..... 못타고 갈거같은데.....
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있고 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읏....
심람:일단.... 내가 업고 가볼게. (시체를 업으려고 하며)
진..진짜?
여기에 차라리... 표식을 해두고
저희가 내려갔다 오는게 낫지않을까요?
숨은 완전히 거둔상태니까 이미..
람이 시체를 업으려고 시체가 있는 곳을 봅니다.
잠깐, 분명 여기에 있던 소녀의 시체가 없습니다.
심람:SAN Roll기준치: | 72/36/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화랑: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한시율: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람, 시율 이성감소 없음, 화랑 이성 1d4 굴려주시고 보라는 1d4+1 굴려주세요.
보라: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보라는 7시간동안 광기에 걸리며, 피에 대한 집착증이 생깁니다.
심람:일시적인 심정지.. 그런 거였을 수도 있어.
한시율:...그렇다해도 이상해...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이게 뭐야.....
심람:설마 산짐승 같은게 물어간건 아니겠지...?
주위를 조금 더 살펴보자.
보라:어쩌다..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아까.. 느껴졌던 시선.... 그게 가져간게 아닐까요...?
(주위를 살펴봅니다)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차에서 더 필요한 물건은 없을까요....?
담요같은거라도.....
한시율: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뒤적뒤적...)
차를 뒤적이던 보라는 작은 나침반 하나를 발견합니다.
다행이다!
이거봐요! 나침반이에요!!
(아이들한테 쪼로로감)
이제 방향보고 나갈수있겠다~
한시율:(보라가 들고있는 나침반 바라봄) 잘했어 보라야
네!
보라:더 어두워지면 나침반도 안보일거에요...
(끄덕..)
심람:일단 통화권이 잡히는 곳에 가서 신고하자.
홍화랑:근데 시체가 사라졌는데 신고해서 뭐라고해?
사고난 사실만 말하고
시체는 모르겠다고 해야하지않을까요?
정말.... 어디갔는지 모르는걸
심람:근데 정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잖아... 일단 경찰에게 알리기라도 해야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 아까 그 손에 쥐고 있었던 종이.... 어떻게 했지?
보라:....이걸 갖고있던 여자애라고 설명하면...될까요?
심람:응, 그리고 여기 전화번호로 연락해보자.
보라:(핸드폰 플래쉬를 킨채로 화랑이를 따라갑니다)
몇 분을 걸었을까, 멀리서 익숙한 것이 보입니다.
저건... 아까 여러분들이 타고 왔던 차입니다.
(다시 반대로 갑니다)
한시율:..?뭐지 잘 못 온건가 (반대로 가봅니다)
한시율: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SAN Roll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심람:SAN Roll기준치: | 72/36/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시율, 보라, 화랑 이성감소 없음, 람은 1d3 굴려주세요.
말도 안돼
지능기준치: | 40/20/8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흠...
심람:우리, 갔던 길을 마크해서 가면 길 안 잃을 수 있지 않을까?
가는 길의 나뭇가지를 부러뜨린다던지, 말이야.
어차피 똑같이 빙글대는것보다야 낫겠죠.......
숲 안쪽으로 걷다보면, 옆에 연하게 난 길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길을 따라 일제히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길을 따라 걷고, 또 걷다보면 멀리서 작은 마을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날이 어두워질 무렵입니다.
마을 입구에 [배산리]라고 쓰인 돌이 서 있습니다.
다 무너져가는 낡은 건물들 네댓 개가 마을을 이루는 전부입니다.
한구석에는 버려진 우물이 있고 무너진 담들이 보입니다.
빈집이나 건물이었던 것들의 폐허도 드문드문 있습니다.
허름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가득한 산촌입니다.
알아요
보라:아주... 어렸을때 살았던거라 기억은 또렷하진않지만.....
여기서 살았던적이.. 있어요
(끄덕..)
홍화랑:그럼 누나 여기 그래도 우리보다 잘 알겠네
저쪽으로 가면
제가 살던 집이에요
가...볼까요?
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와집 중 한 곳에 텅 빈 큰 개집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라는 익숙한 마을이여서 그런지 딱히 눈에 띄는게 없습니다.
집 앞에는 긴 장대 위에 흰색과 빨간색 깃발이 달려 있습니다. 백기가 위쪽입니다.
마당 한가운데에 노인이 한 사람 나와 있습니다.
자그마한 몸집에 백발을 곱게 비녀로 틀어 올리고 한복을 입었습니다.
얼굴은 수척해 보일 정도로 말랐고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주름이 빼곡합니다.
한참 전부터 여러분 일행을 말없이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람:....저, 실례합니다...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할머니는 그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렵게 큰 목소리로 역정을 냅니다.
신씨 할머니:예끼!! 어쩌자고 이 마을에 들어왔느냐!!
저주! 저주를 받은 게야!!
당장 나가라고 등을 떠밀며, 급기야 장독대로 가서 소금을 가져다 뿌립니다.
(떠밀려지는중...)
할머니의 집에서 쫓겨나자, 그 소란을 듣고 나온 마을 사람이 말을 건넵니다.
마을 사람:엥잉, 쯧쯧. 어쩌자고 그 집으로 들어갔어?
저짝 집에 사는 할멈이 지금 손녀 걱정 탓에 오락가락혀. 예전엔 무당이라고 이름 깨나 날렸는디, 나이 먹으면 다 쓸모없다니까... 느그들이 이해혀.
심람:손녀 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마을 사람:저짝 집에 유일한 손녀 하나가 있었는디, 아주 어린아이엿으...
사라진지는 이뜰짼디...
잃어버린 개를 찾다가 봉변을 당한건지...쯧쯧.
심람:잃어버린 개? 화랑아, 아직 그 종이 가지고 있어?
(종이 보여주며)
근데 자네들이 어쩐 일로 이걸 갖고있는가?
마을 사람:음.. 그려? 참 멀리도 갔구만 그래.. 혹시 길을 잃고 못 돌아오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아, 너희말여, 밤이 되기 전에 빨리 묵을 곳을 찾는 게 좋을겨.
마을 사람은 외지인은 별로 달갑지 않는 다는 듯, 짧게 말을 하고 이내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마을 사람:...? (좋지 않은 표정으로 뒤 돌아봄.)
보라:저... 여기 살았던... 보라라고 하는데요
말재주기준치: | 40/20/8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부모님 이름이 무어더냐..?
마을 사람:아하... 그 보씨 부부가 너희 부모냐?
마을 사람:참 싹싹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제... 그럼, 네가 그 갓난쟁이구만!
세월도 빠르네. 벌써 이렇게 다 크고.
여긴 어쩐일로 왔는가?
길을잃었어요...
심람:(애들한테 소곤이며) 차사고가 났다는 것도 얘기해야하지 않을까....ㄹ
마을 사람:여기 마을은 밤에 밖에 있기엔 상당히 위험한데 말이여...
이 근처는 여관도 묵을 곳도 없는디. 장씨 할아버지 댁이 있으니까, 그 방을 빌려보게. (손가락으로 마을에 제일 큰 집 하나를 가리킨다.)
(가리키는 쪽을 봄)
마을 사람:그려. 마을에서 제일 넓은 곳에 사는디, 혼자 사는 불쌍한 노인이라 외지 사람을 참 좋아혀.
마을 사람:지금은 손자가 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방은 넉넉할것이다.
...!
쉿,
그것은 오래 전부터 숲에 살며 인간을 홀리고 잡아먹는 짐승이구만...!
마을 사람:외지 사람들이라 믿건 안 믿건, 그것은 실제로 있고 가족을 잃은 사람도 많어.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다 떠난것이여..
거, 보씨네 가족도 그래서 떠난거구먼.
부모에게 무엇 하나 듣지 못했나?
전설...하나를...
듣긴했는데...
마을 사람: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 것, 아무 소리도 듣지 말것.
이게 이 마을의 규칙이다.
홍화랑:이렇게 위험한데 왜 여기서 계속 살고계세요
마을 사람:다들 오갈데 없고 늙어서 떠나지 않는것이구려...
저....... 그 손녀 분 인상착의가 어떤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무당 신씨가 예전에는 신통해서 마을을 지켜줬는데, 요즘엔 영... 예전같지 않아서.
쯧...
빨리 묵을 곳을 찾아보게.
마을사람은 더 이상 대화를 하고싶지 않는 듯 손을 휘저으며 떠납니다.
(To GM): 아이들이 안 보는 사이에 반지를 통해 마을을 볼 수 있을까요?
장씨 할아버지댁으로
갈까요?
(To GM): 반지를 통해 마을사람을 볼 수 있을까요?
우물은 버려진 지 오래된 것 같으며 안에서는 물때 낀 냄새가 납니다.
우물을 막았던 판자는 이미 반쯤 부서진 상태입니다.
3~4미터 정도 되는 깊이이며, 아무런 대비 없이 무작정 내려가면 꽤나 다칠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곳 가지가 않아....
장씨할아버지댁에..얼른가요
어?
얘들아, 여기.......
무슨일이에요?
심람:(반지 꺼내서 애들한테 보여주기) 이걸 통해서 우물을 봐봐.
어디서..난거에요?
심람:얼마 전 가족 중 한명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
아........
?!!!
(반지 없이도 봐봅니다)
이게 무슨
저게 뭐야
(시율이한테도 건네줘봄;
(반지 돌려줌)
왜..
한시율:음...우리 가족 중 무당의 혈계가 흐르거든 그래서 가끔 저런게 보여
아... 그러시구나...
하..
(무너진 담 보러가며)
심람:시율아.... 여기 사람들은.... 다 정상적으로 보이지....?
한시율:음...글쎄..나도 가끔 보이는거라..
보라는 어쩐지 익숙한 마을길을 걸으면서 자신이 살았던 집으로 향합니다.
이제 기둥도 얼마 남아 있지 않고, 거의 다 삭고 무너졌습니다.
기억 속에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는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과는 생판 다릅니다.
산불, 그런거일 수도 있지.
빈 집터를 둘러보면, 그을었으나 그나마 남아있는 벽에 누군가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자가 보입니다.
백묵으로 꾹꾹 눌러서 삐뚤빼뚤하게나마 쓴 한자.
오래 보고 있으면 왠지 이명이 들리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심람: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시율: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화랑:지능기준치: | 40/20/8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글씨가 꼭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쓴 것 같습니다.
들은적 있다고 했잖아요?
전설이 있어요 여기
아까 이름을 부르지 말라던게 그 귀신이야?
보라:그리고 이상한 기억같은게 떠올랐는데....
보라:이거.. 무슨... 일인지 시율선배가 알아줄수있나요?
보라:그냥... 이런 현상같은거에 대해....
모른다 해도 괜찮아요!
제가... 느낀거 먼저 말씀드릴게요...
보라:갑자기 옛날영화처럼.. 제 어릴때 모습이 보였어요 한여름에 마루에 앉아서.. 모르는 여성분이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알사탕을..... 주셨어요
(시무룩
갑자기 막 떠오른거라...
뭔가 연관있나해서요
이제 더 늦기전에
이동할까요?
이 마을 너무 수상해....
(장씨 할아버지댁으로 이동합니다)
한시율:(애들 따라 장씨 할아버지네로 갑니다)
심람:그래, 지금은.... 숲을 벗어나지도 못하니까.
여러분은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으로 향합니다.
지붕의 모양새며 겉으로 보이는 구조가 한 눈에 봐도 오래된 기와집입니다.
마당에는 곶감이 걸려 있고, 처마에는 버려진 제비집이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이 촌에서 제일 멀쩡한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청마루에는 허리를 수그린 노인이 앉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는 기척에 고개를 들어 바라봅니다.
느긋한 표정과 인상이 퍽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보라:아.. 안녕하세요 장씨 할아버지! 저 여기 오래전에 살았던 보라라고 하는데요~
장씨 할아버지:아~ 네가 예전에 이사갔던 그 집의 딸이구만?
마을 사람이 이 집으로 오라고 알려주던? (인자하게 웃으면서) 잘 왔네. 어서오게.
지금 손자가 친구랑 통신탑을 고치러 나가 방이 비어있는 상태거든.
(To GM): 할아버지가 안 보는 사이 반지로 호다닥 할아버지랑 집 살펴볼 수 있나요?
편히 쉬었다 가게나.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폴더인사)
쪽마루를 지나 할아버지는 여러분들을 방으로 안내합니다.
창호지가 발라진 옛날식의 장지문을 열면, 꽤 큰 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직사각형 형태의 방은 노란 장판이 깔려 있고, 훈훈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한쪽 벽면에는 검정색 붙박이 자개장롱이 큼지막하게 두 개가 놓여있고,
다른 쪽에는 신문지 더미가 놓인 탁자며 손바닥만한 구식 디자인의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그 옆에 인삼주며 담금주들이 쭉 놓여있습니다.
(자개장롱 벌컥 열어봄)
(화랑이랑 같이 보려고 기웃기웃)
첫 번째 장롱을 열면 흡사 예단 이불 같은 두꺼운 비단 이불과 베개들이 있습니다.
(오른쪽도 열어봅니다)
홍화랑:행운기준치: | 50/25/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소녀의 시체가 장롱을 연 홍화랑의 몸 위로 쏟아져 안깁니다.
소녀의 시체는 전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썩은 내를 풍기고, 온몸이 푸르스름하게 변색되었으며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흰 원피스를 물들였던 붉은 피는 검게 말라붙었습니다.
사라졌던 시체가 나타난 기현상을 겪은 여러분, 이성 판정.
보라:SAN Roll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 람 이성감소 없음, 화랑, 시율 1d4 굴려주세요
?
두개골이 깨져 기괴한 모양으로 우그러진 머리를 기울이며 시체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녀의 시체:제발...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삼식이를 찾아주겠다고 했는데.....
소녀의 시체:삼식이를 찾아주겠다면서... 나를,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부패가 진행되는 모습이 말도 못하도록 끔찍합니다.
원귀가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일까요, 제대로 마주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소녀의 시체:도와...도와...도........
또 다시 시체는 약간의 검은 재만 남기고 사라져있습니다.
으윽
장롱에는 쪽지 모양으로 접은 종잇조각도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원래 거기 있었던 것인지, 시체가 두고 간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소리내서 읽지 않는게 좋을거같아요
뭔진 모르겠지만...
이게 뭘까....
그리고 소녀의 시체가 왜 장롱에서 나온거지...?
일단...
만약 그 아이가 둔거라면 저희에게 필요한 걸거니까요
그 소녀는......... 아까 차사고로 죽은게 아니였을까?
아까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했었지.
보라:저희의 사고는....어쩌면 그 아이와는 상관이 없었던거같아요...
일단....챙겨둘게요 이거...
(일단 탁자봅니다)
보라:(시선이 떨리는가싶더니 고개를 돌려 탁자를 봅니다.)
저기...뭐가 있어요
한시율:하... (애들 따라 탁자를 살펴봅니다)
탁자 위에는 신문지 더미와 손바닥만한 구식 디자인의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보라: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자료조사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홍화랑:자료조사기준치: | 20/10/4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율이랑 화랑이한테도 보여주기)
보라:소리로 홀리는 귀신의 대처법이라고..봐도 되는걸까요 이거?
심람:우리도 어떤 소리 때문에 홀리게 될 수 있다는 소리일까?
혹시 모르니까 귀 막을 만한 걸 찾아보자.
그래
(조그만 티비를 톡톡 켜봅니다)
지지직---... 하는 소리와 노이즈 화면만 보일 뿐,
아냐
날 그렇게
홍삼, 인삼 뱀... 갖가지 담금주가 있습니다.
으악 뱀도 있네
(반지로 방 스윽 훝어보기...)
추운 가을날이라 그런지 장씨 할아버지께서 온돌 불을 떼주셨나봅니다.
일단 우리...음.. 다 방 둘러본것같으니까
할아버지한테 뭐좀 물어볼까? 여기 전설이라던가
장씨 할아버지의 문 앞에서 장씨할아버지를 부르면,
뭐 필요한게 있나?
무슨 전설...있지않았어요?
여긴 오래 전부터 '그것'이 나타났지...
장씨 할아버지:'그것'의 이름을 부르면 듣는다. 그래서 이름을 부르면 안 돼.
심람:그 짐승을 말씀하시는 건가봐... (애들보고 속닥)
장씨 할아버지:밤에는 ‘그것’이 어슬렁거려서 절대 나가면 안 된다. 절대!
보라:그것이 나타나면.... 어떻게 되는데요?
특징이라거나..
장씨 할아버지:'그것'이 나타나면,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꼭 같은 소리를 내지.
그리고는 밖으로 나오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촌에서 떠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것’이니 무슨 소리가 들려도 절대 나가지 말거라.
심람:그렇다면.... 혹시 오대수 신화이야기도 아시나요?
그게 누군가...?
(잘 모른다는 듯 껄껄 웃으면서) 평생 촌에서 산 몸이네. 배움이 짧아 신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구먼.
보라:아니에요! 저도 신화같은건 잘 모르는걸요!
보라:할아버지 혹시 요 앞에 마을에 있던 우물 그건 뭔가요?
장씨 할아버지:우물이라... 자네들 오면서 혹시 거길 보고 온겐가?
장씨 할아버지:거긴 '그것'이 먹고 남은 뼈나 시체를 모아놓는 곳이라네. 되도록이면 가까이 하지 말게나.
봉변을 당할지도 몰라.
아까 내가 말 했던 것 처럼 밤에는 절대, 무슨 소리가 나도 나가지 말게나.
난 잠귀가 밝아서... 되도록 밤에 떠들지 말아주게.
심람:저, 혹시... 그 짐승을 마주한다면 도망쳐야할까요?
장씨 할아버지는 피곤하니 어서 자라는 듯 여러분들을 방으로 들여보냅니다.
보라:여기서... 우리 무사히 나갈수있을까?(소근...)
더 이상 이렇게 깨 있다가는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들 푹 쉬어요
심람:응 다들 고생 많았을텐데 잠이라도 자자....
혹시 무언가를 듣더라도, 혼자 나가면 안돼.
피로가 몰려오나 덮쳐오는 의문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바깥의 희미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습니다.
칠흑 같은 밤이 찾아온 바깥에서 스산한 바람소리가 문을 쓸고 갑니다.
자정입니다. 사방은 괸장히 어둡고 쥐죽은 듯 고요합니다.
보라:(눈이 슬쩍 떠져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못 드는 여러분들의 눈에 빛이 겨우 드는 문이 들어옵니다.
창살이 발린 문 바깥으로는 어렴풋하게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추워, 문 좀 열어줘.”
바깥에서 장지문을 낮게 두드리며, 그 목소리는 이제 심람을 조용히 부릅니다.
(귀 막음)
뭐...뭐!
“문 열어. 문 열어줘. 여긴 너무 추워.”
“시율야. 문, 열어줘...”
사방에서 각기 다른 음성이, 문 너머로 세 사람의 이름을 조용하게 읊조립니다.
심람:우리를 아는 사람이... 여기 있을리가 없잖아.
???:“람아... 어서 나와주렴... 네 옆에 있는 홍화랑을 믿어선 안 돼...”
“아주 못된 사람이야... 날...”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심람은 목걸이에 걸린 반지가 몹시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마치 무언가 보기를 원하는 건지, 보지 않기를 원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달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문 너머로는 인기척도 없이 음성만 가득합니다.
심람:이게.... 뭐야. (반지 꺼내서 보기)
(손 휘적 휘적)
한시율:얘들아 문 앞에 뭔가가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치도록 싸늘하게 겹쳐진 목소리들은 연신 그들을 부르고,
보라:SAN Roll기준치: | 65/32/13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화랑: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람: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율, 화랑, 람 이성감소 없음, 보라는 1d4 굴려주세요.
사방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들은, 그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심람의 잃어버린 친구, 시율의 형. 보라의 할머니. 화랑의 친척 할아버지.
속임수라고 하기엔 믿기 힘들 정도로 같은 음성입니다.
“나를 이 곳에 내버려 둘 거야? 범이 나를 잡으러 올 거야.”
???:“그것이 온다, 그것이 온다고. 하하... 그것이.. 온다고!”
(귀 틀어막음)
???:“문만 열어주면 되는데, 문만...!”
오지마..
???:“살려줘, 살려줘!!!!! 시율야, 형 좀 살려줘!!!”
보라:안 열거라고... 안열거란말야.......!
대항 판정이므로 숫자가 아닌 성공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9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겹겹이 흔들리며 정신을 빼놓는 듯한 음성을 듣고 있자니,
정신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벌벌거리며 쪽지를 꺼냄...)
이...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심람:(먼저 일어나서 애들 뒤로 숨기기...)
보라: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보라:여기 쪽지요...... 다 .... 다읽어봐요
(건네줌)
하지만 밖에서 여러분을 부르는 소리와, 문을 두들기는 손짓은 멈추지 않습니다.
밖으로 살짝, 나가서 확인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문만 살짝 열고 닫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타는 음성을 향해 홍화랑이 문에 손을 대자,
문에 닿은 손이 불에 타는 것 마냥 뜨겁게 느껴집니다.
홍화랑: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목소리들이 몰려들어 말문이 막히고, 손바닥에 땀이 흐릅니다.
계속 들려오던 음성들도 순삭 간에 끊겨 조용합니다.
잠든 사람이 내는 숨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저만 꿈꿨다거나 그런거...
아니였죠?
우선은 아침이니까요
보라:이 산을 벗어날 방법...다시 찾아봐요!
문을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장씨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장씨 할아버지:아침이니까 퍼뜩 나와서 밥먹어라.
화랑이가 선두로 문 밖으로 나오면, 바깥쪽 문고리에 불탄 종이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부적 가리키며)
심람:어제 문고리가 뜨거워졌던 거랑 관련된 걸까?
심람:으음.... 일단.... 할아버지께로 가자.
마루와 마당 쪽으로 돌아 나가면, 희미한 아침빛으로 가득한 정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날이 흐려 아주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어제보단 훨씬 밝습니다.
마당에는 어젯밤에는 보지 못했던 트럭이 한 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루에 차려진 조찬상 앞에는 장씨 할아버지 외에도 청년 두 사람이 눈에 보입니다.
나긋한 외모에 대학 과잠을 입은 청년이 먼저 인사합니다.
밭일이 익숙하지 않은지 손에는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친구는 거칠거칠한 피부에, 까까머리를 한 청년입니다.
장욱:(인사를 고개로 다시 까딱 받고는 할아버지에게) 그, 기기 고치러 갔는데, 기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걸요?
원인은 그것 때문이 아닌 것 같아요. 야, 안 그래? (옆에 찬을 툭툭 친다.)
장욱:흠... 비가 온 것도 아닌데. 내일은 읍내 사람을 부르러 가볼 참입니다.
아, 여기 통신탑 기기가 고장났잖아요. 할아버지께 못 들으셧나요?
휴대폰도 안 터지고, 텔레비전도 안 나왔을텐데?
네 맞아요
장욱:원인은 잘 모르겠어서 읍내까지 가보게요.
욱의 옆에서 장씨 할아버지는 여러분들께 상 앞에 앉으라고 손짓합니다.
여러분이 욱과 찬, 장씨 할아버지와 상 앞에 둘러 앉으면,
상에 차려진 푸근한 아침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처럼 쌓인 하얀 고봉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심람: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홍화랑:지능기준치: | 40/20/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시율: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지금 뭐라도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얘들아)
(념)
혹시 어제 목소리 같은거 안 들리셨나요?
장씨 할아버지:글쎄, 나는 아무런 소리도 못 들었는다.
장씨 할아버지:혹시, 어제 밤에 무슨 소리를 들은것이냐?
자네들은 신씨에게 찾아가는게 좋겠어.
장씨 할아버지:그래, 그 깃발 달린 집에 살지. 어제 갑자기 말도 없이 왔다갔더래니깐.
그 이유를 이제 알겠구만.
장씨 할아버지:어젯 밤에 말이다. 와서 뭘 붙이고 가더니...
혹시 부적..이던가요?
장씨 할아버지:방 문 앞에 뭔가 안 붙어있던?
아침에 보니까..탔던데?
장씨 할아버지:신씨에게 가서 상황을 들어보는것이 좋을걸세.
요새는 영 신통치 않지만, 젊을적엔 꽤나 유능한 사람이었거든.
심람:어제 마을 사람분이 말씀하시길 조금... 이상하시다고 들었는걸요.
저희 어제 갔다가 혼나고 나왔어요....
보라:그래도 소리를 들었을때랑은 다르지않을까요??
장욱:아,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원래 좀 그래요.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기분나빠~
장씨 할아버지:괜히 그런 말 할 사람이 아니다. 꼭 다시 찾아가보려꾸나.
저 할아버지!
손주분...맞으시죠 이쪽은...?
혹시 어머님이....그 여기에 계셨던가요?
(우물쭈물)
장씨 할아버지:얘 어미는 최근에 하늘로 떠났다.
전에 여기서 살았다고 했지?
장씨 할아버지:아마 얘 어미를 본 것 같구나.
장욱:(별거 아니라는 듯) 근데,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장욱:저랑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 저도 여기 토박인데 전에 살았다 나간거면 꽤 오래전에 나갔던거 아니에요?
맞아요..
근데 어머님이 되게 저한테 잘해주셨었어가지구..
(우물우물.....)
(눈 커짐)
장욱:아뇨, 그냥 그런 것 까지 다 기억할정도면
저희 어머니가 참 친절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서요.
성찬:(밥을 우걱 먹다가 다 먹었는지 숟가락을 놓고서는 멀뚱 일행을 바라본다.)
심람:저, 혹시 읍내가시는 길이면 따라가봐도 될까요?
굳이 안 될 것 까지는...?
그치? (찬 툭툭)
난 끝!
(우물우물..)
심람:그럼 우리 무당집 들렸다가 읍내에 따라가볼까?
장욱:무당집에 먼저 가실건가요? 그럼 저희는 밭일을 도와줘야해서...
홍화랑:저희 그 신씨할머니네 얼른갔다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장욱:혹시 담배 있으세요? 이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담배를 안 펴서요.
하... 여기에서는 작은 슈퍼마켓 조차 없어서 담배를 구하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하거든요.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네...
욱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희미한 담배 냄새가 납니다.
아, 다 먹었어,맛있네
마당의 한쪽을 보면 신씨 할머니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할머니는 쪽마루에 앉아 손톱을 따각따각, 깎고 있다가 여러분들을 바라봅니다.
어젯밤 목소리를 들었지? (다짜고짜 묻는다.)
신씨 할머니:에잉, 쯧쯧! 내 그럴 줄 알았어.
신씨 할머니:내가 부적을 붙여놓지 않았다면 너흰 다들 ‘그것’의 밥이 되었을 것이다. 에잉, 쯔쯔...
(헉..
심람:그것 덕분에 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큰 화를 뒤집어 쓴게야...
저주를 풀고 싶으면 나를 따라와라.
그렇게 말을 던진 신씨 할머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버립니다.
홍화랑:아이고 예예 (신발 대충 휙 벗어던지고 들어감)
한시율:아, 네..!(신발 벗고 정리하고 들어감)
여러분들은 마루 아래에 신발을 벗어둔 채 열린 방문으로 들어섭니다.
좁은 실내는 형광등 하나가 나가서 살짝 어둑합니다.
방 가운데에 점을 보는 자그마한 좌식 탁자와 방석이 놓여있습니다.
벽지의 색감이 어지럽고 한쪽에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당에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신령을 그린 무신도(巫神圖)가 붙어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직업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풍경입니다.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대충 개어진 차렵이불이 있고 맨 위에 왕골 베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건 뭐에요?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보며)
무신도를 살펴보면 팔찌 같은 것을 가슴에 얹고 잠든 남자의 모습, 나중에는 거기에서 불길이 올라와 세상을 태우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씨 할머니:씌였어. 너희. 전부 뭔가 씌였어. 얼굴이 안 보인다. 시커멓기만 해.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게야. 그래선 안 되는 일들이.
흰 짐승이 노해서 삼대를 저주하고 산목숨을 죄고...
...
...
(책장에서 책 하나를 꺼내며) 이 책은 기이한 것들에 대한 옛 무당의 기록이다.
할머니가 여러분에게 가져온 책의 표지에는 <산해경>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그러면서 특정 페이지를 펼칩니다. 여기에 범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요.
어째서인지 펼친 부분이 엉성하게 찢겨져 있습니다.
심람:우리 어제 보라네 집에서 본 것 같네....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누군가가 몰래 숨어들어서 찢어간 모양입니다.
신씨 할머니:며칠 전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역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거다.
신씨 할머니:(한숨을 쉬며) 말로 전하마. 곧이 듣거라.
내 스승이신 혜공선녀께서 해주신 이야기야.
신씨 할머니:오래전, 배산리에는 손이라는 무당이 살았다.
그 스승인 백돌 선생이라는 박수무당은 신통력으로 유명해서, 손은 늘 그늘에 가려 지냈지.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백돌 선생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작스럽게 손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무언가 사악한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혜공선녀께선 짐작하셨다.
손은 기고만장해서 자제를 모르더니만, 결국에는 신을 뫼시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하고 말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고요히 잠자던 범을 깨워 이 산에 풀어놓은 게야.
신씨 할머니:자기 힘으로 범을 뫼실 수 있을 거라며! 손은 결국 범에게 잡아먹혔다
죗값을 치른 게지.
손의 딸이 울며불며 마을로 달려오기에 사람들이 뛰어가 보니, 신당 어귀에 손의 머리만 남아있었어. 범이 혀로 싹싹 빗어 왼가르마를 지어놓았다지.
이 무당은 산 속 깊은 신당에 살았었지. 그 망할 것이 무덤을 밀어버리고 신당을 세웠어.
신령님께서 점괘를 내려주셨어. 이 신당에 가야만이, 그것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게다.
(모두를 둘러보다가)... 우선 산으로 가거라.
신씨 할머니:산길은 험하다. 안내해 줄 젊은이를 붙여주마. 마침 욱이며 찬이도 있으니...
(조금 움찔거림)
심람:저, 저! 혹시 이게 무슨 뜻인줄 아시나요? (어제 찾은 종이 보여드리기)
신씨 할머니:이건... (종이를 바라보고서는) 이건, 내가 내 손녀 홍이에게 알려준 주문이다.
잡 호랑이를 쫓는 주문이지.
하지만 '그것'에게는 통하지 않는데...
이 주문, 어떻게 알게 된 것이냐?
보라:어제 장씨..할아버지댁에서 묵으려고하는데
할머님의 손녀가 나타났어요
신씨 할머니:그래, 다시 만나면 어서 집으로 돌아오라고 전해주련.
삽살개도 집에 와가면서 찾아야지... 에잉, 쯧.
보라:그.... 사람의...모습이 아니였어요 할머니...
심람:(꿀꺽) ....썩어가는 시체의 모습이요.
신씨 할머니:그건, 그저 남의 모습을 훔쳐가며 사람을 홀리려는 잡것이 아니느냐?
삼식이...
그럼, 혹시 전단지도 보았느냐...
... 내 손녀의 글씨체구나.
보라:무엇보다 저희에게 이쪽지를 줬었던게 손녀분이세요..
신씨 할머니:이 주문을 두고 간 것도, 진짜 너희가 본것이 홍이면...
... 너희에게 할말 도 있는 것 같고, 아마 도와주려고도 하는 것 같구나.
맞아요!
신씨 할머니:(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다가)... 정녕 그것이 내 손녀가 맞다 해도, 너희는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내 손녀는 내가 알아서 하마.
신씨 할머니:너희는 어서 저주를 풀어 마을 밖으로 나가거라...!
신씨 할머니:(팩 돌아서며) 욱과 찬 둘 중 한명이 산길을 알려줄것이다.
초행길에다, 산은 범이 살고있으니 꼭 길을 알고있는 자를 데려가거라.
이만 나가봐!
(끄덕...)
누구에게 산길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할까요?
어떤분께...
여쭤볼까요?
무섭지않나요...?
(소근)
너무..과묵하세요.......
심람:그래, 아까 욱이씨한테 읍내로 따라가도 되냐고 여쭤봤으니까
욱이씨를 따라가보자.
(괜히 찔렸음)
저희 신씨 할머니 뵙고왔어요!
네...!
신씨 할머니께서 제게 산길을 안내하라고 하셨나요?
홍화랑:네!! 저희 산가야하는데 길좀 알려주세요~ (단도직입)
말씀하셨어요!
장욱:신씨 할머니께서 여러분이 산으로 간다면 길좀 알려주라고요!
당연하죠, 저 학교다닌다고 했지만 이래뵈도 여기 토박이라고요?
(쫄쫄 따라감)
(졸졸 따라가기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은 갈맷빛이며 안개는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대로 길이 나있지 않아서 발밑을 조심하며 걸어야 합니다.
심람:민첩기준치: | 90/45/18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홍화랑: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여러분들은 앞에 나무뿌리를 제대로 보지 못해, 그만 미끄러지고 맙니다.
람은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넘어져버립니다.
한시율:......괜찮아....괜찮아요.....에휴..
장욱:그리고 여긴 범이 산다고 하는 곳이여서, 모두 주의해주세요
보라:....살아 움직이는 범인가요.....?
장욱:산다고 하니까... 당연히 살아있죠...?
(질문이..?)
귀..귀신이 나올거같아가지구...
(쭈굴)
홍화랑: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군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으 뭐야
(흡)
장욱:거의 다 왔으니까, 좀 더 힘내서 갑시다.
겉에서 보면, 신당은 안개의 근원지인 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안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온 숲에 내려앉아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홍화랑:흠...들어가보자...!! (조금 덜덜)
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신당의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오래된 방울 장난감이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있습니다.
무슨 강아지 놀아주는..
흔들어보면 방울 장난감은 고장이라도 났는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장욱:사당 안에 있는 건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아요.
장욱:저도 신씨 할머니 따라 와봤는데, 뭔가 건들 때 마다 혼쭐이 났거든요.
홍화랑:근데 여기 뭐있나..? (아무리봐도 잘 모르겠으며)
(머리 굴려보기)
(민속화 봅니다)
무슨 그림이지..?
병풍은 여섯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과 소나무, 풀과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구석 마지막 칸에만 개구리와 사슴 그림이 있는데, 모두 병풍의 끝 쪽을 향해 달리는 형상입니다.
다른 다섯 칸은 묘하게 그림이 듬성듬성 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가운데에는 원래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었거나 혹은 그려질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지
병풍 근처 바닥에는 끈적하게 피가 눌러있습니다.
거기 널부러진 동물의 사체가 썩은내의 근원인 듯합니다.
큰 개 정도의 크기이고, 자세히 보면 붉은 개목걸이를 했습니다.
사체를 치워보면 그 밑에 분홍색 삼선 슬리퍼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왜...왜 여기에....
(울먹)
그 범한테 잡아 먹힌걸까?
이렇게 된걸까요...?
(짧은 묵념을 합니다..)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구석에 가서 담배 꽁초를 줍습니다) 이게 왜 여기있지?
(병풍 뒤쪽을 가리킨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을 여기로 안내한거잖아요?
(의심의 눈초리)
여기 왔던게 언제에요?
신씨 할머니의 심부름으로도 몇번...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네요.
심람:..(일단 모른 척하기) 나무문으로 가볼까?
무서워가지구요..
(나무문을 봅니다)
장욱:아~ 그렇죠. 저도 심부름 아니면 얼씬도 안하니까요.
병풍 뒤를 살펴보면 그 밑에 지하로 이어지는 나무문이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깊은거지..?
내가 먼저 가볼게
(화랑이 옷자락 꼬옥)
끼익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사당의 그림들이 전부 비슷한 민화 속 범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홍화랑:이야..이게 뭐야...(플래시로 책상을 봅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 한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To GM): 장욱이 안 보는 사이 반지로 슥 봐도 될까요?
뭘 담아둔거지?
한시율:(이 일지는 손이라는 무당의 일지인가)(속닥
보라:분명..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던....(소근)
심람:(그 신씨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것 같아)
(두번째 독도 살펴봅니다)
독의 바닥에는 길고 흰 털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네번째 독을 열어봅니다)
(시선피함)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홍화랑: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SAN Roll기준치: | 63/31/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화랑, 람 이성감소 없음, 보라, 시율은 1d8 굴려주세요
한시율: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홍의 시체는 이미 반쯤 두개골이 열려있고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저게 바로 범의 새끼입니다...!
장욱:저도 들었어요, 범의 새끼는 완전하지 못해서 사람의 형태를 빌린다고.
여러분이 저주에 걸린것도, 저 범의 새끼를 차로 쳐서 그런게 아닌가요?
장욱:신씨 할머니께 들었습니다. 범의 새끼는 사람의 모습을 한다고요.
근데 최근에 마을에서 사라진 사람이 단 한명
홍이밖에 업습니다.
차로 친거요
저희 말한적없어요
단 한번도
오는 길목에 사고가 난 현장을 제가 못 봤을리 없지 않습니까?
심람:그런데 왜 이제서야 그 말을 하시는거죠?
장욱:처음 보는 낯선차, 외지인, 그리고 저주를 받아서 신당으로 안내하라는 신씨 할머니의 말까지
모든게 딱 들어맞죠.
이제서야라뇨? 저게 범의 새끼란걸 지금 말해야지 언제 말합니까?
장욱:뜬금없이 산에 올라오다가 범의 새끼를 말합니까?
평범한 사람이면 차가 망가져있다고해서
누굴 쳤다곤 생각안해요
당현이 쳤다고 생각하죠.
절 못믿습니까?
범의새끼는 지금 얘기한다하더라도
사고는 왜 모른척하셨어요?
장욱:허,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척 뻔뻔하게 아침밥상앞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사고쳤냐고 물어보면 대답합니까?
심람:....신씨할머니가 장롱에서 본게 손녀분이 맞고 우리를 도와주려고 한다고 했어.
장욱:할아버지에게 물어봤더니, 사고의 사자도 꺼내지 않았답니다
심람:우리가 사고를 냈으면, 왜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겠나요?
장욱:범의 새끼니까요. 당신들의 편인척 하려는거죠.
이상하지 않나요?
당신들이 쳐서 죽였는데, 당신들을 도와준다?
범의 술수입니다.
심리학기준치: | 35/17/7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거짓말.
장욱:그럼 저게 범의 새끼가 아니라는 증거가 있나요?
심람:당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는요?
장욱:어이없네요. 제가 한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요?
심람:....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보라:저희는 지금 욱씨뿐만 아니라 모든게 다 이상하거든요
여기 있던 담배꽁초
담배꽁초 보기전까진 믿었죠
장욱:하... 당신은 자기가 버린 쓰레기의 날까지 다 기억합니까?
심람:......이건 잡 호랑이를 쫓는 주문이랬어. 손녀분은 범의 새끼가 아니야.
홍화랑:(일단 뭔가 이상하다 주먹으로 보여준다)
홍화랑: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통하죠
잡호랑이한테 쓰는건데.
범이 잡호랑이입니까?
근접전(격투)기준치: | 85/42/17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비무장기준치: | 85/42/17 |
굴림: | 8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장욱:회피기준치: | 35/17/7 |
굴림: | 1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욱:지금.. 논리로 못이기니까 주먹을 사용하겠다는겁니까?
대답해주세요!
삼식이도 욱씨랑 관련있는거에요?
대답하기 지치네요. 저를 믿지 않는 분들에게 제 변호를 하는것은 꼭.. 마치,
그래.
저 장독에 구명이 뚫려있는 것 처럼
다 새어나오네요.
라고 말하며, 욱은 낮게 읊조리듯 여러분들을 향해 주문을 겁니다.
그가 읊은 주문 때문인지 몸이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장욱:역시, 멍청하니까 이런 곳에 묶여있는거지.
그런 여러분들을 데려다가 각각 장독대에 가둬놓고 돌을 눌러놓습니다.
심람: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근력기준치: | 20/10/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선배 도와주세요....
심람: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허리아프다 일단 시율이와 보라를 도와줍니다)
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여기에 계속있어봤자 좋을건 없어보이니까요..
홍은 어느때와 같이 재가되어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아....
심람:조심해, 그 놈이 아직 밖에 있을 수도 있어.
밖에서 욱이 신당 1층에서 방울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살펴보고 있습니다.
홍화랑: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민첩기준치: | 90/45/18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욱은 무기를 꺼내 화랑을 공격합니다.)
소형 나이프기준치: | 50/25/10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홍화랑:비무장기준치: | 85/42/17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장욱:회피기준치: | 35/17/7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장욱:소형 나이프기준치: | 50/25/10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홍화랑: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엑
어떡해..
공격하실분 지문치고 근접전 전투 (비무장) 굴려주세요.
비무장기준치: | 45/22/9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읏...
(람을 향해 공격합니다.)
소형 나이프기준치: | 50/25/10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심람:민첩기준치: | 90/45/1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비무장기준치: | 45/22/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장욱:쳇, (안되겠는지 제일 만만해보이는 보라를 공격합니다.)
소형 나이프기준치: | 50/25/10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4 |
보라:회피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회피기준치: | 65/32/13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비무장기준치: | 45/22/9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장욱:회피기준치: | 35/17/7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참을 싸우던 중, 욱은 자신이 불리하다는걸 깨달았는지
야!!!
어디가!!!!!!!!
(후다닥)
(따라가기)
심람:민첩기준치: | 90/45/18 |
굴림: | 4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화랑: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시율: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비무장기준치: | 40/20/8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도망치려합니다)
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근력기준치: | 20/10/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화랑: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런,
심람: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관찰력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홍화랑:관찰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마 장씨 할아버지네 집에 놓여있던 용달트럭의 키 같습니다.
(확인합니다)
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어린 보라, 홍, 어린 욱 본인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심람: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살펴보면 시간과 장소는 다양하지만 전부 같은 사람이 찍은 것 같습니다.
사진의 뒤를 보면 후보 1. 후보 2. 이런 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설마.
설마 제물같은..
심람:아까... 일지에서 나온 글씨체랑 똑같아.
심람:결국.... 장욱...씨가 희생 당했나봐.
심람:보라는 마을 벗어나 살아서... 괜찮은거고....
심람의 등 뒤를 누군가 툭툭 치는 느낌이 드는데,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왜그래?
심람:일단, 우리 신씨 할머니께 돌아가서 알려야하지 않을까?
장씨 할아버지께도...
반지 구멍 바로 앞에 있는 눈동자와 마주칩니다.
심람이 놀라면 홍은 한 발짝 물러나서, 꾸벅 인사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께 꼭 전해드릴게요.
범을 약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밤이 되면 가장 발이 빠른 사람이 마을로 달려가서, 그 사람이 밖으로 나간 즉시 남은 사람들은 신당에서 범을 붙잡아 두는거야. 문을 닫고 신당의 촛불을 전부 키고 방울을 흔들면 범을 잠시 유혹할 수 있을거야.
방울 사용 전엔 노래를 불러. 호랑이가 나오는 노래로.
그리고...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파내. 그리고 숲을 달릴 때 절대 돌아봐서는 안돼.
파낸 것을 부수면 범의 힘이 잠시 약해질거래.
저주가 약해진 틈을 타 산을 떠나야해..
보라:그럼 저희는 밤까지 여기에 있어야하는거군요...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이라면 역시..
우물?
그래서 그렇게 모아둔건가...
(웅얼)
지하라 창이 있진 않지만, 곧 해가 지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끄덕끄덕)
심람:...가는 길에, 신씨 할머니께 손녀분의 인사도 전해줘.
이거..이거 가져가 혹시 모르니까
촛불 붙여야하니까/
그럼, 해볼까..? 다들 조심해야해.
촛불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신당은 낡았지만 어딘가 신성하기까지 하군요.
(노래를 부릅니다)
산중호걸이라 하는
호랑이님의 생일 날이 되어
각색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노래가 끝나자, 흔드는 종에서 청명한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짐승의 그림자가 일렁이듯이 비추어지기 시작하네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림자는 신당을 에워쌉니다.
(짤랑짤랑)
“보라야... 이 할미좀 살려주려무나... 범이... 범이.. 다가오고있어...!”
“시율아, 형좀 살려줘!!!”
심람:(여의치않고 계속 노래를 부르며 방울을 흔듭니다)
마치 이전의 장씨 할아버지 댁에 있던 일과 유사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음성을 부르고, 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허나 그 정도는 예전과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는 폭풍처럼 신당을 뒤흔들고, 신당은 삐걱이며 휘청이기 시작하네요.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범: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8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율은 저 목소리가 정말 범인지 의문이 듭니다.
밖으로 나가서 살짝만 확인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시율선배 안돼요!!!
보라: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돼요...
한시율: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
보라가 끈질기게 메달리고있는 탓에, 문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봐줘요
선배...
당신의 귓가에서 마구잡이로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넌 지금 속고 있는거야. 너를 미끼로 저들은 마을 밖으로 도망가려한다고!”
“저기 신당을 봐봐. 다들 도망치고 있다니까?”
홍화랑:(아냐아냐) (고개 돌리지도 않고 직진함)
범: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9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화랑: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간이 지나고 초들이 타들어 갈수록 압박은 심해집니다.
오한이 들고 손발이 식고 저절로 몸이 덜덜 떨리며 장지문에는 피 묻은 손자국들이 다닥다닥 찍힙니다.
열어달라는 목소리와 달콤한 회유는 곧 끔찍한 비명 등으로 변합니다.
“홍화랑, 그 놈이 나를 죽였다! 나를 차도로 밀어서 죽게 했단 말이다!”
"가서 복수를 해다오!!!!"
나는 내 친구를 믿어!
(안 들으려고 하는 듯 방울을 더 흔들어봅니다)
“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
범: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 말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옆에서 모르는 척 같이 있었던 게 소름이 돋습니다.
얼굴을 보고 정말 그런 것 이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눈물 나옴..)
이 사실을 알게 된 자신도 죽일지도 모르잖아요?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른 친구들은 문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있습니다.
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근력기준치: | 20/10/4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람은 둘을 붙잡고 제발 가지 말라고 말을 하며 그들을 문에서부터 끌어당깁니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귀를 막거나, 묶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못 움직이게 묶습니다)
심람:(떨어진 촛농... 들고와서 귀를 막아봅니다...)
홍화랑: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앞에 나무 뿌리가 있는 것을 가볍게 넘어갑니다.
뒤에서 여전히 범의 목소리, 아니 죽은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전부 다 죽었어. 이미 전부 내 뱃속에 있다."
"애쓸 필요 없어. 그만 편해져."
"그것들이 끔찍하게 질러대던 비명이 생생하구나."
“하하, 하하하하하!”
홍화랑: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범: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9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은 귀를 막았기 때문에 3턴동안 정신대항판정에 성공입니다.
홍화랑:건강기준치: | 80/40/1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행이 기절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정신이 혼미합니다.
(일단..땅을 파낸다)
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흙 바닥을 한참 파보면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것이 묻혀 있습니다.
양손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 크기의 두개골은 흡사 짐승의 그것처럼 생겼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빡빡하고 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을 자리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 화랑의 존재를 인식한 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부숩니다)
(손으로?
근접전(비무장) 굴려주세요. 판정은 안하고 데미지값만 봅니다.
홍화랑:비무장기준치: | 85/42/17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범:정신기준치: | 100/50/20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정신기준치: | 75/37/15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시율: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근력기준치: | 20/10/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시율: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심람: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라:근력기준치: | 20/10/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실패 |
한시율:근력기준치: | 55/27/11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그 쪽지 외우면 되지않을까??_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주문을 외우면서 주먹이든 무기로든 한 번 내리치면,
실패작 안쪽의 심장이 시커먼 피를 온 사방에 튀기며 터져버립니다.
다만 숲의 바닥에 길고 흰 털들이 떨어져 있을 뿐입니다.
어서, 어서 도망치자.
(후다닥)
화랑이 꽤나 많이 다쳤기 때문에, 스스로 올라오지 못하고 우물 속에 계속 있습니다.
(힝)
(화랑이를 살펴봅니다)
심람:나, 잠시 신씨네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올게. (뛰어감)
보라:응급처치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래두 걷기는 좀 낫지?
(머쓱하게 웃음)
람선배 오시면 바로 갈수있게 준비해요 저희
한시율:그래, 람이 오면 바로 가자 (화랑이 부축해줌)
(To GM): 손녀 분께서... 인사 전해달라고
(To GM): 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To GM): (집을 한번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서둘러 돌아갑니다)
(화악!)
범이 잠시 약해진 것뿐 범을 잡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에게는 그리 오래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을 겁니다.
트럭은 장씨 할아버지의 집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홍화랑:아...베스트드라이버 아까보단 힘들겠지만 힘낼게
보라:.....응....(그어느때보다 무서워하는중)
(빨리 밟는다!!!)
여러분들이 마을을 떠나기 위해 차를 출발합니다.
홍화랑:듣기기준치: | 40/20/8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람: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라: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시율:듣기기준치: | 55/27/11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차 뒤쪽에서 신씨 할머니의 목소리가 여러분들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맞아요.. 들렸는데...
계속 가자.
홍화랑:(일단 뒤도 안돌아보고 차를 출발해 간다)
할머니 대신 엄청난 속도로 숲을 달려 여러분 일행의 차를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네발로 기듯이 기괴한 동작으로 달리고 있는데 속도는 빠릅니다.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면서 여러분 일행의 이름을 뱉는 모습이 기괴합니다.
백미러에는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고 써있습니다.
더 빨리 달려!!!!!
보라:SAN Roll기준치: | 59/29/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빠르게 차를 몰고 산을 벗어나면,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가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내비게이션이 켜지는 소리가 납니다.
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엔딩. 여러분들은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