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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요그 소토스의 아이들> 2부: 우리에겐 우리가 전부고 전부는 하나

카테고리 없음

by 시크SYK 2023. 2. 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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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아르 / 실셩 시트린 / 치 아이누르 / 비유 뮤미네 / 시크
시나리오 시나리오 링크  END
요그 소토스의 아이들 2부 우리에겐 우리가 전부고 전부는 하나    
플레이날짜 플레이시간 트리거요소 (드래그로 확인)
 2023년 2월 16일, 3월 19일, 3월 26일 9 성인

1부 링크: https://sykpresents.tistory.com/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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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교단에서 탈출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왔습니다.
 
교단에 있던 때보다는 훨씬 낫지만, 정착하여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다테 니그룸』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거대해서 추격자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러하여도 괜찮았습니다.
 
존재할지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신에 기대는 것보다 이 삶이 훨씬 나았다고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갑작스레 가장 나이가 많은 제이아르에게 붉은색 반점이 나타났습니다.
 
목 뒤, 바로 그 위치에요.
 
그를 시작으로 셋에게도 반점은 나타났습니다.
 
그 반점은 발열을 일으켜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반점은 점점 번져만 갔습니다.
 
무슨 약을 써도, 혹 문신으로 덮어버리더라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붉은 반점은 꽃처럼 변해갔습니다.
 
아이누르:
자료 조사
98
35 17 7
대실패
 
뮤미네:
자료 조사
5
50 25 10
극단적 성공
 
제이아르:
자료 조사
15
90 45 18
극단적 성공
이 또한,
믿음의 증명이로다.
...
여러분들은 신을 믿습니까?
 
시트린:
자료 조사
66
40 20 8
실패
 
뮤미네와 제이아르는 그 붉은 반점이 레드 클로버, 붉은 토끼풀과 닮아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각종 서류에 마구 적혀 있던 자신들에 대한 기록,
 
두 사람은 이 반점이 보통의 반점은 아니라는 걸 알아냅니다.
 
벗어난 줄 알았던 신이 관련된 일이라니, 불길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이걸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예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그러하여 가장 자료가 많은 곳, 수도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는 얼마 안 되는 허름한 짐을 들고 수도로 향하는 기차를 탑니다.
 
타자마자 바로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대한 검은색 열차가 덜컹거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배정된 3호차의 5호실로 들어섭니다.
 
예약한 별도의 객실은 우리를 숨겨주기에 적당해 보이고, 2층 침대가 양옆에 두 개 놓여 있습니다.
 
간이 테이블도 중앙에 펼칠 수 있겠습니다.
 
5호실에는 오직 우리뿐입니다.
 
아이누르:...그런 거 믿으면 뭐하러 나와? 계속 갇혀 살았지. (지극히 단순한 답 뱉더니 냅다 아무 침대 2층에 드러눕는다...)
 
제이아르:...왜 신을 믿지 않습니까? 이 모든 세상이 오롯이 홀로 창조되었다 여기시는 겁니까?
 
뮤미네:난 믿어요~... (제 눈에 직접 보이지 않지만, 낙인처럼 새겨져 분명히 실재하는 이 문양처럼. 언제나와 같은 가벼운 목소리.) 오랜만이네요. 다신 보지 않기를 바랐는데.
 
시트린:(잠을 못잔 듯, 눈가를 꾹 누르다가 기침을 하며) 신을 믿든, 믿지않든 그건은 개개인의 자유니까... 물론, 오랜만이야 다들.
 
제이아르:...후후. 안타깝게도.
 
아이누르:조물造物하는 거 신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이래서 보기 싫었어. 투덜...)
 
뮤미네:흐음? 또 누가 있단 말인가요? (누르봐요)
 
아이누르:어디 책에서 읽었어. (그 내용까지 기억나진 않는지 표정 찌푸리고 입 다문다. 나잇값 지지리도 못하는 모양새.)
 
제이아르:...믿으라, 그리하면 얻으리니.
 
아이누르:제이아르가 하는 말들 하나도 모르겠어. (기지개 쭈욱 켜기나,) 사이비에서 나왔는데 사이비가 또 있네.
 
뮤미네:아아, 재미없어. (그러면서도 웃음소리 한번 흘리더니,) 우리 다른 이야기를 할까요? 이것봐요, 내가 어제 무엇을 가져왔는지. (주머니에서 붉은 다이아가 박힌 반지를 꺼냅니다.)
 
제이아르:...
 
시트린:아아... (어째 예전보다 다들 더 달라진 걸까. 눈을 굴리며 숨막힌다... 이 상황이) 반지?
 
제이아르:누르, 신은 존재한답니다. 다만... 어떤 신을 믿느냐의 차이겠지요.
...
 
아이누르:(꾸물꾸물 일어나선 시트린한테 찰싹...) 기도해도 안 들어주는 신 따위 누르는 필요 없어. (반지에 시선 준다.) 그건 또 어디서 난 거야?
 
제이아르:안타깝기도 해라.
 
뮤미네:사랑의 맹세라고 불리는 거죠. 원형을 하고 있으니 시작과 끝이 없지. 그 자태가 영원을 방불하니, 사랑또한 영원하기를 바라며 서로의 약지에 걸어주는 거죠. (어느 집에서 훔쳤어요, 키득인다.)
 
시트린:신에게 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일이 없다는 건 이미 옛날에 깨달았는데... (버릇처럼 기침하다가 눈을 굴리더니.)
 
아이누르:(입꼬리 움틀댄다.) 함부로 동정하지 마. 신한테 의지하는 것밖에 못하는 사람한테 받는 싸구려 연민 안 기뻐. ... ... (훔쳤다는 말엔 그저 보기나...) 나가서 그러고 살아?
 
제이아르:동정, 동정이라.. 가엾지요. 너무 가여워요.
 
시트린:... ...'반지'만 훔친거야? (뮤미네를 생각한다면, 뮤를 생각한다면...) 네가 훔친 반지로 그 집은 불화가 생길지도 몰라...
 
제이아르:당신들께 축복이 있기를.
 
뮤미네:아하하, 그랬으면 좋겠다! 이 반지를 낀 사람, 유흥주점을 매일 밤마다 들락거리던 놈이었거든. (제 할말 끝내고, 그제야 제이를 봅니다.) 당신이 뭔데?
 
제이아르:그보다, 도둑질은 마땅히 나쁜 짓이랍니다. 뮤미네. 반성하세요. (^^)
 
뮤미네:그 위대한 신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죄의 무게를 저울질 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랍니다. (손가락끝으로 제이 어깨를 톡 건드려요.)
 
제이아르:...그렇기에, 그 죄를 사하고자 메시아가 왔지요. 소개가 늦었습니다. 신인교의 대주교이자.. 메시아. 제이아르 입니다. 쉿. 저는 늘 당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답니다. (후후.)
 
시트린:아아, 벗어났는데도 그런 '짓'을 계속 하고 있는거야? (이해할 수 없는 어조... 한 번 죽음, 아니 두 번의 죽음을 넘어온 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제이아르:그런 짓이라뇨. 무슨 짓 말입니까? 저는 순수하게 타인을 도우며 살고 있지요, 종교의 목적은 선과 사랑의 전파니까요. ... ...제가 믿는 신은, 우리가 모시던 신과는 마땅히 달라요, 그럼요, 다르지요.
 
시트린:... 모든 신의 본질은 같아. 신은 인간을 이해할 수 없어, 역시 인간 역시도 신을 멋대로 추앙하고 따르는 것 뿐이잖니... (피곤한듯 이마를 문지르다가) 믿음에 따른 구원은 없었어. 다른 신을 믿는다하여 지금 이 상황이 좋아지는 것 역시도 아니니...
 
아이누르:(심기 불편한 낯.) 그럼 이것도 귀 씻고 잘 들어, 엿이나 먹어라.
 
제이아르:.. 제가, 여러분께 해가 될 만한 짓을 했나요?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저를 핀잔하며 겁박합니까? 제 행동으로는, 책잡힐 것 없으되... 다만, 세상이 주를 미워하므로... 그로써 난 자 또한 미워하느니라. 세상은 마귀의 권세 아래 있으되. ...
 
제이아르:...
 
뮤미네:(눈썹이 꿈틀거립니다.) 당신이 진정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구원자란 말이야? 이거 너무, 실망스러운데....
 
제이아르:네, 구원자입니다. 정확히는, 구원을 계시받은 자 이지요,
 
시트린:네가 신을 믿는 것은 상관 없어.... 다만, 그때 ' 그 일'로... 여기있는 사람들은 신을 믿기는 커녕 미워하는 이들도 있을테니까. (아아... 지금 상황에 숨막힌 듯 눈을 질끈 감음...)
 
제이아르:신의 아들. 여러분들의 메시아. 구원자. 그 모든 게 접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늘 옳게 살았습니다만. ... ... 당신들이 저를 겁박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이누르:계시 내린 신도 별 거 아닌가 보네, 세상 만물 다 손바닥 안인 것처럼 설교하는 게 싫어. (이런 구원 누르 쪽에서 거절이야. 시트린한테 기대선 눈 감는다.)
 
제이아르:신께서는, 전지전능 하십니다만... 그 권능 오롯이 내어보이시면- 신 믿지 않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신은... 오롯이 '믿는 자' 를 구원하시니. 저를 믿으세요. 그러면, 구원받을 것입니다.
 
뮤미네:어머, 설마 이런걸로 마음 상하고 그런 건 아니죠? 핍박과 박해는 가시면류관 쓴 이라면 응당 감내해야하는 것이랍니다. 당신이 진짜 나의 구원자라면 말이에요. 아아, 내가 했던 말 기억해요, 제이? 사탄또한 신을 믿는다고.
 
제이아르:... 여하튼, 할 말 없다면-
 
이렇게 있으니 서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이아르:기차 안이나 둘러볼까요?
 
차라리 둘로 나뉘어 기차 앞뒤를 구경하는 것이 어떨까요?
 
(From 제이아르): 당연히 기억하지요. ... 다만, 제가 사탄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좋은 여행 되기를.
 
제이아르:...
 
시트린:...
 
(To 제이아르): 당신이 메시아라는 표식 또한 없지. 신이 함께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요.
 
시트린:(힐끔...)
 
제이아르:여러분, 열 내지 말아요....
 
시트린:기차 안에서 소란을 피우면 안돼.
 
제이아르:마음이 아프군요.... ... 여러분의 반감을 저는 이해한답니다.
 
시트린:...제이는 말을 줄이는 게 평화에 도움이 될 거 같아... (심기불편한 어조.)
 
아이누르:짜증나... (혀 차고는 시트린 손 붙잡는다. 꾹...)
 
제이아르:... ( 흐잉. ) 시트린... 슬픈 말 말아요.
 
시트린:신을 믿는 건 개개인의 자유니 상관 없지만, 이 둘을 자극하는 건 도움이 안돼. 그건 알고 있지?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반점에 눈을 굴리다가.)
 
제이아르:그래요,그래. 알고 있답니다. ... 내가 미안해요. ( 시트린 머리 쓰대덤 )
 
아이누르:조용히 하라잖아. (왕큰막대사탕 제이아르 입에 쑤셔넣음)
 
제이아르:... ( 엄마야! ) ... ( 신의 은총인가? 갑자기 사탕이 나왔네요! )
 
뮤미네:이제야 조금 재밌어질까 했는데. (손가락으로 입가 톡톡...) 뭐, 둘러보며 얘기해도 괜찮겠죠! (5호실 문 엽니다.)
 
아이누르:(아끼던 건데...)
 
제이아르:...누르, 분명... 아끼던 거 겠죠? ... 고마워요, 나중에 더 좋은 선물을 해 주지요.
 
5호실을 나선 우리는 앞뒤를 번갈아 봅니다.
 
넷이서 우르르 다니면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 둘로 나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이아르:누르, 늘 어린아이 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컸을 줄이야...( 찌잉.. )
 
시트린:으음... 열차 호실이 커서... 나눠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아이누르:(씅냄...) 역시 그거 내놔.
 
제이아르:감동스럽군요...
 
시트린:(일단 제이랑 뮤 사이에 가름) 여기는 당연히 따로 가야하고...
 
제이아르:줬다 뺐기 있음요?
 
시트린:누르가 누구랑 갈래?
 
아이누르:...시트린이랑 가면 안돼?
 
시트린:그건... ... 안돼... ... 열차에서 소란이 5분도 안되서 나고 말 걸.
 
뮤미네:응? 우리 괜찮아요! (제이 손 덥썩 잡습니다.)
 
제이아르:...응? 그럼요! 우리 괜찮아요!
 
뮤미네:(생글생글)
 
제이아르:그쵸 뮤미네? (^^)
 
아이누르:(시시각각 얇아질 시트린의 신경줄 생각한다...) ...알았어. 누르가 폭탄 하나 안고 갈게.
 
제이아르:?? 뮤미네. 누르가 폭탄이라네요 ... 그러니까 도둑질은 하지 마셨어야지!
 
시트린:(아아... 품에서 덜그럭거리는 병 하나를 쭉 마시고선 넣더니.) 제이랑 함께가는 게 좋을거 같네 누르...
 
뮤미네:당신 말한 거 아니었어? (눈동글)
 
제이아르:(Oo) 아닐걸요?
 
아이누르:둘다니까 조용히 해. (뮤미네 입에도 왕큰알사탕 욱여넣음)
 
시트린:(누르 손에 마비성분이 있는 성분약을 건내줍니다.) 말을 너무... 많이한다싶으면 이게 도움이 될 거야... ....
 
제이아르:... .......................... 뭘 주는겁니까?
 
아이누르:(찌잉...) 응, 누르 힘낼게.
 
시트린:으응, 진통제?
 
뮤미네:(뇸...) 마약?
 
제이아르:정말.. 타락했군요. 더 이상의 죄는 짓지 말아요 뮤,
 
시트린:(이마탁침...)
 
아이누르:(뭐래?)
 
제이아르:신께서는 모든 것을 보고, 행위대로 갚으시니까요. 자, 뮤 어린이~ 가서 벽보고 손들고 서있도록 해요~ 3분. 시작.
 
뮤미네:당신이 나를 구원해줘야지. 한낱 인간뿐인 나는 죄인이잖아요. (제이 말 싹 무시하고 시트린 손 잡고 4호실로 갑니다.)
 
제이아르:...뮤와는... 정말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시트린:(손 흔들어줌) 누르 화이팅... (다른 손으로 뮤 손을 잡고 떠납니다 저벅저벅...)
 
제이아르:잘 다녀오세요?
 
아이누르:시트린두...
 
뮤미네:기회가 올 거예요! 나, 믿죠? (웃음소리)
 
제이아르:...후후, 글쎄요.
 
아이누르:할 일만 없었으면 너도 가서 벌 서라 했을텐데 누르가 참는다. (제이아르 뒷덜미 끌고 2호차로 간다.)
 
제이아르:...(질질질)... 누르, 누르 말해봐요. 제가 메시아 같지 않나요? 어째서요?
 
아이누르:사이비 얘기 한 번 할 때마다 한 대씩.
 
제이아르와 아이누르는 2호차로, 뮤미네와 시트린은 4호차로 가기로 합니다.
 
제이아르:... 절 때리려구요?
 
아이누르:응. (주먹 쥠)
 
제이아르:... 하아....................... 할 줄 아는게, 여전히 폭력 뿐이군요. ... 뭐, 괜찮아요. 가시죠.
 
아이누르:(어쩔사이비)
 
제이아르:가자꾸나, 가여운 어린양아.
 
아이누르:한 대. ()
 
5번칸 안으로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이곳 객실은 좌석 형태라는 것입니다.
 
식당칸으로부터 풍기는 음식 냄새가 맡아집니다.
 
슬쩍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1시입니다.
 
아이누르:(킁)
 
사실 밥을 먹을 때가 되긴 했지요.
 
5번 칸에도 승객들은 앉아 있습니다.
 
식사를 했는지 약간 음식 냄새가 묻어나오는군요.
 
테이블은 치워진 상태입니다.
 
제이아르:누르, 힘보다 위에 있는 게 무엇인지 압니까.
 
아이누르:그보다 더 큰 힘.
 
제이아르:지혜지요. 단순히 힘만 세서는, 이룰 수 있는 게 없답니다.
관찰력
43
80 40 16
성공
 
아이누르:머리만 좋아도 똑같은데. (심드렁...)
 
제이아르:지혜는, 다른 사람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지요. 가령,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 여기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믿는 신도들이라면 어쩔 셈입니까? (^^) ... 눈이 많이 오는군요.
 
아이누르:다 때려야지. 그리고 두 대. (쿵!)
 
제이아르:... 걱정됩니다. 열차가...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아이누르:밖에 눈 와? (창문 본다...)
 
제이아르:( 슬, 고개 돌려 피했다. )
 
눈이 꽤 거칠게 내리고 있습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진짜 많이 오네... (발길질하고 5번 칸 한 번 더 둘러본다)
 
제이아르:불안하군요.
 
5번 칸은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흠. (다시 뒷덜미 잡는다.) 4번 칸 가자 사이비.
 
제이아르:.... 사이비라는 말은, 삼가는 게 좋을거에요. 누르. 이 곳에는, 저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 일순간, 누르를 향해 무언의 시선들이 순식간에 꽂혔다가 사라졌다. ) ...
 
아이누르:들으라지, 백 번 말할건데. (4번 칸으로 저벅저벅.)
 
제이아르:자, 갈까요? 누르. 기특하기도 해라. 씩씩하기도 하지! ( 박수 짝짝 쳐줌! )
 
아이누르:(짜증나네) 세 대, 네 대, 다섯 대. (쿵쿵쿵)
 
4번 칸으로 들어섭니다.
 
제이아르:그만, 그만. ( 슬쩍 슬쩍 피하곤 )
 
4번 칸 또한 앉아 있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식당의 음식 냄새가 점점 짙어진 느낌입니다.
 
4번 칸에서도 역시 창밖으로 거친 눈바람이 보입니다.
 
그 외에는 5번 칸과 다른 점이 없네요.
 
제이아르:... 그래요, 우리.. 다들 배고플텐데 음식이나 사 갑시다. 갈까요, 누르. ( 총총 )
 
아이누르:그래. 사이비. (따라간다...)
 
제이아르:팔 다리는 여전히 짧네요~ 누르는.
 
아이누르:어 더 빨리 움직여서 많이 때리려고. 여섯 대. (쿵!!)
 
제이아르:( 누군가의 손이 누르의 주먹을 막았다. )
 
뮤미네:(승객들 흘끔 보고...) 딱히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죠? 3호실로 갈까요?
 
제이아르:... ... 그만. ... ... 가시죠, 누르. ( 음식냄새 졸졸 쫓아감 )
 
아이누르:... (쯧, 손 뿌리치고 걸음 옮긴다.)
 
4번 칸 너머 식당칸으로 향합니다.
 
들어서자, 먹음직스런 냄새에 금세 허기 진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 먼저 요기를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에피타이저 같은 건 미리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이아르:더 이상, 손찌검을 안 하겠다고 약속한다면- 제가 사 드리지요.
... ... 다들, 참을성이 없거든요.
 
뮤미네:배는 안 고파요? (시트린 보고...)
 
아이누르:신이 참을성 없게 그러라고 가르쳐? 안 먹고 말지.
 
제이아르:( 텔레파시 보내봄... 뮤미네... 시트린... 뭐가 먹고 싶나요? 기도하며.. )
 
뮤미네:(갑자기 빵이 먹고 싶단 생각이 든다.)
 
제이아르:... ..........  아마 뮤미네는 빵이 먹고싶을거에요.
 
시트린:음... 배가 살짝 고프긴 했는데... 그럴까? (고민하며...)
 
제이아르: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ㅋ)
 
아이누르:메시아 별 거 없네.
 
뮤미네:(훔칠 생각이나 하고 있다...)
 
시트린:아까 누르랑 열차에서 기다리면서 간식을 먹기는 했지만 배가 채워지는 정도는 아니었거든. ...그리고 훔치는 건 안돼... (생각 꿰뚫)
 
아이누르:(시트린은 뭐 먹고 싶어... 텔레파시 삐용삐용)
 
제이아르:... 신도들에게, 인간보다는 늘 신이 위에 있지요. 저는 누르를 아끼기 때문에 참고 있지만... 제 신도들은 그렇지 않을테니- 조금은 조심할까요?
 
뮤미네:그러면 시시가 사줄 거예요? (반짝...)
 
제이아르:이건... 배려란다. 아이누르
 
아이누르:누르 분명 말했어, 필요 없다고.
 
시트린:그럴까? 소량의 돈을 가지고 오기는 했으니까 뭐 먹고 싶어? (나는... 입맛이 없다... 소금빵 먹구싶다.)
 
우선 메뉴판을 훑어 봅시다.
 
제이아르:같잖기도 하지. 네가, 자는 새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럴 수 있겠니. ... 가엾구나.
 
갖가지 종류의 파스타부터 필라프, 샐러드, 스테이크 등이 주루룩 적혀 있습니다.
 
뮤미네:간단하게 빵? 이러니까 옛날 생각나지 않아요? (웃음...)
 
제이아르:그 끝 없는 오만과 방자함이. ... ... ( 점원에게 빵을 잔뜩 주문했다. )
그... 점원님. 혹시 소곰빵 업소? ( 힝.. ) 소곰빵이 없으면... 집에서 굶고 있는 처자식이 슬퍼할거라서...
 
아이누르:그럼 내 생도 거기까지인 거지. (무시... 하고 진상마냥 직원 부르려다 멈칫함)
 
빈자리에 앉아 역무원에게 부탁합니다.
 
제이아르:(ㅜ)
 
아이누르:누가 네 처자식이야?
 
제이아르:넌 아님.
 
역무원:또 필요하신 것은 없으신가요?
 
제이아르:...
 
아이누르:응 고맙네
 
제이아르:... 당신의 믿음? (윙크)
 
아이누르:(미쳤나)
 
역무원:...
 
제이아르:...우리 5분 만 대화할까요? ( 설득으로 포교 되는지 기능굴려도 되나요? )
 
아이누르:한글자 말할 때마다 발 밟을 거야. (말려도 되나요)
 
제이아르:
설득
36
95 47 19
어려운 성공
( 헤헤 )
 
시트린:아아.. 지금 느낌이 싸우고 있을 거 같아(유치하게...) 그러게, 옛날 생각나네...
 
역무원은 조금 혹한 표정입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아니... 정신 좀 차려보세요
 
제이아르:(^^)
 
아이누르:(역무원 뺨 칠 뻔함)
 
제이아르:그러니까 앞으로는, 저를 믿고 구원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뮤미네:나중에 제이 다시 만나면 눈에 멍 들어있는 거 아냐? (웃음소리나....)
 
제이아르:( 역무원 잔뜩 예뻐해주고 음식 챙김 ) 갈까요? 누르.
 
역무원을 지나치는 때, 대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누르:(질린 표정...) 시트린이랑 만나면 사람 꼬신다고 다 까발릴 거야.
 
제이아르:... 누르,누르. 이거 누르가 들어주세요. 무거워용(ㅎ)
 
아이누르:네가 들어.
 
제이아르:
듣기
49
70 35 14
성공
넌 먹지마.
 
아이누르:안 먹고 만다고 말했다.
 
제이아르:웅.
 
제이아르는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말소리가 듣습니다.
 
제이아르:( 짝. 손짓 한번. 곁에 앉아있던 이가 대신 짐을 들어 나르기 시작했다.)
 
승객 A:그 말 알아? 신의 아이를 찾습니다, 라는… 그런 말, 말이야.
 
승객 B:신의 아이를 찾는다니?
 
제이아르:...
 
승객 A:요즘 수도부터 시작해서 난리도 아니잖아. 그런 전단지 날아다니는 거 못 봤어?
 
제이아르:( 난데? 위화감 X )
 
승객 B:세상 소식에는 둔감해서…… 그냥 사이비 종교 같은 곳의 홍보 아니야?
 
아이누르:(시트린 보고 싶다...)
 
승객 A:아냐,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닌다니까. 수도에서 흰 옷 입은 사람은 무조건 피하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라니까?
 
승객 B:야, 그러면 이 기차에도 그런 류의 인간이 있을지도 모른단 얘기잖아?
 
제이아르:...???
 
승객 A:글쎄… 흰 옷 입은 사람 몇 명은 보긴 했는데.
 
제이아르:??????????????????...
 
아이누르:뭔데? (물음표 백 개 띄우는 거 봄)
 
제이아르:들었어요?...
 
아이누르:뭘? (멍청...)
 
제이아르:(들었던 내용 줄줄 읊어줌)
 
얼결에 자리에 앉아 대화를 전합니다.
 
제이아르:그렇답니당.
 
아이누르:너 갖다 바치면 되는 거 아니야?
 
제이아르:? 저는 사이비도 아니고 검은 옷도 아닌디요.
아니 하얀옷...(머쓱)
 
아이누르:갈아입고 와.
 
그때, 바로 옆에서 기척이 느껴집니다.
 
제이아르:사이비가 아니라니까요?
 
아이누르:맞다니까?(기척 따라 시선 돌린다.)
 
의문의 승객:음, 자리에 동행해도 될까요?
 
제이아르:...?
 
돌아보니,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남성이 느리게 눈을 깜빡입니다.
 
룩스:같이 온 일행이 없어서… 불편하신가요?
 
제이아르:...? 그...
 
룩스:아, 제 이름은 룩스라고 해요. 자기소개가 우선일까 싶어서...
 
제이아르:얼굴이 좋으세요.
 
아이누르:(네라고 대답하려다가 앞의 사이비보단 나을 것 같아서 조용...)
 
제이아르:저희 앉아서
 
아이누르:야.
 
제이아르:이야기할까요? 아 뭐요
 
아이누르:뭐요? 뭐요? (발 콱 밟음)
 
제이아르:( 발 쇽 피함 )
 
룩스:잘됐네요. (손가락으로 다른 자리를 가리킨다.) 당신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요.
 
제이아르:( 그 짧은 다리 안맞아요 )
 
가리킨 곳은 흰 옷을 입은 사람들, 입니다.
 
아이누르:(머리채 잡다가 흠칫...)
 
제이아르:....? ... 저희가.. 이길걸요?
 
룩스:그런가요? 후후.
 
제이아르:( 앞에 있는 보라색 맘모스 봄 ) 이길걸요?
 
룩스:다른 일행이 있다면 그들도 더 조심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선의예요. (감사의 인사를 하며 차분히 앉는다.)
 
시트린:계란이라도 미리 사놔야하나... (멍빼게...)
 
룩스는 지나가는 역무원에게 음식을 부탁하고, 잠잠히 있더니, 말을 잇습니다.
 
룩스:무언가 이야기를 해야 자연스러워 보일까요? 저는 보석 세공사 일을 하고 있어요. 수도에는 훨씬 큰 보석상에서 다양한 보석을 만날 수 있으니까, 그걸 목적으로 가고 있어요.
 
아이누르:아... 그러시구나. (뮤미네가 훔쳤던 반지 생각함)
 
제이아르:...
 
아이누르:여기 이 사람은 사이비래요. (제이아르 가리킴)
 
룩스:하하, 그러시군요. (안 믿는 눈치...)
 
제이아르:안녕하십니까, 신인교의 대주교 제이아르입니다. ...
 
룩스:(재미있어만 함.)
 
아이누르:(앗싸)
 
제이아르:신을 믿으십니까. ( 이리와 너도 설득 롤 )
 
룩스:저는 따로 종교가 없긴 하지만...
 
아이누르:(이 자식 또 시작이네) 종교 없는 게 뭐 대수인가요. 지금처럼만 사세요.
 
룩스:(웃기만 한다.)
 
룩스는 품 안의 보석들을 꺼내어 몇 보여 줍니다.
 
오색찬란한 보석들은 아름답습니다.
 
룩스:저는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누르:... ... (말없이 보석들 빤...)
 
제이아르:.....간수...잘 하십시오.................
 
룩스:... ? (잘 못 알아들었다.)
 
아이누르:(핫)(정신 차림) 소매치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룩스:그렇군요. 여러분은 특이한 보석이 없으신가요? 다행히 기회가 되어 이것저것 만져본 경험이 있답니다.
 
제이아르:? 저희 일행 중에 특이한 보석을 지닌 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기다리신다면, 볼 수 있으시겠지요.
 
룩스:오, 그렇군요. 여러분께서는 없으신 것인가요? 아쉬워요. (끄덕인다.) 보석 세공사는 빛 잃은 보석을 다루는 것이니, 그분께 보다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아이누르:(빛 잃은 구슬 주머니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다가,) 빛 잃은 걸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거라도 괜찮다면야... (주머니에 넣었던 손 꺼내면 그 위로 구슬 드러난다.)
 
룩스:(그를 조심히 훑어본다.) 예쁜 유리구슬이네요. 말씀대로 빛을 잃은 것 같지만, 잘 깎는다면 돌려낼 수 있을 듯해요.
 
제이아르:...? 빛을 돌려낸단 말입니까? 어떻게? ... ...
 
룩스:그야, 잘 깎아서 만드는 것이지요.
 
제이아르:... ... ? ( ... 눈 가늘게 떴다. 묘한 눈초리로 바라보다가. ) 빛을 잃은 것은 저 또한 있습니다. ...제 것도 부탁드려도 괜찮을지요.
 
룩스:같은 것을 가지고 계시는 건가요?
 
제이아르:...네 맞습니다.
 
룩스:그럼요, 이렇게 함께하는 것도 인연이니까요.
 
제이아르:( 구슬 내밈 ) 감사합니다. 당신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룩스는 가져온 가방을 뒤적여 꺼낸 도구들로 편린을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그는 무언가 고민하는 듯 하다가도, 이내 표정이 조금 밝아집니다.
 
룩스:
예술(세공)
45
95 47 19
어려운 성공
 
그가 살살 매만지듯한 편린은 빛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제이아르:?
 
그것을 제이아르의 손에 돌려주며, 룩스가 웃습니다.
 
아이누르:...?
 
제이아르:..................이게, 세공으로 고칠 수 있는 영역입니까?
 
아이누르:아니지 않나...
 
룩스:맞아요, 저는 다행히 기회가 있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비슷한 것을 많이 다루어보았오요.
 
제이아르:( 아이 귀여워~ 그랫오요? )
 
룩스:어떻게 잘 된 것 같네요. 다행이에요.
 
제이아르:( 아이 구랫또? )
 
그는 아이누르의 것 또한 잘 만져 돌려줍니다.
 
제이아르:( 기이하군. )
 
아이누르:(떨떠름...)
 
룩스:(이내 역무원이 가져다 준 스프를 한입 떠먹는다.)
 
아이누르:무슨 힘이나 특별한 도구를 쓰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쭝얼)
 
룩스:오, 그래.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우연인데, 제가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라도 하나 해드릴까요? 재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혹시 토끼풀 전설을 아시나요?
 
아이누르:... (무심코 반점 매만진다.)
 
룩스:이 동화에서는, 토끼풀은 하얀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이 있어요. 하지만 원래는 그냥 하얀 토끼풀만 있었다고 해요. 토끼풀은 원래 들풀이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자주 밟혔는데, 어느 한 청년이 하얀 토끼풀을 발견하여 자신의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다고 하죠. 청년의 사랑을 받은 토끼풀은 청년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전부 이뤄주고 싶어 했죠. 놀랍게도,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게 해주고, 그 다음으로는 좋은 직업을… 그러다가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게 해달라는 소원을 이뤄주었다네요. 그러다 어느 날 청년이 토끼풀에게 한탄을 했대요.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은 청년을 안쓰럽게 생각한 토끼풀이, 무얼 생각한 줄 아세요?
 
아이누르:...모르겠는데. (멍청)
 
제이아르:...사랑하는 여자를 죽이면... 이 청년이 슬퍼 할 일이 없겠구나. 인가?
 
아이누르:...?
 
룩스:맞아요, 무서운 일이지만... 토끼풀은 그녀를 죽이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여자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다네요.
 
제이아르:...
 
룩스:청년이 그녀를 발견하고 돌아와 기뻐하길 바라던 토끼풀에게 돌아온 건... 그의 자살이었어요. 목을 그어 자살한 청년의 피가 토끼풀에게 튀었죠. 하지만 토끼풀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토끼풀 입장에서 청년은 기뻤을 텐데 죽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제이아르:... 그래서, 붉은 토끼풀이 되었다?
 
아이누르:막장......
 
제이아르:...그럴 듯 하군.
 
룩스:그래서 토끼풀은 계속해서 청년이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해요. 계속, 계속이요.
 
제이아르: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 뿐이지. 그러니, 신은... 그런 인간을 이해하고자-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에게 나타난다 하지 않던가.... ...
 
룩스:잔혹한 동화지만, 이 이야기의 교훈은 그러한 소원들을 세 개 이상 빌면 큰일 난다는 게 아닐까요? (일부러 농담처럼 가볍게 웃었다.) 어느 나라에서는 4는 ‘죽음’을 뜻하는 불길한 숫자라던데, 완벽함을 뜻하는 3 다음이 죽음이라니… 정말 무서운 일이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그때, 옆으로 역무원들이 급하게 뛰어갑니다.
 
룩스: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며 뒤를 슬그머니 돌아봅니다.)
 
아이누르:(맹하니 곱씹고 있다가,) ...뭐야?
 
룩스는 중얼거리며 일어나 역무원이 향하는 4호차 쪽으로 향합니다.
 
룩스:곤란한 일일 수도 있으니 가보도록 할게요. 여러분도 혹 가시나요?
 
제이아르:... 당신이 간다면.
 
아이누르:아니? 너도 와라. (뒷덜미 잡음...)
 
두 사람은 룩스의 뒤를 따라 4호차로 향합니다.
 
... ...
 
뮤미네와 시트린은 4호차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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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들어선 곳은 평범한 기차 내 화장실입니다.
 
시트린:(빵 먹으면서 기차 내부 뚜벅뚜벅...)
 
뮤미네:(두리번... 여긴 뭐가 있나...)
 
화장실은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뮤미네:(뭐 더 볼것 없으면 바로 옆 칸으로 들어갑니다)
 
시트린:(바로 옆칸으로~)
 
6번 칸으로 들어섭니다.
 
6번 칸 안에는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식사를 하러가거나 간식을 먹으러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문득 시간을 확인하니, 1시입니다.
 
조금 배가 고픈 것도 같습니다.
 
뮤미네:
듣기
34
70 35 14
어려운 성공
 
시트린:
듣기
76
60 30 12
실패
 
(From KP): 덜컹거리는 불안정한 기차소리가 들립니다.
 
(From KP): 불안한 감정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사라집니다.
 
(From KP): 괜찮은 걸까요?
 
뮤미네:(느릿하게 눈 깜빡... 아무렇지도 않는 낯으로 6번칸 둘러보다가 더 볼 것 없으면 나옵니다.)
 
이어 7번 칸으로 들어섭니다.
 
7번 칸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6번 칸과 마찬가지인 듯 대부분 승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트린:그러고보니 뮤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아무래도 이런 걸 물어볼 사람은 없을 거 같아서 말이지... (승객들을 꼼꼼히 살펴봐요.)
 
특별히 띄는 승객은 없습니다.
 
뮤미네:점심 때라 다들 식사하러 갔나? (흠... 승객들 가방에 눈 슬쩍...... 은밀행동 굴려봐도 될까요?) 나야 잘 지냈죠, 평화로운 나날들이었어요. 당신은 어땠나요?
 
뮤미네:
은밀행동
70
60 30 12
실패
 
옆자리 승객이 이상하게 봅니다.
 
시트린:
은밀행동
72
40 20 8
실패
(아이구)
 
뮤미네:(아무것도 안 한 척.....)(8번 칸으로 갑니다.)
 
마지막 8번 칸까지 들어섭니다.
 
좌석인 건 동일하지만 6번, 7번 칸과는 다르게 승객이 꽤나 있습니다.
 
그를 훑어보는 중, 들어서자마자 시트린의 옆으로 누가 지나갑니다.
 
아니, 지나가는 줄만 알았는데, 순간 부딪힙니다.
 
부딪힌 남성은 사과도 없이 무시하며 걸어갑니다.
 
뮤미네:어머, 시시. 주머니 잘 확인해봐요.
 
그 순간, 시트린인 눈치챕니다.
 
가지고 있던 요그 소토스의 편린이 사라졌습니다.
 
시트린:평화로운 나날이라고 말하기엔 못보던 상처들이 많이 생겼는데. ...바로 이런 말. (뮤의 말대로 주머니 확인해본다.) (어?) ... ...주머니에 있던게 없어졌는데. 편린이.
 
뮤미네:(시선이 빠르게 남성을 쫓습니다. 따라갈 수 있을까요?)
 
남성은 아직 8번 칸 복도를 걷습니다.
 
뮤미네:(남성이 훔친 걸... 은밀행동 판정으로 다시 훔칠 수 있을까요?)
 
뮤미네:
은밀행동
70
60 30 12
실패
 
남성은 불쾌한 얼굴로 돌아봅니다.
 
시트린:(와 큰일났다...) 저기요. (남성의 팔을 붙잡습니다.) 방금 부딪히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졌는데.
 
부딪힌 남성:당신 뭐야? 누군데 남의 품을 막 뒤져? 하, 이건 또 무슨 생사람 잡기래?
 
시트린:혹시 잠깐 소지품 검사를 해도 괜찮을까요? 제 일행입니다. (뮤를 뒤로 두고 가만 보더니.)
 
부딪힌 남성:이봐, 방금 소매치기하려던 건 당신 옆 사람이야.
 
뮤미네:어머, 제가요? (눈 동글.)
 
시트린:아까 이유 없이 사과도 안하셨잖아요?
 
부딪힌 남성:그러게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니던가.
 
뮤미네:증거 있어요? 아, 그래! 이참에 우리 소지품 검사 한번 해볼까요? 난 결백하거든!
 
부딪힌 남성:참 나, 본인이 잃어버리고서 나에게 뒤집어 쓰려하다니. 그래, 그래! 해보자고!
 
큰 목소리에 주변 승객들이 이쪽을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개중에는… 흰 옷 입은 사람도 있군요.
 
흰 옷의 무리라면 아마 교단 사람들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곤란합니다. 이렇게 계속 눈에 띄다가는…
 
하지만 편린은 정말 중요한 물건인데요.
 
시트린:기분 나쁘신 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물건이 이 열차에서, 사람이라곤 당신 밖에 없는 걸요. (주변 의식에 인상을 찡그리려다가 피더니.)
 
뮤미네:(하얀옷 입은 사람들 눈짓...)(은밀행동 재판정... 할 수 있을까요...)
 
뮤미네:
은밀행동
74
60 30 12
실패
 
부딪힌 남성:이것 봐, 응? 이 사람 손버릇이 나쁘다고! 당신 일행을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니야?
 
커져 가는 소란 속에서 역무원이 곤란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시트린:먼저 당신 품부터 볼게요.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역무원:무언가 곤란한 일이 있으신가요?
 
시선이 따갑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시트린:(역무원에게 현재 발생된 일에 대한 전황을 설명하며 승객들이 없는 곳으로 장소 유도를 해봅니다... 설득 판정 혹은 심리학 판정 굴려봐요) 정말 중요한 물건이에요. 어차피 이미 제 일행이 무례를 끼친 것에 있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사과, 정중히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방향 2호차 방향쪽으로...)
 
부딪힌 남성:나는 아니라니까 그러네!!
 
역무원은 어느 쪽을 먼저 믿기 힘든지 애매한 낯을 합니다.
 
중재 속에서 몇 번이고 대화가 오갈 쯤, 앞 호차를 향하는 문이 열립니다.
 
들어서는 것은 룩스, 제이아르, 아이누르입니다.
 
제이아르:...?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역무원이 그들과 시트린, 뮤미네를 번갈아 봅니다.
 
아이누르:뭐야? 이거.
 
역무원:일행분들이신가요?
 
뮤미네:아뇨, 모르는 사람들인데.
 
제이아르:... ...
 
아이누르:
 
제이아르:그렇답니다 (^^)
 
룩스:네, 저는 그들과 일행이에요. (맞장구친다.)
 
시트린:....이 사람이랑 부딪히면서 '그게' 없어지고.... 뮤가, .... ...음, 네. 좀 이쪽 남성분이랑 일이 생겼어...
 
제이아르:... ... ... 으흠, 그렇군요?
 
룩스는 역무원에게 이야기를 듣다가 막무가내로 굴던 남성을 돌아봅니다.
 
룩스:(남성을 보며 웃는다.) 남의 것을 훔쳐 가시면 곤란하죠.
 
제이아르:... ...
 
뮤미네:훔치면 곤란하죠.
 
제이아르:( 역무원 머리를 쓰담아주곤 )
 
(To GM): 룩스에게 은밀행동 판정 가능할까요. 후후....
 
그러며 제이아르와 아이누르에게 손을 내밉니다. 보여달라는 듯.
 
(From 룩스): 흥미롭네요 해보세요!!
 
뮤미네:
은밀행동
53
60 30 12
성공
 
제이아르:...
 
아이누르:... (눈치 슬슬...)
 
제이아르:훔치면 곤란하다며?
 
시트린:(나 지금 머리 아파...)(지끈...)
 
룩스:
관찰력
81
95 47 19
성공
 
뮤미네:(봤나?)
 
룩스는 조심히 뮤미네의 손을 제지합니다.
 
제이아르:고생했어요 시트린.
 
뮤미네:(쯧......)
 
제이아르:( 시트린 머리 조심히 쓰담아주고. )
 
아이누르:(시트린 뒤에 달라붙음...)
 
이미 남성은 일행이라며 사람이 우르르 나타나 추궁하자 조금 당황한 기색입니다.
 
그는 기민하게 얼굴들을 훑어 보고 있습니다.
 
제이아르:...
 
룩스:자, 너무 화내지 말고 이야기로 풀도록 해요.
 
제이아르:( 남성에게 가 고갤 낮춘다. ) ...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 설득(포교) 롤 가능할까요? )
 
제이아르:
설득
44
95 47 19
어려운 성공
 
남성은 제이아르의 이야기에 점점 넋을 놓습니다.
 
제이아르의 말들이 옳다고 여기는 듯싶습니다.
 
제이아르:그러므로... 신께 거짓을 고하여서는 안 되나니. ... 나의 아이야. 너는 구슬을 훔쳤지?
 
뮤미네:멍청이. (탄식 비슷한 말 내뱉고 이내 웃습니다.)
 
제이아르:너의 거짓을, 신은 알며. 진실을 말하는 자를 영영 기쁘게 여기시나니. 네게 더 큰 복이 임하리로다.
 
룩스:(그 사이 역무원에게 다가간다.) 저분께서 가져가신 물건은 원래 제 것입니다. 일행분들께 나눠드린 거니까요.
 
제이아르:... ...
 
룩스:
말재주
66
95 47 19
성공
 
부딪힌 남성:그...그렇습니다. 제가 탐을 내어 구슬을... ....
 
제이아르:... 그래. 그리 하였구나. 나는, 네 죄를 질책하지 않는다. ... 룩스, 값진 보석 하나만 주시겠습니까.
 
룩스:(선뜻 하나를 내어줍니다.)
 
제이아르:( 꾸벅, 작은 목례. 그 보석을 다시 도둑질 한 남자에게. ) 이는, 너의 회개한 너를 위해 베푸는 상급이니. ... ... 훔친 것을 돌려놓고, 이걸 가지고 떠나거라.
 
역무원들은 저들끼리 눈을 맞추더니, 남성을 연행합니다.
 
제이아르:앞으로는,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고 정직히 살렴.
 
편린은 자연스럽게 시트린에게 돌아갔습니다.
 
제이아르:...( 잘강 )
 
시트린:(아아... 이렇게 쉽게.) (이렇게 쉽게...........................?)
 
제이아르:...
 
룩스:음, ... 이곳은 빠져나가는 게 좋겠네요.
 
룩스는 흰색 옷을 입은 무리를 보며 우리를 3호차 쪽으로 이끕니다.
 
제이아르:( 꾸닥! )
 
아이누르:(못마땅한 얼굴...)
 
시트린:(꾸다닥...)
 
제이아르:( 뛰기 힘들어용... )
 
룩스는 우리를 안내해주고선 잠시 멈춰섭니다.
 
뮤미네:우리를 구원해주셨군요! (웃고... 룩스 따라가요.) 그런데 정말 당신은 누구?
 
제이아르:( 비실비실 휘청휘청 )
 
시트린:그나저나... 이분은 일행? (룩스쪽 봄안봄)
 
룩스:임시일행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몸조심하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어... 어쩌다 합석했었어. 이젠 가는 모양이지만...?
 
제이아르:왜? 무얼 위해 온 겁니까, 룩스?
 
룩스:그야, 저는 본래 좌석이 있으니까요?
 
제이아르:...아하! (맞네)
 
룩스:후후, 그럼. 기회가 되면 또 수도에서 마주하기를.
 
제이아르:...
 
그는 웃으며 2호차로 건너갑니다.
 
제이아르:당신에게 신의 축복이 (이하략)
 
뮤미네:(흐응... 고개 갸웃.) 뭐 재밌는 일 없었어요?
 
제이아르:...
 
아이누르: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네...
 
제이아르:그러게나 말입니다. 토끼풀 전설이라고 아십니까? ... ( 쭈절쭈절 이야기해줌 )
 
아이누르:막장이야. (너무 요약함)
 
제이아르:( 이야기하는 도중 약간의 포교를 섞음 )
 
뮤미네:(이야기 듣고 가만 눈 깜박거림.) 막장이네요? (뭔... 포교?)
 
제이아르:( 그러니까, 결국 신을 믿어야 합니다. 로 말 맺음 )
 
아이누르:포교는- 포함 안 되어 있었는데. (발 콱! 밟으려다 아까 일 생각해서 관둔다.)
 
제이아르:(^^) 아무튼, 눈이 많이 와요. ...조금 불안하지요?
 
시트린:불안불안한데...
 
뮤미네:후후, 신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불안하게 무엇있을까? (아까 들었던 소음은 치차하고...)
 
시트린:어째 사이가 많이 친해졌네. (오빠-동생이 되어버린 둘 봄)
 
제이아르:신의 아들은, 결국 인간의 모습으로 왔으니. ... 인간과 행사가 다름 없음이라.... 그런 법이죠.
 
아이누르:뭐?
 
제이아르:? (후후)
 
시트린:...?
 
제이아르:시트린, 누르가 절 괴롭히네요~ ( 우는 척 가서 앵김 )
 
아이누르:(선수 뺏김)
 
시트린:(어째 사이가 좋구나... ) 원래 싸우면서 크는 법이지 응... (아아 다 큰 소년 앵기는거에 휘청임)
 
제이아르:(^^)
 
아이누르:(개뿍친얼굴...)
 
뮤미네:보기 좋아요들. (후후.......)
 
제이아르:아~ 누르 정말... (못생겼어요!) 귀여워요!
 
아이누르:어쩔사이비.
시트린 쪽은 뭐 못 봤어? 아까 뻔뻔한 소매치기 만났던 게 끝?
 
시트린:으응... 만난 게 끝. 그리고 아까 하얀 옷 입은 사람들이 몇명이 있었던 것... 정도? 특별한 건 없었지.
 
뮤미네:몸 사리는 게 좋겠네요. 그들이 우리를 찾고 있는 것 같죠?
 
아이누르:아, 그러고 보니 우리도 비슷한 얘기 들었던 것 같은데... 뭐랬지. 신의 아이를 찾는 사람들이 있댔나.
 
뮤미네:신이 아이 (제이봄...) 제이, 우리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또한 신의 뜻이겠죠?
 
제이아르:... 저는 죽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누르:누르도 너 갖다 바치면 안 되냐고 했는데 자기는 아니랬어.
 
뮤미네:인간은 필멸의 존재예요. 알잖아요?
 
제이아르:나를 믿으면 영생하리라. ... 신의 말씀이시죠.
 
시트린:영생이라... (고개를 기울이며) 별로 좋진 않네.
 
뮤미네:아, 제이! 차라리 이곳에서, 내 눈앞에서 죽어주시면 안될까요?
 
제이아르:...그럴 수가 없어요. 왜지요? 왜 당신은 저의 죽음을 바랄까요
 
시트린:아아... (평화로운 시간이 사라졌구나. 죽은 눈...) (근처에서 소금빵이나 뜯어먹어요...)
 
아이누르:(시트린한테 붙음...) 여기 재미없지 나갈까.
 
뮤미네: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품에서 칼을 꺼냅니다.) 왜 그런 것 같아요, 전지전능하신 신님께서는? (웃으며...)
 
제이아르:... 어려운 일이랍니다. 뮤미네. ... 영생할 것임을 믿는 것. 그것이 모든 신앙의 기조니까요. ( 후후. 닞게 웃는다. 일말 낯의 변화 없이. )  ...당신이 생각하는 신과, 저는 다른 모양이지요.
 
시트린:(나갈까...누르랑 같이 둘이 대화하는 거 구경함...) 나갈까 우리...?
 
제이아르:그래서, 나를 죽이고 싶은거야. ... 네가 생각한 이상과 현실이 달라서- 부정하고 싶은 거겠지.
 
아이누르:나가자... 고 하고 싶었는데 나가면 살인 사건 일어날 것 같지. 아아- 누가 기차에서 사람 죽이려고 하네- (뮤미네 들으라고 고래고래)
 
제이아르:... ... 참고로, 당해줄 마음 없답니다.
 
아이누르:상관 없는데 누르랑 시트린 안 말려들게 해. (시트린 데리고 쫑쫑...)
 
제이아르:( 수 많은 시선이, 뮤미네에게 내려꽂힌다. 명백한 경고. 적의, 분노. ) ... 그러니, 하지 마요.
 
뮤미네:난 믿어요, 당신이 되살아날 것을. 신님이 설마 이런 칼을, 동정받아 마땅할 인간을 무서워하는 건 아니죠? (시선 느끼면 익숙한 오싹함이 척추를 타고 오릅니다. 다만 그는 이것을 즐거움이라고 인지할 뿐. 단검 빼어들고 제이아르의 옆구리를 찔러봅니다...)
단검
54
25 12 5
실패
피해 0
 
제이아르:...
기회는 주었지요? ( 살이 가르고, 피가 터집니다. 다만, 그것은 그의 살과 피는 아닙니다. 어느덧 끼어든 다른 이의 손이 단검을 틀어쥐고. 그 뒤로 도열한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팔 다리를 감쌉니다. 그래요, 마치,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 마냥. ) ... ... ...뮤미네. 당신은 신을 사랑하지요? 신을 숭배하구요.
 
제이아르:... ... ... 당신이 원하는 신성이 무엇인지 모르나- 당신의 이상적인 신은 존재하지 않아요. 허튼 꿈 그만 꾸세요. ...당신은, 신에게 닿을 수 없습니다.
 
제이아르:그분의 목소리 한번조차, 들을 수 없을테지요. 가엾기도 해라. 그토록 바라는 곳에 넌- 영원히 닿지 못할 게다.
 
뮤미네:(제 팔 다리 감싸 쥔 이들 신경질적으로 바라보더니,) 네, 사랑해요. (그것은 고해성가와도 비슷한 목소리입니다. 이내 광기어린 웃음소리가 그들 곁에 산재했지만....) 멍청이! 당신은 내가 찾던 메시아가 아니야.
 
제이아르:... 신을 믿던 율법주의자들이- 무엇때문에 멸망했는지 되새겨 보렴.... ... 인간으로 온 신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너처럼. ... 거기서 머리나 식히고 있도록 해. ( 퍽 자연스러운 행동거지로, 신도들에게 손짓한다. 죽이진 말아요. 그리고, 곧내 몸을 돌려 다른 이들을 쫓았나. )
 
제이아르:......( 총총 걸어옴 )
 
시트린:(누르랑 저벅저벅...걸어옴) ...끝났어?
 
제이아르:....... ...저를 죽이려 할 줄은 몰랐는데... 안타깝군요. 이리도 어리석을 줄이야.
 
아이누르:누르가 보기엔 둘 다 다를 거 없는데... 적당히를 모른다니까.
 
시트린:...안에 있었어야했나봐. (검을 소지하고 있었구나.)
 
아이누르:(으쓱...) 봤으면 머리 아팠을걸. 누구 안 다쳤으니 됐어.
 
제이아르:... ... 신은, 늘 인간의 미움을 사는 법이지요. 어쩔 수 없어요.
 
시트린:일단은 그래... 우리가 해야할일 을 하러 가야...겠지 음... 뮤는. ....목적지를 정해두었으니... (제이를 보다가 시간이 정리된다면...)... 스스로 추스르고 올테니까.
 
아이누르:진짜... 누르랑 시트린이 싸움 중재까지 해야 해? 귀찮게...... (터벅...)
 
제이아르:제 몸은, 스스로 지킬 수 있어요. 누르.
 
들어선 1호차는 마찬가지로 좌석 형태입니다.
 
3번 칸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하고 있습니다.
 
제이아르:저희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할까요?
관찰력
65
80 40 16
성공
 
아이누르:너랑은 별로. (이런말)
관찰력
8
55 27 11
극단적 성공
 
시트린:
관찰력
61
65 32 13
성공
 
제이아르:눈오.
오.
 
밖은 심각할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이아르:다들 보이지요?
 
기차가 다니는 곳은 산맥입니다.
 
정말 괜찮은 걸까요?
 
아이누르:눈 오니까 위험하다 말한다고 들어주기나 하겠어?
 
시트린:눈이 많이 오네...
 
아이누르:... (제이아르라면 들? 어줄지도 같은 생각하다 자존심 상해서 혀 참)
 
시트린:으음... 이렇게 제이의 힘으로 해결한다면 금방 들킬지도(...) 몰라.
 
제이아르:...... 눈이 온다고 해서
 
아이누르:제이아르가 본인 입으로 하얀 옷들이랑 싸워도 이길 거라구 했는데.
 
제이아르:... 그리고 그걸, 많은 이들이 안다고 해서 뭐가 바뀔까요. ... ... 여기서 무어 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기다리시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아이누르:흐응. 메시아도 그런 말 하는구나.
 
제이아르:지금은, 인간이니까요.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면, 그건 인간입니까 신입니까.
 
아이누르:몰라. 스위치 내리면 인간이고 올리면 신인가 보지. (바보같은 말 하고 3번 칸 문 벌컥!)
 
제이아르:...
 
2번 칸의 승객들은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트린: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온다면 ...인간이지않으려나. (중얼 거리며)
 
아이누르:
듣기
60
60 30 12
성공
 
시트린:
듣기
6
60 30 12
극단적 성공
 
제이아르:
듣기
76
70 35 14
실패
 
심각하게 덜커덩거리는 소리 사이에 쇠 긁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기차… 어쩐지 많이 불안한데요.
 
제이아르는 어지러운 기운이 돌며 청력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누르:으익. (인상 구깃...)
 
뮤미네:(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것 마냥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3번칸에 갔다가 바라던 이들 없어 2번칸으로 갑니다.) 아직도 살아있네!
 
제이아르:으..!
 
시트린:...눈이 많이 오니까. 선로에서 미끄러져서 기차가... ...(눈을 굴리다가)
 
제이아르:제가 당신때문에 어지러워요... 뮤.
 
뮤미네:왜요? (실실 웃기나...)
 
제이아르:...이래서요...
 
아이누르:누르 이 소리 더 듣기 싫어... 다른 곳 가자.
 
뮤미네:흠. (2번 칸 슬쩍 둘러보고 더 볼 것 없으면 먼저 나가서 1번 칸으로 갑니다.)
 
시트린:(1번칸으로 슬쩍...)
 
1번 칸 승객들은 스낵바에서 가져온 간식을 꺼내 먹습니다.
 
2번 칸, 3번 칸과 비슷해 보입니다.
 
뮤미네:(무의미하게 한번 눈짓하고 스낵바로 갑니다.)
 
아이누르:눈이 이렇게 오는데 태평하네...
 
각종 스낵 종류를 파는 스낵바로 들어섭니다.
 
아이누르:(냉큼 간식거리 하나 사온다.)
 
뮤미네:(스낵 하나 구매해서 입에 넣어요.)
 
제이아르:( 따라서 냉큼 입에 넣는다. )
 
뮤미네:1
 
시트린:(하나 냉큼...) 1
 
제이아르:( 입에 넣었던 거 뱉어서 다시 종이에 쌈.. 구질구질.. )
 
뮤미네:더러워.
 
제이아르:...
 
아이누르:궁상맞아.
 
제이아르:... ... ... ...................... (울적.. ) ( 훌적... ) ( 슬픔... )
 
뮤미네:울어?
 
제이아르:안...울어요... ......... 저 이거 7년전에 한번 겪은적 있는것 같은데?...
 
아이누르:이렇게 약해서 구원이고 뭐고 제대로 하겠어? (꼰머발언)
 
뮤미네:한번만 겪었나요?
 
제이아르:... 여...여러번... ...여러분은..여전히 꼰대군요..
 
시트린:...위생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 ...
 
뮤미네:봐봐, 시시도 그렇다잖아! (시시 내세우기)
 
제이아르:...알..알겠어요... 그치만 나중에 먹을거에요...
 
뮤미네:메시아라면 좀 더 청결에 신경을 쓰도록 해요. (운전석으로 갑니다)
 
제이아르:( 소중하게 쥠... )
 
운전석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역무원들이 제지합니다.
 
제이아르:...넹..........................
 
아까의 소란을 모두 알고 있는 터라 조금 찜찜한 표정입니다.
 
역무원:이 이상으로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입니다.
 
아이누르:관계자인데. (개뻥)
 
뮤미네:관계자랍니다.
 
역무원:(안 통하는 웃음)
 
아이누르:(췟)
 
뮤미네:(제이봅니다.)(포섭해라.)
 
역무원은 그 전에 등을 밀어 내보냅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
 
뮤미네:(괜히 제이 때림) 무능해!!
 
제이아르:.......................
 
우선 다시 5호실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이아르:제가...노력하겠습니다...( 훌쩍. )
 
아이누르:아 메시아 별 거 없네
 
제이아르:뭐요? 아니?? 와진짜 어이없네?? 여기서 제가 제일 똑똑하고
 
아이누르:(메렁)(5호실로 튀어감)
 
제이아르:말 잘하고
 
뮤미네:실망이에요, 아주! (5호실로 돌아갑니다.)
 
제이아르:허! 참! 눼! 진짜! 킹받아요!
 
시트린:(점점 사람같아진다.)
 
제이아르:( 흥! ) ( ㅡ"ㅡ )
 
우리는 5호실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도 꽤 지났네요.
 
누군가는 잠에 들고, 누군가는 눈을 뜨거나... 따분한 시간을 보냅니다.
 
짧지 않지만, 그렇다고 긴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녁, 그러니까 오후 7시쯤 되었을까요.
 
덜컹,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제이아르:( 신도들 잔뜩 늘려오며.. )
 
갑자기… 기차가 거세게 멈춥니다.
 
아이누르:
행운
91
75 37 15
실패
 
제이아르:
행운
51
40 20 8
실패
 
제이아르:...
 
뮤미네:
행운
44
65 32 13
성공
 
시트린:
행운
75
70 35 14
실패
 
다행히 뮤니네는 기둥을 붙잡아 몸을 지탱했습니다.
 
제이아르:뮤니네.
 
그러나 놀라 일어난 세 사람은 그만 기둥에 몸을 부딪히고 맙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쿠당탕)
 
뮤미네:(멀쩡.) 뮤니네?
 
제이아르:후후... 제법 죽을 것 같군요...............................
 
아이누르:종이인형 메시아.
 
뮤미네:이런, 이참에 죽어버리지!
 
제이아르:후후.. 절 아무도 걱정해주질 않는군요..........................................................................
 
시트린:사람한테 종이라고 하면 안돼...
 
뮤미네:본인이 사람 아니라잖아요.
 
제이아르:( ... ... ... )
 
시트린:그렇네.
 
아이누르:(...) 응. 허약 메시아.
 
밖을 바라보면 쌓여있는 눈의 산이 보입니다.
 
제이아르:몸은 사람인데... ...
 
아무래도 폭설로 기차가 멈춰버린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불길함이 계속해서 엄습해옵니다.
 
제이아르:( 이잉.......................쯧... 일어나는데 3분 걸림 )
 
아이누르:기차 운전하는 사람은 뭐하는 거람.
 
시트린:... (운동 안하나? 3분걸리는 거 보고 놀람...)
 
뮤미네:(대무시) 아무래도 뭔 일 날 것 같죠. 운전석으로 가봐야하나…
 
객실 밖은 소란스럽습니다.
 
아이누르:(지금이라면 들어갈 수 있나?... 역무원들이 못 가게 막았던 거 떠올리다가 제이아르 팍 일으키며)
 
제이아르:( 팍 날아감 )
 
뮤미네:오, 종이.
 
제이아르:... ... ... 말걸지 마세요... ...갈까요?
 
아이누르:누르 부축까지 하긴 싫어. 스스로의 힘으로 걷도록 해.
 
뮤미네:(대답 않고 객실 밖으로 나갑니다.)
 
복도로 나오자 승객들이 술렁입니다.
 
현재 폭설로 인해 기차가 멈췄습니다.
 
제설 작업을 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방송이 또렷하게 들려옵니다.
 
제이아르:...
이 또한 운명일까요.
 
그때 승객 중 누군가가 말합니다.
 
뮤미네:(가늘어진 눈…)
 
승객:저기 봐! 밖에 동굴 같은 게…
 
시트린:(술렁 거리는 사람을 보다가) 동굴?
 
아이누르:웬 동굴?
 
창밖을 바라보니 안쪽으로 동굴이 나 있습니다.
 
폭설에도 불구하고 입구와 길에 눈이 하나 쌓이지 않은 동굴이라니, 기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동굴을 보자마자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묘한 끌림도 받습니다.
 
뮤미네:동굴이 아니라 입 아니야? (웃음..)
 
기다리던 승객들 몇 명이 동굴을 탐사하러 나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누르:뭐 이런 겁없는... (어이 가출한 얼굴로 봄)
 
제이아르:...?
 
뮤미네:(그 모습 흥미로운 듯 봅니다.)
 
제이아르:( 아... ) 음... ... 우리도 들어가 볼까요?
 
뮤미네:(말걸지 말래서 대답 안 해요)
 
아이누르:제이아르 분명 휘청댈 것 같지만 가보는 게 나을지도.
 
제이아르:이끌림이란 건, 곧 의도적인 인력일 테고... 누군가가 우리를 부른다-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을 테지요. 그렇죠?
 
아이누르:(어려운 말...) 메시아의 어쩌구로 누가 부르는지 알 수는 없어?
 
제이아르: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신의 아이들이.. 그리고, 인간들의 메시아가 지금 여기 있는데- 별 일이 있을까요. ... 다만, 이런 기이한 일은 과거부터 기적이라 불려왔고- 그것은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는다 하여... 신의 영역으로 치부되어 왔으니. ... ... 아마, 우리를 부르는 것은 신 아닐지요. 그게... 어떤 신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시트린:...그건. 달갑지 않네...
 
아이누르:(기차 멈춘 거 별 일 아닌 것처럼 말하네. 말하려다 만다.) 그럼 선택지 둘이네. 그냥 모른 척 여기 있기랑 가서 뭐라도 해보기.
 
제이아르:... ... (^^) 여러분은... 신을 믿습니까? 신을, 믿나요?
 
아이누르:안 믿는데. (부루퉁...)
 
제이아르:... 당신들은, 7년 전에 겪었던 그 기현상들을... 무엇이라 정의하고 있나요. 그 기이한 존재를. 그 기이한 기적들을.
 
시트린:... ...(그걸 생각한다면) 신을, 믿지는 않지만. 비슷한 존재는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있지. (신앙심은 없으니까 이젠. 중얼 거리다가)
 
아이누르:(시트린 가만 본다.) 누르도 같은 생각.
 
시트린:비슷한 존재는 기이한 사건, 기현상...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어느 것에 문장을 붙이면 그것은 이 되기도 하고 인간의 상식으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되기도 하겠지...
 
제이아르:그 모든 것 마땅히 신능입니다. 우리는 신의 존재를 가장 가까이도 목도하였고- 피부로 체감하였지요. ... 그 모든것이 신의 실존성을 향한 반증입니다. 시트린,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결과가 있다면- 그 모든 것 일으킨 장본인이 존재할테지요.
 
시트린:세상은 넓어 어쩌면 우리가 지냈던 곳의 신도 신이 아닌 무언가라고 볼 수 있어. 멋대로 신이라고 추앙을 한 걸 수도 있어. 신이라면! 사람을 죽이지 않아! 자신의 아이가 죽을 수 있는데 방관하는 것을 신이라고 부르지 않아. 제이.
 
뮤미네:신. (이어지는 말 가만 듣고 있더니 다시 한번 입술에 담아 곱씹어봅니다.) 나의 신. 네, 나는 신을 믿는답니다. (그 존재에게 온전한 마음 준 나머지 정작 제 곁에 남아있는 이들에게 줄 것은 경멸 한 조각 밖에 있지 않아,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깁니다.) 난 저기로 가볼래요. 표식을 더 보고 싶어졌어.
 
제이아르:... 이야기가 조금 샜습니다만... 만일... 그런 신적인 존재가 있다면- 도망친 자신의 아이들을 가만히 놔둘까요? ... 신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니요. 신은 사람은 죽입니다. ... 그래서, 신인 거에요. 그래서... 인간들은 그 오랫동안 신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종교를 만들고 떠받들어 온 거구요. 여하튼,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아마... ... ... 저희를 부르는 것은 마땅히 신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제이아르:아마도, 저와는 관련없는 일이니... 요그 소토스 아닐까요?
 
아이누르:시트린, ... (간극.)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고. 신이라는 놈한테 엿 먹으라고 얘기라도 할까? 그 곳 바깥으로 나와놓고 왜 지금 와서 이래.
 
제이아르: ... 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지요.
 
뮤미네:문득 궁금해졌는데, 제이… 당신이 섬기는 신은 대체 누구죠?
 
아이누르:... ... (한참 노려보다가,) 그럴 거면 얼른 가던가. 그 놈의 신, 신 신...
 
제이아르:... 만물을 창조한 신을 섬깁니다....아무튼, 들어갈까요?
 
시트린:...들어가자, 결국 지금 우리가 돌아선다해도 비슷한 일이 생길 거 같으니. ... ... (그놈의 신... 품에 있는 약초병을 만지작 거리며 불안을 잠재운다.)
 
제이아르:,,, ( 우리 아이들... 예전에는 참 귀여웠는데... )
 
뮤미네:(생각 차곡차곡 정리하고는, 이내 한쪽 눈으로 눈웃음 짓습니다.) 네, 가죠!
 
제이아르:...
 
사람이 몰린 지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룩스가 밖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제이아르:넹! ... ... 덧붙이자면.. 저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요... ... ... 말로 해주세요 말로...
 
아이누르:(깜찍... 끔찍...) 어어 노력해볼게.
 
뮤미네:당신 신도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줘봐요.
 
룩스:(말소리에 돌아보고 웃는다.) 여러분도 나오셨군요. 저곳, 신기한 곳이네요. 구경하겠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당신들도 가시는 건가요?
 
제이아르:넹!
 
뮤미네:네에.
 
아이누르:응.
 
룩스:대단하시네요. 저는... 좀 겁쟁이라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요.
 
아이누르:여기도 체력적으로 힘든 사람 있는데. (제이아르 빤...)
 
제이아르:... ( 체력핑계대십니까? ) ( 후들후들후들후들후들 )
 
룩스:저는 밖에서 기다리는 역할로 남고 싶어요. 그러니 조심히 다녀오셔서 웃는 얼굴로 와주세요.
 
아이누르:...노력은 해볼... (...) ... ...
 
제이아르:... 생각해보니... 저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 기다리는 역할로 남고 싶군요. 다녀오세요. ( 룩스 옆에 자연스럽게 섬 )
 
뮤미네:뭐야? (제이 끌고 가요)
 
아이누르: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매.
 
제이아르:... ... 제가요? 와우.
 
아이누르:(ㅍㅡㅍ) 응 네가.
 
시트린:가자, 가자. (기다리는 역할은 무슨 앞장서야지...) ㅇ.ㅇ
 
제이아르:( ... 무너져버린 휴식의 꿈. )
 
룩스:(웃음...) 그럼 다녀오세요.
 
제이아르:... ... ...앗...옙...
 
뮤미네:운명은 본인이 개척하는 것이라면서요? 한 입으로 두말하는 남자는 별로야.
 
우리는 익숙지 않은 길을 걸어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로 들어서자, 먼저 와있던 사람들이 보입니다.
 
제이아르:... ( 뮤미네에게 잘보이고 싶진 않아요... 네 차에 독을 탔을것같음.. )
 
동굴은 음습하고 물이 떨어져, 고요한 소리가 울립니다.
 
아이누르:(올려다봤다가 물방울 얼굴에 맞고 씅냄)
 
각 입구에는 “7개의 XX”라고 적혀있습니다.
 
제이아르:...
 
입구에서는 5명의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아이누르:어이 메시아, 이거 뭐라고 써져있는지 읽어봐. (급기야)
 
제이아르:... 7개의 시련이군요. ( 찍음 ) ( 아닐수도. )
 
아이누르:흐응.
 
제이아르:...................................
 
뮤미네:읽은 김에 우리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알려줘봐요.
 
제이아르:...A부터 가세요.
 
아이누르:필요한 사람 데려가야 하는 거야? 무슨 게임같네.
 
제이아르:...아하..
 
시트린:(누구 하늘 무너지는 소리 들린다.)
 
제이아르:........................................
 
뮤미네:(A로 갑니다. 저벅저벅.)
 
제이아르:하............................. 제 쓸모가 없어졌어요.
 
시트린:(어깨 토닥여주고 a로 함께합니다..)
 
제이아르:( 이잉.. 시트린한테 앵김 )
 
뮤미네:괜찮아요, 아직 목숨줄은 붙어있잖아? (키득이기나…)
 
A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로 들어서면 책상과 책장이 바로 보입니다.
 
책상 위에는 양초가 놓여 있어 동굴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알 수 없는 장치와 그 아래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뮤미네:동굴에 왜 이런 게 있지. (가늘어진 눈. 책장을 살핍니다.)
 
아이누르:누가 동굴에서 공부라도 했나. (책 싫어... 눈)
 
책장은 온통 알 수 없는 책들뿐입니다.
 
뮤미네:
자료 조사
61
50 25 10
실패
 
제이아르:(ㅋㅋ) 제가할게용. ( 책들 뒤적여봄 )
 
제이아르:
자료 조사
4
90 45 18
극단적 성공
 
뮤미네:(책으로 제이 때려요)
 
제이아르:( 우쭐 ^^ )
 
제이아르는 “미고의 뇌”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제이아르:악!
 
제이아르:( 읽는당 )
 
시트린:(우쭐하는 거 봄...) 사람을 놀리면 못써...
 
제이아르:
관찰력
71
80 40 16
성공
 
이어 초 뒤에 숨겨져 있던 독소와 해독제를 발견합니다.
 
제이아르:...오호라.... 이걸 통해... 뇌를 가볍게 하면 되나?
 
뮤미네:가볍게 해서 뭘 하려고.. (책상도 봐용)
 
제이아르:다음은 다른 사람이 살펴보세요.
 
아이누르:(멀찍이서 멍 때리고 있다 찌풀...) 뇌를 왜?
 
책상에 카드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뮤미네: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따라 읽어보고 카드 이리저리 살펴봐요)
 
그 외에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아이누르:좀 몰라도 사는 데에 지장 없는데. (헛소리 하고 장치 본다.)
 
장치는 기묘한 통입니다.
 
너무 거대하여 들어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시트린:독이 사람을 가볍게 만드는구나. (이상한 지식만 늘어남)
 
굳게 닫혀 있군요.
 
아이누르:(떼잉)
 
뮤미네:여기에 뇌를 보관하나? (기웃…)(그리고 의자를 봐요)
 
제이아르:( 누르는 너무 바보라. )
 
아이누르:(퍽)
 
의자는 평범합니다.
 
뮤미네:(의자 들어서 제이 내려쳐요)
 
아이누르:...?
 
시트린:?
 
의자는 단단합니다.
 
제이아르, 체력 1점 차감.
 
뮤미네:(만-족.) 다 본 것 같은 데 다른 곳으로 갈까요? (양초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B로 갑니다)
 
Amen:??실화??
 
뮤미네:누구세요
 
아이누르:너희 진짜 웃긴다.
 
시트린:(웃기네...)
 
뮤미네:누르가 즐겁다고 하니 기쁘네요.
 
아이누르:(방금의 체어샷으로 시한폭탄마냥 보는 중) ...그래.
 
B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 안에 들어서면 선반과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은은한 촛불과 함께 찻잔 두 잔, 그리고 찻주전자가 놓여있습니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마주하는 두 의자 중 한 의자 위에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카드가 놓여있습니다.
 
뮤미네:(카드 다시 집어서 읽습니다.) 무슨 세트장 같네요..
 
질투의 끝을 보여주세요.
 
아이누르:고급스러운 소꿉놀이 세트 같네.
 
제이아르:.... ... 7개의 XX는... 7개의 죄악이었을까요.
 
아이누르:칠죄종? 이건 알아. (좀 우쭐... 해져서 인형 들어본다.)
 
뮤미네:아깐 시련이라면서요? (카드를 내려놓고 인형을 바라봅니다.) 죄악이라는 단어가 더 잘 맞을 것 같긴 하네요...
 
제이아르:판타지 소설에서 봤나요? 요즘 그런 거 많이 보던데~
 
아이누르:그럼 뭐 어쩔 건데. (인형으로 침)
 
시트린:시련. 질투. (곰곰...) 부정의 감정인가?
 
제이아르:황녀와 옆나라 왕자의 사랑 이야기...같은 거?
 
아이누르:재밌으면 됐지. (뻔뻔...) (인형 짤짤 흔들어본다. 뭐 없나?)
 
인형은 인형입니다.
 
아이누르:(떼잉~)(찻주전자 안은 비었는지 슬쩍.)
 
주전자는 홍차가 들었습니다.
 
아이누르:(킁킁) 풀냄새. 여긴 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시트린:...정말 평범한데. (카드랑 테이블 번갈아서 봄...)
 
뮤미네:제이, 여기 앉아봐요. (이끌어서 인형 앞에 앉혀요)
 
제이아르:... 미치셨어요? ... ( 슬금 물러남.. )
 
뮤미네:뭐래. (누르보고 얘 좀 묶어봐라는 눈짓.)
 
제이아르:...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시트린:(제이 뒤로 살짝 다가갑니다.)
 
아이누르:(손목 꾹 잡음) 메시아 생각보다 겁쟁이네.
 
시트린:(와~ 가자가자 근력 판정될까요)
 
제이아르:허??
 
아이누르:(가보자고)
 
뮤미네:(가보자고)
 
시트린:
근력
71
50 25 10
실패
 
제이아르:(ㅋㅋ)
 
시트린:(ㅋㅋ)
 
제이아르:그만두세요.... ㅡㅡ
 
시트린:응? 내가 뭘 했다고...
 
뮤미네:싫어요.
 
아이누르:(꼼질)
근력
49
62 31 12
성공
 
제이아르:제가 지금 머리를 쓸 상황은 아니지만... 여러분들 보다는 똑똑할갈요? 아셨습니까?
 
뮤미네:말도 똑바로 못하는 게...
 
아이누르:그러니까 앉아봐. 똑똑한 사람이 앉아야 뭐가 되는 걸지도 모르지? (꾹 앉힘)
 
제이아르:... 어리석기는! 정말, 상종을 못하겠군요..
 
뮤미네:(제이 앉혀두고 찻잔에 홍차 따라줘요.)
 
(To GM): 찻잔에 아까 A방에서 (새벼 온) 독 타도 되나요? ㅎㅎ
 
제이아르:( 한 폭의 화보마냥 다리 꼬고 포즈 취함 )
 
아이누르:우리가 뭐 나가 죽으래? 허약한 제이아르를 위해 앉아서 쉬라고(아님) 하는 건데.
 
(From KP): 이러시네
 
제이아르:( 그 누구보다 열정적임 )
 
(From KP): 공개적으로 해보세요 ㅋㅋ
 
아이누르:(어이없네)
 
제이아르:후후.. 좀 더 따라 줘 보세요.
 
뮤미네:(뻔뻔하게 찻잔에 아까 A방에서 (새벼온) 독소를 탑니다.)
 
제이아르:안 마실 거에요. ... 어쩜 저리... 지치지도 않고...
 
뮤미네:마셔요.
 
시트린:(난장판이다.) 아니 마셔서 죽이면... 안되고... (나는 제이의 뇌를 보관통에 넣고 싶지 않아...)
 
아이누르:(난장판 내버려 두고 몇 걸음 물러나서 본다. 뭐 변하는 거 있나?)
 
뮤미네:(제이 턱 잡고 찻잔 들이밉니다)
 
제이아르:... ( 찻잔 휙 던짐 ;)
 
아이누르:(쨍그랑?)
 
뮤미네:(쨍그랑?)
 
깸?yn 1
 
쨍그랑
 
뮤미네:미쳤나
 
아이누르:무고한 찻잔이 하나 깨졌네.
 
제이아르:... 제 탓은 아니에요.
 
찻잔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이누르:제이아르 앉혀도 뭐 되는 거 없네. 누구 데려와야 하나?
 
제이아르:,흥. 더 이상 지혜를 빌려드리지 않을 겁니다. ( 총총 구석감 )
 
아이누르:메시아 쩨쩨하네.
 
시트린:일단... 질투는 애정이 있어야 성립되니까...
 
뮤미네:난 여러분들을 충분히 애정 하는데... (진심으로...)
 
시트린:4호실에 계신 분들이 연인인 거 같은데 도움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않은 거 같은데. ...뮤가 그렇다고 제이를 질투하지는 않지... (소신발언)
 
아이누르:메시아는- 겁쟁이. 비실이. 쪼잔해. (흥얼) 그럼 우리 연인 데리고 와서 질투하게 해야 해?
 
제이아르:치졸하기는!
 
뮤미네:이게 무슨 소꿉놀이 장난인 건지! 다른 곳도 전부 둘러보고 다시 살펴보는 건 어떤가요?
 
아이누르:(곰곰...) 누르 잘 모르겠어. 그게 낫나?
 
시트린:그것도 나쁘진 않고... (곰곰...)
 
뮤미네:그러면 단서를 조금 더 찾아보죠! (C방으로 훌쩍 갑니다)
 
아이누르:(찻잔 조각들 구석에 몰아두고 졸졸)
 
제이아르:... ...
 
C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에 들어서면 각종 무기와 함께, 토끼 인형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무기들은 대검부터 시작하여 단도, 채찍, 너클 등 다양하게 보입니다.
 
벽에는,
 
가장 약한 존재에게 분노하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뮤미네:(단도 집어서 손 안에 굴려봅니다.)
 
아이누르:(맹...) 이것들로 인형 찢으라고?
 
제이아르:( 이미 도망쳐서 없다 )
 
시트린:(...입 다뭄, 달갑지 않는 표정)
 
뮤미네:이번에는 카드가 아니네... (인형 집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아이누르:(시트린 힐끗대다 잭나이프 하나 집어든다.) 인형 다 보고 누르 줘.
 
토끼 인형을 살펴보면 배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토끼는 맞는 거 싫어해. 꼬집는 것도 싫어해. 조르는 것도 싫어해. 총에 맞는 것도 싫어해. 토끼는 짧은 것도 싫어해.
 
토끼는 오로지 긴 것만 을 좋아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긴 것이 좋아.
 
뮤미네:긴 거라.... (다 읽고 인형 누르에게 안겨 줍니다.)
 
아이누르:(인형 조물...) 장검 같은 걸로 베어야 하는 걸지도.
 
뮤미네:긴 거라면 채찍도 있잖아요? (어느새 손에 쥐고 옵니다.)
 
아이누르:맞기 싫다는데?
 
시트린:... ...동굴에 보통 이런 게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인 거 같은데... (배에 적혀있는 거 보고 천장봄)
 
뮤미네:흐응... 시트린, 저기 대검으로 찔러봐요.
 
제이아르:... 비추천해뇨
 
아이누르:왜?
 
제이아르:뇨그야... 실패하면 무슨일이 생길 지 모르니까요. 리스크는 최저한으로. 분명 밖에... 검도 유단자라고 떠벌거리던 남자가 있었지요? ... 나중에 싸울 일이 생길 줄 알고 기억해 뒀지만... 지금 필요할까요
 
아이누르:기억한 이유가 웃겨. (어깨 으쓱...) 불러와? 근데 누르 설득 자신 없어.
 
뮤미네:아하하... 메시아라는 인간이 그런 것도 모르고, 두려움은 이렇게나 많고... (다른 이들 하는 말 듣지도 않고 장검을 들고와 인형의 배를 찌릅니다.)
 
제이아르:바보.
 
뮤미네:
도검
3
25 12 5
극단적 성공
피해 3
 
제이아르:?
 
인형은 반으로 갈라집니다.
 
뮤미네:다음은 너야. (히죽)
 
반으로 갈라진 곳에 있는 것은.
 
<분노의 증표>
 
증표 안에 양피지가 돌돌 말려 들어 있습니다.
 
제이아르:...예?
 
아이누르:누르가 이런 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제이아르 아직 쓸모 있으니까 죽이지는 말자.
 
시트린:(양피지 돌돌 말려있는 거봄...)
 
뮤미네:다음으로 가장 약한 존재는 당신이잖아요? (반쪽난 인형에서 거칠게 양피지 꺼내서 봅니다.)
 
제이아르:...
 
제이아르:강함과 약함을 구분하는 것이... 비단 육신의 강성함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음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아이누르:(뮤미네 옆에서 양피지 기웃...) 술 마시고 말 함부로 하지 말자는 게 교훈인가?
 
뮤미네:오, 물론 전 당신이 육체적으로만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제이아르:...
 
뮤미네:(검이랑 양피지 챙겨서 D방으로 갑니다.)
 
제이아르:...A방 부터 가죠.
 
D 동굴로 향합니다.
 
제이아르:대충 알 것 같네요.
 
동굴 안에 들어서자 거대한 호수가 보입니다.
 
호수 옆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극한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누르:게으름 피우는 건 자신 있는데. (호수 가만 보다가,) 다시 A방 가자고?
 
제이아르:...옙. 그러시죠. 하나하나 풀어 가 봅시다.
 
뮤미네:(제이 호수에 밀어용)
 
제이아르:( 슬쩍.. 피함.. ) 예상했어요. 뮤.
 
아이누르:(한숨...) 그럼 다시 가자. 알겠다고 했으니 뭐라도 해결 되겠지.
 
뮤미네:홍해의 기적이라도 보여 줄 거라고 생각했지, 난. 진짜 안 보여줄 거예요, 기적?
 
제이아르:예측과 이해는...모든 것의 대한 해법을 제공하죠. ... ... 기적으로 신을 분별하나요?
 
뮤미네:당신이 자꾸 기적을 논하니까 그렇지. (가벼운 웃음소리.)
 
제이아르:... 어리석다 하겠습니다. 사단도 기적을 쓸 줄 알거든요.... 우선, A방으로 가시죠.
 
아이누르:또 싸워? 적당히 하고 와. (시트린 데리고 총총)
 
제이아르:( A방으로 간다. )
 
뮤미네:그렇다면 대체 무엇으로, 우리는  신을 믿어야하는 걸까요? (따라가며 묻습니다)
 
A 동굴로 향합니다.
 
방은 변함 없습니다.
 
제이아르:... ... 믿음은, 오직 경의 말씀으로. ...독약을 통에 부어보세요. 무거운 뇌... 라 했으니. ...가벼워지면 무엇이라도 떠오르겠지요.
 
통은 열리지 않습니다.
 
제이아르:...ㅡ이건 예상 못했는디.
 
시트린:(못했는디.)
 
제이아르:( 통을 통통 두드려봄 )
 
말해줬잖냐 제이야
 
아이누르:저런.
 
뮤미네:멍청해. (혀 찹니다.)
 
제이아르:( 통 살펴본다 ) 그럴 리가요. ... ...
 
통. 입니다.
 
제이아르:......(허망) 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입니다.
 
뮤미네:차라리 호수에 몸을 던져봐요.
 
제이아르:(^^) 그래요! 그러죠!
 
뮤미네:오, 이제는 메시아에서 원숭이가 된 건가요? (깔깔)
 
제이아르:어. 잠시만요. 독약 주시겠습니까? (누구한테 있나요?)
 
뮤미네:(아마 나?) 왜요?
 
제이아르:...마셔보게요.
 
아이누르:...?
 
제이아르:...?
 
뮤미네:와. 듣던 중 반가운 소리. (입에 친히 부어넣어줘요)
 
제이아르:( 퉷.(뱉음.)
 
뮤미네:마셔본다며.
 
제이아르:...기다려요 좀. 해독제도 줘요. ㅡㅡ
 
아이누르:(뭐하는건데) 해독제 누르한테 없어. 아는 거 없어졌으면 다시 D방 가?
 
제이아르:... ... 해독제..
 
시트린:(음...)
 
제이아르:주셍요...... .......... 아무도 안 가지고 있어요?
 
뮤미네:(해독제 냉큼 가져와요 근데 안 줌)
 
제이아르:...한심하기는! 알아서 하세요!
 
뮤미네:무릎 꿇고 빌면 줄게요?
 
제이아르:... 주기 싫다면- 본인이 마시셔야지요. )
 
아이누르:(구경...) 우리 콩트 찍으러 온 거야?
 
제이아르는? yn 1
 
2
 
시트린:음...
 
몸이 나빠지기 시작하니다.
 
체력이 5분마다 1씩 차감됩니다.
 
제이아르:( 콜록. )
 
아이누르:안 그래도 비실한데 난리났네... 해독제 줘봐.
 
뮤미네:진짜 안 빌 거예요? 그러다 죽는다?
 
제이아르:... (^^)
 
시트린:(이마짚...)
 
제이아르:주기 싫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요.
 
시트린:그러다가 죽어서 만물을 창조하는 신을 만나러갈 수가...
 
아이누르:지금 그런 거 따질 때야? (인상 구긴다.) 아직 쓸모 있어서 죽으면 안된다고 했잖아.
 
뮤미네:저딴 게 대체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이야 (시선은 누르에게로 옮겨지고,)
 
제이아르:어리석은 당신보다... 똑똑한 지능? 존엄과... 아름다움?? (^^)
 
아이누르:제이아르는 조용히 해.
 
제이아르:... ... ( 통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뮤미네:진짜 저런 인간을 살리고 싶어요? 차라리 저 사람이 그렇게 논하는 신의 곁으로 보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제이아르:... 이래도 반응이 없을 리가 없는데...가지고 있는 요소를 가지고... 해야 할 행동은 명확하지 않습니까.
 
아이누르:말 가장 잘하는 사람이니까. 여기 제이아르 빼면... (...) 소매치기, 양아치, 그리고 시트린.
 
시트린:(혹?시?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제이에게 광기가 통에 집착한다라는 게 뭐 생기기라도 했는지? 진짜? )
 
뮤미네:그런 거면 손이랑 발에 못 박아두고 입만 나불대게 해버리는 건 어때요? 아마 저 밖에 신도들도 그런 것을 더 원할 것 같은데.
 
아이누르:십자가 옮기기 싫어. 무거워. 귀찮아.
 
제이아르:아...( 의자에 털썩 앉음. )...이겁니까?
 
장치는 잠시 반응이 없습니다.
 
삐-삐
 
제이아르:...
 
기계음이 들려옵니다.
 
제이아르:역시나.
 
아이누르:(움찔)
 
“기준치 미달”
 
제이아르:(콜록...콜록... ) ...
 
그러더니 곧, 제이아르의 목이 잘립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린 머리가 바닥으로 떨구어집니다.
 
시트린:?
 
아이누르:...?
 
뮤미네:
이성
43
65 32 13
성공
 
아이누르:
이성
46
69 34 13
성공
 
시트린:
이성
31
69 34 13
어려운 성공
 
아이누르:(잘린 머리와 시선 마주한다.) ...이거 어떻게 하지?
 
뮤미네:(머리통 주워듭니다.) 제이?
 
시트린:(... 잠깐 놀랐다가 진정하며.)
 
뮤미네:이대로 호수에 담가버릴까... 아니, 기차에 들고가서 그 치들에게 보여주는 건 어때요? 당신네들의 메시아가 이 꼴이 되어버렸다고. 구원해 줄 이가 죽어버렸으니 이제는 멸망을 기도 하라고. (한참 무어라 중얼거리지만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 이의 머리만 한참 바라보더니,) 진짜... (기어코 눈물을 흘립니다.) 진짜 실망했어...
 
아이누르:...뮤미네 생각은 이해를 못하겠어. (편린 꺼내들더니,) 모르겠으니까 누르는 다시 살리고 봐야지.
 
시트린:... ...나도 이런식으로 한 번 되살아났던 거구나. (썩 유쾌하진 않네... ...)
 
아이누르:그래도 이렇게 머리 뚝 떨어진 건 처음이야. (편린 움켜쥔다. 형식상 고개 대강 숙이고...) 살려내... 신이라면 자비 베풀어야지.
 
아이누르의 기도가 끝나며, 시야가 하얗게 어그러집니다.
 
부유하는 감각을 느끼면, 깜빡.
 
A 동굴의 입구 앞입니다.
 
아이누르의 편린은 빛을 잃어 탁해졌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제이아르 또한 곁에 있습니다.
 
아이누르:3...같은 실수 두 번은 하지 말도록 해.
 
제이아르:... 이런 느낌이군요. 제법 흥미로운걸요.
 
시트린:...흥미롭다니. 별로 유쾌한 감각은 아니야 그거.
 
제이아르:... 방금,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실패했던 거지요? ( 아하하 )
 
아이누르:응. (목가에 대고 손 긋는 시늉.) 뚝-... 하고.
 
제이아르:... ... 아하.
 
시트린:... 독을 먹고 해독제를 먹지 않아서 그런가... 실패했어.
 
제이아르:아니요. 처음부터 해독제만 먹었어야 했습니다. ... 아마, 미고... 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와 동일한 지능을 가져야 클리어가 되는 형식인 것 같습니다. ... ... 다만, 정황상 보자면... 인간의 지능은 미고의 어떤 부분에 미치지 못하므로... ... ... 그래서 미달이라는 반응이 나온 것이겠지요.
하여... ... ... ...미고의 기준에서 우리는 독에 중독된.. 달리 말하자면... 멍청한 수준이므로 해독제를 먹고 앉으면 해결 될 것 같군요. 해독제 주세요.
 
뮤미네:(무언가 빠진 시선으로 한참 그들 바라보더니 해독제 직접 마시고는 의자에 앉습니다.)
 
제이아르:... ... 흠.
 
뮤미네는 무언가 좀 더 똑똑해진 기분이 듭니다.
 
장치는 잠시 반응이 없습니다.
 
“합격”
 
장치에서 곧 무언가 떨어져내립니다.
 
제이아르:...역시는, 역시군요. 제법 뻔했어요.
 
뮤미네:(대답없이 눈 느릿하게 감았다가 뜨고는 장치에서 떨어진 것을 봅니다.)
 
아이누르:(기웃...)
 
뒷면에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누르:...누가 이런 약조 제멋대로 했대?
 
뮤미네:....하. 하하... 내가 정말, 정말 그렇게 많은 것을 바랐나?
 
제이아르:( 기우뚱. ) 뮤미네는, 그새... 독약이라도 먹었나요? ... ... (^^)
 
뮤미네:틀렸어요. (D방으로 다시 갑니다...)
 
제이아르:... ... ... ( 그새 철들었나..? ) ( 쫌 감동.. )
 
D 동굴로 향합니다.
 
아이누르:B방은 또 언제 간담. (느릿느릿 따라감)
 
여전하게 거대한 호수가 보입니다.
 
극한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의 동굴에서는 <교만의 증표>를 얻었습니다.
 
참고...
 
시트린:... ...(약조보고 눈을 굴림.)
 
아이누르:(꿈벅.) 호수 밑바닥에 뭐 있는 거 아니야?
 
뮤미네:(망설임 없이 걸어가 호수에 몸을 던집니다. 물의 압력이 폐부를 짓누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숨 쉬는 방법을 잊은 듯 호흡이 멈춥니다.)
 
아이누르:... (눈 동그랗게 뜨나...)
 
뮤미네:
수영
74
20 10 4
실패
 
뮤미네:
행운
51
65 32 13
성공
 
뮤미네는 다시금 위로 뜹니다.
 
뮤미네:(둥실... 떠서 멍하니 천장 봐요)
 
아이누르:(물 바깥으로 끌어낸다.) 누가 그렇게 무작정 뛰어들래.
 
그러고 보면 잠시 아래로 내려갔을 때 아주 깊이 가라앉은 곳에 무언가가 있던 것 같습니다.
 
제이아르:...
 
뮤미네:(물뚝뚝) 바닥에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가져오고 싶다면 구조 요원을 데려와야 할 것 같아요.
 
시트린:으음...그러면 구조 요원을 설득하러... 다녀와야겠네.
 
아이누르:(끽해야 위협밖에 못해서 가만...)

제이아르:...
뮤미네:이번에도 당신은 도움이 못 되겠네요, 가짜 메시아. (힐끗 보고 밖으로 나갑니다)
제이아르:... ... 이번에도라... (곰곰)
아이누르:아니면 뭐, 다른 방법이라도 있어? 메시아.
뮤미네:(밖으로 나가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해 봅니다.) 저희 좀 도와 주실 수 있을까요. (처량...)
제이아르:밖에 나가서.. 저 분을 데려오는 것 정도? 있겠군요.
해양 구조 요원:무엇을 말입니까? 위험한 곳인데, 들어가시려고 합니까?
제이아르:지혜자의 본분은 지혜의 양도가 아니었답니까..? 무얼 더 해야하는지... ...
아이누르:그러니까 거기서 설득할 수 있겠냐는 거잖아. (메롱하고 뮤미네 따라간다.)
제이아르:... 그럼요. 정 답이 없다면... 누군가 빠지고 구해달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야... 구조요원 이시잖아요? (총총)
시트린:(인상을 쓰다가 피더니)
뮤미네:호수 바닥에 무언가가 있어요. 일반인인 저도 들어가봤는데 위험요소는 없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 바닥에 닿지 못했지만... 당신이라면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해양 구조 요원:그런 일이 있었군요.
뮤미네:
말재주
31
70 35 14
어려운 성공
아이누르:(지금 상황이면 빠지는 누군가는 네가 될 텐데... 속으로만 생각하고 가만 구경이나.)
해양 구조 요원은 이야기를 듣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 것이라면 돕도록 하겠다나요.
제이아르:...무사히 다녀오시도록 기도나 해 드려야겠네요~ ( 두손 꼬옥. (
뮤미네:정말 감사해요, 아. 정말 이 상황에서는 당신이 우리의 구원자네요. (구조요원 데리고 호수로 가요.)
아이누르:(눈치 살피더니 따라 방긋.) 와아~... 감사합니다. 누르 응원할게요.
제이아르:구조요원님께서~ 부디.. 강녕하시기를~ 아멘~
호수로 간 해양 구조 요원은 몸을 가볍게 풉니다.
KP:
잠수
26
60 30 12
어려운 성공
시트린:(우와.. 전문가는 또 다르구나.)
뮤미네:(와 박수~)
아이누르:여기서 안 강녕하면 우리 살인자인데. (잠수한 틈에 속닥...)
그가 잠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를 가지고 나옵니다.
제이아르:(ㅋㅋ)
금으로 된 증표 같은 것입니다.
증표는 <나태의 증표>입니다.
제이아르: 신은...죄악을...바란다...
아이누르:oO(비싸보인다) 이런 게 5개 더 있다는 거야?
제이아르:네 개입니다.
아이누르:암산 틀렸네. (뻔뻔)
제이아르:... (^^) 누르는~ 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군요. (꺄르르)
아이누르:방금까지 기분 좋았는데 다 잡쳤어.
제이아르:아쉬워라~
뮤미네:둘이 뭐해요? (E로 갑니다)
제이아르:열심히네요~ 기특하기도 하지.
우리는 E 동굴로 향합니다.
제이아르:(총총)
시트린:(둘 화해의 손 잡게 시키고 걸어감...)
동굴 안에 들어가자 거대한 문, 그리고 제단이 보입니다.
제단 앞에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누르:(발 콱 밟으려다 구조요원한테 고개 꾸벅 숙인다...)
재보를 넘쳐흐르게 하세요!
제이아르:재보?
아이누르:누르 돈 없는데.
뮤미네:당신 나한테 말 걸지마. (제이한테 웃으며 말해요) 넘쳐 흐르기라...
제이아르:...?
시트린:재보면...
제이아르:( 주위를 살펴본다. )
아이누르:재보가 흔히 아는 금은보화 아닐 가능성은 없어?
제이아르:재보로 쓸 만한 게 있겠지요
문 앞에 핏자국을 발견합니다.
뮤미네:재화와 보물... 맞죠? 아까 귀부인께 도움을 청해야할까.
핏자국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렇다 하여 아주 오랜 시간은 지나지 않았습니다.
시트린:...귀부인이 한분 계시지 않았나? (손가락으로 입가를 툭툭 치다가)
아이누르:...? 피 냄새. (킁.)
제이아르:...( 그 뿐인가? )
뮤미네:보고 있어봐요. 데려올게요. (총총 나가서 귀부인을 찾습니다)
제이아르:알아서 잘 해주니 편하군요.
귀부인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습니다.
시트린:(뮤미네 옆에 총총 따라가봅니다.)
아이누르:(시트린 따라 졸졸졸)
뮤미네:안녕하세요, 부인. (언제 그랬냐는 듯 웃는 낯)
귀부인:어머, 어린 친구들이군요. 무슨 일인가요?
뮤미네:혹시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눈 초롱초롱...)
귀부인:너무 갑작스러운데. 왜 그러나요?
아이누르:... ... (눈 초롱? 초롱하게? 떠 본다...)
제이아르:(ㅋㅋ)
뮤미네:(웃어?)(주먹꽉)
시트린:음, 다름이 아니라...
제이아르:... 응원이야 해 드리지요. (^^)
아이누르:(등 뒤로 주먹 쥠...)
시트린:(부인께 동굴에 있는 수수께끼같은 사건들과 이 건에 있어서 재보가 필요하고, 가난한... 저희보단 재보가 있는 당신께 도움을 청하는게 나을 거 같다 설득을 해본다...) 열차가 멈춰서 곤란한 건 모두가 마찬가지니까요...
뮤미네:(모킹제이를 죽이는 방법 생각하며...)
시트린:
설득
60
60 30 12
성공
귀부인은 가난을 말하는 시트린을 봅니다.
귀부인:내 도움이 그렇게 필요한가요?
뮤미네:절실해요.
시트린:물론이죠, 부인.
귀부인:뭐, 그럼 좋아요. 우선 따라가 보도록 할게요.
제이아르:신은, 간절한 자를 돕는 법이지요... 다만, 여러분은 간절하지 않으니까요. ( 속닥 )
귀부인은 느릿하게 우리 옆에 섭니다.
시트린:(누가 제이 매달아)
아이누르:(귀부인에게 안 보이게 멱살 잡고 짤짤짤)
제이아르:그치만, 다들 알아서 잘 하는걸? (짤짤.. )
아이누르:(볼 뜯어낼 기세로 잡아 늘리고 혀 참)
뮤미네:(귀부인과 함께 E로 돌아가요) 혹시 지금 가지고 계신 재화나 보물(...?)이 있으실까요.
귀부인:나는 보석 같은 것이 많아요.
제이아르:... (삥뜯는것같군.. )
아이누르:부자시구나.
뮤미네:(오. 탐난다.) 잠시 그것들을 여기 문 앞에 두실 수 있을까요?
제이아르:제단 위겠죠, 뮤.
뮤미네:예, 제단 위.
제이아르:( 생글 )
시트린:응, 제단 위... (끄덕...)
뮤미네:죽여버리고 싶다 (중얼)
아이누르:(말 얹지 않고 구경하다 피식...)
귀부인이 보석들을 문앞에 놓지만...
제이아르:... 후후, 저를요? 잔혹하기도 하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문, 밀면 열릴 것 같습니다.
뮤미네:(? ) (보석 줍줍해서 제단 위에 올리고는 문도 밀어봐요)
제단 위에 올려도 아무 일이 없습니다.
뮤미네:(제이 때려요) 아무일도 없잖아 멍청아
제이아르:...어라? 문을 열어볼 수 밖에 없나봐요~ 이런~
문이 열리고,
완전히 유인원도 아니고 완전히 곤충도 아닌 거대하고 불경스런 모습의 무언가가 어둠 속에 서 있습니다.
아이누르:...?
그것은 우리를 바라봅니다.
몸에서 축 처진 가죽, 차가운 눈이 박힌 주름진 머리 같은 것이 마치 취한 것처럼 좌우로 흔들립니다.
긴 발톱들이 달린 앞발이 질질 끌립니다.
전혀 없는 표정 중, 살인적인 악의가 전신에 가득합니다.
시트린:(...이거 문 다시 못닫나? 못닫나?)
뮤미네:
이성
22
64 32 12
어려운 성공
아이누르:핏자국이 왜 있나 했더니.
이성
74
68 34 13
실패
시트린:
이성
91
69 34 13
실패
아이누르:...문 다시 닫으면 안돼?
제이아르:
이성
89
89 44 17
성공
시트린:4
뮤미네:(익숙.) 징그러워.
아이누르:9
제이아르: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함이라.
아이누르:
지능
26
40 20 8
성공
아이누르는 현재 마주한 것,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 완벽히 이해합니다.
스멀스멀, 지난 공포가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누르:...아하, 이래서... ...
시트린:(속이 울렁울렁...) 누가 손 좀 잡아줘... (못볼 걸 본 마냥...)
뮤미네:(시트린 보고는 손 꼬옥 잡고...) 누르, 괜찮아요?
아이누르:(손 힘주어 잡는다.) 누르 괜찮아.
19
제이아르:....) 눈 데굴 )
9분 동안 지속됩니다.
제이아르:( 히죽 )
뮤미네:(문... 닫을 수 있나?)(닫아봐요)
시트린:(손주물주물) 괜찮아, 오랜만에 못볼 걸 봐서 그런가...
그것의 뒤로 보물 상자가 보입니다.
우선 문을 닫습니다.
아이누르:어쩌지, 누르 멍청해서 잘 모르겠는데... (제이아르 본다.)
제이아르:아이누라, 이리 오렴. ( 제 앞으로 손짓한다 )
( 느르 )..
뮤미네: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흥..)(밖에 나가서 무도가를 만나요.)
제이아르:... ...
무도가는 동굴 이곳저곳 두드리며 둘러보는 중입니다.
제이아르:... 멍청하긴, 신을 인간으로 대적한다 여기다니....
아이누르:말씀하시는 대로, (손짓하는 대로 조용히 선다.)
뮤미네:안녕하세요, 동굴에서 엄청 무서운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무척 강한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쩌구...)
제이아르:누르야. ( 손 들어 뺨 어루만진다. ) 내게 고갤 조아리렴. 나는 너의 신이란다. (^^)
시트린:(아 저걸 어쩌나... 하는 표정으로 제이와 누르를 본다.) 누르 너무 괴롭히지마, 제이.
무도가:뭐라고!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니!
아이누르:오직 당신만이... (웃음소리, 그제야 안도한 얼굴로 고개 숙인다.)
무도가:이래서 어린 녀석들은 나약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니까 (훗훗)
뮤미네:맞아요 저희는 어리고 나약하니까 도와주세요
무도가는 흔쾌하게 따릅니다.
아이누르:(자연스레 나약한 사람에서 제이아르 제외하고 생각하는 중)
제이아르:( 귀여워라 ^^1 )
뮤미네:(동굴로 데려가 제이 가리켜요) 저기 긴 하얀머리 남자 보이시죠. 저 사람이 저희를 괴롭혀요. 때려주세요.
제이아르:...
무도가:이런! 다른 사람을 괴롭히다니!
제이아르:...
뮤미네:(우는 척)
제이아르:( 흘긋. ) 누르, 막아주세요.
KP:
근접전(격투)
16
70 35 14
어려운 성공
뮤미네:봐봐, 다른 사람을 무슨 방패처럼 쓰고. (훌쩍훌쩍)
시트린:(무도가보다 제이가 더 연약할텐데...)
아이누르:뭔가 오해하는 거 같은데, 이건 괴롭힘이 아니라 이끄시는 자로서... (앞장서선 인상 구긴다.)
제이아르:... ... 그렇지요, 그래요. 어여쁘기도 해라.
뮤미네:누르는 또 왜 저래? (아까 상황 못 봤다...)
시트린:...잠깐 지금 정신착란이 걸린 거 같아. ...신도처럼 행동하고 있어.
뮤미네:정신 좀 차려봐요. (누르 툭)
정신분석
70
1 0 0
실패
제이아르:( ^^ )
아이누르:누르 제정신인데? 지금만큼 정신 맑을 때가 없어!
제이아르:( 누르 쓰담쓰담 ) (^^)
뮤미네:하, 그러면 지금 우리 어떻게 해야하는지나 말해봐요.
제이아르:... 어떻게 하기는요... 뮤미네 바보입니까? ( 성큼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물상자를 연다. )
아이누르:(뒤따른다.)
뮤미네:(하 그냥 문 닫아버리고 싶네)
제이아르 혼자 들어갔나요?
시트린:oO(이거 괜찮나....)
뮤미네:(누르 봄)
시트린:(누르 어깨 흔들어봄) ...이제 좀 괜찮아?
제이아르:...그럼요.
아이누르:...
제이아르:저 혼자랍니다.
아이누르:안 괜찮아. (XX................)
뮤미네:(문 밖에서 구경중)
전투 돌입
차원의 부랑자, 제이아르가 참가합니다.
차원의 부랑자의 턴
아이누르:쟨 또 무슨 자신감으로 들어갔어?
제이아르:다들 아무것도 안 하길래...(...)
시트린:(...)
KP:
비무장
87
45 22 9
실패
피해 5
제이아르:...(^^)
제이아르의 턴
아이누르:멍청이...
뮤미네:잘 해봐요, 창조신의 메시아라면 그 어떤 창조물도 다스릴 수 있어야 하잖아요.
제이아르:... ( 괴물에게 정신분석 사용이 가능할까요? )
불가합니다.
제이아르:
연기 ( 신화생물 )
3
1 0 0
실패
구웨웕 구웱? ( 쿵쿵 바닥으로 땅 내리침 )( 행운 깎아서... 성공으로 치환합니다.. )
차원의 부랑자가 우뚝 선 채 제이아르를 봅니다.
그도 무언가를 전하기 위해 발을 쿵쿵 굴립니다.
이 틈에 다른 사람이 보물상자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이아르:( 눈을 깜박인다. 일평생 수 많은 삶의 감정과 섭리를 목도해 왔으니, 감정 품고 살아 숨쉬는 것이라면- 그 내면 헤아리는 것. 한 없이도 쉬운 것이었다. 행동의 편린, 괴물의 움직임 속에서- 목적을 헤아리고, ) 구웕? 구웱얽? ( 발구름 속에서 의미를 헤아린다. ) oO (아 개빡세다 ... )
뮤미네:(제이 보곤 썩은 표정 되서 슬금슬금 보물상자 가지러 가요)
시트린:(아니 아... 이게 무슨 일이...) 이런 곳에 재능이 있었구나... ... ... ... ... ...(조금 이상한 표정으로 뮤 옆에서 보물상자 함께 가지러가요.)
보물상자를 열어 보나요?
뮤미네:잘 지내는 것 같은데 두고 갈까요? (상자 열어요)
제이아르:( 쿵쿵! 쿵! 쿵쿵! 바닥 연신 내려친다. 신화생물을 포교할 수 있을까요? )
시트린:괴물이랑 결혼하고 살 수는 없잖아... 데리고 가야지...
신화생물 대상은 불가능합니다.
시트린:보물 상자,, 열어볼까?
뮤미네:제이라면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열었어요)
보물상자에는 재물이 들어 있고,
우리의 손에는 귀부인의 재물이 있습니다.
제단이 바라는 것은 이 재물일까요?
제이아르:구웨웕울웱울웕울어웱얽월을웕 ( 빨리하세요... )
뮤미네:(귀부인의 재물을 상자에 넣어요.)
귀부인의 재물을 상자에 넣습니다.
시트린:(저게 무슨 말일까... 아 웃으면 안대는데 외면함...)
다른 재물을 가져오나요?
뮤미네:(다른 재물 get.)(슉슉 챙길 거 다 챙겨서 빠져나와요)
어느 정도 무게가 맞게 된 것 같습니다.
제이아르를 제하고 다시 밖으로 나섭니다.
뮤미네:행복하세요~ (웃으며 제이 두고 문 닫으려고 해요)
제이아르:( 다 빠져나가는 거 보고 위협하듯 땅 몇번 쿵쿵 친 뒤 바로 도망쳐나온다.. ) 제발요...
전투 종료
쿵, 문을 닫고 나니 그제야 긴장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제이아르:.... ...보입니까? 이게 기적입니다.... ... 아멘. 아오 빡센거
시트린:아니 그러게 왜 혼자 들어가... 자업자득이지;
제이아르:저는.. 이럴 줄 알았으니까요 (^^)
뮤미네:하하, 그 뭐 같지도 않은 입술 나불대면서 저 징그러운 것과 소통한 것을 기적이라 부르고 싶다면. 네, 기적이네요! 멋져요. (제단 위나 살펴봐요. 뭐 달라진 건 없나)
제이아르:( 침착한 척... 이정도는 언제든지 할 수 있을만큼 가뿐한 일인 척 ) ...뭐, 조물주로서 창조물을 다룰 수 있느냐고 여쭤보시기에~
제단은 달라진 점 없습니다.
제이아르:한번 보여드렸답니다 ^^
시트린:오... ...다루는게 아니라 습성을 이해하고, 흉내낸거 아니야? (...)(제이 어깨 한 번 토닥여줌...)
뮤미네:(달라진 것 없는 제단에 아까 챙겨온 재물을 올려봐요)
제이아르:...조용히 해욧.
보물을 제단 위에 올립니다.
나풀나풀, 툭.
천장에서 무언가 떨어졌습니다.
시트린:(천장에서 떨어진거 줍기...)
<욕망의 징표>입니다.
뒤에 무언가 또 적혀 있습니다.
제이아르:...닭을 정성스레 키워서 잡아먹는 느낌일까요?
시트린:아아... 이것을 신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읽고 인상을 찌뿌린) 마치 세계가 신을 위한 양계장...같잖아.
뮤미네:아하... 그러다가 닭에게 정이 들어버렸고? (웃기지도 않아... 헛웃음 내뱉고는 F로 갑니다) 식인이 취미인 신이라... 참.
제이아르:그러니, 저런 신 말고 절 믿어보시는 건 어때요? 시시. 마지막 때가 온다면, 신천지로 저희를 이끄실 신.
시트린:나는 신을 믿지 않아... 내가 이뤄낸 것을 믿지. (흐린 눈) 신앙심은 일종의 인간의, 방어기제와 가까우니까.
뮤미네:왜 그렇게 사람들이 당신을 믿기를 바라는 거예요? 설마 진짜 당신 스스로가 메시아라고 생각해요?
제이아르:... 네, 맞아요.
뮤미네:대체 왜? 언제부터?
제이아르:... ... 정확히는, 인간들을 구언하기 위해 온... 대언자에 가깝지요. ... 그야, 저는 계시를 받았으니까요. ... ... 언제부터? 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태어나고 부터?
뮤미네:우리와 그 곳에 함께 했을때부터 줄곧 스스로를 대언자라고 믿었단 말이에요? (일그러진 낯...)
제이아르:...
시트린:그렇게 따진다면 우리 역시도 신의 계시를 이어받은, 대언자에 가깝지 않아? (눈을 굴리며.)
제이아르:... 그건 아니지요. 저 또한 대언자의 사명을 깨닫게 된 것은.... 3년쯤 되었을겁니다.... 시트린, 당신은... 신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나요?
우리는 F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에 들어가면 테이블 하나와 의자 하나가 있습니다.
따뜻한 스프와 함께 숟가락이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
스프는 방금 만든 것처럼 따스합니다.
스프 그릇 옆에는 메모지가 있습니다.
제이아르:역설적으로, 당신은 왜 저를 못 믿습니까?
맛있게 드세요!
뮤미네:당신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해서요.
시트린:식탐이구나. (곰곰 생각하다가)
제이아르:... 내가, 당신을 구원하지 못할 것임을 어찌 확신하지요?... 제가 말하는 것은 내세의 구원이지, 현세의 구원은 아닙니다.
시트린:신의 목소리를 들어야할 필요는 없지... (목소리를 들어보았냐는 말에 가만히) 하지만 신이 행한 잔인한 자비와 배려를 받았지...
뮤미네:아까 목이 잘린 사람이 참 당당히도 지껄이군요.
제이아르:그 또한 시련이라 하겠습니다. ( 테이블 구석구석 살펴본다 )...저는, 제가 다시 살아날 줄 알았으니까요. ... ... 그걸 두고, 흔히 믿음이라 부르지요.
뮤미네:만약 누르가 당신을 살리지 않았으면 살아나지 못했을 걸요?
제이아르:... 누르가 살릴 걸 알았답니다.
테이블을 구석구석 살피면...
메모지 끝부분이 약간 들려 있습니다.
제이아르: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든 건, 신의 뜻대로....( 메모지 뒤집어보며 )
메모지를 뒤집자, 또 다른 글이 있습니다.
시트린:그만하자, 어차피 이야기해도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될 걸... (피곤한 눈치.) 결국 신의 뜻대로, 라면서.
제이아르:... 후후, 그래요... 의미없는 소모 말고 식사나 할까요?... 어차피, 당신들은 절 믿지 않을테도... 그것은 애초에... 당신들은 구원받지 못할 존재라는 뜻이겠죠. ... ( 숟가락 들고, 메모지에 적힌 대로 스프 떠먹음 )...
뮤미네:난 당신을 믿지, 언제나... 당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나 덜떨어지고,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인간이라는 것을. (입안에 쓴맛이 돕니다.)
제지아르는 그릇 바닥에 <식탐의 증표>가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제이아르:... ...
제이아르:( 제지아르 식탐의 증표 챙김 )
...
제이아르:...당신이 바라는 신은.. 어떤 신입니까? ... 도대체 어떤 신을 바라고 상상하시기에.. ... 그리고, 신에게 무얼 바라시기에
뮤미네:하하, 당신은 상상할 수도 없을 걸. 나도 당장 상상할 수 없거든. 내가 바라는 것? 들어주지 못할 것이라면 묻지도 마세요. (매정하게 쏘아붙이고는 G로 갑니다)
우리는 G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 안에는 서랍장 하나만이 놓여있습니다.
서랍장은 총 세 칸이며, 맨 위에 는 촛불이 놓여있습니다.
제이아르:..제가 왜, 못 이루어 줄 거라 생각합니까. 뮤. ... 당신의 죽음을 바랍니까? ... ... ...죽여드릴까요?
뮤미네:나의 죽음? (웃음 짓고 맨 윗 칸을 열어봅니다.) 그것이 구원이 되나요?
제이아르:...그럴 수도 있지요.
뮤미네:확신하지 않는군요.
제이아르:당신도, 당신이 바라는 해답을 모르잖아요?... ... 그래서 신을 찾는 것 아닙니까.
첫 번째 칸 안에는 카드가 놓여 있습니다.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정열적인 음악과 함께 강렬한 사랑을 하세요.
제이아르:인간은 보통, 자기가 해결하지 못하는 순간에 신을 찾는 법이니까요.
뮤미네:(카드를 읽고 두번째 칸을 열어봅니다.) 당신은 이 삶에서 바라는 것이 뭔지 알아요?
제이아르:... 저의 삶에서? 아니면, 당신의 삶에서?
두 번째 칸에는 오르골이 들어있습니다.
뮤미네:음, 둘 다. (오르골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음악은 이걸로 키는 건가... 그리고는 세번째 칸도 열어봅니다.)
세 번째 칸에는 붉은색 글씨로 바닥에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사랑을 즐기지 못하 면 오르골은 화를 내.
아이누르:(흑역사 떠올렸는지 심기 불편한 얼굴로 구경이나 하고 있다.)
제이아르:저는, 구원을 선포하는 것. ... 입니다만. 모두의 바람은 마땅히 다를테죠. 그쵸, 누르?
아이누르:... (...) 어.
제이아르:... ... ...세상에 섭리와 균형. 그리고, 그 깊고 깊은 것 까지 헤아려 보셨습니까. ... ... 우선 밖에 있던 커플들을 데려오시죠.
뮤미네:하하.... 해보려고 했지. 하지만 제이.... 의심을 품는 것이야 말로 인간된 것임을 모르시나요. 선악과를 탐한 인간이 어떤 꼴을 맞이 했는지 모르겠어요?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왔는지! 그것이- 당신이 바로 인간이라는 증거예요. 구세주, 신, 구원자, 대언자, 그것 무엇도 아닌... (무의미하게 바라보다가 밖에 나가 커플들을 만납니다.) 사이가 좋아보이시네요.
아이누르:기껏 데려왔는데 싸우는 거 아닌가 몰라. (중얼...)
커플 한 쌍은 서로 엉겨 붙은 채 동굴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제이아르:(중얼중얼..) 천재는 대부분 미쳐있다는 말 알아요? 누르.
뮤미네:저 쪽에 가보셨어요? 분위기 좋은 곳이 있는데. (웃음 지으며 연인들 데려오려고 설득해봐요...)
아이누르:그럼 나랑 시트린 빼고 너랑 뮤미네 다 천재게? (불퉁...)
커플은 서로를 돌아보더니 갸웃합니다.
흥미는 있는 모양입니다.
제이아르:... ... 네, 조금 엇나갔지만, 하고싶은 말은 그게 맞아요. 저는 천재였습니다. 한번 본 것은 뭐든지 기억했고- 한번 들은 논리는 뭐든지 이해했으니까요. ( 이죽 )
아이누르:... ... (어쩔메시아. 하는 눈으로 봄...)
뮤미네:
말재주
70
70 35 14
성공
커플은 우리의 뒤를 따릅니다.
제이아르:... 그래서, 그래서 말입니다... 세상의 근원을 헤아리고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무얼 깨닫게 되는지 알아요?
아이누르:그런 게 천재라면 누르 별로 되고 싶지 않은데... (찌풀...) 나는 별 거 아니구나 하고 겸손해지는 거?
제이아르:... ... 그것도 좋은 자세지만...제가 깨달은 것은... 신은 존재하며, 그 신은 요그소토스 라는 것. 그리고, 우르는 그 존재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 저는 그것을 너무 빨리 알았습니다. ...이제는, 당신도 다 아는 내용이지요?
아이누르:아는 내용 맞는데, 누르는 바보라 천재 얘기 잘 모르겠네-... 그래서 그렇게 사람들 다 휘두르고 다니는 거야? 메시아. (경멸하듯 보고 돌아가는 길 앞장선다.)
제이아르:... ... ...마저 듣도록 해요.... ...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 신을 죽이는 방법을. ... ... ... 혹시, 개미 천만 마리가 모이면 사람을 물어죽일 수도 있단 이야기 아나요? 뮤미네는 알고 있어요?
아이누르:그럴싸한 얘기긴 한데 우린 고작 네 명, ... (말하다 말고 우뚝...)
제이아르:...(^^)
뮤미네:아, 하하! (대화 한참 듣더니 광기어린 웃음소리 허공에 내뱉습니다.) 개미와, 사람... 하하. 우리를 개미로 보고 있었군요!
제이아르:... 네,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우리는 개미지요. ... 그래서 세상에 있는 수많은 개미들을 모으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그 방법으로 택한 것이 종교지요. ... 그만큼, 맹목적이고 끈끈한 관계를 맺는 법이 없으니까. ... ... ...... 사람을 죽이기 위해, 개미는 뭉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리고, 설령... 모든 개미들이 인간에게 밟혀 죽는다고 해도... 개미를 먹어야 사는 인간은... 모든 개미가 죽었으니 결국 굶어 죽겠지요, ... ... ...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끝이에요.
시트린:... 신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하긴 하네. (적절하게 비유를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을 신이라 부르는가? 그건 그저 혼돈이다.) 어느 쪽이나 좋지 않아...
뮤미네:(어느 순간 웃음소리가 뚝- 끊기고, 이어지는 작은 목소리) 멍청한 제이아르... 우리는 개미일 수가 없지. 우리는 먼지 한 톨, 아니. 우주의 티끌 정도도 되지 못하며. 신은 광활한 우주, 더 넘어 차원조차 다른 존재인데... 죽인다고? 아둔해. 아둔해!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겠네요. 당신은 인간이야. 지극히... 평범한.
제이아르:... 저는 인간이며, 누군가에겐 신이고, 누군가에겐 심장을 꿰뚫 비수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한 존재로 정의되겠습니까.... ... ... ... 자 움직이시죠. 관문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누르:뭐든 간에 누르는 너한테 휘둘리는 거 싫어. 알아서 해. (엉겨붙은 커플들 옷자락 잡아 당긴다.)
커플은 어색하게 따릅니다.
뮤미네:부탁이니 제발 무언가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그제서야 고개 돌리고는) 잡담이 길어졌네요. (연인들을 보며) 어려울 것 없어요. 음악을 틀어드릴 테니 두 분이 아까 하셨던 것처럼 행복하게, 즐겁게,... 사랑을 나누시면 됩니다.
하지만 커플은 멀뚱히 있다가 저들끼리 수군댈 뿐입니다.
무엇인가 더 조치가 필요할까요?
아이누르:...자리 비워줄까?
제이아르:( 오르골...틀고.. ) ... ...
시트린:음... 뒤돌고 있을까?
제이아르:( 세번쨰 칸 한번 더 봄 ) ( 서랍장 주위 훑어보고 )
오르골을 켜자
커플은 아름다운 음악을 즐깁니다.
KP:
예술(연기)
43
70 35 14
성공
예술(연기)
49
80 40 16
성공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고,
정열적으로, 사랑을 연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사랑은 절절하고 아름답게 연기됩니다.
그것이 끝나는 순간, 음악도 끝나며,
오르골에서 종잇조각이 하나 튀어나옵니다.
<색욕의 징표> 또한.
아이누르:(오) 됐다.
제이아르:(중얼중얼) ... ... ...
시트린:어둠이 더 강하다... (이뜻인가?)
제이아르:빛이... 곧 어둠이란 뜻이겠지요.
아이누르:빛이랑... 어둠은 같다?
뮤미네:어둠과 빛은 별반 다를 것 없다? 모르겠네, 모르겠어... (하늘 한번 보고는.) 아까 B... 다 못 본 것 같은데. 돌아갈까요.
시트린:그래, 돌아가자
제이아르:...
뮤미네:(B로 갑니다.)
제이아르:빛 이후에는 어둠이 온다 하였습니다. ...... ... ... 우리가 그간 보아 온 것. 그 시간들이 빛이라면..
다시 B 동굴로 향합니다.
제이아르:... ...
동굴 안에 들어서면 여전히 선반과 테이블이 있습니다.
은은한 촛불과 함께 찻잔 두 잔, 그리고 찻주전자가 놓여있습니다.
제이아르:자유가 빛이라면, 곧 올 것은 어둠이란 뜻이겠지요.
테이블을 중심으로 마주하는 두 의자 중 한 의자 위에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카드는 그대로입니다.
질투의 끝을 보여주세요.
시트린:(어렵다.... 곰곰...)
아이누르:빛이랑 어둠은 같다며?
시트린:보통 질투의 끝이라면.
제이아르:그 근원은 동일하니까요. ... 빛도 어둠도 한 존재로 비롯된다는 점에서
시트린:상대를 미워하는게 보편적이겠지? (인형에 차라도 끼얹어야하나?)
제이아르:동일하다는 뜻 아닐까요. ... ... 한 잔에 차를 가득 부으면 되지 않을까요. 넘칠 만큼.
아이누르:그럼 두려워 할 필요가 뭐 있어. (질투... 곰곰)
시트린:아. (혹시 선반도 살펴볼 수 있나?)
아이누르:(주전자 들고 왼쪽 찻잔 가득 채워본다.)
제이아르:...
시트린:(선반 살펴봅시다...)
제이아르:?
반응은 없습니다.
아이누르:(에라이)(원샷함)
선반에는 각종 약통과 함께 주의문이 붙어있습니다.
선반에는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분홍색, 흰색, 검은색의 약병이 있습니다.
제이아르:...
홍차는.. 홍차일 뿐입니다.
시트린:... ...함부로 먹지 말자.
제이아르:...
아이누르:(꿀꺽...) ...응.
제이아르:보통, 초록색은 질투의 색이라고 하죠.
시트린:그렇지.
제이아르:...
시트린:그러니까... 답은 정해져있네. (초록색 약병을 꺼내들며.) ...혹시 모르지만 다른 독도 훔치진 말고... (선반에 있는 약병들 빤히보다가 멈춤...)
아이누르:그렇대. (뮤미네 빤...)
제이아르:움직이세요 행동대장.
뮤미네:? 왜 날 봐. (이미 몇 개 쌔빔)
제이아르:....................................................움직이지마세요그냥
아이누르:(에휴) 독 어떻게 하면 되는데?
시트린:...오, (어쩔수없지...홍차에 초록색병에있는 액체를 탑니다... 찻잔 한 잔에 우선 타봄.)
초록색 약병에서 약물을 흘려냅니다.
그러자, 인형은 무언가를 토해내며 눕습니다.
제이아르:...
아이누르:?
<질투의 증표>.
그리고 피로 된 글씨가 있습니다.
제이아르:이게...시련인가보죠? 7개의 시련도 맞는 말이었군요,
아이누르:흐응......
제이아르:...일곱 개 끝인가요?
시트린:응. 끝.
뮤미네:기차가 멈춘 것도 하나의 시련인 걸까... 음.... 돌아갈까요?
아이누르:더 할 거 없으면 돌아가자.
우리는 모든 동굴에 내려진 시련을 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사이 기차가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쳐졌을지도 모르니, 돌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뮤미네:(기차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다시 걸어서 기차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 없이 고요합니다.
바닥에 무언가 밟힙니다.
아이누르:...? (발치 내려다 본다.)
뮤미네:? (바닥 봅니다.)
의문을 느끼고 아래를 바라보니, 무수한 시체가 누워 있었습니다.
한 둘이 아닙니다.
제이아르:...
그 호차의 승객 전원이 시체입니다.
제이아르:...
...............
아이누르:(꿈벅...)
제이아르:
이성
24
89 44 17
어려운 성공
아이누르:
이성
48
68 34 13
성공
시트린:
이성
75
65 32 13
실패
뮤미네:
이성
94
64 32 12
실패
제이아르:...이미 예상 한 것이다. rolling 1d5
(
3
)
=
3
시트린:6
뮤미네:6
제이아르:... ... ... 이 정도의 개미들로는... 소용이 없었군요.
뮤미네:애초에 개미가 아니었으니까요....
시트린:
지능
21
70 35 14
어려운 성공
뮤미네:
지능
75
75 37 15
성공
제이아르:... ... 그렇다면, 신은 먼지를 사랑하고
뮤미네:16
제이아르:먼지를 먹습니까? ... 참 같잖군요.
시트린:8
제이아르:벌레만도 못하지. ... 진드기 아닙니까, 그 정도는.
아이누르:5
뮤미네:난 요그 소토스 따위가 신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제이아르:... ...
제이아르:당신이 원하는 신은 무엇입니까.
아이누르:
지능
60
40 20 8
실패
아이누르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누르:...시트린,
뮤미네는 15분, 시트린은 9분 동안 지속됩니다.
아이누르:
비무장
40
61 30 12
성공
피해 1
시트린이 기절에서 깨어납니다.
아이누르:(뺨 챱챱...)
제이아르:... 뮤미네. 긴장하지 마십시오. 단지, 자고 있는 인간일 뿐이라 생각하세요. ... 사람의 시각은 생각에 따라 변화하는 법이므로.
정신분석
61
91 45 18
성공
뮤미네가 과도한 긴장에서 풀려납니다.
뮤미네:내가 원하는 신은, 그저... (호흡이 가빠지고) ...못 들은 걸로 하세요.
제이아르:...말 한 것도 없어요.
사인을 알 수 없는 시체들입니다.
시체를 살피며 1호차까지 걸어 운전석을살피니, 역장마저 시체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시트린:(챱챱...기절에서 깨어남...)
아이누르:...기차 어떻게 하지?
다시 2호차로 돌아가는 우리의 눈에,
식당 칸에 유일하게 앉아있는 사람이 들어옵니다.
시트린:... ...이게 무슨 일이지?
제이아르:... ... ...
뮤미네:...(봅니다...)
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동자.
룩스:어서오세요. 다녀왔나요?
제이아르:... ...
뮤미네:이게, 무슨 일이죠?
룩스:(웃는 얼굴로 반긴다. 물음에도 아랑곳 않고,) 동굴에서는 어땠어요? 시련은 괜찮았나요?
제이아르:...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시트린:...당신이었구나.
제이아르:...그래, 예상하고 있었다.
룩스는 전과 같은 스프를 뜨며 나긋하게 묻습니다.
제이아르:...편린의 빛을 되찾았을 그 때 부터.
스프는, 검은색입니다.
그는 그것을 한입 마셔 목구멍에 넘깁니다.
아이누르:이래서 착한 사람도 못 믿겠다니까.
우리의 물음 외 지나치게 조용한 기차는 저승과도 같습니다.
뮤미네:......당신이....
룩스:그래도 통과했으니 다행이죠? 안 그랬으면 제가 여러분을 먹었을 텐데요.
그가 정말 기쁜 표정으로 웃습니다.
제이아르:... 지나치도록 쉬운 시험에 실망스럽더군요. ... 고작, 신의 수준이 이 정도입니까?
룩스:후후. 수준이라니요. 그래도, 제가 느긋하게 여러분이 여물기 기다릴 수 있겠네요.
뮤미네:....우리가, 당신을 기쁘게 해드렸나요?
제이아르:곱게 먹힐 생각은 없습니다만.
룩스:저는 바라는 것을 받았고, 그에 기뻐하고 있어요. 공유하고 싶었어요. 이 감상을. 그것은, 당신들을 기다릴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알고 싶었으니까요. 모두 통과하고 나왔으니 기뻐할 수밖에어요.
제이아르:...
그는 더 궁금한 게 있냐는 듯이 바라봅니다
제이아르:여문다는 말을 보니... 아직은 시간을 더 줄 셈인 것 같군요.... 언제까지입니까.
룩스:그래요. 약조를 했잖아요? 어차피 저한테는 그 정도의 시간은 아주 찰나니까요. 글쎄, 얼마나 줄까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소리 없이 웃습니다.)
제이아르:... ...
시트린:... ...우리는 당신의 기대를 충족한거군요. (그렇다... 그러나...) ... ...
룩스:당신들과 저의 시간은 같지 않아요. 이해하셨나요?
아이누르:...자기 일도 모르는 신이 있구나.
룩스:그럼요. 나는 내가 늘 하고 싶은 때 일을 하니까요.
제이아르:왜 하필 저희입니까.
룩스:그럴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뮤미네:정말.... 같잖아.... (얼굴을 양 손에 파묻습니다.) 그건 어느 생명이나 그렇지. 당신도... 네 놈도.
룩스:이유가 필요한가요?
제이아르:... 마땅히도.... 세상에 이유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룩스:신의 뜻에서 이유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답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지내든 저는 관계하지 않아요.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고요.
뮤미네:당신은 신이 아니야!!!
룩스:하지만 그 목덜미에 찍힌 낙인이 말하고 있을 텐데요.
내가 당신의 신이라고.
시트린:하... ...(허탈하고 허무해...) 같잖은 말 집어치워... 누가 신이야?
아이누르:신경 안 쓸 거면 영영 관심 꺼줬으면 좋겠는데.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기분... 무지 별로니까.
룩스:실로 그러한 것을 어찌할까요.
시트린:욕망에 기생하고 자만에서 태어난 것이 감히 성스러운 의 이름에 멋대로 포장되어 행동하는 것이, 무엇이 신인데? 신이라 부를 수 없는 추악한 것이잖아... (이 죄없는 사람들을 봐, 같은 열차에 탔다는 이유만으로 표정이 흐려졌다...)
룩스:태곳적부터 이들은 나의 손바닥 위였는데.
뮤미네:낙인? 이따위가. (칼 빼어들어서 제 목 뒤를 수차례 긋습니다.) 낙인 따위에 의존하여 신이라 불리고 싶었어? 차라리 여기 누군가처럼 믿음을 구걸이라도 해보지 그랬나요.
룩스:그들이 신경 쓰이나요? 아아, 친절도 해라.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요. 전 조용한 걸 좋아하거든요.
제이아르:... ...
뮤미네의 목덜미가 지독한 통증으로 타오릅니다.
룩스:너무 그러지 말아요.
그래도... 당분간은 원하는 대로 살도록 하세요.
제이아르:...하나 더.
룩스가 웃으며 말문을 뗍니다.
제이아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당신의 세계입니까?
룩스:물론. 나는 나의 세계에 늘 개입할 수 있어요.
뮤미네:아니, 차라리 자비를 베풀어봐요. (목덜미에 느껴지는 통증이 불같이 타오릅니다.) 온유와 사랑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속아주기라도 하겠어.
제이아르:...이 곳은, 지구입니까?
룩스:이것이 나의 사랑이고 자비인데도, 알아주지 않으니....
제이아르:...
룩스:지구이면 어떠하고 아닌들 어떠한가요.
제이아르:... 긍정하지 않으시는군요.
룩스:하지만 부정 또한 아니지요. 신도들이 여러분이 찾는 데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들은 갸륵하게도 저를 올려다보아주니, 그 역시 자유를 줘야 하지 않겠나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언젠가의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니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우리를 바라보며 말을 뱉습니다.
눈에는 공허한 어둠만이 보입니다.
룩스:그래도 제법 즐거웠어. 그 날에 다시 만날까. 나의 아이들.
룩스에게서 나온 강렬한 빛이 우리를 감쌉니다.
뮤미네:이게... 이게 사랑이라고? (공허를 마주하면, 그 똑같은 것을 지니게 됩니다.) 가지마세요. 우리를 두고 가지 마세요.
정신을 차려보면, 기차 안입니다.
3호차 5호실에 여러분은 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해가 떠 있습니다.
호실의 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시체들은 하나 없습니다.
제이아르:그는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힘들다. ... 라 했지요.
3호차에 걸린 시계를 바라봅니다.
아, 오후 1시.
다른 호차를 둘러보니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이야기를 합니다.
눈은 하나 내리지 않습니다.
룩스라는 사람을 찾아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 꿈이라도 꿨나요?
제이아르:.. ... 연구 해 볼 것이 늘었군요.
하지만… 하지만.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했고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가슴을 옥죄는 듯한 경외(敬畏).
그건 분명히 꿈은 아니었습니다.
거친 숨을 내쉬고 있을 때, 요그 소토스의 편린의 빛이 꺼졌던 모두가 편린을 들어 올립니다.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도 밝은 색이었습니다.
저번과는 다른, 정말 찬란하고 형용할 수 없는 빛남…….
우리는 그곳에서 어둠을 보았습니다.
어둠이요.
절망을 이야기합니다.
너무 확실한 사실을 알아버렸으니까요?
당신들은 뒷목에 있는 반점을 어루만집니다.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요.
그가 올 때까지.
그가 ‘약조’에 따라 이 세계에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우리를 먹어버릴 때까지.
대답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나 자신에게.
신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절망적일 정도로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대답합니다.
그는 너를 먹으러 올 거야.
너를 먹기 위해 저 머나먼 우주에서 다가올 거야.
너는 도망칠 수 없단다.
왜냐하면 세계가 그 자신이니까.
그는 세계니까.
그러니까 포기하렴.
너는 그의 약조된 식사, 잔혹하기 짝이 없는 그의…
【 ENDING. 신의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