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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해에버 - 어둠이 내려앉은 층

다인/해프터

by 시크SYK 2024. 9. 2. 10:57

본문

 

KPC PC PC PC
패트릭 웰트 다프네 오도라 코니 마벨 피에르 율 하인즈
시나리오 이름 시나리오 링크 END
어둠이 내려앉은 층 https://www.postype.com/@holtz-trpgham/post/5786933  
플레이 날짜 플레이 시간 트리거 요소 (드래그로 확인)
2024년 8월 6일, 21일 4시간 유혈, 잔인한 살해, 살인 묘사

 

메인

 

CH1

다프네, 코니, 피에르는 우리의 친구 패트릭의 집에 초대를 받습니다.
이야 이게 몇 년만인가요. 이렇게 모이는 건 또 오랜만이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잠시 담소를 나누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뭐... 연락을 안 했으면 한 2년, 3년만에 얼굴 보는 거니까요. 할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며 아파트의 현관 앞으로 가면 패트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트릭 웰트

길 잃은 줄 알고 걱정했어...! 잘 찾아왔구나, 다행이야...

코니 마벨

내가 애야? 여기서 길을 잃게? (한참 헤맸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다프네 오도라

잘 계셨습니까? 다들 오랜만이네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아~ 몇 년 만이지? 응응, 미아가 되지 않고 잘 찾아왔어~

패트릭 웰트

아니 다들... 걱정을 안 할 수가 있어야... (흠흠... 생각하다가) 그래도 어떻게 왔네? 무시할 줄 알았는데, 아 이게 아닌가. 어쨌든.
뭐하고 지냈어? 한 명씩 얘기 좀 해봐.

다프네 오도라

무시하길 바란 건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들 흘끗 보더니) …평범했습니다. 싹에게 물을 주고, 죽은 가지를 치고. 그뿐이네요.

코니 마벨

뭐... .. (멋쩍은지 목덜미만 쓸었다. 차마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고 길가에 토하고 주기적으로 경찰서 갔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듯... )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지. 자, 다음은 피에르. (빠르게 차례 넘긴다.)

피에르 율 하인즈

나? 난 그냥~ 여전하지. 비 새는 천장 좀 고쳐주고, 울타리도 새로 보수하고~... 취업? 그런 건 안 해~ 못해~ 평생 이렇게 살거야~

패트릭 웰트

알겠어. 그러니까 한 마디만 해도 될까
사람 답게 좀 살자...!

코니 마벨

지는?

피에르 율 하인즈

(긁적...)

다프네 오도라

나름 사람 답지 않나요? (이걸?) 웰트, 당신은 어땠는데요?

패트릭 웰트

난 집도 샀는데?

코니 마벨

(상대적 박탈감 느낌....)

다프네 오도라

성공하셨네요.

코니 마벨

공동 명의 해줘.(옆에 달라 붙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호적에 넣어줘...

패트릭 웰트

나는... 운 좋게 식당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했지. 그냥, 나온 김에 뭔가 더 잘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이 자식들. (머리에 주먹 한 대씩 쥐여박음. 콩콩 다프네도 콩)

코니 마벨

(악!) 왜 때려!

패트릭 웰트

맞을 만 했지?

코니 마벨

어디가!

다프네 오도라

아. (난 왜?)

패트릭 웰트

차별은 나쁘니까...
음... 들어가면서 마저 얘기할까?

피에르 율 하인즈

그래그래~ 다과도 좀 내어주고, 이불도 좀 내어주고, 응?

코니 마벨

그래. (빠르게 문 고리 잡는다.) 다들 어서와, 우리 집에.

 

CH1

즐거운 마음으로 그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그런데 몇 층이더라...

코니 마벨

(나 어디 문고리 잡은 거야?)

 

CH1

(엘리베이터 버튼..? 원래 마법사는 현대 문물에 약한 법입니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패트릭에게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코니 마벨

(하지만 난 머글본이잖아....)(일단 버튼 아무거나 누른다.) 몇 층인데?

다프네 오도라

마벨이랑 동거를 하는 줄은 몰랐군요. (빤히 본다...)

패트릭 웰트

에...
우리 그런 사이던가

코니 마벨

왜 그런 반응이야, 패트릭 웰트?

피에르 율 하인즈

매정해~

다프네 오도라

왜 그런 반응이죠?

코니 마벨

나같은 미소녀하고 같이 사는 게 어디 쉬운 일인줄 알아? 어이없어!

패트릭 웰트

아, 아니... 다들 날 싫어할 줄... (부끄부끄)
응? 하지만... 아 아니야 아무것도...

코니 마벨

뭐야?
좀 귀엽다?

피에르 율 하인즈

패트릭~ 근데 몇 층에 살아? 여기 몇 층까지 있지?

패트릭 웰트

15층 네가 누를래? 뭔가 좋아할 것 같아서...

피에르 율 하인즈

아싸~! (15층 꾹 누른다.)

다프네 오도라

꼭대기 층인가요? 이쪽 건물들은 위로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군요. (그린고츠는 지하로 내려가던데.)

 

CH1

어 잠깐... 그런데
패트릭이 알려준 층수인 15층을 누르려고 하는데, 어라? 이상합니다

코니 마벨

쟤 좀 봐. 아직 애다, 애. (옆에 있는 사람한테 속닥속닥.)

 

CH1

페트릭의 집은 아파트의 마지막 층인 15층. 그런데 엘리베이터 버튼에 15층은 2개가 있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애군요. (같이 속닥.)

코니 마벨

패트릭, 이거 왜 버튼이 두 개야?

패트릭 웰트

뭐어... 슬리데린 애들보다는 래번클로 애들이 낫잖아. (흠)
에.... 예?

피에르 율 하인즈

(어... 귀가 간지럽네...)

코니 마벨

너 지금 슬리데린 무시해? (희번득.)

다프네 오도라

듣는 슬리데린 슬퍼하겠어요.

패트릭 웰트

아니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니잖아. 왜 버튼이 이런 건데? (슬쩍 건너 뜀)

코니 마벨

그럼 둘 다 눌러.
너네 집인데 왜 몰라?

다프네 오도라

웰트도 처음 보는 겁니까?

패트릭 웰트

우리도 우리가 사는 호그와트에 대해 몰랐잖아...! (억울)
어, 왜 이러지? 이상한데... 뭘 눌러야 해? (본다)

코니 마벨

너도 처음 보는 거야?

패트릭 웰트

응...

코니 마벨

(진심 황당해져서 잠깐 허공 본다.)
우리...

피에르 율 하인즈

모르겠으면 둘 다 누르면 되는 거 아냐? (단~순~)

코니 마벨

또 죽음과 삶의 경계니 뭐니, 그런 곳에 온 건 아니겠지....(당연히 농담이다.)

다프네 오도라

…아….

 

CH1

둘 다 눌러보면... 불이 반짝, 들어왔다가 이내 꺼져버립니다.

코니 마벨

...(다프네 반응 보고 숙연해짐) ...농담이야?

 

CH1

아무래도 어느 한 쪽을 골라서 눌러야 작동할 것 같네요.

코니 마벨

흠.

피에르 율 하인즈

흠.

코니 마벨

다수결로 가자.
왼쪽 손들어.
일단 나.

피에르 율 하인즈

(손~)

코니 마벨

왼쪽 더 없어?

패트릭 웰트

뭐... 난 하는 거 보고

피에르 율 하인즈

2:2로 맞짱까고 싶지 않으면 눈치껏 붙어.

패트릭 웰트

다프네는?

코니 마벨

그래. 나랑 같은 편 하는 영광을 주겠다잖아.

다프네 오도라

어렵네요....

피에르 율 하인즈

그러니까 갑자기 오른쪽하고 싶네...

다프네 오도라

저도 왼쪽으로 하겠습니다. (피에르 봄)

코니 마벨

야 너 내려.

피에르 율 하인즈

아싸~ 역시 다프네야~ (와락 어깨동무한다.)
코니는 너무 과격하다니까~? 농담이야!

다프네 오도라

(얌전...)

코니 마벨

...흥. 나도 얘 있거든? (패트릭한테 엉긴다.)
(왼쪽 과격하게 누른다.)

패트릭 웰트

(쓰담쓰담) 뭐 어쨌든 왼쪽으로 가는 건 맞잖아.
기분 풀어, 코니~

코니 마벨

...흥....(이미 풀렸다.)

 

CH1

우리들은 왼쪽 버튼을 누릅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부드럽게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안은 처음 탈 때보다 긴장하는 듯한 공기가 흐릅니다.
그야 이상하잖아요! 갑자기 15층이 두 개가 생겨버렸으니!
패트릭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입니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립니다.
왼쪽 버튼의 15층에서 열린 문 앞에는 검은 형체가 서 있습니다.
분명 사람 같아 보이는데 어둡습니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의 짧은 복도 안 을 엘리베이터 안의 불빛이 옅게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이의 얼굴은 물론이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 형체의 덩어리입니다.

코니 마벨

...뭐야?

다프네 오도라

(깜박.) …타실 겁니까? (검은 형체를 보고 묻는다.)

 

CH1

기이한 이 상황에 전원 <이성>판정 0/1

코니 마벨

야 문 닫아. (닫힘 버튼 연속으로 누른다.)
cc<=50 SAN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 > 9 > 대단한 성공

다프네 오도라

cc<=70 SAN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피에르 율 하인즈

:SAN

패트릭 웰트

cc<=30 SAN (1D100<=3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실패

피에르 율 하인즈

cc<=70 SAN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system

[ 패트릭 웰트 ] SAN : 30 → 29
[ 다프네 오도라 ] SAN : 70 → 69

코니 마벨

(한국인 속도로 닫힘 버튼 누른다.)

 

CH1

코니의 저지로 엘리베이터의 문은 닫힙니다.

다프네 오도라

(방금 코니 국적 바뀐 것 같은데)

 

CH1

다행히, 라고 해야 할까요. 문을 열고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코니 마벨

뭔데?
뭐냐고.
너희도 봤지?

 

CH1

오른쪽 버튼의 15층을 눌러볼 수도 있고, 원한다면 다른 행동을 취해도 괜찮습니다. 안전이 허락하는 한에서는요.

코니 마벨

.....

피에르 율 하인즈

봤는데... 어... 뭐였지?

다프네 오도라

...어두워서, 제대로 못 본 건 줄 알았습니다.

코니 마벨

...다시 볼 거야?

다프네 오도라

웰트, 당신 집 원래 저렇게 생겼습니까?

패트릭 웰트

위험해 보이는데...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피에르 율 하인즈

나는 싫어~... (패트릭 뒤로 쏙 숨는다.)

다프네 오도라

그러면 잘못된 층으로 간 모양이네요.

패트릭 웰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시 내려가던가... 아니면 다른 쪽 15층을 눌러보던가...?

코니 마벨

....그럼, 이번엔... 오른쪽을 눌러볼까?

다프네 오도라

그러도록 하죠. 어차피 엘리베이터에서 못 내릴 거라면.

코니 마벨

피에르랑 패트릭도, 괜찮아?

패트릭 웰트

괜찮아... 으음... 진짜 뭐지... 진짜 모르겠는데. 아... 이상하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어쩔 수 없지~

코니 마벨

일단... (반대쪽 버튼 눌러본다.)

 

CH1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처음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느꼈던 즐거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우리들 사이에도 별다른 잡담이 없이 적막만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정적을 깨트리는 띵!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립니다.
다행히 오른쪽 15층의 엘리베이터 문 앞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혹시 무서워서 눈을 감은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안심하고 눈을 떠도 좋습니다.

코니 마벨

아우 뭐야~

 

CH1

눈앞에는, 평범한 패트릭의 집 현관이 보입니다.

코니 마벨

괜히 긴장했네.

 

CH1

어서오세요~! 와 진짜 집들이다!

피에르 율 하인즈

와~ 아까는 잘 못 본 거였네~!

패트릭 웰트

꿈이라도 꾼 건가? 이상하네...

다프네 오도라

...그런가 보네요.

코니 마벨

아우 단체로 헛걸 봤네~~

패트릭 웰트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말부터...
어서와! 오느라 힘들었지! (이제와서?)

코니 마벨

무지막지하게~(신발 얌전히 벗고 들어간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다녀왔습니다~! (이상한 인사.)

 

CH2

우리들은 각자 챙겨온 짐을 들고 패트릭의 집 현관문 앞에 모입니다.
뭔가 가지고 온 사람이 있던가요? 어디보자...

코니 마벨

(그냥 주스만 사왔는데?)

피에르 율 하인즈

(몸뚱아리 덜렁~ 예의와 매너 없는 빈 손이다.)

다프네 오도라

(화분 하나 가져왔다.)

패트릭 웰트

...
너희들 그 자체로 선물이다...!

 

CH2

이상하게도 복도의 감지등이 켜지지 않아 주변은 매우 어둡습니다.

코니 마벨

(진심인가?)
여기 복도 왜 이래?(허공에 손 휘저어본다.)

패트릭 웰트

몰라..
우리 아파트 이상한 거봐....
(훌쩍)

피에르 율 하인즈

패트릭~ 관리비 좀 더 내!

코니 마벨

너 마법사잖아. 좀 고쳐봐.

다프네 오도라

존재 자체로 선물이라니, 감동이군요.

패트릭 웰트

야아~ 나 잡혀가면 어떡해. (큼큼) 뭐 어쨌든.

 

CH2

모두 패트릭의 집안으로 들어오면 현관문이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닫힙니다.
뭐, 집안에서 무슨 일이 있겠어요?
집 안을 살펴보면, 패트릭 혼자 사는 것치고는 꽤 넓은 집입니다.

코니 마벨

인간적으로 문은 열어두자.

피에르 율 하인즈

(내가 들어가 살면 되겠다)

 

CH2

만약 자고 가게 된다면 거실에서 테이블을 치우고 누우면 될 것 같습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내 자리구나)

패트릭 웰트

(머쓱) 배고프지는 않고?

코니 마벨

배고파! 밥 줘!

피에르 율 하인즈

배고파~ 밥 좀 줘~ 패트릭이 요리해줘~

패트릭 웰트

하하... 다프네는?

다프네 오도라

저는 주시는대로 먹겠습니다.

패트릭 웰트

그으럼 나는 주방에 있을 테니까 너희들끼리 좀 보고 있을래?

다프네 오도라

둘러봐도 괜찮습니까?

패트릭 웰트

응 대신, 너무 어지럽히지는 말고.
또..

코니 마벨

또?

패트릭 웰트

화장실은 저쪽이야, 짐은 거실에 두면 될 것 같고 아, 서재랑 침실은 아직 정리 못했으니까 들어가면 안돼.
부끄럽잖아~... (멋쩍은 듯 제 볼만 매만진다)

피에르 율 하인즈

알았어, 알았어~ 한 자리 차지하고 얌전히 있을게! (거실 한 가운데에 벌러덩~ 눕는다.)

코니 마벨

(냅다 뛰어가서 짐 거실에 둔다.) 침실은 내가 먼저 찜했어.

패트릭 웰트

금방 올 테니까, 잠깐만 둘러보고 있어.

다프네 오도라

실례하겠습니다. (화분 창가에 두고 두리번 거린다.)

코니 마벨

(가볍게 거실 먼저 둘러본다. 한 가운데에 벌러덩 누운 피에르도 살포시 쳐주면서.)

피에르 율 하인즈

뭐야~! 왜 괴롭혀, 코니! 난 거실로도 충분하니까 내 자리 탐내지마~

코니 마벨

난 침실만으로 부족하거든? 거실도 내꺼 할 거야~

피에르 율 하인즈

욕심이 장난 아니네... 누가 슬리데린 아니랄까봐... (삐죽)

코니 마벨

그래서? 불만 있어?

피에르 율 하인즈

다프네~! 코니가 나 괴롭혀~ (앵김...)

다프네 오도라

싸웁니까? (귀엽네.)
하인즈가 마벨을 괴롭힌다고 하네요. (코니 봄)

코니 마벨

너 지금 걔 편 드는 거야?

 

CH2

코니는 거실을 둘러봅니다. 원래 좋은 자리는 미리 찾아 둬야 하는 법이에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뭐 사람 사는 집에 특별한 거 있을까요. 큰 화분과 테이블, 쇼파와 전등, tv와 tv 위의 협탁에도 전등이 하나. 이건 무드등인가... 평범하네요.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내가 이겼다!

코니 마벨

이익, (분해서 발 동동 구른다.)

다프네 오도라

편을 들지는… 그대의 생각이 궁금해서요. (흐음)

 

CH2

부엌에는 패트릭이 있고, 남은 것은 들어가지 말라했던 서재와 침실뿐 입니다. 패트릭은 열심히 요리중이니까, 원한다면...? 안 들킬 자신이 있다면...?

코니 마벨

(헤에)

피에르 율 하인즈

(헤에)

코니 마벨

...들어가면 안 돼?(애들 본다.)

피에르 율 하인즈

... 들켰을 때 코니 혼자 독박쓰고 쫓겨나 준다면...

코니 마벨

........그냥 얌전히 있자!

다프네 오도라

…심심하시면 거실이라도 보고 계세요?

코니 마벨

...하지만 역시 궁금해....
.....(열어볼 수 있나?)

 

CH2

침실 정도는 패트릭에게 잘 부탁하면 열어줄 것 같기도 하고... 서재는 글쎄요. 절대 모르게 행동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코니 마벨

...다들 머리 맞대봐.(애들 끌고와서 강제로 맞대게 한다.)
몰래 서재에 들어가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다프네 오도라

(?) (맞댄다.) 뭐가 느껴집니까?
아.
갑자기 왜... 가고 싶습니까?

코니 마벨

...당연한 거 아니야? 궁금하잖아!

피에르 율 하인즈

... 코니 마벨은 사실 그리핀도르여야 했나?

코니 마벨

욕이야, 칭찬이야?

피에르 율 하인즈

당연히 칭찬이지~! (나데나데)

코니 마벨

흥. (금세 기분 좋아져서 다시 머리 맞댄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너희는?

피에르 율 하인즈

(맞댄다. -100...) 뭐어, 코니가 그렇게 보고 싶다면야~... 한 번 혼나고 말지 뭐!

다프네 오도라

마벨이 보고 싶다면...
같이 혼나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코니 마벨

너희.....
(감격해서 울먹이는 척... 만 한다.)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하지만 역시 코니가 앞장 서!

코니 마벨

.....
그래, 까짓거...
가자! (주먹 불끈 쥐고서 서재로 향해본다.)

다프네 오도라

(부엌 흘끔 보고 뒤따라간다.)

 

CH2

우리들은 서재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흠흠...원래 자고로 하지 말라고하면 하고 싶어지는 법....

코니 마벨

(흠흠...)

 

CH2

이건 우리에게 먼저 '하지 말라고 당부한' 패트릭 웰트의 당부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 아닌가요.
[전원 은밀행동 판정]

피에르 율 하인즈

cc<=20 은밀행동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3 > 93 > 실패

코니 마벨

cc<=40 은밀행동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실패

다프네 오도라

cc<=20 은밀행동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2 > 92 > 실패

코니 마벨

하... 다들 잘 봐.
cc<=46 열쇠공 (1D100<=4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보통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cc<=60 민첩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실패

 

CH2

웅성웅성. 은밀하게 움직이기에는 부산스럽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들키겠네...)

 

CH2

사람이 3명이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뒤에서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어 뭐야 코니..! 언제 이런 기술을 배운 거람.

피에르 율 하인즈

(미... 미안하다...)

코니 마벨

야....!

다프네 오도라

미안합니다.

 

CH2

코니의 놀라운 *문따기*실력으로 서재의 문이 열립니다.
끼이익...하는 불길한 소리와 함께, 들어가보나요?

코니 마벨

(뒤에 패트릭이 있는지부터 본다.)

 

CH2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듣기 판정]

코니 마벨

cc<=65 듣기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2 > 62 > 보통 성공

다프네 오도라

cc<=75 듣기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CH2

헐 온다.

코니 마벨

(아이젠장)
(애들 데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거실로 나간다...)

 

CH2

차리리 빨리 들어갔다가 나오던가, 아니면 변명을 준비해둬야겠어요

다프네 오도라

(아까와 똑같은 모습으로 거실에 선다.) 뭐 도와드릴까요, 웰트?

피에르 율 하인즈

어어, 패트릭~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우리 가만히 있었어~!

다프네 오도라

더 수상해보입니다.

코니 마벨

누가 피에르 입 좀 막아라.

패트릭 웰트

으응? 이상한데....
정말 아무것도 안한 거지?

피에르 율 하인즈

(엉엉...)

코니 마벨

응?

다프네 오도라

이상한 건 표준 아닙니까?

코니 마벨

뭐가? (순진무구한 얼굴)

패트릭 웰트

아니, 나는 또 하지 말라는 거 하는 줄 알고.

 

CH2

방금 전까지 주방에 있다가 나온 패트릭의 손에는... 칼이다.. 아... 엄마...

코니 마벨

............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다프네 오도라

(칼 본다.)

코니 마벨

우리 아직.. 경계에 있는 건가?

패트릭 웰트

아니, 아니지. 얘는 또 무슨 상상을 하는 거람.

피에르 율 하인즈

(아... PTSD와...)

패트릭 웰트

거의 다 했으니까...

코니 마벨

지, 집에 갈래...

패트릭 웰트

아니면 상 차리는 것 좀 도와줄래?

다프네 오도라

네, 도와드릴게요. (다른 분들 보고 싶으면 보고 오세요... 눈빛 보냄.)

코니 마벨

나, 나는 몸이 안 좋아서 잠깐 앉아있을래~(딴청)

피에르 율 하인즈

어어, 도와줄게~! (수저 챙기다 와르르)

코니 마벨

혹시
도와준다의 의미가 바뀐 거야?

패트릭 웰트

...
헤~....

피에르 율 하인즈

아이, 참~! 사람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야박하다, 야박해~!

패트릭 웰트

알겠어. 일단, 코니 많이 아픈 건 아니지?

코니 마벨

....(양심이 쿡쿡 찔림.) 그럼~ 잠깐 쉬면 나을 것 같아.

패트릭 웰트

그럼 둘은 나 좀 도와주라. 식탁에 옮기기만 하면 되니까, 금방 할 거야. 코니는 쇼파에서 쉬고 있어.
피에르, 음식... 떨어트리지는 않을 거지?

코니 마벨

(후다닥 쇼파로 뛰어간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떨어지면 주워먹을게!

패트릭 웰트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CH2

패트릭은 피에르와 다프네 두 사람을 데리고 부엌으로 갑니다
다시 거실에는 코니 혼자 남았네요. 코니는 서재를 둘러보러가나요?

코니 마벨

....(슬쩍 눈치보다가 다시서재쪽으로 간다. 문은 여전히 열려있나?)

 

CH2

문은 아직 열려있습니다.

코니 마벨

..(소리내지 않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본다.)

 

CH2

코니가 안을 들어다보려는 그때, 이상한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천천히 열려서 안이 보이려 하는 순간 무언가에 걸린듯 더이상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무엇일까요?

다프네 오도라

(부지런히 상 차리는 것을 돕는다...)

 

CH2

의아한 코니가 바닥에 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문 틈으로 보이는 것은 누군가의 피에 젖은 손 입니다.

코니 마벨

...

피에르 율 하인즈

(상 차리다가 수저 떨군다... 소매로 벅벅 문질러 닦는다...)

 

CH2

이 향은, 혈액 특유의 비린내 였어요.

코니 마벨

(본능적으로 소리를 삼킨다.)

 

CH2

충격적인 이 상황에 코니 <이성>판정 0/1D3

코니 마벨

cc<=50 SAN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1D3 (1D3) > 1

system

[ 코니 마벨 ] SAN : 50 → 49

 

CH2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있노라면 패트릭이 코니의 이름을 부릅니다.

코니 마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부엌쪽으로 간다.) ....불렀어?

패트릭 웰트

준비 끝. 다프네랑 피에르가 도와줬으니까, 금방 끝났어.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역시 그렇지?

 

CH2

패트릭을 따라서 여러분은 식탁에 앉습니다.

코니 마벨

다프네만 도와준 게 아니고? (부러 농담 던졌다. 시선은 빠르게 두 사람을 훑고 지나간다.)

 

CH2

식탁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음식들이 놓여있습니다.

이 자식, 요리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대단하잖아…! 식탁 한 가운데에는 큰 딸기 케이크가 놓여져 있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도록 해요.

피에르 율 하인즈

헉, 딸기 케이크~! 잘 먹을게, 패트릭!

패트릭 웰트

그나저나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이는데, 정말 괜찮은 거 맞지?
응, 많이 먹어. 너 혼자만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 다들 사이 좋게 나눠 먹어야 돼.

코니 마벨

배고파서 그래. (배 슥슥 문지른다.) 케이크 먹으면 나아질 걸?

다프네 오도라

요리 실력이 출중하군요, 웰트. 케이크도 직접 구운 겁니까? (뒤늦게 코니도 보고...)

패트릭 웰트

아니, 다들 온다고 기대했으니까...
나..나만 기대한 건가?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뭐든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잘 먹을게~! (케이크 야무지게 먹는다...)

코니 마벨

.....(서재 안쪽을 보지만 않았어도... )

다프네 오도라

(그랬다고 하면 상처받겠지. 샐러드 집어먹는다.) 맛있네요.

코니 마벨

나도 기대했어. (부러 패트릭 팔뚝 툭 친다.) 뭐, 잘 먹을게. 내가 먹어주는 걸 영광으로 받아들이도록 해.
그런데 패트릭.

패트릭 웰트

응?

코니 마벨

서재 안엔 뭐가 있는 거야?

패트릭 웰트

서재 안에는... 책이 있지?
뭘 당연한 걸 묻고 그래. 그게 그렇게 궁금했어?

코니 마벨

...그거 말고는 더 없어?

패트릭 웰트

너 들어갔어?

다프네 오도라

웰트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한 거겠죠.

코니 마벨

.....(조용히 고개만 끄덕.)

패트릭 웰트

아니... 그렇게 궁금하면 그냥 나한테 얘기라도 하지 그랬어. 궁금하다고.
다른 애들도 그래?

코니 마벨

...궁금하다고 하면 보여줄 거야?

피에르 율 하인즈

그럴 리가! 나 여기서 엄청 열심히 수저도 옮기고, 어? 그랬잖아!

다프네 오도라

궁금하긴 합니다만.

패트릭 웰트

보여줄 수야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 보고 올래?

코니 마벨

....

피에르 율 하인즈

(깜빡.) 응, 좋아~! 구경시켜줘~

 

CH2

우리들은 밥을 먹다가 말곤 다시 서재 앞으로 향합니다.
궁금한 건 풀어둬야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걸요...

코니 마벨

...(먹은 거 그대로 뱉을 것 같다는 생각이나 한다.)

 

CH2

또다시 보게 될 끔찍한 모습을 상상하곤 코니는 긴장합니다.

하지만 아까와 달리 허무하게 문이 열리며 우리들의 눈에는 평범한 서재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좁은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책장과 가득 쌓인 책들,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책상과 푹신해보이는 의자. 정말 평범한 서재의 모습입니다.
바닥엔 핏방울 하나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피비린내도 나지 않고요. 그저 환기가 덜 되어 묵은 책의 종이 냄새가 날 뿐입니다.

다프네 오도라

(읽을만한 책 없나 두리번거린다.)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웰트.

코니 마벨

.....?
(눈 비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이야, 환기 좀 시켜~!

패트릭 웰트

정말 아무것도 없다니까...

코니 마벨

...이럴 리가...
..없는데...?

패트릭 웰트

이래서 안 보여주려고 한 건데. 엉망이잖아.

코니 마벨

...아니.. ..분명...(패트릭 본다.)

 

CH2

기이한 이 상황에 코니 <이성>판정 0/1

코니 마벨

cc<=49 SAN (1D100<=4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6 > 36 > 보통 성공

 

CH2

패트릭의 자, 아무것도 없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우리들은 나가려고 합니다. [전원 관찰력 판정]

코니 마벨

..잘. ..잘못 봤나?(중얼...)

피에르 율 하인즈

코니 마벨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피에르 율 하인즈

cc<=65 관찰력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5 > 45 > 보통 성공

다프네 오도라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0 > 90 > 실패

 

CH2

방을 나가려던 피에르의 눈에 무언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문과 가까이에 있는 너덜한 종이 쪽지. 이를 슬쩍 주워 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헤에... 슬쩍 읽어본다.)

 

CH2

피에르는 종이를 들고 밖으로 향합니다.
흠… 정말이지 이 서재는 바퀴벌레라도 나올 것 같은 서재네요. 어서 패트릭의 뒤를 따라 방을 나가기로 합니다. 이상한 일은 뒤로 하고 밥이나 먹자고요.

다프네 오도라

다음에 서재 청소라도 도와드릴까요.

패트릭 웰트

그럼 고맙지.
아직 짐을 덜 풀어서... 다음에 한 번 더 부를테니까,
다들, 그때도 와줄거지?

코니 마벨

...(진짜 뭐였지? 헛걸 봤나, 하고 생각하며 테이블 의자에 앉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음... (대충 주머니에 쪽지 구겨넣는다.) 당연하지~! 어차피 이제 여기서 살건데?

코니 마벨

너 하는 거 봐서.
...응? 여기서 산다고?

다프네 오도라

도움이 필요하신다면... 부르세요. 오겠습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왜? 여기 거실에서 자면 딱이잖아!

다프네 오도라

아?

코니 마벨

너 월세는 낼 거야?

패트릭 웰트

아 응. (적당히 걸러서 듣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내가 돈이 어딨어...

다프네 오도라

(저기 이제 흘려듣기 시작하는데?)

코니 마벨

(내말이)
누구 마음대로 여기서 산다고 하는 거야? 여긴 내 집이야.

다프네 오도라

?

패트릭 웰트

아 네.

피에르 율 하인즈

?

 

CH2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갑니다...

코니 마벨

몰랐구나? 패트릭이 공동 명의 해주겠대.

다프네 오도라

(즐겁나요? 즐겁군요.)

패트릭 웰트

아 예. (기도 안 차서 할 말이 없어지기 시작함)

코니 마벨

뭐야? 왜 그런 반응이야?

패트릭 웰트

아니 그냥, 우리가 많이 친해졌구나 싶어서.

다프네 오도라

웰트, 기뻐하실 줄 알았습니다...

패트릭 웰트

좋긴 하지만... 으음...
어렵네. (작게 웃는다) 정말 다같이 살면 좋겠어?
아 나 방금 좀 이상하게 말한 것 같다.

코니 마벨

응. 소설 속에 나올 법한 흑막 같았어.

패트릭 웰트

어쨌든 그래. 꿈만 같은 이야기라서 반응이 좀 어려웠네. 원한다면 언제든 놀러와도 좋아. 나야 환영이지.
쓸쓸하지도 않고... 난 그냥... 내가 너희들한테 너무 기대는 것처럼 보일까 봐.
예전 같은 일은 두 번 일어나면 안되잖아. (농담조) 그렇지?

코니 마벨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피에르 율 하인즈

그... 혹시 이중적 의미? 응응, 일단 알았어~... (삐질~)

다프네 오도라

기대고 있으신 것 같은데 굳이 부정하실 필요 있습니까?

패트릭 웰트

쟤네들 반응 보면 부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장난이야. 원한다면 언제든 와도 괜찮아.

 

CH2

식사를 끝내고 우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을 하고 놀까요?

코니 마벨

(식은땀 닦아내서 피에르 옷에 슥슥 닦아낸다...) 정말로 그래도 되는 거지? 또 잠그는 거 아니지?

패트릭 웰트

아니래도.

 

CH2

여럿이 모인 김에 진실 게임이라던가, 아까 하던대로 옛날 이야기를 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일 일이 또 어디에 있겠어요. 우리는 호그와트에서 있었던 일을 순차적으로 되짚어 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엉? 얌전히 문질문질 당한다...) 그 때는 정말 다신 못할 경험이었긴 했지~...

코니 마벨

어디가서 그런 경험을 해보겠어?

다프네 오도라

진실 게임?

패트릭 웰트

으음... (흠흠)

코니 마벨

...진실 게임?(다프네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이, 눈 동그랗게 뜨고 본다.)

패트릭 웰트

정말 다신 못할 경험이라면 피에르나 다프네 쪽이 더...

다프네 오도라

말이 헛나왔어요. ...웰트가 하실 말씀은 아니잖아요?

코니 마벨

...(두 사람 번갈아본다.)
(아니다. 세 사람이다.)

다프네 오도라

마벨도.

피에르 율 하인즈

나, 나? 나는 또 왜~...

코니 마벨

내가 왜?!

패트릭 웰트

내 생각에 우리 전부 떳떳하지는 않아! (훗 좀 당당해졌다)

코니 마벨

...이익, 도토리 키재기인 건 알지?!

패트릭 웰트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됐지?

코니 마벨

...뭐, 나쁘진 않았던 것 같기도...

패트릭 웰트

하지만 덕분에 또 이렇게 밖에 나와서 다같이 만나고, 얘기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되고...
우리 기왕이면 자주 보자.

코니 마벨

.....(어쩐지 묘한 기분이 든다. 한참이나 세 사람을 보다가, 팔 뻗어 모두 끌어안는다. 문틈 사이로 보이던 피묻은 손은 잊어버린지 오래다.) 그래. 자주 좀 연락해, 너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자주 보면 되는거지~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앵긴다...)

코니 마벨

넌 집 밖으로 안 나오잖아.(꿍.)

피에르 율 하인즈

(아얏.)

다프네 오도라

다들… 외로워보여요…. (같이 앵긴다.)

패트릭 웰트

낯 간지럽게 굴기는...

코니 마벨

흥, 좋으면서.

다프네 오도라

좋아하시는군요.

 

CH2

옛날 일이라, 참 이야기할 게 많죠. 그냥 학창 시절의 추억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 걸요.
천천히… 생각해봅니다. 가장 최근으로, 다프네가 말했죠. 왜, 살고 싶냐고. 어때요. 그토록 염원하던 밖은. 다들 원하던 것은 이루었나요? 살아갈 이유는 찾았을까요? 아직 찾지 못해도 괜찮아요. 비록 그때처럼 시간이 기다려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아있는 걸요…

자, 이은 이야기나 해봅시다. 피에르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우리는 다같이 밖에 나가기도 했었죠. 그때는 참 웃겼는데.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각자가 뭘 보고 왔었는지는 이야기 나눴던가요?
그래요. 그래… 그 전에는 코니가 교장실 문을 열어줬었죠. 분명 그때부터였어요. 멈췄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것도. 무언가,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누군가의 하품이 하나둘 입에 입으로 옮아갑니다. 시간이 늦긴 했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 잠이 쏟아집니다.
우리들은 슬슬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모두가 잠든 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탐사자들은 꿈을 꿉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는 잠에서 깹니다.

 

CH3

누군가의 숨이 막히는 소리…
눈을 뜨고 슬쩍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패트릭이 자신의 옆자리에서 자는 누군가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옥죈 손아귀 사이로 어떻게든 숨을 들이쉬어 보려는 소리가 희미하게 묻어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그 소리마저 점차 잦아들 때, 더는 아무것도 내쉬지 않는 입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나’는 문득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봅니다.
패트릭이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패트릭은 방금까지 타인의 숨을 새지 못하게 쥐고 있던 손을 ‘나’에게 뻗습니다.
패트릭의 광기 어린 눈과 자신에게 향하는 손을 마주한 ‘나’는 너무나 긴박한 나머지 자신이 누워 있던 거실과 가까운 서재로 도망갑니다.

황급히 문을 잠그고, 방 밖에서 패트릭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뒤로한 채 공포에 빠진 ‘나’에게 종잇조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용은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종이를 손에 쥔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을 연 패트릭이 식칼을 들고 들어옵니다.
‘나’는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대로 예리한 칼날이 몇 차례 ‘나’의 복부를 가르고 들어옵니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해도 ‘나’의 입에선 억눌린 앓는 소리만이 나올 뿐입니다.
복부를 감싸 웅크리면서 낮아진 ‘나’의 시야엔 패트릭의 두 발과 그가 바닥으로 떨어트린 식칼이 보입니다.

그대로 ‘나’의 앞에 멈춰있던 두 발은 서재의 문을 닫곤 현관 쪽으로 향합니다. ‘나’는 아까 주웠던 종잇조각을 문과 가까운 곳에 있는 책장의 밑에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나’의 입이 움직이며 무언가 말을 내뱉는 순간, [전원 강제 행운 판정]

코니 마벨

cc<=55 행운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다프네 오도라

cc<=50 행운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3 > 23 > 어려운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cc<=10 행운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6 > 36 > 실패

 

CH3

코니와 피에르는 잠시 잠꼬대하듯 앓는 소리를 내뱉곤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때, 갑자기 어깨 부근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앓는 소리를 내고 있노라면 뒷목이 선득한 느낌에 이내 옆에서자던 다프네도 눈을 뜹니다.
다행이 다친 건 둘 뿐인 것 같아요. 그리고... 패트릭은?
고개를 돌리면 눈 앞엔 방금 전에 자신의 어깨를 찌른 것이 분명한 피 묻은 식칼을 들고 있는 패트릭이 보입니다.
충격적인 이 상황에 잠에서 깬 탐사자 전원은 <이성>판정 0/1

피에르 율 하인즈

cc<=70 SAN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9 > 99 > 실패

코니 마벨

cc<=49 SAN (1D100<=4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1 > 71 > 실패

다프네 오도라

cc<=69 SAN (1D100<=6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9 > 69 > 보통 성공

 

CH3

상처를 입은 피에르와 코니는 hp -6

system

[ 피에르 율 하인즈 ] HP : 9 → 3

다프네 오도라

...이런 잠버릇이 있으신 줄을 몰랐네요.

system

[ 코니 마벨 ] HP : 10 → 4

코니 마벨

...뭐야? 왜 이래?(다친 어깨를 감싸며 물었다.)

패트릭 웰트

아니 나는 그냥... 미안해? 근데...
늘 이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다...

 

CH3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공격해야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도 이렇게 하는 게 맞았을 지도 모르겠죠
지금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공격과 방어 다이스는 2D3으로 하되, 순서는 코니 - 피에르 - 다프네 순으로 진행됩니다.

코니 마벨

(황당하다는 듯이 입을 벌린 채 상대를 응시했다.) 너... 진짜 제정신 아니구나.

다프네 오도라

어떻게 할까요? (물끄러미 패트릭 바라보고 남은 두 사람 번갈아 본다.)

피에르 율 하인즈

아니... 일단 패트릭이 또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데? 그 때는 어떻게 해결했었지?

코니 마벨

....줘패야지. 옛날부터 매가 상이란 말도 있었잖아? ...아니, 약이던가? (다친 곳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는지, 인상을 팍 쓰고서 무시무시한 말을 내뱉었다.)

다프네 오도라

웰트, 대화는 가능합니까?

패트릭 웰트

난 아주 정상적이야. 들어봐...
그냥 우리 처음부터 이렇게 하는 게 맞았을지도 몰라...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다프네 오도라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는 걸요?

패트릭 웰트

예전과 크게 다른건 또 아니지.

코니 마벨

한 번이면 족하지 않아? 너 진짜 왜 이래?
아니, 솔직히 나도 친구를 때리는 건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거든....
근데 넌 좀 맞아야겠다. (주먹을 휘둘러 꿀밤 때린다.)

피에르 율 하인즈

... 여기엔 그 때처럼 패트릭을 다정하게 혼내줄 사람이 없어...

코니 마벨

왜 없어? 나 있잖아. 지금 다정하게 혼내주잖아. (한 번 더 때려봄)

피에르 율 하인즈

... 다정한 거 맞아?

코니 마벨

2d(3) (2D3) > 3[1,2] > 3

다프네 오도라

이런 걸 원하신 거였다면 맞추어드릴 의향이 있습니다만… 지금 제정신인 건 맞습니까, 웰트?

코니 마벨

피에르도 다정하게 맞아볼래?

패트릭 웰트

아야, 아프잖아... (주춤거린다)

코니 마벨

아프라고 때리지 그럼 좋으라고 때릴까!

다프네 오도라

아픈 걸 보니 감각은 있는 모양인데…

패트릭 웰트

맞추어주겠다는 건 또 죽어준다는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아니아니, 이번에는 안 믿을래. 그렇잖아. 너희는 말이야. 옆에 있는 사람 믿을 수 있어..?

코니 마벨

(이 순간에도 그런 생각을? 뻥져서 다프네 본다.)

다프네 오도라

(음? 지긋...)

system

[ 패트릭 웰트 ] HP : 12 → 9

코니 마벨

(쫄아서 피에르 대신 내보냄)

피에르 율 하인즈

(이끌려 나와서 얼떨결에 주먹으로 한 대 친다...)
2d3 (2D3) > 5[2,3] > 5

system

[ 패트릭 웰트 ] HP : 9 → 4

다프네 오도라

전 거짓말에는 재능이 없습니다, 웰트…. (다가가서 딱밤 때린다.) 원하신다면 찌르세요. 칼을 쥔 손을 잡아 줄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2d3 (2D3) > 5[2,3] > 5

 

CH3

패트릭은 기절했습니다. 잘된 일인 걸까요? 다만... 우리는 그때처럼 한 번의 위험을 넘기게 된 것 같긴하네요. 원한다면 집안에서 적당한 물품을 찾아 묶어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니 마벨

...얘 어떡해?(키 180대의 패트릭 본다.)
(일단 다리 한 짝 잡고 끌어봄...)

다프네 오도라

결국 이렇게 되나요? (음…) 이래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 수 없는데. 일단 묶어둘까요? (코니봄………)

피에르 율 하인즈

묶어둘 도구가 있나? 보통 집에 그런 걸 두던가...

코니 마벨

(오. 꺾인다. 다리 접었다 폈다 해봄...)
묶어둘 도구가.. ...있나?

다프네 오도라

웰트라면 있을 수도…… (응?)

피에르 율 하인즈

... 어디에 그런 게 있을 법하지?
침실? 부엌?

코니 마벨

....이불이라도 뜯어서 묶어?

 

CH3

이사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밧줄 같은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일단 한번 둘러볼까요. 다른 것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부엌으로 가서 이것저것 뒤져본다……)

코니 마벨

(다프네 뒤를 졸졸 따라간다.) 혼자 다니기 찜찜해...

 

CH3

우리는 찬장에서 밧줄을 발견합니다. 뭐야... 이런 게 왜 여기 있는 거지...

코니 마벨

...얘는 왜 이런 걸 여기 놔둬? 사람 무섭게...

 

CH3

다시보면 패트릭은 전보다 기억속보다 마르고 쇠약해진 상태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지 눈 밑이 거뭇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정리하면 꼴이 말이 아니네요. 뭐 언제는 정상이었느냐만은...

피에르 율 하인즈

... 다들 자취하면 이렇게 되나?

코니 마벨

우린 자취같은 거 하지 말자.

다프네 오도라

(평온하게 밧줄 찾아서 패트릭 팔다리 묶는다) 음? 그건 아닐 걸요?

 

CH3

적당히 묶어두고 나면 패트릭의 주머니에서 집 열쇠를 발견합니다. 다시 이것으로... 우리는 이 집에서 안전하게 나갈 수 있겠죠.

코니 마벨

아니, 다프네...
너 왜이렇게 능숙해?
사람 묶어봤어?

피에르 율 하인즈

꽉 묶어놔. 나중에 지팡이를 챙겨서 오던가, 경찰을 부르던가 해야지...

코니 마벨

....근데, 얘 이렇게 놔두고 가도 돼? 일어나면 어떡해?

다프네 오도라

묶어본 적은… 기억이 안 나는데 옆에 먹을 거라도 두고 갈까요?

코니 마벨

....어떻게 먹으라고? (뭐라하는 거 아님)

다프네 오도라

입으로…

피에르 율 하인즈

몰라, 몰라~ 일단 이걸로 얼른 나가자고! 일어나기 전에 경찰이라도 부르면 되는 거잖아? (집 열쇠 들고 문 열어본다.)

코니 마벨

...기어가서?

다프네 오도라

네.

코니 마벨

....그래!(생각하기를 포기했다.)
(두 번째로 문 앞에 선다.)

 

CH3

문은 아주 손쉽게 열립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나요?

피에르 율 하인즈

(후다닥 탈출합니다~!!)

코니 마벨

(따라 나갑니다!)

다프네 오도라

(종이에다가 일어나면 연락주세요 써놓고 패트릭 머리맡에 둡니다… 손의 밧줄만 풀어두고 밖으로 나갑니다…)

 

CH3

우리들은 패트릭을 뒤로한 채 다급하게 이곳을 벗어납니다. 짐이건 뭐건 가져갈 겨를도 없이 여러분은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마침 엘리베이터는 우리들이 있는 층에 멈춰있습니다.
하강 버튼을 누르고 탑승합니다.
여전히 15층은 두 개가 있습니다. 물론, 1층 버튼도 멀쩡하게 존재합니다.

코니 마벨

...이제 어떡할 거야?

다프네 오도라

여기 이 빌딩에 문제가 있는 거라면… 확인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아랫층에 가서 물어본다던지.
괜찮으시다면 다른 층도 둘러봐도 될까요?

코니 마벨

....그래. 대신 네가 책임져!(옆에 달라 붙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 응. 이런 게 다프네 보험인거지~

다프네 오도라

다프네보험?(그렇게 됐구나)(14층 눌러본다.) 책임지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CH3

다프네는 14층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14층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모든 층의 버튼이 울리지 않습니다. 단 하나, 또 다른 15층의 버튼을 제외하고는요.

다프네 오도라

1층도 안 눌린다고?

피에르 율 하인즈

이거 전세사기야

다프네 오도라

아까 패트릭을 집에 두고 오는 게 아니라 끌고 나왔어야 했나….

코니 마벨

............지금이라도 데려와?

다프네 오도라

끌고 올 수는 있구요?

피에르 율 하인즈

... 셋이 머리가슴배 나눠서 들면 뭐...

코니 마벨

다리만 끌어도 돼.

다프네 오도라

그럼 데리고 가죠.

코니 마벨

하.....(마른 세수 박박.)

다프네 오도라

저희 다시 돌아갈 수는 있을까요? (음… 열림 버튼 눌러본다.)

코니 마벨

(옆에서 빤히 본다.)

 

CH3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정답은 하나뿐인 것 같죠...

피에르 율 하인즈

... 15층 버튼?

코니 마벨

.....에잇, 몰라!
(15층 버튼 누른다.)

다프네 오도라

(그렇게 됐습니다.)

 

CH3

어쩔 수 없다는 듯 아래에 있는 15층 버튼을 누르자 그제야 원망스러운 엘리베이터가 작동합니다.

15층의 문이 열리고, 그 앞에는 여전히 검은 형체가 서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럴수가,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피를 뒤집어쓴 모습의 패트릭입니다. 기이한 이 상황에 전원 [<이성>판정 1/1D3]

피에르 율 하인즈

cc<=70 SAN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보통 성공

다프네 오도라

cc<=69 SAN (1D100<=6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0 > 80 > 실패

코니 마벨

cc<=49 SAN (1D100<=4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8 > 98 > 대실패
1d(3) (1D3) > 2

system

[ 피에르 율 하인즈 ] SAN : 70 → 69
[ 코니 마벨 ] SAN : 49 → 47

다프네 오도라

1d3 (1D3) > 3

system

[ 다프네 오도라 ] SAN : 69 → 66

 

CH3

놀라서 당장 도망치려 했지만 다시 보니 움직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서 있을 뿐입니다.
비록 언제 움직일지 모르고 지금 당장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목을 조를 것 같은 모습이지만요.

코니 마벨

......
나만 보이는 거 아니지?

피에르 율 하인즈

도, 도망쳐야겠는데~...

다프네 오도라

……웰트?
들립니까, 웰트?

 

CH3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저 상태일 것 같죠. 비록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형태지만 말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패트릭은 우리가 묶어놨잖아! 아니야?

다프네 오도라

지금 당장 풀고 나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유령인가? (가늘어진 눈으로 본다.) 나가볼까요. 돌아갈 곳이 있는지 모르겠어서.

코니 마벨

....아니, 내가 헛걸 보나...(눈 비빈다. 여전히 미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자세를 고쳐잡는다.)
.....나가야겠지? 다른 곳으로는 갈 수도 없는 것 같고...

피에르 율 하인즈

'저게' 우리가 묶어놓은 패트릭이 맞는거야? 그걸 어떻게 혼자 풀고 여기 있는 거냐고~!

다프네 오도라

확인하고 싶다면 가까이 가서 봐야할 것 같은데…. 두려우시면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코니 마벨

....너 없었으면 우린 벌써 죽었어.(다프네 뒤에 달라붙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다프네 최고~!

 

CH3

꺼림칙한 마음을 뒤로하고 탐사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다행히 그것은 움직이지 않지만...
다시 패트릭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제외하고 별달리 할 수 있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다프네 오도라

(건드려봐도 되나?)

코니 마벨

......

 

CH3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이럴 수가... 이, 일단 다시 패트릭 집으로 들어가자~! (집 열쇠로 패트릭네 문 다시 연다~!)

코니 마벨

혹시 너네 집이야?

다프네 오도라

(피에르 따라 간다)

피에르 율 하인즈

열쇠 있으면 내 집이지 뭐!

 

CH3

탐사자들은 무언가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없을까 하는 마음에 패트릭의 집으로 향합니다.

열린 현관문을 지나, 혹시 모르니 단단히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패트릭의 집 구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열쇠공들은 집이 몇 백 개씩 있는 셈이군요… (두리번) …여기, 왜 이럽니까?

 

CH3

다만... 이 위화감은 뭘까요? [거실],[침실],[화장실],[부엌],[서재]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코니 마벨

좋겠다... 집이 몇 백개.

다프네 오도라

(거실부터 둘러본다.)

코니 마벨

.....(고민하다가 서재쪽으로 간다.)

 

CH3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입니다.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탐사자들이 이불을 깔고 누워있던 곳이지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거실로 들어선 탐사자들의 눈앞에는 구겨진 이불들과 피에르를 제외한 탐사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봤던 패트릭의 모습처럼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분명히 탐사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잠을 자던 사이에 습격을 받은 듯 비록 흐트러져 있지만, 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목 주변엔 손자국과 손톱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저항과 소란을 막기 위함인지 입에는 손수건이 쑤셔 넣어져 있으며, 손목과 발목은 각각 묶여있습니다.
어느 정도 탐사자들이 예상했겠지만, 숨은 쉬고 있지 않습니다. 탐사자 전원 [ <이성>판정 0/1D3.]

피에르 율 하인즈

cc<=69 SAN (1D100<=6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보통 성공

다프네 오도라

cc<=66 SAN (1D100<=6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보통 성공

코니 마벨

cc<=47 SAN (1D100<=4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1 > 11 > 어려운 성공

 

CH3

그 외에 별 달리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어... 너희 왜 여기 쓰러져 있어? 혹시 도플갱어?

코니 마벨

도플갱어겠어? (피에르 꿀밤)

다프네 오도라

아까 다른 15층에서 봤던 모습이 떠오르군요… 이건 무슨 장난인지. (만져지려나? 다가가서 건드려본다.)

피에르 율 하인즈

(아얏) 하지만 충분히 그렇게 의심할만한 상황이잖아~? 여기 뭐 다른 건 없겠지?

 

CH3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마네킹?

코니 마벨

...소름끼치단 말이야, 정말로..(괜히 팔 한 번 쓸어보고선 손으로 꾹 눌러본다.)

다프네 오도라

패트릭이 저희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

코니 마벨

응?
...응?

다프네 오도라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는 않았을 건 아닙니까?

코니 마벨

(진짜사람 피부인가? 콕콕콕...)

다프네 오도라

(손수건 빼준다…)

코니 마벨

그렇긴 한데...
이게 '진짜'가 아니라면?

 

CH3

안타깝게도 이것은 그냥, 평범한 시체처럼 보입니다.

코니 마벨

(다시 한 번 꾹 누르다가, 진짜같은 촉감에 뒷걸음질 치고서 서재로 간다.)

 

CH3

탐사자들이 조용히 문을 엽니다. 천천히 열려서 안이 보이려 하는 순간 무언가에 걸린 듯 더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아니면… 유령의 깜짝 이벤트 거나. (서재로 갑니다)

코니 마벨

뭐, 뭐야 저거? 진짜야?

 

CH3

무엇일까요?

다프네 오도라

음? (문틈으로도 뭐가 안 보이나?)

 

CH3

의아한 탐사자들이 바닥에 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문틈으로 보이는 것은 누군가의 피에 젖은 손입니다.

코니 마벨

(뒤에는 시체, 앞에는...!)

다프네 오도라

오, 피에 젖은 손.

 

CH3

또한, 혈액 특유의 비린내가 탐사자들의 코끝을 자극합니다. 누군가에게 익숙한 장면이지요?

코니 마벨

.......

 

CH3

이 관경을 처음 본 탐사자들은 <이성>판정 0/1D3

피에르 율 하인즈

cc<=69 SAN (1D100<=6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다프네 오도라

cc<=66 SAN (1D100<=6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1d3 (1D3) > 2

system

[ 피에르 율 하인즈 ] SAN : 69 → 67

 

CH3

탐사자들은 조심히 몸을 구겨 들어갈 만큼 문을 열어 볼까요?


문을 조심히 밀어서 들어가 보니 그곳엔 얼굴이 보이는 각도로 엎드려 있는 피투성이의 피에르입니다.
조금 흐릿하기는 하지만요. 충격적인 이 상황에 탐사자 전원 <이성>판정 0/1D3.

피에르 율 하인즈

cc<=67 SAN (1D100<=6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6 > 26 > 어려운 성공

코니 마벨

cc<=47 SAN (1D100<=4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실패

다프네 오도라

cc<=66 SAN (1D100<=6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코니 마벨

1d(3) (1D3) > 3

system

[ 코니 마벨 ] SAN : 47 → 44

다프네 오도라

1d3 (1D3) > 1

system

[ 다프네 오도라 ] SAN : 66 → 65

피에르 율 하인즈

어라... 나도 여기 있는데? 이거 뭐야~?

다프네 오도라

별로 안 놀라신 것 같은데… (죽은? 하인즈랑 산 하인즈 번갈아봄) 왜 그대만 이곳에 따로 있는 걸까요.

 

CH3

서재에서는 책장 1, 책장 2, 책장 3, 쓰러져 있는 피에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코니 마벨

....도대체 뭐야, 여기?

다프네 오도라

(쓰러져 있는 피에르를 본다...)

피에르 율 하인즈

다프네~ 진짜는 여기에 있는데~ (콕콕...)

 

CH3

호흡을 확인해보면 숨을 쉬고 있지 않습니다. 탐사자들이 문을 열면서 살짝 뒤로 밀리긴 했지만, 얼굴이 보이는 각도로 엎드린 채로 서재의 문 쪽으로 손을 뻗은 형태입니다.

코니 마벨

(쓰러져 있는 피에르 한참 보다가 책장 1 본다. 괜히 신경 써서 불안을 가중시키고 싶지 않은 듯 했다.)

 

CH3

약간 흐릿한 형상입니다.
그의 몸 아래엔 바닥엔 짧게 끌린 듯한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저게 진짜가 아니라는 말입니까?

 

CH3

아마 복부에 자상을 입은 상태로 서재의 문을 향해 기어간 듯 보입니다.
문과의 거리는 가까우며, 밖에서 문을 열 때는 그의 몸에 걸려서 문이 잘 열리지 않을 위치였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시체는 확실히 진짜입니다. 물론, 우리 눈 앞의 피에르도 진짜고요.

다프네 오도라

…그러니까, 서재 안쪽에서 복부의 자상을 입고 죽고, 밖으로 나가려고 서재의 문을 열려고 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려나요.

코니 마벨

...그런 것 같네.
진짜 이상하다고, 여기...

다프네 오도라

아까 서재에 갔을 때 다른 행동이라도 하셨습니까, 하인즈?

피에르 율 하인즈

그...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도 잘 모르겠어. (추욱)
일단 코니랑 같이 책장이나 살펴볼까~...

다프네 오도라

(물끄러미 바라보고…) 그대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책장 같이 본다.)

 

CH3

서재의 문과 가까운 위치로 평범한 소설, 참고서 등이 꽂혀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다프네 오도라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코니 마벨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cc<=65 관찰력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보통 성공

 

CH3

이건... 피에르가 서재에서 본 쪽지 입니다.

다프네 오도라

시간? 타임 터너 같은 건가?

코니 마벨

...이거뭔데?(멍청)

다프네 오도라

저도 이건 처음 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그러니까... 패트릭이 이교도?

다프네 오도라

웰트가 이교도?

코니 마벨

....이젠 놀랍지도 않다....(허공이나 본다.)

다프네 오도라

저도요… (책장 2 본다.)

 

CH3

많은 책과 노트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자료조사판정]

다프네 오도라

cc<=50 자료조사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0 > 20 > 어려운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cc<=35 자료조사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코니 마벨

cc<=55 자료조사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다프네 오도라

이거, 웰트가 쓴 건가요? 웰트한테 망상증이 있었나?

코니 마벨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다프네 오도라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책장 3도 본다.)

 

CH3

책장3을 보려는 순간, ...? 패트릭의 일기장에서 무언가 떨어집니다. 자세히보니 책의 일부분을 찢어 일기장에 꽂아뒀었나봅니다. 종이에 적힌 내용은…

다양하고 수상한, 오래되어 쿰쿰한 냄새가 나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다프네 오도라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피에르 율 하인즈

cc<=65 관찰력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코니 마벨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2 > 52 > 보통 성공

 

CH3

더 이상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이 주문은 곧 써봐야할 것 같네요. (더 볼 것 없으면 부엌으로 가본다.)

코니 마벨

얘는 뭐 이런 걸....(소름이 끼쳤는지 후다닥 따라나간다.)

 

CH3

거실에 있던 테이블을 옮겨둔 장소. 조리대의 구석을 잘 살펴보니 뚜껑이 열린 약병이 하나 있습니다.

코니 마벨

(뭘 넣어둔 거지? 약병 본다.)

 

CH3

약병의 라벨지가 젖고 거의 뜯어져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요성분에 독실아민(Doxylamine)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어우... 얘는 집에 무슨 이런 걸 놔...

다프네 오도라

수면제?

코니 마벨

...걔가 먹는 게 아닌 거 아니야?
수면제잖아, 이거...

다프네 오도라

웰트가 망상증 때문에 불안해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음식에 수면제를 타 재운 후 죽이려고 한 거면… (흐린눈) …망상은 제가 하고 있는 기분이군요.
이미 죽었는데 시간을 되돌린 걸 수도 있구요.

코니 마벨

...망상도 아닌 것 같은데..................(할 말을 잃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아... 엉망이다, 엉망. 차라리 후딱 둘러보고 탈출 방법을 찾아보자고~ (침실 안으로 들어간다.)

다프네 오도라

어쩌면 마법을 써서 저희의 기억을 기우려고 한 걸 수도 있고. (흐릿한 기억인가 뭔가.) (피에르 뒤따라간다.)

코니 마벨

.....(맨 뒤에서 따라간다.)

 

CH3

별다른 것은 없는 그냥 평범한 침실입니다.

코니 마벨

(정말?)

 

CH3

(정말)

다프네 오도라

(두리번 거리다가 더 볼 것 없으면 화장실로 향한다.)

코니 마벨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따라나간다.)

 

CH3

화장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특별할 점은 없는 화장실으로 깨끗하고 온통 흰색이다. 굳이 특별한 점을 찾자면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정도 겠네요.

이제 모든 조사가 끝났습니다.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원한다면, 찾은 주문 중 한 가지를 사용할 수 있겠지요.

코니 마벨

.....

피에르 율 하인즈

그러니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는 이 이상한 주문을 사용하는 거 밖에 없다 이거지?

다프네 오도라

그런 것 같습니다.

코니 마벨

...(막막함에 입술만 잘근잘근 깨문다.) 너넨 어떻게 하고 싶어? ...주문, 사용할 거야?

다프네 오도라

달리 방도가 없지 않습니까? 일단 이 상황을 더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와 만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피에르 율 하인즈

음음, 옳은 생각이긴 해. 하지만 여기 이스족이라 적힌 학자는 말주변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은데~...

코니 마벨

........
일단 너랑 난 아냐.

다프네 오도라

접니까?

피에르 율 하인즈

야.

코니 마벨

(다프네 뒤에 숨는다.)

피에르 율 하인즈

그으, 다프네가 힘내준다면야~...

코니 마벨

거 봐! 너도 인정하는 거지?

다프네 오도라

근데 어떤 말을 해드려야할지 짐작이 안 가는걸...

코니 마벨

....그니까. 애초에 흥미롭지 않은 말이라면 대답도 안 한다며?

피에르 율 하인즈

... 우리가 언제 뭐 깊게 생각했냐! 그냥 해보는 거지~!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없잖아?

코니 마벨

그래. 끽해야 죽기밖에 더 하겠어....
.....이러고 있을 게 아니지. 일단 나가자.(두 사람 끌고 간다.)

다프네 오도라

그러면 주문을 외워보겠습니다. (아까 습득한 이스족 접촉을 시전한다.) 이계의 존재여, 미개한 인간이 감히 무한한 우주 시간의 일부를 빌어 여쭙고자 합니다. 현재는 우리에게 이미 쥐어진 선물과도 같으니, 우리는 이곳에서 일어난 과거와 미래를 알고 싶습니다.

 

CH6

탐사자들이 주문을 실행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고요하던 패트릭의 집에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잘못 들은 것일까 싶어 탐사자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입니다.
곧이어 이미 안에 누가 있는지 안다는 듯 느긋하게 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설마 패트릭일까요?

다프네 오도라

(피에르랑 코니 본다. 열어줄까요?)

코니 마벨

......조금만 열어주면 안 돼?
또 덤벼들면 어떡해?

피에르 율 하인즈

... 그럼 조금만~... (손 틈만큼 열어본다.)

 

CH6

탐사자들은 조심스레 문밖을 봅니다. 외시경을 통해 바라본 문밖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서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대한 이스족이라고 소개합니다. 평범한 인간 같아 보이지만 몸을 잠시 빌린 것뿐이라는 말도 합니다.
안으로 들여야할까요?

코니 마벨

....이제 어떡해? (속삭인다.) 진짜 열어줘도 괜찮겠지...?

 

CH6

평범하게 대화해볼 수 있습니다.

다프네 오도라

위대한 이스족…님? 이 상태에서 대화를 해도 괜찮겠습니까?

 

루시

그래그래, 맞으니까 문 좀 열어주면 안될까?
나 무기도 없고, 그냥 너희가 재밌어서 온 거 거든... (양 손을 쫙 펼쳐서 보여준다)

코니 마벨

......(두 사람 본다.)
너넨 어떻게 하고 싶어?
솔직히, 무섭긴 한데... ...열어줘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프네 오도라

전 알잖습니까. 괜찮습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나도 뭐... 상관없어. 이제 와서 어쩌겠어...

코니 마벨

.....그럼, 연다?
(눈치보다가 문 열어준다.)

 

루시

좋아. 여러분 반가워요~ 묻고 싶은 게 많을 것 같은데, 난 친절하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전부 대답해줄게.
네 친구보다 내가 더 친절하다고~! (윙크)

코니 마벨

.....(어색함에 눈만 이리저리 굴리다가 툭, 내뱉는다.) 흥미롭지 않은 질문이면 대답 안 해준다면서요?

 

루시

괜찮아! 그냥 너희가 처한 상황이 좀... 웃기잖아.

다프네 오도라

저희가 처한 상황이 어떻길래?

코니 마벨

.....이게 웃겨요? ...........

 

루시

아, 미안해. 물론 거기에 내 잘못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구하러와줬잖아, 그러니까 괜찮지?
나한테 잘해, 나 없으면 너흰 평생 이렇게 살아야할 수도 있어. 아니면 그냥 뭐.... 본 거 있지? 그렇게 되는 거고...

코니 마벨

....뭐부터 하면 될까요?(냅다 긴다.)

피에르 율 하인즈

(기어기어)

 

루시

너희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들어볼래?

피에르 율 하인즈

(끄덕끄덕끄덕)

다프네 오도라

한 가지 보다는 낫군요. 말씀해주세요.

코니 마벨

(끄덕끄덕끄덕)

 

CH6

루시가 차분한 음성으로 설명한 선택지는 자신이 탐사자들의 현재 기억을 남긴 채로 시간을 되돌려서 패트릭를 죽이고 탐사자들을 노리는 존재로부터 멀리 도망을 가거나, 패트릭가 다시금 이런 일을 벌이지 않도록 기억을 지우고 그의 정신적인 부분을 치료하기.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탐사자들에게 말합니다.

 

루시

설명 끝!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코니 마벨

질문!(손 번쩍 든다.)
기억을 차단하는 주문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루시

그러니까, 기억을 못 지울 때는 묻는 거지?

다프네 오도라

(끄덕)

 

루시

그럼 그냥 이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겠지...
네 친구랑, 너희를 노리는 존재가 내 정체를 아는 이상 계속 그에게 접근할거야. 그러니까 그 주문은, 아주아주 중요하지.
죽고 싶지 않으면 꼭 사용해!

다프네 오도라

지금 저희 앞에 있는 저 시체들은…… 패트릭이 저희들을 죽이고, 시간을 되돌려 만들어진 산물이라고 봐야하나요?

피에르 율 하인즈

사실이라면 괘씸한데~

 

루시

흠흠 잘 아는 군!

다프네 오도라

그렇다면 똑같이 죽일 겁니까? (피에르 본다)

코니 마벨

(마른세수 박박)

 

루시

그래도 너무 미워하진 마... 걔도 그냥 운이 안 좋았어서 그래.

피에르 율 하인즈

... 아니~! 난 똑같은 사람이 되긴 싫거든?

코니 마벨

....(입술 달싹인다.) ...바보같긴...
..질문 하나만 더요.
대상이 지시를 들을 수 있기만 하면 상관 없는거죠?

 

루시

지시?
주문 말하는 건가?

코니 마벨

네. 왜, ...기억을 차단할 때 대상이 지시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런 내용을 봤던 것 같아서.
말 그대로 듣기만 하면 상관없어요? 애가 상태가 좀 안 좋던데.

 

루시

응 듣기만 하면 돼.
너희도 봐... 아무것도 모르고 말하기만 했는데, 나를 만나러 왔잖아?

코니 마벨

...(머리 긁적긁적..)

 

루시

그리고 그전에도, 단지 눈 앞의 주문을 읽었을 뿐인데, 이 뒤틀린 공간으로 도망쳐 온 거지.

코니 마벨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일단 꾸벅, 인사했다.)

다프네 오도라

감사합니다. 주문이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야겠군요.

 

루시

자아, 또 궁금한 거 있는 사람? 없으면 난 슬슬 가야할 것 같은데...

 

CH6

탐사자들이 여러가지 질문을하고 답을 듣기를 반복한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슬슬 루시가 자신은 이만 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탐사자들은 결정을 내렸나요?

코니 마벨

...죽일 건 아니지?

피에르 율 하인즈

... 여러 방법이 있지. 패트릭에게 똑같이 갚아주던가, 시간을 되돌리던가, 패트릭을 치료하던가...

코니 마벨

너한텐 실수로라도 폐 끼치면 안 되겠다.

피에르 율 하인즈

그래, 음... 죽이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나는 시간을 되돌린다, 는 선택지는 역시 별로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시간과 깊게 연관되었었잖아?

코니 마벨

그래. 애초에 그런 방법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 여자도 성공 못 한 걸 우리가 어떻게 해?

다프네 오도라

저도 고르자면 웰트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습니다. 그대들의 의견을 따르겠지만요.

코니 마벨

마음 같아선 똑같이 갚아주고 싶은데,
...어쩌겠어? 아프다는데.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패트릭을 구할 의사라는 거잖아~? 면허 같은 건 쥐뿔도 없지만!

다프네 오도라

좋은 사마리아인이 되는 거죠.

코니 마벨

사마... ..사마 뭐?
사막인?

다프네 오도라

(코니 봄) 아닙니다

코니 마벨

왜? 뭔데!

다프네 오도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생면부지의 타인을 돕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비용 청구는 정신 차린 패트릭한테 하자고~! 이거 비급여 처리하면 보험도 안될테니까!

코니 마벨

(머리 박박 긁는다.) 그럼, 결국 패트릭의 기억을 차단하는 쪽으로 결정된 거지?

다프네 오도라

(끄덕…) 주문은 누가 외울까요.

코니 마벨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피에르 율 하인즈

주먹

코니 마벨

(주먹 낸다.)

다프네 오도라

보?(보낸다)
? 그렇게 됐군요.

코니 마벨

피에르 넌 다프네 없으면 어떻게 살래?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 거냔 말이야.

피에르 율 하인즈

내가 다프네 없이 어떻게 살아... (안긴다)

코니 마벨

행복해라?

다프네 오도라

(안아준다.) 이제까지 잘 살아오셨잖습니까.
네, 행복하세요.

코니 마벨

저리 가.(피에르 밀쳐내고 본인이 안긴다.)

다프네 오도라

(코니도 안아준다...) 다들 외로움을 많이 타시는가봐요….

피에르 율 하인즈

(나가 떨어져요...)

코니 마벨

(종이인형처럼 나가떨어지는 피에르 보며 웃는다.)
그럼... 다프네가 주문을 외우는 건가?

다프네 오도라

(끄덕..) 그걸 바라시는 거라면. 웰트를 보러 갈까요.

 

CH6

탐사자들에게 자신의 힘을 빌려주고, 루시는 “부디 내게 즐거움을 주는 결정을 하길.”이란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한 번 가보자고~

 

CH6

탐사자들은 패트릭가 속박한 상태로 있는 위의 15층으로 향합니다.

코니 마벨

...응. 깨어나긴 했을까?

 

CH7

탐사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위의 15층에 발을 디딤과 동시에 짧게 기묘한 감각이 들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갑자기 닫힙니다.
버튼을 눌러보면 다시 작동하며, 안쪽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15층이 하나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공간의 뒤틀림을 고친 것이겠지요.

루시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은 시간과 공간에 대해 알고 있지, 기억은 어떻게 할 줄 모른다고, 그리고 우리는 이때까지 익혔던 주문을 토대로... 루시도 할 줄 모르는 어떤 미래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패트릭의 기억 일부분을 지우고 그의 광기를 치료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 공간이 고쳐진 걸 보면 루시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면 손쉬운 방법으로 1층을 누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원래 계획했던대로 페트릭에게 돌아갈 수도 있겠죠.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나요?

피에르 율 하인즈

... 아무래도 여기 엘레베이터는 이상해. 이거 경비실에 신고해야 한다니까? 버튼이 한 개였다가, 두 개였다가... 나참.

코니 마벨

.....(버튼 빤히 본다.) 꼭 호그와트 같다. 안 그래?

다프네 오도라

마법학교가 이렇게까지는 변덕스럽지 않았던 것 같은데.

피에르 율 하인즈

움직이는 계단도 이 정도는 아니었지. (음음.)

코니 마벨

아 그냥 맞장구 치라고! (입술 댓발 내민다.)

다프네 오도라

꼭 호그와트 같군요.

피에르 율 하인즈

알겠어, 알겠어~... 어쨌든 패트릭한테 가는 거지? 버튼 누른다~?

다프네 오도라

눌러주세요. (끄덕...)

코니 마벨

(피에르 손 잡고 냅다 눌러버린다.)

피에르 율 하인즈

(15층 버튼 꾸욱~~~!)

 

CH7

이제는 정말 정상적으로 돌아온 엘리베이터를 뒤로하고 탐사자들은 패트릭에게 갑니다.
그사이 정신을 차렸는지 패트릭는 탐사자들을 노려봅니다.
일단은… 어음, 그래요 저것부터 풀어주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다프네 오도라

깨어나셨습니까? (풀어주진 않고 바라보기...)

코니 마벨

..풀어줘?

피에르 율 하인즈

어우, 너무 그렇게 보지 마, 패트릭~... 우리도 다 사정이 있어서 그래~

패트릭 웰트

(노려본다...)

코니 마벨

잠깐!
너네 풀어줄 거야?

다프네 오도라

풀어주기 전에 마법을 쓰는 건?

피에르 율 하인즈

음. 좋은 생각인 거 같아. (끄덕...)

코니 마벨

(애들 안 볼 때 몰래 패트릭 양볼 잡았다가 놓는다.)

패트릭 웰트

(뭐하는 거야....) (차게 식음)

코니 마벨

.....(잉)

다프네 오도라

그래도 설명을 드리는 게 나을까, 싶으니… 웰트, 저희는 그대의 기억을 지울 예정입니다.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시선 맞춘다.)

피에르 율 하인즈

응응, 기왕이면 좋은 기억들만 남기고~ 우리가 이런 주문은 또 처음 외우는 거라 100퍼센트 확신은 못하지만 힘내볼게~?

패트릭 웰트

아니아니, 무슨 말인데 그게...
그쪽이 훨씬 더 의심스럽지 않아? 이때까지 내가 하던 의심이 확신이 된 기분인데...

코니 마벨

....(무슨 말을 할 지 고민하는 듯 눈동자 굴린다.) 노력은 해볼게. 피에르 말대로 확신은 못하지만.
아니, 뭐... 물론 이 상황이 의심스럽겠지. 나같아도 그럴 것 같은데.(뒷목만 매만졌다.)

패트릭 웰트

야... 너희 멋대로 굴지 말고 설명을 좀 해.... 진짜 내가 멋대로 하기 전에...

코니 마벨

아니 그니까.. ....이거 설명을 어디서부터 해야 돼?(막힌 듯 두 사람 쳐다본다.)

다프네 오도라

저도 고민이 되는군요…. 일단 저희가 그대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힐까요.

코니 마벨

...난 꿀밤 한 대 먹이고 싶은데 안 돼?(다프네 말에 고민하다가 몰래 속삭인다.)

피에르 율 하인즈

그러니까 패트릭~ 잠깐만 가만히 있어줘. 응? 여기 집도 좀 이상한 거 알지? 엘레베이터도 그렇고~ 그... 네 집 안에 이상한 것도 있었고~... 아... 하나씩 따지니까 너무 많네...

코니 마벨

엄청나게.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 끄덕인다.)
너무 무서웠다고. 너희 집. (따라 무릎 굽혀 시선 맞춘다.) 네가 하던 의심이 뭔데? 한 번 말해봐.

패트릭 웰트

너희들이 나를 해치는 거...
근데 난 지금이 꼭 그렇게 느껴져....

다프네 오도라

만약 마법 하나로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하면 하시겠습니까?

패트릭 웰트

하고 싶냐고? 아니 그 말 이상하지 않아? 일단은... 내가 하고 있는 오해를 먼저 풀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꼭 진짜처럼 굴잖아... 너희가 하고 있는 모든 게..!

코니 마벨

(제 머리 박박 헤집어 놓는다.) 아니, 나 이런 거 잘 못 하는데...
난 설명같은 거 잘 못하니까, 우선 처음부터 다시 짚어보자. 패트릭, 우리가 널 해칠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던 거라면, 그런 생각이 들법한 근거가 있었을 거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근거는 뭔데?

패트릭 웰트

모르겠어...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근데 말이야,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본다) 다들 그런 생각하잖아. 어떻게 옆 사람을 믿을 수 있겠어...
아... 근데 분명 누가 그게 맞다고 얘기해줬던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네, 중요하지 않아서 잊은 것 같아.

다프네 오도라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편이니 아주 잘못된 거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그게 망상이 되어 타인을 해치고 사회 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코니 마벨

...(가만히 듣고 있다가 덧붙였다.) 패트릭,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 의심에 이렇게 휘어잡히고 흔들릴 정도면서, 정작 그 의심을 확증해준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다프네 오도라

그대도 저희를 무작정 의심하는 게 마냥 편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코니 마벨

너 그거 확증편향이야.(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가져다 붙이며)

패트릭 웰트

...(한숨)
너희 말대로 내가 이상한 거라고 하자,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지? 내 입장에서 확실하게 '이상하게 굴고 있는 건' 너희도 마찬가지야.

코니 마벨

알아, 너한텐 우리가 이상해보일 거 아는데... ...(한숨 내쉰다.)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네 눈엔 우리는 그냥 가해자일 뿐이겠지, 싶네.
너는 무고한 피해자일 테고. 그런데 그거 알아?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거.

다프네 오도라

그래서, 그대의 그 의심을 지워드릴까 하는데.

코니 마벨

너 또한 우리에게 가해자였던 순간이 있었다는 거야. (비난하는 듯한 어조이기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 하려 하는 것처럼 매우 차분한 어조에 가까웠다.) 널 묶어둔 건 널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야. 네가 네 손으로 우리를 해치려는 걸 막기 위해서였지. (패트릭을 묶고 있던 밧줄에 손을 얹는다.)
너도 남을 해치긴 싫잖아. 안 그래?

피에르 율 하인즈

그래, 그것도 맞지... 음, 정말 옳은 말이야. 무작정 우리 입장과 생각만 내세우는 것도 네게 못할 짓이지. 누구의 말이 옳다, 그르다를 판결해줄 재판장도 없고... 그러니 패트릭, 우리 신뢰를 기반으로 해보자. 우리가 함께 한 7년들, 어쩌면 순탄치 못했던 호그와트의 일들... 그리고 서로에게 보였던 밑바닥까지. 자, 나는 공평한 대화를 하려면 우선 동등한 시각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패트릭이 이 정도 이성을 유지하고 있으니, 지금쯤은 풀어줘도 될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인데. 어때? 패트릭 너는 우리가 이걸 풀어준다면, 우리가 널 위해 한다고 한... 그 주문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말아줘. 부탁할게.

패트릭 웰트

너희들이 참, 날 이렇게 챙겨줄 줄은 꿈에도... (본다) 몰랐네. (피식댄다. 비웃음 같은 건 아니고 그냥 뭐...)
알겠어, 좋아. 다 알겠어. 그럼 해결 방법이 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데?

코니 마벨

....우리 안 해칠 거지? 그것부터 약속해 줘.

패트릭 웰트

(손을 쫙 펼쳐서 보여준다) 나 아무것도 없어. 너희들이 그렇게 만들어두고 갔잖아...

코니 마벨

주먹으로 때리면 어떡해? (농담 툭 던지면서 나머지 두 사람 본다. 풀어줘도 돼?)

피에르 율 하인즈

하하, 그래도 패트릭인데... 이 정도는 믿어보자. 어차피 쪽수로 이기고~... (농.)

다프네 오도라

...주먹정도야 베개로 막죠. (끄덕)

코니 마벨

(바로 밧줄 풀어버린다.)

 

CH7

이제 어느정도 진정이 된 것 같죠?
먼저, 조금이라도 패트릭가 광기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기 위해 우리들은 그의 광기를 치료하기로 합니다.

장기적인 광기에서 회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인 개인 간호에 도전합니다.

개인 간호를 받을 때 치료의 성공 여부는 1D100으로 판정합니다. 결과가 01~95면 성공, 96~100이면 실패입니다.

피에르 율 하인즈

1d100 (1D100) > 18

다프네 오도라

1D100 (1D100) > 22

코니 마벨

1D100 (1D100) > 78

 

CH7

모든 상황이 끝난 뒤에 흐릿한 기억 주문을 시전합니다.
주문의 비용은 마력 1D6, 이성 1D2입니다. 그리고 주문의 실행 방법은 먼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죠? 자 누가 주문을 외우나요?

코니 마벨

.....누가 먼저 해? (제일 잘 알고 있는 한 사람 빤히 본다.)

다프네 오도라

(빤히 본다.)

피에르 율 하인즈

(빤히... 허공...)

코니 마벨

....우리는 지성인이잖아?
그러니까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건 어때?

다프네 오도라

보 내고 먼저 시전하겠습니다.
(패트릭에게 흐릿한 기억을 시전 한다.) 그대가 가능성이나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남은 여백은 보다 밝은 기억으로 채워가기를. 그게 나에게 평안을 주었듯이, 그대도 평안을 얻었으면 좋겠군요.

 

CH7

[정신력 판정]

다프네 오도라

cc<=70 정신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cc<=70 정신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어려운 성공

패트릭 웰트

cc<=30 정신력 (1D100<=3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2 > 62 > 실패

 

 

훌륭합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탐사자들은 패트릭를 아귀의 입안에서 구출할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탐사자들의 눈앞에 있는 패트릭는 조금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리둥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그가 이번 사건 동안 만났던 패트릭보다 더 그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어벽인척하는 구속을 부수는 경험은 어떤가요. 탐사자들.

여러분은 자신만의 세계로 돌담을 쌓아 나오지 않는 것으론 모자라 남을 해치고 자신마저 해치는 곳으로 굴러 들어갈 뻔했던 한 명을 구했습니다.

기억이 사라진 그에게 생색을 내봤자겠지만 우리를 고생시켰던 만큼 조금 괴롭히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요?
너덜너덜한 상태의 패트릭를 데리고 탐사자들은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슬슬 아침 해가 뜰 시간이 된 것인지 창문을 통해 점점 빛이 들어옵니다.

빛이 눈가에 내려앉음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는 햇빛 가득한 좋은 날씨일 것 같네요.

PC생환, 패트릭생환
패트릭 개인 간호 성공한 경우 장기적인 광기 회복
이성 1D6 보상.
솔로몬의 열쇠(오컬트+5)
이스족 접촉 주문 습득
흐릿한 기억 주문 습득

다프네 오도라

(베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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