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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상사화 & 일렉티오 바시움 - 탐사자, 솔직하게 말해!

페어/일사

by 시크SYK 2023. 3. 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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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PC
상사화
일렉티오 바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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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자, 솔직하게 말해! https://1nim2bowhasazaza.postype.com/post/125776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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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3일 2시간  

 

 

 
당신과 사화는 조용히 집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 어느 하나 다를 것 없는 그 때, 집 안의 모든 조명이 명멸합니다.
 
눈을 떠보니, 당신의 손에 종이 한 장이 들려있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 전부 솔직하게 말하세요! 』
 
이게 무슨 소리람?
 
문득 옆을 돌아보니, 사화가 당신을 바라보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상사화:티오, 나한테 할 말 있어?
 
일렉티오 바시움:(종이 내용을 들여다보다 기다렸다는 듯이 묻는 네 모습을 빤히 본다.)
관찰력
Value: 65/32/13
Rolled: 87
Result: Fail
 
어쩌라는 겁니까? 할 말이 있어도 하고 싶지 않은 걸요!!
 
상사화:왜 그런 눈으로 봐...? 진짜 숨기는 거 있어?
 
일렉티오 바시움:(일부러 숨기지 않았더라도 말하지 않은 사실까지 합치면 제법 되는 건 사실이라 그제야 툭 말을 내뱉었다.) 무슨 말을 듣고 싶은데?
 
상사화:(웃음기 지우고 제법 고심하다 대답한다.) 음... 네가 숨기고 있는 것 전부...라고 하면 오늘 안에 다 말 못 할 정도야?
 
일렉티오 바시움:어쩌면. (딱히 부정하진 않았다.) 이제 와 궁금한 이유라도 있어?
 
상사화:(깜빡...) 너 가끔 나랑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시무룩...)
 
일렉티오 바시움:연인이라고 서로의 모든 걸 알 필요가 있어? (느긋히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고는) 가끔은 모르는 게 약일때도 있지.
 
상사화:(손가락 닿으면 움찔이고 눈 감는다.)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잖아.... 그런 거 혼자 꽁기꽁기 감추고 있으면 안 답답해?
 
일렉티오 바시움:딱히. (눈을 감은 네게는 담기지 않을 소리없는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궁금하면 하나씩 주고 받기라도 할래?
 
상사화:(웃네...) 나? 나... 내가 너한테 숨기는 게 있-,없지. (뚝딱)
 
일렉티오 바시움:(이번에는 참지 못하고 입술 사이로 웃음소리가 비집고 나온다.) 네가 없으면 나도 없는걸로 하지, 뭐.
 
상사화:너 요즘 순하다? (가늘어진 시선으로 얼굴 구석구석 살펴 본다.) 치사하게 너만 숨기는 거 한 가득이고.... (우울...)
 
일렉티오 바시움:너는 예전처럼 구는 게 더 좋았나보네. (우울한 낯의 볼을 가볍게 문지른다.) 비밀이 많은 남자가 좀 더 매력적이지 않나.
 
상사화:그... (흔들리는 동공) 너 항상 이렇게 대해주고 나면 무슨 일 했잖아... (그런들 마냥 싫은 건 또 아니라 문지르는 손 붙잡는다.) 그런 거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거든?! 헉. (무심코 목소리 높였다가 입 턱 다문다. 시선 피하고,) 못 들은 걸로 해.
 
일렉티오 바시움:이미 들었는데. (다물어진 입술 위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톡톡 두들이고는) 듣고 싶으면 먼저 말해봐. 그냥 말하기가 어려우면 번갈아가며 질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상사화:(입술 삐죽 튀어나온다.) 왜 항상 내가 당하는 것 같지? 앉아봐. (소파로 널 이끈다.)
 
일렉티오 바시움:네가 하고 싶은 것도 꽤 많이 들어주지 않았어? (따라 소파로 가 앉는다.)
 
상사화:그러면 네가 나한테 선심쓰는 것처럼 들리잖아. (퉁명스럽게 내뱉고 네 무릎 위에 풀썩 앉는다.) 실은 말이야... (네게 몸 기울이고 목소리를 낮춘다.)
 
일렉티오 바시움:네게 충분히 마음을 쓰고는 있지. (낮춰진 목소리에 아닌척 귀를 기울인다.)
 
상사화:안 충분해.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사실 가끔은 너 쥐어패주고 싶어.
 
일렉티오 바시움:지금 때려볼래? (제법 진지하게 말한다)
 
상사화:...................................무서운데........................
 
일렉티오 바시움:하고 싶다며. 이정도면 내 마음이 느껴질 것 같은데.(손가락을 접어 주먹까지 친절히 쥐어준다.)
 
상사화:가끔이 지금은 아닌데?! (벌벌 떤다)
 
일렉티오 바시움:그럼 그 가끔이 언제인데?
 
상사화:네가 미운짓 할 때....
 
일렉티오 바시움:가끔이라는 뜻은 아닐 때가 더 많다는 거네.
 
상사화:그런가? 그런가 보다. (설득됨) 그래서 네 비밀은?
 
일렉티오 바시움:어떤 비밀이 궁금한데?
 
상사화:음. 네 비밀 23784956개들 중 23478번째.
 
일렉티오 바시움:그렇게 비밀이 많지는 않은데. (적당한 걸 떠올리듯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저번에 네가 냉장고에 넣어둔 초콜릿 있잖아. 갑자기 사라진 것 같다고 찾던거.
결국 네가 먹었지만, 까먹을걸로 이야기했었는데. 기억나? 그거 사실 내가 먹었어.
 
상사화:(눈이 조금 커진다.) .....너 초콜릿 좋아해? (제 것을 먹었다는 사실보다 그게 더 놀랍다는 듯.)
 
일렉티오 바시움:아니.
 
상사화:그럼 왜 먹었어??
 
일렉티오 바시움:궁금해서?
 
상사화:(주먹으로때림)
 
일렉티오 바시움:(맞고 소파 위로 꼬꾸라집니다)
 
상사화:헐 죽었어???
 
일렉티오 바시움:(눈 감고 미동도 하지 않습ㄴ디ㅏ)
 
상사화:(이기회에 키스나 갈겨요)
 
일렉티오 바시움:(여전히 눈을 감은 그대로 입술을 열고 키스를 받아줍니다. 천천히 고른 숨을 넘겨주다 점차 가쁜 숨이 내뱉어지면 그제야 놓아주고는 눈을 뜹니다.)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네. 궁금한 건 다 해결됐어?
 
상사화:(숨 여러번 주고받고나면 그만큼 온기가 뺨 위로 불그스레 피어오르고 산뜻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아니이. 이제는 1495번째 비밀을 듣고 싶어.
 
일렉티오 바시움:그렇게 물어보면 잘 모르겠는데. 차라리 궁금한 걸 직접 물어보는 건 어때.
 
상사화:(조금 머뭇거린다.) ...너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일렉티오 바시움:넌 기억해?
 
상사화:나? 나. ...(맹글) 기억 안 나. 아니, 너 나 좋아하긴 하는 거지?
 
일렉티오 바시움: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이렇게 행동할 것 같아? (이제는 자연스럽게 허용해주는 곁은 분명 지금껏 그 누구도 넘지 못한 선이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상사화:응. (너라면 진짜 그럴 것 같았다.) ... (이어진 말까지 듣고 나면 웃음소리 자아내며 네 품에 안긴다.) 나한테 하고 싶은 말 더 없어?
 
일렉티오 바시움:...왜 나를 좋아해?
 
상사화:응? (다시끔 눈 깜박인다.) 너를? (동공 흔들리는 태가 제법 답을 고민하는 듯 했으나, 무엇 하나 쉬이 단어로 형성하지 못한 감정들은 결국 간단하고 명료한 답으로 종결된다.) ...너니까?
 
일렉티오 바시움:그래. (이미 비슷한 질문을 몇번 한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의문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때로는 버겁게 때로는 웃음짓게 만든 네 애정이 여전함을 확인받고 나서야 편안한 표정으로 널 바라본다.) 그거면 충분해.
 
상사화:(한뜻 편안해진 네 표정을 한참 동안 들여다본 것 같다. 그러면 네가 했던 질문을 똑같이 되물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으나 지금은 이유모를 충족감이 마음 한가득 자리 잡아서-) 모르는 게 약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그저 이 순간 두 사람 분의 온기를 조금더 만끽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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