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가지 수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무척이나 많기 때문에 둘이 원하는 음식이 어떻든 있을 것 같네요.
심람:(작게 웃으며) 사실 떨어지고 뒤로 갈 때 무서웠는데, 백여가 있어서 괜찮았나봐. (빙그레 웃으며 주머니 속 사진을 만지작 하며) 메뉴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백여:(미소짓고는) 그래? 나도, 람이랑 타서 무척이나 즐거웠어. (하며 네 그런 감상평이 귀여운지, 가볍게 네 볼에 입을 맞추고는 이내 태연하게 메뉴판을 바라보며) 그러네~ 엄청 많다. 뭘.. 먹는 게 좋을까? 어렵네...
심람:(네 태연함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고선 뒤로가 너를 살짝 끌어안고 네 머리에 제 턱을 얹히며) 커플메뉴... 그런 거 있지 않을까?
백여:(네 그런 행동에 익숙하다는 듯 여전히 메뉴판만 바라보고는) ... 커플메뉴... 있으려나? 이럴 땐 그거부터 골라야 해. (하면서 제 검지손가락 펴보여) 한식이냐 중식이냐 일식이냐 양식이냐..!
심람:...! 그렇구나! (네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곤) 그거... 고르는 것도 어려운걸. (흐음, 네 머리에서 고개를 떼지 않은 체 메뉴를 지긋이 바라봐) 난 약식만 빼고 좋은 것 같아.
백여:음... 양식? (알겠다는 듯이 아까 펴둔 검지에서 중지도 이어 펴보고는) 좋아, 두번째야..! 쌀이냐.. 면이냐..! (그렇게 은근슬쩍 모든 선택을 네게 맡겼다..)
심람:우와, 뭔가.... 뭔가 게임하는 기분이다. (이어 올려진 네 손가락을 빤히 바라보며) 나만 정하는 것 같은데.....? (고개를 살짝 갸웃이며) 둘다 괜찮은걸.
백여:(너만 정하는 거 같다는 말에 살짝 뜨끔하고는... 네 애매한 선택에 잠시 생각하다가 펴두었던 손을 접고는 일단 말해봐) ...그럼, 한식으로 가면 불고기나... 비빔밥, 찌개류일까? 일식이면, 우동이나 돈가스, 초밥 정도일 거 같고. 중식은 아무래도 짜장면에 짬뽕이랑 볶음밥이지? (하며 몸을 돌려 너를 바라보고는) 좋은 건 뭐야? 어려우면 싫은 거 부터..!
심람:(열심히..... 고민해보며) 아, 이런 거 정말 잘 못 고르는데. (작게 웃으며) 이러다가 놀이동산 폐장 시간까지 있겠는 걸? 그럼.... 깔끔하게.... 일식으로 할까? 우리 또 움직여야 하니까 간단하게 먹어도 될 것 같아.
백여:(네 그런 행동에 귀엽다는 듯 웃기만 하다가) 음, 그럴까? 간단한거면... 초밥이려나? 어때?
백여:그래? (잠깐 생각해보고는) 음... 좋아는 하는데. 그렇게 잘 뽑았던 건 아닌 거 같아.
심람:정말 고수가 아닌 이상 인형 뽑는건 무지 어려운 것 같아. 그래도 뭔가 중독성 있어서 계속 하게 된다니까.
백여:맞아, 그렇더라. 돈을 너무 쓰지 않도록... 자제하기는 해야 하지만 말이야 (하며 인형 뽑기 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떨떠름하게 웃었다.)
그렇게 다음 갈 장소인, 게임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람이의 손에 있는 벨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다 되었나봐요.
심람:서로 돈을 너무 많이 쓰는가 싶으면 말려주는거야. (네게 대답하다 벨이 울리는 것을 보고) 앗, 음삭 다 됐나보다. 다녀올게! (일어서 후다닥 음식과 음료가 담긴 쟁반을 가져오며)
백여:그래, 그러자..! (하며 끄덕이다가 벨이 울리기에 가만 바라보다 급하게 움직이는 네 모습에 알겠다는 듯 고갤 끄덕이며 살짝 웃었다. 그러고는 맛있어보이는 음식에 가만 바라보고는 우선은 사이다를 집어들어 쪼록, 마셨다.) 고마워 람아. 먹자..! 근데 람이는 초밥말고 그냥 회도 좋아해?
심람:응~ 어류는 대부분 좋아해. 어서 먹어봐! 맛있겠다. (음료수를 마시는 너를 빤히 바라보며 저도 에이드를 한 모금 쪼록, 마시고) 백여는 어때? 초밥이랑 회 좋아해?
백여:그렇구나, 람이 답네..! (알겠다는 듯 끄덕이고는, 젓가락을 들어 초밥하나를 제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 네 물음에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러곤 삼킨 후에야, 입을 떼고는) 딱히 싫어하는 것도 없어. 다 잘먹는 편이야. 람이는... 유제품 빼고는 다 괜찮은가?
심람:응, 다 괜찮아! 징그러운 것들도 은근히 잘 먹는 편이거든. (너를 따라 문어회 초밥을 하나 입에 물고선 우물우물 먹으며) 맛있다~ 뭔가... 백여는 계란초밥을 좋아할 것 같아. 백여는 못 먹는 음식이라던지 있어?
백여:그렇구나... 람이도 가리는 거 없네~ (왠지 장한 느낌에 팔을 뻗어 네 머리를 살 쓰다듬어주고는) 응? 계란초밥... 그것도 좋아하지! (고갤 내저어) 딱히 아직까지는 없는 거 같아. 확실히... 계란류의 음식은 좋아하는 편이긴 해. 그럼 람이는 더 좋아하는 음식같은 건 있어?
심람:(네 쓰다듬이 기분 좋은지 베시시 웃곤) 이럴 땐 정말 엄마 같다니까. 우리 이런 얘기 예전에도 했었지? (작게 웃곤, 다른 초밥을 하나 입에 물고 우물우물 먹곤) 계란이라니, 귀엽다. (미소짓곤) 음~ 난 젤리들도 좋아하고. 아, 이건 음식이 아니라 디저트인가?
백여:(네 말에 작게 웃고는) 응, 종종 했었지? (저 또한 다른 초밥을 하나 집어 우물거리며 먹고는) 귀여운거야? (웃으며 고갤 끄덕여) 응, 디저트지. 그럼 음식은 따로 없는거야? (그러곤 잠시 생각해보다가 말해) 디저트... 디저트는 뭔가 폭신한 쉬폰케이크나... 푸딩이 좋은 것 같아.
심람:응, 귀여워! (당당한 목소리로 밝게 대답하고 네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뭔가 바다향 나는게 좋더라구. 미역이라던지 말야. (에이드를 한모금 더 마시며 손으로 턱을 괴곤 말해) 맞아, 푹신한 디저트들은 왠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다음에 디저트 데이트도 가야겠는 걸.
백여:(네 당당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푸흐흐, 하곤 소리내어 바람빠지는 듯 웃고는) 응, 귀엽다. (네 말을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는) 맞아, 해조류같은 건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니까. 그래도... 비린내는 별론 거 같아. (하며 고개 내저어) 디저트 데이트? 그것도 좋겠다. 길게 잡아서 전국 각지의...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는거야. 어때?
심람:(네 웃음에 같이 웃고선) 맞아, 비린내가 심하면 먹기 힘들어.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좋아! 벌써 기대된다~ 요즘에 디저트 종류도 엄청 많잖아. 옛날 요깃거리도 찾아서 먹고, 야시장 같은데서도 먹을게 엄청 많을거야.
백여:그렇지? (하며 초밥을 하나 더 입에 넣어 우물거리며 먹고는) 그래서, 초밥은 괜찮은 거 같아. 딱히 비린내도 안나니까. (끄덕이고는) 맞아, 되게 많더라고 수입해오는 것도 있을거구, 음~ 그럼 오늘 데이트 끝나면, 한번 코스 찾아볼까? 즐거울거야.
심람:좋아. (베시시, 웃으며 너를 따라 초밥을 하나 더 입에 넣곤) 좋은 숙소 정해서 집에서도 푹 쉬고~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거리 찾아다니고, 당 충전하고. 시간 한번 맞추어서 다녀오자. (그리고 에이드를 한모금 더 마시며) 이것도 마셔볼래? 블루베리랑 레몬 맛이야.
백여:응, 정말 좋은 숙소로 정하자..! 이왕 놀거니까. (끄덕거리고는) 근데... 남녀 혼숙이 미성년자가 되던가...? (급 현실적) 우선은.. 맛있는 디저트가 뭐가 있는지 찾아보는 거 부터 하자...(그리곤 네가 권하는 에이드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빨대를 꽂아, 쪼록 마시고는 살 미소지어) 조금 신데, 맛있다. 좋아하는 음료야?
심람:아....? (깨달음의 얼굴을 하고) 호텔 이런 것도 안되려나? 단 둘이 여행가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다. 아니면 지인들에게 물어봐야지. (음료수를 빤히 바라보며) 뭔가 파란색이랑.... 레몬이라길래 너가 생각나서 사봤어. 괜찮은 것 같은데, 맞아. 조금 셔. 그래도 너무 달지 않아서 괜찮아!
백여:아마도... 숙박 자체가 안될걸? 보호자가 없어서. (멋쩍게 웃어보이고는) 숙박은 둘 다 크고 나면 하자. (눈을 깜빡이고는) ..람이 너... 은근히 이렇게 포인트를 잡는구나. 응, 조금 시긴해도 맛있는 맛이라 괜찮은 거 같아. (초밥을 하나 더 우물거리고는) 그나저나... 슬슬 일어날까?
심람:그래, 그러면 당일치기로 자전거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겠다. 뭔가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좋은걸? (그리곤 네 대답에 푸흐흐, 작게 웃으며) 그럴까? (마지막 초밥을 입에 넣고 우물우물 하며 빈 접시들과 컵을 정리했다)
백여:자전거 여행.. 그것도 좋겠다. 그러네. 이참에 어딘가 미래에 할 것들을 잔뜩 기록해둬야겠어! (하며 폰을 꺼내서는 '기록하기'라고 메모에 적어두고는) 좋아, 그러자. 이제... 게임센터로 갈까? (하며 게임센터 쪽을 바라봐)
심람:좋다, 좋다! 작은 것들도 다 적어서 메모장을 가득 채워넣자. (그릇과 쟁반을 정리해 카운터에 가져다주고) 저긴가? (네 시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 게임센터로 들어갔다.)
백여:응, 그러자 가득 채우는거야~ 그리고 마치 미션완수하듯, 다 해버리는 거고! (같이 게임센터로 이동했다.)
둘은 게임센터로 들어왔습니다.
게임센터에는 둘이 이야기했던 인형 뽑기 기계와
메달로 플레이가 가능한, 구식 메달 게임.
놀이공원의 오리지널, 촌스러운 사진찍기 기계 등이 있습니다.
백여:(주위를 두리번 거리고는) 뭐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네..
심람:뭔가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네~ (너를 따라 주위를 둘러보며) 뭐부터 할까?
백여:그러네~, 음... 얘기했던 인형뽑기부터 해볼까? (하며 인형뽑기 기계를 가리켜)
심람:아, 저기 있구나. 그럴까? (잽싸게 현금을 꺼내서 기계에 넣어본다) 먼저 해볼래?
백여:람이가 넣은 돈이니까.. 람이가 하자!
인형뽑기에 돈을 넣자 START 버튼에 불이 들어옵니다.
심람:그럴까? 어떤 인형을 뽑아볼까... (찬찬히 둘러보며)
인형 뽑기에는 다양한 인형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동물인형인 것 같네요.
심람:고양이나 토끼? (널 보며 손가락으로 두 인형을 가르켜봐) 어때?
백여:(네가 어떠냐는 말에 눈만 깜빡이고는).. 음. 나는 람이 닮은 토끼로~
심람:(빙긋 웃으며) 그럼 내가 백여 닮은 고양이를 뽑아볼게. (기계의 손잡이를 잡고)
백여:그게.. 그렇게 되는거야? 알겠어...
인형을 잘 잡아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민첩판정합니다.
심람:
민첩
기준치:
90/45/18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잉- 구석의 검은 고양이를 향해 기계손을 내린다)
다행스럽게도, 검은 고양이 인형을 잘 들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과연 인형이 그대로 나와줄까요?
인형을 떨어뜨리지 않고 입구까지 잘 옮길 수 있는가에 대해 행운 판정
심람:
행운
기준치:
80/40/16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기대에 찬 눈으로 인형을 바라보며)
깔끔하게, 인형이 입구로 들어가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집니다.
심람:앗! (호다닥 인형을 집어서 꺼내보며) 이것봐, 한번에 뽑았어!
백여:그러네... (잠깐 멍하게 너를 바라보고는) 신기하다. 잘 못하는게 아닌데? 잘하는데... ?!?! 좋아~ 이 기세를 따라 나도 할래! (하고는 뽑기 기계에 지폐를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눌러)
(숨을 고르고는 스타트 버튼을 눌러) .. 이번엔 할 수 있다.. 할.., 할 수 있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좋아!
심람: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네 말을 같이 읆조리며)
원하던 람이 닮은 토끼 인형을 정확하게 들어냅니다.
백여:좋아~ 이어서!
행운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람:우와~! (박수 짝짝짝!)
살짝, 삐걱거리긴 했지만 깔끔하게 인형이 입구로 떨어져 덜컹─!, 거립니다.
백여:(떨어지는 소리를 듣자마자 기계에서 인형을 꺼내보이고는) 이거봐... 람이 닮았어..!
심람:백여도 잘하네~! (네 머리를 작게 쓰다듬고, 네 토끼 인형과 고양이 인형을 옆에 붙여보며) 정말? (작게 웃고) 귀여운 고양이인형한테 친구가 생겼네!
백여:(네 쓰다듬는 손길에 작게 웃고는) 그러네, 친구가 생겼네. 인형 들고 사진이라도 찍으러 갈까?
심람:앗, 좋은 생각이다~ (사진부스를 찾는 듯 주위를 둘러보며) 저기 있네! (손가락으로 가르켜)
백여:좋아. 가자~ (하며 먼저 조금 즐거운 발걸음으로 뛰어걸어가며, 부스 안으로 쏙 들어가있어.)
심람:(너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뒤따라가 부스 안으로 들어가며) 어떻게 하고 찍을까? (고양이 인형을 이리저리 움직여보며...)
백여:음... 일단 하면 어떻게든 찍게 되지 않을까? (하며 돈부터 집어넣고는 타이머가 흐르기 시작해)
심람:(타이머를 보고 허둥지둥 포즈를 지어보며) (그리고 토끼인형으로 네 입술에 살짝 입맞춤했다)
백여:(저 또한 이런저런 포즈를 지어보다가, 토끼인형을 제 입술에 입맞춤하는 행동에 네게도 고양이 인형으로 입을 맞추게 해줬다.)
...
찰칵─!
인형이 서로의 얼굴을 싹 가려, 인형의 뒷모습이 마치 둘의 얼굴인양 사진이 찍혀나왔다.
백여:..(나온 사진을 보고 소리내어 웃고는) 이거봐. 이게 뭐야 웃기다~
심람:아, 너무 귀엽다~! (사진을 보고 같이 웃으며) 토끼 부럽다~ 백여랑 뽀뽀도 하고.... (토끼인형을 지긋이 쳐다보며)
백여:그게 문제인거야? 그냥, 하면 되잖아. (하며 인형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네 양볼을 제 양손으로 잡고 까치발을 한 채로 네게 입을 맞추었다가, 떼어내고는 다시 인형을 주섬주섬 주워서 가자는 듯 너를 바라봐) 자, 됐지? 이제 가자 람아.
심람:(뽀뽀하고 싶다는 걸 너무 티냈다, 생각하다 네 행동에 생각못했다는 듯 눈이 동그래지며) ....어? 어? (뭔가 속마음을 들킨 기분이 들어 볼을 붉히고는 네 뒤를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네 손을 꼭 잡은 체 입을 손등으로 가리고) 이러는게 어딨어.... (작게 중얼거리며)
백여:(딱히 지금의 입맞춤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니고, 그저 네가 원하길래 해주었던 것 뿐이었는데. 제 손을 꼭 잡은 채로 잔뜩 상기된 얼굴에 그렇게 중얼거리는 네 모습을 마주하니, 왠지 갑작스레 부끄러워지는 기분에 저 또한 제 양볼이 붉게 물들고는 눈만 깜빡이다가 고갤 돌려선 회전목마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그, 아냐. 회전목마 타러가자... 그럴거지?
심람:(입맞춤 하는게 얼마나 떨리는 일인데,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게 어딨어!) (속으로 말을 삼키고선 그저 네가 사랑스러운지 푸흐흐, 웃어버리며) 그래, 가자가자.
백여:(네 웃음에 왠지, 웃음이 나 따라 웃고는 고개를 끄덕여) 그래, 응. 가자.
둘은 회전목마로 향합니다.
회전목마에는 부모와 아이들로 가득하지만,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람:(줄 끝에 서며) 대기시간은 짧은 것 같아!
백여:응, 그러네~ 금방 탈 수 있을 것 같아. (운행되는 회전목마를 바라보고는) 뭐 타는 게 좋을까? 회전목마에 맞게 역시 말일까..?
심람: 그래! 서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고개를 끄덕이고) 이번에는 앉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
백여:좋아. 그러자~ (따라 끄덕였다)
정말로, 줄이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인지.
줄은 금방 줄어들어서, 우리가 탈 차례가 되었습니다.
심람:벌써 우리 차례다! (들뜬 발걸음으로 다가가 네가 올라갈 수 있게 손을 잡아주고) 조심히 올라가.
백여:응 그러네! (따라 회전목마 안으로 걸어들어가고는, 네가 손을 잡아주기에 좀 더 수월하게 올라타고는) 고마워 람아. (하며 베시시 웃어보였다.)
심람:(너를 따라 미소짓고선 옆의 말에 올라타며) 좋아, 여기 있으면 잘 보이지?
백여:응. 그러네! 잘보인다. (그러곤 팔을 뻗어 고양이 인형을 건네주고는) 좋아, 이렇게 골고루 들고 있어야지~
회전목마가 경쾌한 소리와 함께 천천히 운행하기 시작합니다.
심람:그래그래! (네게서 조심히 인형을 받고 꼭 쥐며) 시작하네~
말은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갔다 천천히 반복하며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백여:(말 없이 휴대폰을 꺼내 셀카모드로 키고는) 좋아, 람아 여기 봐!
심람:앗, (그리고 재빨리 고양이 인형을 들어 제 얼굴 옆에 들고선 네 휴대폰 화면에 들어가도록 포즈를 잡아)
백여:(제 휴대폰 화면에 네가 들어오자 버튼을 누르고는 사진을 찍어)
찰칵─!
백여:좋아, 이 정도면 잘 나왔다..! (그러곤 몸을 네쪽으로 돌려서는) 다음은 람이 단독샷~ (이라며 카메라를 네게 향했다.)
심람:앗! (반사적으로 고양이 인형으로 제 얼굴을 가리며)
백여:음? 그럼, 예쁜 람이 얼굴이 안보이는걸~
심람:(네 말에 고양이 옆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베시시 웃어보이며)
백여:(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빠르게 찍어봐)
찰칵─!
심람:이제 내 차례! (후다닥 핸드폰을 꺼내고선) 백여야, 여기도 봐봐! (핸드폰 화면에 너를 가득 채운 체 네 이름을 불러보며)
백여:응? (하고 저 또한 토끼인형으로 반쯤 가리고서는 너를 바라보고는)
심람:(네 모습에 미소지으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찰칵─!
그렇게 둘이 사진을 각각 찍어주다보니,
점차 회전목마의 속도가 줄어들더니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
백여:.. 끝났네..! (하며 조심스레 말에서 내려오고는, 네게 손을 내밀어) 내려와 람아
심람:아쉽다... (네 손을 잡고 조심히 내리며) 고마워, 백여야. (그리고 빙긋 웃으며 네 볼에 짧게 뽀뽀하며)
백여:그러게, 회전목마는 항상 그랬어~ (하며 네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다, 제 볼에 뽀뽀하는 행동에 눈을 깜빡거리다가 네 손을 좀 더 꼬옥, 잡고는 이끌어 밖으로 나갔다.) 그, 뭐야... 이제 관람차지?
백여:(고개를 내젓고는) 음, 전혀. 이렇게 느릿하게 돌아가니까 그러진 않을 것 같아. 그나저나... 우리 커피컵.. 혹시 들키진 않았겠지? CCTV 돌려서 찾고 그러진.. 않겠지?
심람:아...앗.... 까먹고 있었다. (호다닥 다리 아래로 숨기려고 해보았다) 서, 설마 그렇게 해서까지 찾으려고 하진 않겠지?
백여:(네 그런 행동에 귀여운 듯 작게 웃고는 손사래를 쳐) 설마, 그렇게까지 찾을까... 어느 정도의 규모도 있고.. (밖을 바라보고는) 이 시간에도 사람이 꽤 있으니까... 그거 가지고는.. 안 그러지 않을까?
심람:그렇지? (네 말에 고개를 들고서) 저기, 우리 아까 탔던 놀이기구들도 보인다. 제트코스터 엄청.... 무서운 거였구나. (신기한지 빤히 바라보며)
백여:그렇겠지? 그러네, 훤히 보이니까 이건 또 이거대로 신기하다. (작게 웃고는) 무서워서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부러 지르는 소리도 있을걸. 뭐... 높이도 높이다 보니 무서울만도 하겠지만~!
심람:맞아, 정말 신기해! 저기 바이킹도 있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정말? 난 무서우면 오히려 목소리가 안 나오던데. 아니면 바람이 너무 쎄서 그랬나?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몸을 한번 부르르 떨더니 이내 웃어버리며)
백여:그러네~ (하며 네가 가리킨 쪽을 바라보고는) 음, 그럴 수도 있어. 너무 무서우면... 소리도 못지른다잖아. (하며 작게 웃고는 귀여워. 라며 덧붙이고는) 맞아, 그거 알아? 여기 밤에는 불꽃놀이를 한대.
심람:그렇지? 그래도 소리 지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을 것 같아. (네 말에 신기한 듯 고개를 갸웃이고) 정말? 예쁘겠다. 우리가 관람차 안에 있는 동안 불꽃놀이를 볼 수 있으려나?
백여:그럴지도 몰라, 근데 너무 지르면 목이 쉬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뭐든 적당히가 좋겠다. (끄덕이고는 네 반응에 제 볼을 긁으며 멋쩍게 웃어봐) 음~ 그러면.. 좋겠지만, 저녁은 다른 데로 예약해둬서. 아마, 못 볼 거 같아. 다음에는 꼭 보자.
심람:그럼. (너를 따라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래? 아쉽네. 다음번에 또 와야겠다, 그러면! 그것도 메모해두자. 하늘 위에서 관람하는 폭죽놀이도 정말 예쁠 것 같아. (그리고 고개를 갸웃이며 물어봐) 저녁 예약? 놀이공원 밖에서 말이야?
백여:응, 그러자 다음에 또 오는걸로! (끄덕거리며) 그럴까? 음, 정말 그렇게 보면 아래에서 보는 거랑은 느낌이 엄청 다르겠다. 좋아. 그러자..! (하며 바깥을 바라봤다가 다시 네게 시선을 두고는) 응? 응. 밖에서 예약해둔거라, 슬슬 가긴 해야될 거 같아.
그렇게 관람차는 어느덧 정상에 올라갑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뒤의 산 전체가 보이네요.
<관찰> 판정
심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실패
당신은, 가득한 산 말고 별다른 뭔가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백여:뭔가 봤어 람아?
심람:(산을 지긋이 바라보며) 음.... 아니,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는 것 같아.
백여는 어때, 뭐가 보여?
백여:음.. 글쎄 딱히 나도 가득한 산 말곤 모르겠어 (고갤 내저어) 그나저나, 기념품 가게에 살게 있을까 모르겠네.
심람:아쉽네... (시무룩) 아, 맞아. 기념품 가게도 있었지? 뭐 있는지 구경이라도 할까? 피곤하면 다른 곳에 가도 되고...!
백여:그럴까? 내리면, 구경이나 해보자. 살 게 있는지는.. 음... 가면 알겠지?
심람:좋아! 여기서는 사람들이 개미만큼 작게 보이네. (슬쩍 관람차 아래를 바라보며)
백여:그러게, 진짜 작다. 다른 사람이 관람차 타고 우릴 보면... 우리도 그저 개미처럼 보이겠지? 신기하네. (작게 웃어)
심람:그러겠지? 대신 하늘를 가까이 볼 수 있으니까 좋다. 그리고, 이렇게 단 둘이 있으니까 하늘 위에 우리 둘만 있는 것 같고, 운치 있네. (너를 바라보며 베시시 미소지으며)
백여:응,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네. 기분 좋다~ (따라 미소짓고는) 그나저나 개미같던 사람들이 점점, 커져보이는 걸 보니... 곧 내릴 것 같네. 그러면~ (살짝 조심스레 일어나서 네게 다가가서는 아까보다는 좀 더 오래, 입을 맞췄다가 떼고는 눈웃음 지어보여) 둘만 있으니까. (좀 더 오래 했다는 듯 그리 말하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심람:(입맞춤하는 하는 널 보고 처음에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선, 이내 스르르 눈을 감았다 네가 자리에 앉자 다시 눈을 뜨고) ...그러게, 보는 사람도 없고. (그리고 네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네게 몸을 기울려 네 머리카락을 슬 뒤로 쓸어넘겨주며 천천히 키스했다.)
백여:응, 너랑 나 둘 뿐이니까. (하며 가볍게 미소지어보였다가, 네가 제게 오기에 그저 너와 시선을 맞춘 채로 가만히 바라보다가 제게 맞물리는 입술의 감각에 자연스레 눈을 천천히 감고는, 너와 혀를 섞어가면서 점차 타액이 뒤섞이고는 이내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너와 입을 떼어내고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눈을 조심스레 떠서는 널 바라봐)
심람:(네 눈이 스르르 감기는 것을 보고 저도 같이 눈을 감고선, 네 입술을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을 포개어 네 호흡에 맞춰 숨을 몰아쉬었다. 윗 입술에 한번 마지막으로 입맞춤 하고선 한껏 달아오른 얼굴로 너를 바라보고는, 베시시 웃으며 네 머리카락을 마저 네 귀 뒤로 넘겨주었다)
백여:(서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웃음이 나와 작게 웃고는 한번 더 가볍게 네 입술에 입을 맞춰주고는, 그대로 네가 자리에 앉을 수 있게 적당히 뒤로 밀어주었다.) 이제... 슬슬 도착인 거 같으니까... 앉아있자. (하며 밖을 바라봤다.)
심람:그럴까(네 시선을 따라 밖을 바라보며)
(그리고 네 손길을 따라 너를 마주보고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다가 다시 너를 보며, 입술을 손등으로 감추고선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래, 곧 도착이네....
백여:(네 웃음소리에, 저 또한 조심스레 제 입술을 살짝 만져보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운행이 종료 되었는지 덜컹, 거리며 멈추더니
관람차의 문이 열렸습니다.
백여:(먼저 살짝 발을 뻗어 내리고는 고개는 그대로 둔 채 네게 팔만 뻗어) 그.., 조심히 내려 람아.
심람:(네 손을 잡고 천천히 내리며) 응, 고마워. (그리고 네 표정을 살피다가 이내 푸흐흐, 작게 웃어버리고) 그럼 기념품 가게로 가볼까?
기념품 가게는 놀이공원과 연관된 기념품부터 365일 생일 곰돌이 인형, 돌고래 스트랩 등 온갖 물건들을 팔고 있네요.
심람:와... 여기도 동물인형이 꽤 있다. (주위를 둘러보며) 눈에 띄는 거라도 있어?
백여:그러네~ (따라 주위를 둘러보다가) 음... 역시 이거일까? (유리로 만들어진 돌고래 스트랩을 꺼내 들어보여)
람이는?
심람:음, (작은 관람차 모형과 회전목마 모형을 집고선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이거 둘 중에서 하나... 하고 싶은데. 뭐가 나을까?
백여:음... 둘 다 사도 되지 않을까? (하며 갸웃거려) 다 좋았으니까...
심람:그럴까? (고개를 끄덕이고선) 그럼 두개다 해서 하나씩 나눠가지자! 그리고 기념품은 내가 사기로 했던거 알지?
백여:그..그.. 그랬~나..? (왠지 마냥 람이에게 돈을 쓰게 하고 싶진 않은 지 잠시 생각하다가 두 개의 돌고래 스트랩을 쥐어보이고는) .. 그럼 이거는 내가 살게. 내가 골랐으니까. 그렇게 하자.
심람:음, 그러면 다음번에 사줄게. (마지못해 웃으며 대답하곤 계산을 하고, 작은 모형들을 예쁜 종이가방에 넣었다) 회전목마가 좋아, 아니면 관람차가 좋아?
백여:좋아. 알겠어. (하며 저 또한 돌고래 스트랩을 계산하고는, 노란 돌고래를 네게 건네고 파란 돌고래를 챙기곤 슬 미소지어) 음... 글쎄, 회전목마로 할래. 괜찮아?
심람:(네게 받은 노란 돌고래를 꼬옥 쥐어보며) ...! 노란색도 있었구나... 정말 예쁘다. 고마워. (베시시 웃으며) 그럼, 당연히 되지. (그리고 네게 종이가방 하나를 건내고)
백여:응,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로 있더라..! (끄덕거리고는 네가 건네는 종이가방을 받아 살 미소지어보여) 나도 고마워 람아. 정말. 평생의 기억에 남을 놀이공원 데이트일거야!
심람:나야말로. 정말 특별한 하루였어. (네 이마에 짧게 입맞춤하며)
백여:(네가 제게 해주는 입맞춤에 자연스레 기분좋은듯이 미소짓고는) 응, 정말 특별한 하루야! (그러고는 잠깐 생각하더니 작게 웃어) 근데 하루는 아직 안 끝났는걸, 왜 끝난 것처럼 그래. 이제 시작이라고~ 예약시간도 거의 다 됐고, 엄청난 저녁을 먹을 시간이야. (하며 화사한 미소를 지은 채로 너를 바라봤다.)
심람:정말? 그러니 더 기대하게 되네~ (너를 따라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좋아. 대체 어디로 가는거 길래 이렇게 기대하기 하는거지? (네게 받은 돌고래 스트랩을 손가락에 끼워서 살짝 흔들어보곤) 그럼 가볼까? (네 손을 꼬옥 잡고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물어보았다)
백여:네가 기대한다니까, 나도 기대되는 걸~ 얼마나 람이의 마음에 들게될지..말야 (하며 끄덕이고는 저 또한 돌고래 스트랩을 손가락에 끼워 따라 흔들곤 기분좋은 듯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응. 가자! (그러고는 천천히 유원지 밖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둘은 즐거운 놀이공원 데이트를 끝마치고 밖으로 이동합니다.
심람:백여가 준비한 건데 당연히 좋을거야! (들뜬 마음으로 네게 발걸음을 맞추어 밖으로 걸어나가며) 이거 다 찾고 하는데 시간 많이 걸렸겠네. 저녁을 먹는 곳은 여기서 많이 떨어진 곳이야? (고개를 갸웃이곤 물어봐)
백여:(미소만 지은 채 살짝 갸웃이고는 장난스레 말해) 음~ 날 너무 믿는 거 아냐? (그러고는 갸웃거려) 그렇게... 멀지는 않아. 어느정도 거리는 있지만~
그렇게 둘이, 이어지는 데이트코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였습니다.
백여의 앞에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는...
???:너, 이런 데서 뭘 하고 있는거야.
이쪽으로 와. (백여의 팔을 잡아 끌어 인적이 적은 쪽으로 이동해)
심람: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백여의 팔을 잡은 ???의 팔을 잡으며) ...누구세요?
???:(제 팔을 잡은 모습에 기분 나쁘다는 듯이 팔을 뿌리치고는) 알 거 없고, 미안한데 자리를 피해주면 좋겠는데. (라며 날이 선 채로 말해)
심람:(인상을 살짝 찡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해) 이렇게 사람을 막 끌고가는게 어딨어요? (그리곤 네 말을 듣고) 괜찮은거 맞아?
???:(혀를 차고는) 남의 일에 관심이 많네, 잠깐 얘기 좀 한다니까. 좀 비켜. (그러면서 여전히 잡고 있는 백여의 팔을 끌고 인적이 적은 곳으로 다시 이동해)
백여:(떨떠름한 표정 지으며 끌려가면서 잠깐만 기다리라는 듯 제스처 또 취하고는) 기다려.. 람아. 갔다올게.
그렇게 둘은 심람, 당신을 두고 얘기를 나누러 갑니다.
둘의 대화를 엿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엿듣나요?
심람:(....일단 새로운 사람을 노려보기....)
...대체 무슨 일이지. (걱정이 많이 되지만 엿듣는 건 실례가 될 수 있다며 멀리서 너를 유심히 지켜보기만 한다)
듣기를 이용하여 들을 수 있는 정보도 있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기다리나요?
심람: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실패
심람:(두 사람의 대화가 멀어서 못 들은 듯 그저 걱정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당신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지 않은 채, 가만히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보니, 그 사람은 오지않고 백여만 홀로 돌아옵니다.
백여:(천천히 네게 걸어오면서) .. 기다렸지
백여에게 관찰롤 및 심리학 등 대인관계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람:백여야! (괜찮냐는 듯, 네 손을 꼬옥 잡고선 물어봐) 무슨 일이야? 괜찮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여:(너와 손을 맞잡고는 시선 또한 마주한 채로는 고갤 천천히 내저어) 완전 괜찮아, 딱히 별 일 없었는걸.
성공
당신이 백여를 살펴보니...
여태 데이트하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백여의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네요.
심람:아까는 누구였어? 친구 같지는 않던데... (멍을 발견하고 네 머리가락을 사락 쓸어보며 조금 놀란 듯한 얼굴로) ? 여기 멍 들었어.
백여:아, 그냥 아는 사람이야. 급하게 할 말이 있다더라고... (네 놀란표정에 갸웃거리다가 이어진 말에 으쓱여) 음? 글쎄. 모기한테라도 물렸나봐.
백여에게 심리학 롤 가능
심람:급하게 할 말이라도...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던걸. 무슨 일 있으면 같이 고민하기로 했잖아. 말해주지 않을거야? (살짝 무릎을 굽혀 너를 올려다보며 물어봐) 모기한테 물렸는데 이렇게 멍이 들 수 있어....?
심리학
기준치:
35/17/7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사이좋음 보정 +30으로 65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기에 성공으로 칩니다.
백여는... 뭔가 아직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듯 합니다.
숨기는 것에 대해 추궁하고 싶다면,
롤플레잉으로 리얼하게 설득하거나, 대인관계기능을 성공시키면 가능합니다.
심람: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사이 + 30으로, 총 40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음으로 성공.
백여:(잠시 고민하다 입을 떼) ...그래 말할게.
심람:...고마워. (살짝 미소짓곤 네게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해) 무슨 일이야?
백여:(목 뒤를 만지작거리고는) 맞아, 이건 단순히 모기한테 물린 자국이 아니야. 생긴거지. (이어 아까 그 남자와 이야기하던 장소를 슬 바라보고는) 그 사람이, 이걸 말해버리면 네가 위험해질거라고 했어. 하지만... 말하기로 했으니까. 잘 들어야해.
(이어 조금 쓸쓸한 미소를 짓고는) 그, 사실. 나는 클론이야. 근데 (제 양손을 앞뒤로 뒤집어보이며) 딱히 진짜랑 다른 점은 아무것도 없어.
심람:응, 나 잘 듣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곤 네 말을 가만히 들으며, 살짝 놀란 눈으로 네 손과 얼굴을 번갈아 보곤) 클론? 그게... 어떻게....?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백여:(네 혼란스러운 표정에도 덤덤하게 말해) 딱히... 연유가 중요할까? 내가 클론이든 아니든, 진짜랑 다를 것도 없는걸.
심람:그럼 왜... 진짜랑 구분 지어서 얘기하는 거야? 다름 사람같이... (충격인지, 슬픔인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며) 그렇다면 원래 백여는 어디있어?
백여:진짜랑 다를 건 없지만, 내가 클론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하며 끄덕이고는) 원래? 내가 알기로 지금 진짜는... 아까 그 남자에 의해서 나는 잘 모르지만, 무언가 의식의 제물이 되는 걸로 알고있어. (그러곤 아무렴 어떻냐는듯 으쓱거려) 근데 진짜랑 다를 것도 없는 나는 여기 있으니까. 괜찮은걸. 그리고~ 식사예약 해둔 거 늦으면 안되니까. 계속 데이트하자. 그럴거지? (갸웃거려)
지능 롤이 가능합니다.
심람: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백여, 아니 클론의 말을 듣고 무언가 생각이 날 것 같아 기억을 더듬아보았지만. 아무런 연관된 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심람:대체.... 언제? 언제부터 클론이였던거야...? 클론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다른 인격체가 되었다는 거잖아. 그럼.... 이제 다른 사람인거잖아.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며) 제물, 제물이라니? (살짝 울망이 된 체 네 말을 번복하곤) .....혹시 저번에 연락 못 받았던 거랑 연관된 일이야?
(그리곤, 백여와 만나지 못했던 날 받았던 친구의 문자를 기억해 냅니다. "저주받은 키스마크"..... 도시전설, 목덜미의 멍, 돌연사.) ....?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널 바라보며, 다시 목에 있는 멍을 확인해)
백여:그런게 지금 중요해? (고갤 내저어) 진짜랑, 다를 것도 없는 걸. 너에 대해 그만큼 알고 있고... 너와의 추억도 기억도 똑같이 가지고 있는걸. 같은.. 사람이라니까. (고갤 내젓고는) ... 그래서, 데이트 그만두고 돌아가자는거야? 아님.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다를 게 없는데... 뭐가 문제야. (이윽고 조금 울먹거리고는) 어째서 나로는 안되는거야..?
당신은 기억해냅니다.
클론의 목에 있는 그것은 확실히,
단순한 멍이 아니라는 것을. 저주받은 키스마크라는 것을요.
심람:(네 울먹이는 얼굴을 보고선 네게 한쪽 무릎을 꿇은 체 따뜻하게 말하며) 아니야, 미안해.... 내가 너무 당황해서..... 너로써 안 된다는 말이 아니야..... 클론이라고 해도, 다정한 백여라는건 마찬가지니까. 그래도,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먼저 말해줘야지. 일단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조금 더 도와줄래? (네 손을 꼬옥 잡은 체 말을 이어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 일 수도 있지만, 나 여기 오기 전에 이상한 전설을 읽었어. 저주받은 키스마크 라고..... 우리 지역에 최근 돌연사가 증가하고 있데. 근데 돌연사한 사람들 공통점이 다들 목에 멍같은 것이 있었데. (조곤조곤 네게 물어봐) 혹시... 아는 거 없어?
백여:(여전히 울먹거린 채로 너를 가만히 바라보고는) 말했으면... 더 이상, 데이트 할 일도 볼 일도 없었을거잖아. 지금처럼 말야. 진짜에게만 관심이 있는거잖아. 결국 같은 사람인데... (너와 손을 맞잡고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클론을 만들고 의식에 희생되서... 돌연사했다고 하는거겠지. 거기까지는 더 아는 건 없어. 내가 아는 건... 아까 말해준게 다인걸. 왜? 찾기라도 하게? (고갤 내저어) 그러지마, 위험하잖아. 네가 찾는 사람은 지금 바로 앞에 있는데. 왜 위험을 무릎쓰고 찾을 생각을 해? 응? (하며 뚝, 뚝, 눈물을 흘려보여)
심람:아니야, 아니야.... (네 말에 고개를 저으며 한 손으로 네 눈물을 조심이 닦아주곤) 네 말대로라면... 클론이던 아니던, 클론이 생겼을 때 이미 둘 중 누구가 진짜고, 클론이냐는 상관없겠지..... 둘다 같은 사람이니까... (울음을 참으려는 듯, 한껏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추억을 만든 것도 백여 너지만, 의식에 희생되는 것도 백여잖아. 클론이라고 말하는 네가 희생 당한다는 말을 들었어도 구하러 갔을거야....
백여:(제 눈물을 닦아주는 따스한 손길에 여전히 슬픈 표정으로 천천히 눈만 깜빡이며 너를 바라보고는) 응, 그래. 그 말이야. 어차피 둘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된다면... 사라지지 않는 쪽을 잡는 건 당연하잖아. 괜한 짓 했다가 둘 다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거고. (하며 물기가 가득한 말을 천천히 내뱉다가 이어지는 네 말에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가 고개를 푹 숙여) ... 그러니까, 다 끝인거네. 그래... 람이 네 뜻이 그렇다면 아는 선에서 까지는 도와줘야지. (하며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래, 진짜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줄게. 가자. (하며 너의 손을 맞잡고 천천히 놀이공원 밖으로 이동합니다.)
심람:응, 응.... (네 말을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들으며) 아냐... 정말, 백여는 나에게 너무 소중해..... 데이트 마저 끝내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이렇게 밖에까지 못해줘서.... (눈물을 글썽이더니 네게 보여주기 싫다는 듯 눈을 꼬옥 감았다가 다시 뜨며) 그래줄래? 너는, 너는 괜찮은거 맞아? (그리고 맞잡은 네 손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금 더 꼬옥 잡으며 너를 바라보며 앞으로 걸어가)
당신에게 설득당한 클론은,
택시를 잡아, 택시가 이동할 수 있는 장소까지
이동했다가, 백여가 있는 곳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알려줍니다.
놀이공원에서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는지...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구를 살펴보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형식의 잠금장치가 걸려 있습니다.
백여:...잠겨있네. 들어갈거지? (하며 너를 바라봐)
심람:(네 눈을 마주치며) ...그래. 같이 들어가줄래?
백여:그래. 여기, 안쪽에서도 잠겨 있어서... 나올 때 들었으니까. (하며 자연스레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열어 들어갑니다.)
심람:(네 손을 잡고, 조심히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클론이 생긴건... 역시 그날이야? 연락 안 됐던 그날...?
백여:..글쎄, 아무리 물어봐도 자세한 건 기억 안나.
그렇게 둘은 시설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설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
아까 클론을 잡아 끌던 그 남잡니다.
꽤 놀란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네요.
심람:.....당신은. (인상을 쓰며 바라보며)
토우마:...어째서, 너. 어째서 그 녀석을 데리고 돌아온 거냐. ...그 녀석이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거냐?! (급하게 당신들에게 달려들어)
백여:... (달려드는 토우마를 호신용 스턴건을 사용해 기절시킵니다.)
털썩─,
둘에게 달려들던 토우마는 클론에 의해 기절해 쓰러집니다.꽤 놀란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네요.
심람(달려드는 토우마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백여의 행동을 보고 더 놀란 표정으로 널 바라봐)
백여:(딱히 별 것도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입을 떼) .. 이 사람, 이상한 주문을 쓸 수 있는 것 같으니까. 밧줄이나 테이프 같은 거 없나..? (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클론이 주위를 둘러보자, 밧줄은 물론, 테이프도 찾아내어 토우마를 밧줄로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여보입니다.
백여:이제... 살펴볼 수 있겠다. 깨려면 좀 걸리겠지? (하며 묶어놓은 토우마를 바라봤다가 람이 너를 바라보고는)
심람:주문...쓸 수 있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데...... (같이 주위를 둘러보며 물건들을 찾곤 너를 도와 테이프를 붙인다) ....이래도 괜찮아?
백여:나도 잘 모르겠어. 뭔가 이상한 걸 하더라, (으쓱여) 글쎄... 안 그러면 우리가 당할걸?
심람:알았어. 조심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조금 더 살펴봐)
당신이 주위를 살펴보자, 세 개의 문이 보입니다.
문에는 각각 '1', '2', '3'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심람:저기, 문이 있네. 무슨 숫자가 적혀있는걸. (손가락으로 문들을 가리키며)
백여:그러네. (하고 네가 가리킨 문들을 바라봐) 어디부터 들어갈거야?
심람:그럼... 차례대로 가볼까? 1번부터.
백여:좋아. 그러자. (하며 팔을 뻗어, '1'이라고 적힌 문을 열어봅니다.
클론이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당신들을 감싸안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 사람, 사람.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는 사람들 모두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들은 그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방금 전 밧줄로 묶은 남자와 같은 얼굴입니다.
백여:... 엄청 많네.
심람:.....! 이게 대체....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며)
그 창백한 얼굴을 보고 당신들은 남자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괴이한 상황에 마주한 당신들,
SAN치 체크 (0/1D3+1)
백여:
rolling 0/1d3+1
0/
(
1
)
+1
=
1
심람:0/1d3+1
rolling 0/1d3+1
0/
(
1
)
+1
=
1
백여:
SAN Roll
기준치:
93/46/18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람:
SAN Roll
기준치:
89/44/17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론, 심람. 성공. SAN 변화 없음
<관찰>, <의학> 롤이 가능합니다.
심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성공
심람은 시체들을 살펴보니...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람:
의료
기준치:
11/5/2
굴림:
21
판정결과:
실패
백여:
의료
기준치:
1/0/0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둘은 의학적 지식을 총 동원해 또 무언가 알만한 것이 있나 생각해봤지만,
의학적 지식과는 영 거리가 먼 둘이었습니다.
심람:.......여기 사람들에게도 목에 멍이 있어.
백여:..그래?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는..) 나도 곧 저럴까?
심람:(네 말에 깜짝 놀라며 너를 바라봐) 설마, 그럴리가..... 그럴리 없어. (놀라면서 풀어진 손 힘에 네 손을 다시 꽉 잡아보며)
백여:(네가 제 손을 꽉잡는 모습에 그저 아무런 말 없이 옅게 미소만 띠어보이고는) ... 그나저나 더 볼 건 없어 보이지? 다음 방으로 갈까?
심람:...그래, 가보자. (네 손을 이끌어 다음 방으로 이동합니다)
둘은 두 번째 방으로 이동합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그도 그럴게...
당신의 소중한 사람.
백여니까요.
백여는 악몽이라도 꾸는 듯 신음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불 따위도 덮여있지 않고, 그 대신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조금 피가 배어나온 것이 보입니다.
이 방은 좁으며, 좁은 공간에는 침대 외에도 책장이 있습니다.
심람:....... (몸이 굳은 체 백여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침대와 책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백여:... (가만히 눈만 끔뻑거려)
심람:(이내 떨리는 발걸음으로 침대에 다가가 살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침대를 살펴봅니다.
이미 한 번 마주했지요.
식은 땀을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인 백여가 침대 위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백여의 어깨를 흔들거나, 이름을 연신 불러도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팔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
붕대를 풀고 거즈 아래를 보면 살점이 떨어져나간 듯한 자국이 있습니다.
백여:... (이 정도면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고, 내가 말했듯 차라리 나랑 여전히 데이트를 하는 게 좋았을 거라고...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심람:이게... 어떻게..... (충격을 먹은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소중한 연인의 아파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며) 어쩌면 좋지.....
(그리고 제 옆에 서있는 너를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곤, 책장을 향해 걸어가 살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이 슬픔에 잠긴 채, 책장을 살펴보면...
파일이 늘어서 있네요.
적당히 손이 닿는 대로 꺼내어 안을 보면, 언뜻 이력서처럼 보이는 것들이 파일링되어 있습니다.
얼굴이 찍힌 사진과 사진 속의 인물의 것으로 보이는 이름,
경력, 가족구성, 연인의 유무나 교우관계 등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페이지에 '완료' 표시가 찍혀 있습니다.
심람:(파일들을 사이에 혹시나 백여의 이름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모든 파일을 뒤져도, 백여의 이력서는 찾을 수 없네요.
백여:... (조심스레 네 옷자락을 잡고는 다음 방으로 가자는 듯 고개를 돌려)
심람:(네 손짓에 발길을 돌려 다음 방으로 이동합니다)
둘은 세 번째 방으로 이동합니다.
안에는 어른이라도 들어갈 법한 용기가 몇 개인가 늘어서 있고,
그 중 하나에는 실제로 태아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용기 옆에는 본 적 없는 기계가 서 있네요.
안에는 책상이 있고, 노트북 외에도 종이가 난잡하게 놓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험실인 것 같습니다.
<관찰> 롤이 가능합니다.
심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백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심람:여기는 실험실 같은 곳일까? (주위를 조심히 살피며)
백여:그런 것 같아. (끄덕였다.)
책상의 노트북과 종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람:(일단 책상에 다가가 노트북을 살펴봅니다)
당신이 책상에 놓여져있는 노트북을 살펴보니,
노트북은 닫혀있습니다.
심람:(노트북을 열어봅니다)
노트북을 열어 보면 바탕화면에 놓여 있는 아이콘은 '메모장' 뿐입니다.
심람:(메모장을 클릭합니다)
'우리들에게'
이제 곧 이 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 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클론인 나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을 위하여 기록해 두겠지만, 스위치는 이 방 안쪽에 있다. 누르면 바로 폭탄이 기동할 것이다.
방 안의 스위치에 대해 알게된 당신, <관찰>롤 재판정
심람:(인상을 쓰며 메모장을 여러번 읽고선) 폭탄....? 이게 무슨..... (그리곤 무슨 뜻인지 아냐는 듯, 너를 바라봐)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여:(네가 보내는 시선에 고개만 내저어)
당신은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자,
방 안쪽에 투명한 케이스로 덮인 어떤 스위치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마,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자폭 스위치인 거겠지요.
심람:(스위치를 멍하니 바라보며 중얼거리곤) 다른 거점...? 설마, 이런 일들이 이 곳 말고 다른 곳에서도 일어난다는 걸까?
백여:(네 중얼거림에 으쓱이고는) ...그럴지도 모르지, 아님 다른 곳에서 일어날 예정일지도...
(그러고는 종이를 가리켜) 저것도 볼거지?
심람:...그래선 안 돼. 절대...... 대체 왜 이런 일을 시작한걸까. (네 말에 종이로 고개를 돌리고선) 맞아, 저것도 봐야하지. (그리고 책상 위 종이를 살펴봅니다)
백여:알 수 없지... 물어봐도 이해 못할지도 몰라. (덤덤하게 말해)
심람, 당신은 책상 위의 종이를 살펴봅니다.
종이는... 무언가의 자료인 듯 합니다. 두 장이 있네요.
심람:(두 장을 한 장 한 장 자세히 살펴봅니다)
첫 번째 종이부터 살펴봅니다.
■클론에 대하여【중요】
・이 클론은 현재 지구의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같은 신을 신앙하는 기술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클론을 만들어주고 있다.
・클론은 오리지널과 구분이 가도록 잘 보이지만 부자연스럽지 않은 위치에 주사를 놓아 멍을 만들도록 한다.
.
.
.
・이 주사로 인하여 클론은 만들어진 지 3일째에 잠에 들면 그대로 숨을 거둔다.
이어, 두 번째 종이도 살펴봅니다.
■【샤우그너 판의 저주에 대하여】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는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이 주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문의 초점으로 삼기 위한 대상의 살점이 필요하며, 또한 1주일간 12시간씩 주문을 영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문을 사용하는 자는 샤우그너 판의 숭배자임을 맹세한 이여야 한다.
.
.
.
주술의 대상이 된 자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주문의 영향을 받으며, 주문은 자동적으로 성공하게 된다.
모든 종이를 확인 한 심람, <지능>롤이 가능합니다.
심람: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당신은, 그 남자가 살아있는 한 주문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심람:(복잡한 표정으로 종이를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곤) 백여가 주술의 대상이 된 거라는 소리...야?
백여:(네 복잡한 표정을 바라보고는 갸웃거려) ..무슨 소리야? 뭔가 있었어?
심람:...여기, 샤우그너 판의 저주라고 적혀있어. (일단 두번째 종이를 네게 건내주고)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 먹혀버린데.
백여:(네가 준 종이를 받고는 천천히 읽어가) ... 정말로, 그럼 죽어가고 있는거네. (이윽고 갸웃거리고는) 근데 주문을 영창하지 못한다면, 주술은 실패하는 거 아냐? ... 아무튼, 나머지 종이는 뭐야?
심람:아까 그 사람이 주문을 영창하지 못하면... 되는걸까? (그리고 네 질문에 슬픈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며) ....백여야, 클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거야? 3일 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
백여:그런 게 아닐까? (네 그런 슬픈 표정에 의아한 표정을 짓고는 천천히 고개를 내저어) 딱히, 기억을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진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만 알고 있어. 왜? 3일 후에 내가 어떻게 되기라도 해?
심람:........... (한참을 고민하는 듯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체, 나머지 종이를 한 손으로 구긴다) ....해피엔딩이라는 없는 걸까. (네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중얼거리고선) 일단... 다른 방의 백여를 깨울 방법이 없을까?
백여:(네가 구겨버리는 종이를 바라보다가, 구겨버린 네 손을 맞잡고는) 글쎄, 람이 네가 알려주지 않는 게 어떤건지를 모르니. 방법이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겠는걸.
심람:...... (얇은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같은 신을 신앙하는 기술자가 클론을 만들어주고 있데. 그 멍도... 오리지널과 구분이 가도록 주사를 놓은거고. (그리고 머뭇거리며)
백여:(네가 하는 말을 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으며, 머뭇거리는 네가 말하기를 기다려)
심람:..그리고, 만들어진 지 3일째에 잠에 들면, 숨을 거둔데. (천천히 말을 끝내고)
백여:... (네가 이어서 들려주는 말은,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말이긴 했지만. 막상 들으니 적잖이 충격적이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멍하니, 3일째에 죽어버린다는 것을 머릿속으로 여러번 곱씹어 생각해보고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간 너를 바라보다가, 이윽고 결심한 듯 천천히 입을 떼) ..그렇구나. 3일째에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구나. (그러고는 조금 슬픈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여) 다행이다. 네가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랬으면, 나는 네게 찝찝한 추억을 남기고 사라지는 거였잖아. 다행..이네. (이내 네 손을 다시, 조심스레 맞잡고는) 람아. 제안할 게 있어. 이건... 너와 나를 구하기 위한 제안이야. 들어줄래?
심람:어째서.... 어째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 (슬픔이 가득한, 떨리는 목소리로 작게 말하며) 다행이라니, 다행이라니....... 그런게 어딨어.... 네가 사라지는 건데. 백여, 네가. (오히려 덤덤하게 말하는 너를 보고 가득이나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맞잡은 네 손을 꼬옥 더 잡아봐) .......응, 나 듣고 있어.
백여:다행인 걸, 응, 분명히 다행이야. 그쪽의 결말보다는, 지금의 결말이 나을테니까. (고개를 끄덕이고는) 응, 내가 제안하는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러니까, 들어줘야해. (하며 짧은 심호흡을 하고는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해) 아까, 우리가 본 스위치 있지. 그걸 내가 누를게. 그럼 진짜 나는 그 남자의 저주로부터 해방될 거야. (분명히 슬픈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은 눈물이 나지 않는 건지. 오히려 덤덤하게 말을 하게 된다.) 그러니 너는 나를 데리고 멀리까지 도망쳐. 알겠지?
심람:(허망한 표정을 짓곤,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목이 맥힌 듯 다시 닫았다를 반복했다. 그리고 울지 않는 너의 몫까지 우는 듯, 쉴세없이 눈물을 흘렸고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클론이던, 아니던, 너는 백여야. 내가 사랑하는 백여야.... 오늘의 추억도 너와 함께 해서 행복한거고... (믿기지 않는 걸까, 너를 놓치기 싫은 걸까 너를 꼬옥 안아보고선 물어봐) 정말, 그 방법 밖에 없는 거야?
백여:(네 슬픔에 잠식되어버린 듯한 행동과 표정에 가슴이 여미어지는 기분이었지만, 네가 어떻게 말하든, 이미 마음도 굳혔고. 결심한 상태이기도 하고... 네가 제몫까지 울어주는 느낌에 정말로 물방울 하나 흘리지 않은 채로 그저 가볍게 미소만 지었다.) 응, 나도. 정말 정말 사랑하는 람이야. 그런 너를 위해서는 이 선택이 가장 최선인걸. (너와 꼭, 껴안은 그 품은 따스하면서도 무척이나 슬퍼서 너를 타이르듯, 네 등을 천천히 토닥여주었다.) 응. 그러지 않으면... 나는 별 의미없이, 내일이면 죽어버릴테고. 진짜의 나도, 주술에 의해 죽어버리겠지. 그러면 너는 혼자 남아버리잖아. 이게 최선이야. ...해줄거지?
심람:(별 의미없다는 네 말에 찬찬히 고개를 저으며) 어떤 선택을 했던...... 백여, 너는 나에게 소중해. 절대 의미없지 않아. 너도 그랬잖아, 너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같은 기억을 가진 사람이라고.... 오늘 있었던 추억도, 이 맞잡은 순간들도 너와만 공유하는 거겠지. (네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정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워. 난... 혼자 남는 건 괜찮아.... 다만 너는 아무것도 모른 체 행복한 기억들만 가지고 떠났으면 했어....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체, 너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는 듯 빤히 바라보다가 계속 쏟아지는 눈물에 앞이 흐려져 그저 너를 다시 한번 꼬옥 안아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백여:람이는, 람이구나. (하며 천천히 미소지어보이고는) 그러네, 지금 흘러가는 시간들은 오롯이 나만이, 너와 공유 가능한 시간들이네. (네가 제 이마에 입을 맞추어주기에, 저 또한 발을 들어 네 입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눈웃음지어 보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너는 나를 구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왔잖아. 그리고, 정말로 구해낼거고. 그렇지? (작게 웃고는 제 손을 내저어) 이렇게 짧은 삶을 살다가 갈건데, 어떻게 그래? 모든 걸 알아버렸는데. 내가 클론이 아니었어도... 분명 진짜의 나도 이런 선택을 했을거야. 너를 위해 말야. (네가 슬퍼하면 슬퍼할수록 오히려 이쪽은 미소를 지어갔고, 더욱 덤덤한 척 했다. 네가 안아주는 포옹에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는 오래도록 잡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만 하고, 내일이면 나는 없어질 것을 알면서도 이기적인 생각을 했다가, 생각을 지우고 네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마냥 환하지만은 못한, 조금 쓸쓸해보이는 듯한 미소를 짓고는 저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 나의 사랑. 시작하자.
클론은 말을 끝마치자 마자, 아까 발견했던 스위치 앞으로 다가갔고, 당신에게는 어서 빠져나가라는 듯 손짓합니다.
심람:....정말 예쁜 추억들 만들어주어서 고마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무... 미안해. 같이.... 하루라도 더 보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을 하곤 터져나오는 울음에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 너만을 바라보다가 마침내 네 손을 놓으며 슬픔이 잠긴 목소리로 네게 인사를 건네었다) ....안녕, 내가 사랑하는 백여야. 안녕....
안녕.
그 말을 뒤로, 당신은 진짜 백여를 데리고
시설을 빠져나와 산을 내려왔을 무렵,
산 쪽에서 펑 하는 크고 둔한 소리가 들립니다.
지진과도 같은 진동에 백여를 지탱하며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쳐옵니다.
그런, 소리에 따라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불꽃이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펑,
펑.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며,
하늘로 사라져 갑니다.
당신은, 그 눈부신 색의 불꽃이
놀이공원에서 쏘아올린 불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
백여를 집에 데려다 준 다음날,
당신의 소중한 사람은 무사히 눈을 떠, 네게 전화해옵니다.
백여:"..람아! 미안, 지난번 약속 못 지켜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 오래 자 버렸나 보더라고… 다음엔 언제쯤 놀 수 있어?"
함께 지낸 시간,
목숨을 걸어준 것,
그날 일어난 일들,
사건의 진상.
모든 것을 아는 것은 당신 뿐.
ED1. 당신만이 알고 있다
심람:(다시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고,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좋은 아침이야. 언제든지, 널 만날 준비가 되어있어."
백여:(왜인지,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듯한 네 목소리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환한 목소리로 네게 답해) "응, 좋은 아침이야 람아. 나도 언제든 널 만날 준비가 되어있어. 그럼, 곧 보러갈래." (하며 작게 웃는 소리와 함께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