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람:백여야! 좋은 아침이야. (하고 너를 품에 꼬옥 안아준다) 『사망플래그 어트랙션』라는 체험티켓을 받았는데 오늘 안 바쁘면 같이 갈래?
백여:응? 응 좋은 아침이야... (마주 네게 안기고는 이어진 말에 눈만 깜빡거려) 당연히... 안.. 안 바쁘지만? 그거 그 어트랙션 이름이 좀 이상하지 않아?! 람이는 그... 가고 싶은거지?
심람:응 그럼! 너랑 같이 가는 건데~ (이상하다는 건 전혀 모르는 눈치....) 빨리 준비하고 가자. 택시 타면 금방 갈거야.
백여:아침부터? 바로? 너랑 가는거면 뭐든 즐겁지만 말야? 정말 안 이상하다고 생각해?! (당황해서 일단 또 네게 물어봐) 그... 그럼, 우리 옷은 뭐 입고 갈까? 개장은 언제래? (갸웃거려)
심람:응, 그래! (해맑은 미소만 지으며) 새로 연 곳이라그래? 재밌을 것 같은걸. 옷은... 맞춰서 갈까? 지금 출발하면 개장시간 맞춰서 갈 수 있을 것 같네.
백여:아, 새로 연 곳이야? 요새는 이름을... 특이하게... 짓네.. (찜찜해서 제 고개 갸웃이며 턱 만지작거리다가 이어진 네 말에 가만 고개를 끄덕여) 응? 응! 그러자! (이래저래 옷을 뒤적이고는 괜찮아 보이는 옷 몇벌을 들고 네게 보여) 어떤 걸로 ?! 배는 안 고파? 아침은? 가서.. 먹어도 괜찮으려나?
심람:뭘 입어도 귀여울 것 같은데... (옷가지들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제가 입은 옷과 비슷한 줄무늬 옷을 집으며) 이걸로 할까? (그리고 조금 생각하다 주머니에서 새싹핀 두개를 꺼낸다) 아, 모처럼인데 같이 이거 하고 갈래? 응, 난 괜찮아. 백여는? 아침은 가서 먹을까?
백여:그런가? 하긴, 아무래도 람이는 뭘 입어도 어울리지! (끄덕이고는) 응, 그것도 좋겠다. 그러자~ (이어 네가 새싹핀을 꺼내보이면 작게 웃고는) 귀여운 머리핀이네..! 이런 걸 사뒀어? 응, 하고 가자. 람이가 꽂아줄래? (하고는 고개 살짝 기울여 네가 꽂아주기 편하게 머리 밀어봐) 괜찮으면, 나도 괜찮아. 그러면... 좋아, 가서 먹는걸로 하자.
심람:왠지 귀여울 것 같아서~ (머리를 내밀면 미소를 빙긋 짓더니 네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담어주고 조심히 새싹 머리핀을 해준다. 다 하고 나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빤히 보다가 저도 무릎을 조금 굽혀서 머리를 숙인다) 내껏도 해줄래?
백여:(작게 웃고는) 그러게~ 귀여울 거 같네! (하고는 네가 제 머리에 핀을 꽂아넣기 쉽도록 얌전히 기다리다, 네가 해주고나면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올리고는 네 만족스러운 표정과 마주해 미소짓다가 이어진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좋아. 해줄게! 어디에... 해줘야 귀여울까~ (하며 네 머리를 가만 바라보다 슬 쓰다듬었다가 핀을 네 정수리 근처에 조심스럽게 집어서 해주고는 네 양볼을 가볍게 잡아 자기를 바라보게 해) 짜잔~, 아 정말로 귀엽네 (하고 웃고는 슬 손을 놓아줘) 그러면... 이제 갈까?
심람:(제 볼을 잡아 눈을 마주치면 네가 더 귀엽다고 말하듯이 가볍게 네 이마에 입을 맞춘다. 손을 놓아주면 다시 한번 네 손을 꼬옥 쥐어낸다) 그래, 가자! (어트랙션으로 향하면 굉장히 들뜬 표정을 짓는다.)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어트랙션으로 갑니다!
의외로 입구는 북적거립니다.
매표소에서 체험 티켓을 입장표로 바꿔볼까요?
심람:(백여 손잡고 매표소 가 직원에게 체험 티켓을 건내준다) 여기 체험 티켓이에요.
직원:『사망플래그 어트랙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7개의 어트랙션을 즐기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점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어주면서 경품을 드리니 꼭 들려주세요~
그러면서 직원은 스탬프 카드를 줍니다.
[스탬프]
경품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네요.
8번 스탬프 자리 그림이 이상하긴 한데,
뭐, 람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백여:음... 뭘 주는걸까? 근데 8번은 되게... 사람같이 생겼다 숫자보다? (스탬프 카드 보면서 갸웃거려)
당신은…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름끼칩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변동 없음.
심람:그래? 프린트가 잘못되었나보네.
백여:으으음? (스탬프 카드 빤히 봐..)
심람:카드 뚫어지겠다. (작게 웃으며 카드를 주머니속에 넣어둔다)
아무튼 표를 들고 입장하려고 하면,
입장하기 직전에 람이가 당신의 손을 잡고 부릅니다.
당신이 돌아보면 람이는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심람:백여야. 이 어트랙션이 끝나면 네게 할 말이 있어.
[지능] 판정합니다.
백여: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거..
사망플래그 아니야?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백여:(빤히 보다가 네 손을 마주 잡고는) ... 그 람아. 지금 하면 안되는걸까?
심람:아냐, 나중에 다 돌고 끝나면 말해줄게. (하고 그저 웃어버리며 네 손을 잡고 어트랙션 입구로 이끈다.) 볼게 많으니까, 어서 가자.
심람:난 괜찮아. 백여는 괜찮지? (직원이 치우는 모습을 빤히 보곤) 갑자기 유리잔이 깨지다니…불길하네…
람이의 말이 더 불길합니다...
백여:... 어. 나는 괜찮아 괜찮은데... 정말 괜찮은 거 맞지 람아?! (널 빤히 바라보고는 샌드위치 물려줘) 일단은... 가만히 먹고 있을래?! 오늘 람이는.. 그냥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심람:응? (샌드위치 뇸...) 응 괜찮아! 우리 차례 다 왔네. 가자.
직원이 깨진 유리잔을 치우면 그 다음이 바로 두 사람의 차례입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회전 목마에 오르면 그곳에는
유니콘, 페가수스, 마차 그리고 새카만 육식동물이 있습니다.
새카만 육식동물?
다시 보자 평범한 검은 말입니다.
착각이었을까요?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 변동 없음.
심람:멋진 검은 말이네. (검은 말을 빤히 봄) 난 이거 탈 게. 백여는?
백여:이상한 거 되게.. 많.. 응? 응??? (네 말에 너를 빤히 봐) 아니.. 그 검은 말 보다는 페가수스가 어떨까? 람이 네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아니다 아니야. 우리 같이 마차타는 게 어때? 굳이... 따로 타지 않아도 되잖아? 같이 있으려고 왔잖아 그렇지!? (하며 다급하게 너를 잡아봐)
심람:그래? (빤...) 그럼 같이 마차 타자! (다급하게 잡힌 손길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같이 마차 쪽으로 간다.) 뭔가 오늘따라 백여가 걱정이 많아 보이네...
백여:응, 그러자! (네 대답에 그제서야 안심한듯한 얼굴 하고는 같이 마차 쪽으로 가서는 너를 앞에 앉혀두곤 맞은 편에 앉아서 네 손을 꼬옥 잡고 타) 그... 꿈자리가 별로였거든~... 꿈은 반대라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심람:(손을 꼬옥 잡으면 안심하라는 듯 맞잡은채로 엄지로 손등을 슬 쓰다듬어준다) 무슨 꿈이였길래?
회전목마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신묘한 음악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회전목마는 느긋하게 돌아가며 놀랍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무튼 즐깁니다.
백여:... 어... 람이 네가 위험했다 정도?! 물론 지금은 안 그러니까... 꿈은 역시 반댄가봐 오늘 즐거울거라는 걸 암시한 걸지도~ (작게 웃지만 말과 달리 괜찮은 건가 싶어 한구석에 걱정하는 마음으로 너를 가만 웃으며 바라봤다.) 그나저나 노래 묘하네... 람이는 이런 노래도 좋아해?
심람:아, 정말? 평소에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니야?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가는 회전목마에도 네게서 눈을 떼지 않고 말하고) 그래, 간만에 놀러온거니까! 조금 즐기자. (네 말에 노래에 귀를 귀울여본다) 어.... 조금 특이한 것 같긴 하다. 처음 들어보네.
신묘한?음악이 끝나고
두 사람은 무사히 회전목마를 타고 내립니다!
회전목마를 나올 때,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백여:내가, 걱정하는 건 너말고 없는걸! 그리고, 불길한 꿈은 아무래도 신경쓰이니까 말야. 뭐어... 괜찮은 거 같긴 하지만. (따라 끄덕이고는 회전목마에 내려 도장을 받고는 너를 바라봐) 이제 7개 남은거지? 아무튼... 아까 그 노래는 나도 처음 들어봐. 놀이공원에서 나올법한 노래는 아니긴 했는데... 신기하네. 뭔가 다른가봐~ (하며 작게 웃고는) 다음은 어디갈래?
심람: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말고~ (네 머리를 쓰다듬고 회전목마에서 내려오면 다시 손을 잡는다. 그리고 도장을 받으면 대수롭지 않게 다시 주머니에 넣어둔다.) 뭔가... 뭔가 색다른 놀이공원 데이트다~ (하고 널 따라 웃고) 음, 백여 가보고 싶은 곳 있어?
백여:하긴, 즐기러 왔으니까. 응, 그럴게 (하고 살 웃어보이고는) 그러게말야. 늘 와보던 놀이공원이랑은 아무래도 뭔가 다른 느낌이지? (갸웃이고는 이어진 물음에는 잠시 고민하다가 게임 빌리지를 손으로 가리켜) 저기는 어때? 소소한 게임기들이 있을 거 같아서. 워밍업으로 좋을 거 같은데..! (어떠냐는 듯 고개만 돌려 너를 바라봐)
심람:(그러게, 조금 다른 기분인데. 오랜만에 너와 데이트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별 다른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네가 손으로 가리키면 미소를 지으며 그쪽으로 걸어간다.)
두사람은 게임 빌리지로 향합니다.
이런저런 미니 게임이 있는 게임 빌리지입니다.
인형뽑기, 리듬게임 등 별별 게임이 다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몇몇 보이는데 말을 걸려고 하면 사라집니다.
묘하네요.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변동 없음
뭐, 그냥 바쁜 사람들인가 보죠.
심람:뭐할래? 사격 게임, 리듬/격투 게임, 펀치 머신...
백여:음... 사격 게임부터 해볼까? 람이는 잘해? 나는... 전에 해봤을 때 적당히는 했던 거 같아. 아니면 람이가 좋아하는 게임은 있어? (하며 갸웃이고는 널 바라봐)
심람:사격 게임 괜찮다. 시간 많으니까 다 해봐도 괜찮구. (네가 총 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왠지 멋있을 것 같아서 사격 게임 쪽으로 걸어간다.) 그럼 네가 먼저 해볼래? (라이플을 받아서 네게 건내준다)
사격 게임에서는 <사격(권총)> 판정합니다.
백여:그래도 좋고? 순서대로 해도 괜찮겠어. (끄덕이고는 네게서 라이플을 받고는 잡아서 자세 맞춰봐)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심람:뭐 중요한 전화는 아니였던 것 같으니까…. (고장나버린 전화기를 챙겨서 주머니에 넣어둔다.) 오늘 백여랑 떨어지지 않게 꼭 붙어다녀야겠아니 백여야 언제 온거야? (널 보고 깜짝 놀라서는) 어 어어 나 괜찮아! 괜찮아!
백여:응? (네 말을 가만히 듣다가..) 응?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네 손을 꼬옥 맞잡고는) 그래 떨어지지말고 붙어있어! 오늘만큼은 통화도 같이해! 응?! 괜찮아? 정말로 괜찮아? 무릎 안 아파? (하며 여전히 너와 손을 꼬옥 잡은 채로 몸을 기울여 바지 덕에 보이지도 않을 무릎을 빤히 바라보다 너를 다시 바라봐) 안 아파? 피는...?
심람:(손을 꼬옥 잡힌 채로 네 시선을 빤히 바라본다) 그 그래 아니 진짜 괜찮아...! (무릎이 조금 쓰라린 것 같긴 한데 그것보다 백여 얼굴을 보니까 아무런 생각이 안남) 그, 그래. 맞다, 우리 게임 빌리지에서 도장 받아와야지!
백여:진짜로...? 알겠어. 네가 괜찮다면 괜찮은거겠지. 그치만... 돌아갔을 때 다쳐있으면... (조금 찌푸린 얼굴로 너를 빤히 바라보다가 뒷말은 하지 않고는 네 이어진 말에 표정 풀어서는 고개를 끄덕거려) 아..! 맞아! 그래야지! (하고는 너를 게임 빌리지로 이끌어서 돌아와)
심람:(왠지 다쳐서 오면 백여한테 더 혼날 것 같은 기분이다)(람이는 몸을 소중히 여기기로 한다.) 응, 정말 괜찮아. (얌전히 고개를 끄덕끄덕)
게임 빌리지로 돌아가면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심람:이제 워밍업 잘 되었나? (하곤 네 손을 꼭 맞잡고 물어본다) 이젠 어디로 갈까?
백여:음, 나름? 글쎄... 워밍업 했으면... 공포의 집일까? 근데 왜 이름이 귀신의 집이 아니라 공포의 집일까..?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너를 바라봐)
심람:그러게? 보통 귀신의 집이라고 하지 않나.... 귀신보단 공포스러운걸까? (뭐든, 재밌을 것같단 생각이 들어서 네 손을 잡고 공포의 집으로 이끈다.)
두사람은 공포의 집으로 향합니다.
백여:그런걸까..? (갸웃이며 너와 손을 여전히 꼭 잡은 채 공포의 집으로 향해)
딱 보아도 으스스한 분위기의 서양 저택 모습을 한 공포의 집입니다.
앞줄이 다른 놀이기구보다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공포의 집은 1층→2층→1층으로 이동해서 나오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내부는 조금 미로처럼 꼬여있으며
촛불 모양의 손전등을 들고 이동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파트너의 손을 잡아야만 한다고 직원이 세번쯤 강조합니다.
백여:엄청.. 강조하네 그러지 않아도 꼭 잡을거지만. 그렇지? (하며 맞잡던 손을 깍지껴서 꽈악 잡고는 슬 들어보이며 너를 바라봐)
공포의 집에 들어가면 먼저 들어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심람:(비명소리 때문에 못 들었다)
(그리고... 오늘따라… 겁이 안난다!) 사람들은 저런게 무섭나…? 난 이런거 별로 안무섭던데.
람이는 가까운 문을 열어대고 튀어나오는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보다가
백여의 손을 놓고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백여:람아? 손 꼭 잡으랬잖아..! (하고는 네게 다가가서는 네 손을 제 양손으로 꽈악 잡아)
심람:앗, 미안. 못 들었어. (네가 양손으로 꼬옥 붙잡으면 다시 꼬옥 붙잡아둔다.) 그럼 가볼까? 백여는 무서운거 괜찮아?
백여:나는... 무서운 건 괜찮아. 그것보다는, 네가 내 손을 놓쳐서 이런 미로같은 놀이기구에서 잃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게 더 신경쓰이는 걸... (하며 너를 올려다보고는) 괜찮으니까... 그, 손 계속 잡아줄래? 놓치지 말고 말야.
심람:(네 말에는 작게 웃고) 어린애도 아니고, 여기서 길 잃을리는 없겠지~ 그럼 손 꼭 붙잡고 가자. (네 손은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이 무사히 공포의 집을 즐깁니다.
그때, 무언가가 백여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백여:(... 이래서 공포의 집인가..?!하고 생각하고는 발목이 잡히면 잡힌 발을 휘휘 흔들어서 떨어트리려고 해) 그으.. 잠깐만 람아, 뭐가 내 발목을 잡아서...!
확인해보면 좀비의 손입니다.
발을 흔들면 별 어려움 없이 떨어집니다.
백여:(눈 느릿하게 깜빡거리고는 고개 갸웃거려) 되게... 리얼하게 만들어뒀네..! 더 가볼까?
백여:응? 전혀..! 괜찮아. 너야말로 오히려 괜찮은지 걱정인데... 아까 무릎도 그렇고.. 미안, 좀 더 조심해서 움직일게.. (하고는 일으켜준 손을 꼬옥 잡으며 너를 바라봐)
심람:아냐아냐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닌걸. 어두워서 그런거니까 더 붙어서 걷자. (괜찮다는 듯 방긋 웃으며 네 손을 조금 더 꼬옥 잡아주고)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이 무사히 공포의 집을 즐깁니다.
공포의 집을 나오면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백여:(도장 찍힌 걸 보고는 너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는) 음, 구르긴 했지만.. 별 거 아니었다 그치? 이제 어디갈까 람아?!
심람:(활짝 웃는 것을 보면 작게 웃으며 아까 굴러서 흐트러진 네 머리카락을 정리해준다.) 으음.... 이번에는 타는 걸로 가볼까? 크툴루의 분노? (특이한 이름이네, 짧게 덧붙이고 네게 묻는다.) 어때?
백여:(네가 제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면 얌전히 정리받고는) 음... 그럴까? 되게 특이한 이름이네. 무슨 놀이기굴까? 롤러코스터 같은 건가..? (하고 크툴루의 분노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봐)
심람:(정리해주면 조심히 쓰담어준다) 그런 것 같네. (그리고 네 손을 이끌어 놀이기구 쪽으로 이끈다.)
두사람은 크툴루의 분노로 향합니다.
크툴루의 분노는 후룸라이드입니다.
기다리는 줄이 길지만 당연히 두사람이 줄을 서면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곳의 승용물도 마찬가지로 2인승이고
배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어딘가 비린내가 나며
옆면에는 비늘이 사실적으로 붙어 있고 만지면 꿈틀거리는 착각이 듭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그러나 다시 보면 비늘은 평범하게 배에 칠해져 있는 것입니다.
착각이었던 걸까요.
백여:으으으으음...? (눈 비비적거리고 바라보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람이에게 시선 둬)
심람:응? (눈 비비적거리는것 빤히 보고) 괜찮아?
백여:응? 응, 괜찮아! 그냥 뭐.. 잘못 봤나봐!
심람:그래? (오늘따라 백여가 걱정이 많아 보인다) 우리 차례네, 타러가자.
둘이 탑승하면 후룸라이트는 천천히 올라갔다가
정상에 달하면 급속도로 내려가며 물을 온 사방에 튀깁니다.
백여:(눈 깜빡깜빡거리며 시원해서 좋은 표정으로 적당히 즐기는 중)
심람:(적당히 신남)
두 사람은 적당히 물에 젖어서 내립니다.
그리고 둘이 크툴루의 분노를 나올 때,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그런데..
다음 어트랙션으로 이동하려고 보니, 람이의 안색이 왠지 좋지 않습니다.
탈 때는 그렇게 신나 보이더니 갑자기 속이라도 안 좋아진걸까요?
백여:(네 안색을 보고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너를 바라봐) 람아? 괜찮아..? 조금 쉴까? 응? 움직일 수 있겠어? (하며 너를 부축하듯, 네 어깨를 잡고는 가만 바라봐)
심람:응? 아냐... 괜찮아, 내 몸 상태는 내가 잘 아니까… (라고 말은 하지만 바로 토할 듯한 얼굴로 가까운 우거진 풀숲으로 달려간다)
백여:(네가 달려가면 따라 달려가고는) 전혀 안 괜찮은 거 같은데..! 왜 하필 풀숲이야 람아? 화장실로 가도 되지 않아..?! (당황스럽지만 잘못된 부분은 괜히 콕콕 찝어 말해보며 네가 가는 길을 쭉 뒤 따라가)
심람:(안따라와도 되는데)(그냥... 눈에 풀숲이 들어왔어...)
람이는 풀숲에서 몇번 구역질을 좀 하다가 토하는 일은 없이 금방 괜찮아집니다.
심람:걱정했어? 놀이기구가 조금 격해서 속이 그랬나봐. 이젠 괜찮아...!
백여:(네가 구역질을 하면 옆에서 조심스럽게 등을 토닥여주고는 네가 괜찮아 진 안색이 되면 그제서야 네 얼굴을 조심스럽게 쓸어주고는) 괜찮은거지..? 정말로? 안 쉬어도 괜찮겠어?
심람:응응, 미안.... 걱정시켰네. (괜스레 미안한 표정으로 입가를 닦고 일어선다) 응...! 이제 네군데 탔으니까..... 다른 데 가볼까?
백여:아냐, 아냐... 즐기는 것도 좋지만, 네 상태가 더 중요하니까. 괜찮으면 다행이지만..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럼... 다음은 극장이나.. 관람차로 할까? 어디가 좋아? 좀 편하게 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심람:(좀전의 속 울렁거림도 금방 사라지곤 괜찮다는 듯 방긋 웃으며 널 바라본다.) 음....... 관람차는 조금 나중에 타지 않을래? 드림랜드 슈팅 갔다가 관람차가면 좋을 것 같아.
백여:그래? 으음... 정말 괜찮은거지? 괜히 갔다가 더 속이 쓰릴지도 모르니까 말야. (하며 너를 바라보다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알았어, 그러면... 드림랜드 슈팅으로 가자. (너와 손을 맞잡고는 너를 드림랜드 슈팅으로 이끌어)
두사람은 드림랜드 슈팅으로 향합니다.
드림랜드 슈팅 어트랙션은 입구부터 화려하게 LED 장식이 걸려 있고 정글 테마의 슈팅게임 코너 같습니다.
입구 앞으로 긴 줄이 있지만 당연스럽게 두사람이 서면 줄은 빠르게 줄어듭니다.
심람:(오늘따라 줄이 빨리 줄어드네)
안으로 들어가면 두명 단위로 탑승하는 승용물이 있고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슈팅 어트랙션의 내부는 (입구)동굴-숲-호수-숲-동굴(출구)로
단순한 구성이지만 한바퀴 도는데 자동으로는 1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페달도 있기 때문에 페달을 밟는다면 5분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온갖 괴물이 난무하고 참가자는 그 괴물을 쏘아 맞춘다는 간단하고도 흔한 슈팅게임입니다.
심람:(들뜬 표정)(네 손을 잡고 어트랙션을 탄다)
승용물에는 총이 연결되어 있고 연결부 근처의 화면에 현재 탄환 수와 맞춘 수가 보입니다.
탄환은 10번 쏠 때마다 총집에 넣었다 빼야 충전이 되는 식이며 타겟을 맞추려고 할 때마다 <사격(권총) 판정>을 합니다.
백여:(마주 즐거운 표정으로 어트랙션을 타서는 주변을 슬 둘러보다가, 총을 조심스럽게 집어들어봐) 으음... 할 수 있을까 아까는 그냥 운이 좋았던 거 같은데.. 말야!
심람:응, 잘 할수 있을거야!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너를 따라 총을 집는다.)
타겟으로는 거대하고 기괴하게 생긴 새, 거미, 쥐의 형태들입니다.
[관찰] 판정합니다.
백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흐릿...) 뭐가.. 뭐야?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슈팅 게임 내부의 호수에 이르면 보스 몬스터 역할의 거대한 괴물 모형이 호수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형?
모형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실감이 납니다.
호흡하는 듯한 움직임과 꿀렁거리는 형태..
네 개의 다리와 굴곡진 몸은 회색이고
얼굴이 있을 법한 자리엔 마치 내장처럼 벌겋고 거무죽죽한 촉수들이 흔들립니다.
몸에 난 여러개의 구멍에서 숨을 쉬듯 증기를 뿜어댑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되게.. 되게 리얼하네......
이성 -1
심람:저..정말 진짜 같다.
백여:그치.. 정말 진짜 같다... 돈 되게 많이 썼겠어..!
심람:(끄덕끄덕) 먼저 쏠래?
백여:그럴까?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집어든 총을 제대로 쥐어서는 조준해서 총을 쏴봐.)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탕!
빗나갑니다.
심람:(널 따라 조준해서 총을 쏴본다)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백여:(널 바라보고는 감탄하는 얼굴이 돼) 와.. 람아 너 실은 어디서 배운 거 아냐?
정확히 괴물을 맞춥니다!
심람:앗... 뭔가 오늘따라 운이 좋은 것 같네.... 다시 해봐, 백여야!
백여:좋아.. 다시 해볼게..! (다시 조준해서는 총을 쏴본다)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으으음... 잘 안 맞네..! (기대하는 표정으로 람이 쪽을 바라봐)
심람:(다시 한번 쏴본다)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no)
백여:앗, 아쉽다...! 다음엔 괜찮겠지..! 또 쏴볼게! (하고는 다시 총을 겨누고 쏴)
갑작스럽게 타고 있던 어트랙션이 레일을 이탈합니다!
체력 -1
백여:으응? (조준하던 총 쥔 채 어안 벙벙해서 람이만 바라봐) 뭐야..?
심람:(ㅇ?)갑자기 왜 이러지? (다시 되돌리려고 해본다...)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승용물을 다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백여:이상하네... 돈 열심히 썼으면 이런 거 결함은 없어야 할 거 아냐..! (네 손 꼭 잡고는 다시 같이 탑승해) ... 괜찮겠지?
심람:그, 그런 것 같아. (하고 널 따라 다시 탑승한다.) 다시 쏠까? 저거... 해치울 수는 있는거겠지?
백여: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일단 다시 쏴보자..! (람이 가볍게 어깨로 툭툭 쳐봐)
심람: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백여:...! 아쉽다..! 내가 해볼게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1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람:(백여 잘한다...!)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ood
백여:좋아 좋아! 이대로만 가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괴물이 쓰러집니다.
백여:(이대로만 갔으면..! 말야..! 어?)
심람:앗 어 해치웠나?
람이의 말을 들은 괴물 다시 일어섭니다.
백여:(다급하게 람이 입 막아보고는) 그 말은..!
심람:(?)
백여:그... 말은 하면 안되는.. 말이라구.. (하면서 스르륵 막은 손을 내리고는 다시 총을 고쳐잡아)
심람:(뭔진 몰라도 잘못한것같다) 미안해 백여야!!
백여:괜찮아..! 아직 탄환도 남았고..? 해보자!
심람: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여:좋아! 람이 잘한다!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나는 못했다..!)
그순간...
호수에서 괴물이 튀어나와서 람이를 향해 달려듭니다.
백여:... 뭐야 저거! (급하게 튀어나온 괴물을 향해 총을 쏴봐)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호수 괴물:
기준치:
25/12/5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심람:(이거 죽일수있겠지?)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여:람이 잘한다..!
심람:(한번 더 해본다)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백여:(괜히 같이 쏴봐)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괴물이 다시 한번 람이를 향해 달려듭니다.
호수 괴물:
기준치:
25/12/5
굴림:
28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백여:음... 람아, 튈까..?! 도망갈까?! (하지만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네게 말해)
심람:그...그럴까? (아무래도 오늘 안에는 못 잡을 것 같다)
백여:그러자... 페달.. 밟아! (하더니 열심히 페달을 밟기 시작해)
페달을 밟으면 왜인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괴물로부터 단번에 멀어집니다.
심람:(왠지 아쉬운...)
두사람은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어트랙션을 나옵니다.
드림랜드 슈팅을 나오면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백여:으음... 정말 진짜같고... 현실감 있고.. 이상한 어트랙션이었어. 다음엔 사격을 배워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말야..! (하고는 관람차 쪽을 바라봐) 그러면, 다음은 관람차?
심람:정말 이상한 어트랙션이였네.... 진짜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았어? (정말 그랬으면 큰일났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곤 네 손을 잡는다.) 그래, 그러자. (관람차 쪽으로 걸어간다.)
두사람은 관람차로 향합니다.
평범한 관람차로 느리게 움직이며 한 번 타면 5분 정도 걸려서 내려옵니다.
관람차의 줄은 짧아 금방 탈 수 있습니다.
백여:그치? 정말 살아있는 것 같고 이상한 어트랙션이었어. 놀이공원의 이름에는 걸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그나저나 정말로.. 줄이 짧네. 사람은 많은데 말야.. (자기 턱 만지작 거리며 주변 두리번 거리다가 네 손을 잡고는 관람차에 탑승해 네 맞은 편에 자리를 잡아)
심람:관람차는 빨리 도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는 네 맞은 편에 자리를 잡는다.) 그래도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네. 같이 와줘서 고마워, 백여야. (하고는 방긋 웃으며 너를 바라본다.)
백여:그런가봐~ (네 말에 마주 방긋 웃고는) 응, 그러게 이런저런... 신기한 놀이기구도 많이 타고, 간만의 데이트라 즐거웠어. 나야말로 먼저 가자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람아.
심람:그래? (관람차는 순식간에 높은 지점으로 오르고, 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다가 너를 바라보며 말해) 그럼 다행이다. 지금 너와 있는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네.
백여:람이 너 오늘따라... 묘한 말을 되게 많이 하네. 그래도... 확실히, 지금 그 말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언제나 너와 있는 이런 순간들이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 (하며 슬 웃고는) 생각이 같아서 다행이야.
관람차가 정상에 도달하고, 다시 내려올 즘에는
심람:이대로 계속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라고 백여의 속을 하나도 모르는 말만 늘여놓습니다.
백여:(원래라면 참 설레고 기쁜 말이었을텐데... 생각하며 짧게 마른 세수를 하고는 슬 미소지어) 관람차는 다음에 또 오면 되고... 우리는 계속 이렇게 지낼거니까. 계속 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닐까 람아? (하며 팔을 뻗어서 네 손을 꼬옥 맞잡아봐)
심람:(마른 세수하는 모습 빤히 바라보곤) 그럼. 우리는 계속 이렇게 지낼거니까. (네가 해준 말을 다시 말해보면 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또 다시 오면 되지. (하고 너를 제 품에 꼬옥 안아준다.)
두사람은 무사히 관람차를 타고 내려옵니다.
관람차에서 내려올 때,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어라, 이상한데..
아무일도 없습니다.
무언가의 전조일까요?
괜히 불안을 느낍니다.
백여:(괜히 주변을 둘러보고는 네게 물어) 음, 다음은... 그 플래그 극장.. 이던가? 이름 정말 신기하다 그치..?
백여:(진지하게 바라보는 람이의 얼굴에 괜스레 미소짓고는 네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얹어 잡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마저 바라봐)
용사가 마왕의 성에 도착할 즈음에 보이는 괴물 탈을 쓴 배역들은 제법 진짜같이 보이고
탈 자체가 살아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용사가 마왕을 찾아 외치는 순간 갑자기 람이가 일어나며
심람:용사를 쓰러트리고 나는 신세계의 신이 된다!
라고 외칩니다.
죄송합니다 시날에서 시켰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백여가 람이를 보면
람이는 어느새 새카만 갑옷을 입은 마왕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무대로 향하며 용사를 향해 손을 휘두르자 용사가 갑자기 쓰러져버립니다.
람이는 용사를 이기고도 만족하지 못한 얼굴을 하는데..
백여를 향해 몸을 돌립니다.
심람:네가 진짜 용사로구나!
이건 또 뭔소리야?
백여:(이해가 안되서 눈을 그저 깜빡거리며 람이가 하는 걸 가만 바라보다가 제쪽으로 몸을 돌리면 고개만 가만 갸웃거려) 응..?
그렇게 생각한 백여는 자기가 용사나 입을 법한 붉은 망토를 두르고 빛나는 검을 들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백여: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변동 없음
빛나는 검의 무게는 플라스틱 검처럼 가볍고 모양새도 조잡하지만
의자나 무대에 휘둘러보면 무서울 정도로 예리하게 베입니다.
백여:(람이 얼굴 보느라 멍 때리던.. 사이에 누가 입혀놨나..?)
이거 진검이야.. 가짜야? 이상하네.. (검 괜히 꽉 쥐고 람이 바라봐) 그... 람아? 그 마왕이 하고 싶은거야?
람이를... 공격하나요?
백여:(어떻게 람이를 공격... 하겠어? 그저 검만 꾹 쥐었을 뿐 전혀 공격할 의사는 없는 채로 여전히 람이만 바라봐. 만약 람이가 제게 공격하려 든다면... 이 검으로 막아볼 생각은 있지만... 설마? 생각하며 곧은 눈으로 람이만 바라봐)
백여가 멀뚱히 보는 가운데, 람이는 무대에 올라오라던가,
이 마왕의 기백이 보이지 않느냐는 등 마구 떠듭니다.
그리고는 결국 신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뛰쳐나온 등장인물이 휘두르는 칼에 찔려 무대 밖으로 튕겨져나와
백여의 옆이자 람이가 앉아있었던 자리에 부딪힙니다.
가슴이 꿰뚫린 모습으로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하며 백여를 보다가 눈을 감습니다.
심 람 사망.
백여:...? (오히려 이쪽이 더 믿을 수 없는 얼굴이 되어서는 쓰러진 너를 가만 바라보고는 흔들어봐) 람아? 람아..? 얼마나 그 연기에 집중한거야..? (하며 말하다가 네 귀에 속삭여) 이제 일어나야지... 끝이잖아!
처참한 람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눈 앞에서 싸늘히 식어가고 있는 모습을 황망히 보며 후회하고 있자,
당신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옵니다.
고개를 돌려서 올려다보면 꿈에서 본 미남자입니다.
그도 퍽 곤란한 듯 아쉬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곤란한데.. 이렇게 되면 즐길 수가 없지 않나. 좋아, 특별히 기회를 더 주지.
그렇게 말한 미남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당신의 눈 앞에 죽어 있던 람이가 멀쩡한 모습으로 변해 부활합니다.
미남자는 말을 이어갑니다.
백여:(저 남자를 이 칼로 찔러버리면 안될까? 생각을 하다가 말하는 거 얌전히 들어봐..)
???:딱 세번의 기회를 더 주겠어, 그마저도 해내지 못한다면.. 심 람의 사망. 이정도 룰이라면 쉽게 할 수 있겠지?
이것은 제안이 아닙니다.
당신이답하기 전에 미남자는 그 자리에서 펑, 하고 사라져버립니다.
백여:허..? (어이가 없어서 혀를 찼다가 눈을 깜빡거리며 람이를 바라봐) 람아... 괜찮아? 응? 람아 몸은 좀 어때...?
심람:응? 무슨 일 있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
갑자기 무대의 조명이 점멸하고 5초도 되지 않고 다시 켜집니다.
무대 위의 인물은 물론 객석에 앉아있어야 할 관객들은 모두 사라져 있고,
어느새 나타난 직원이 극은 끝났으니 다음 관람을 위해 퇴장해 달라며 말을 걸어옵니다.
그쯤에는 백여와 람이 모두 이상한 복장은 입고 있지 않습니다.
람이는 재미있는 극이었다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들을 전혀 모르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플래그 극장을 나올 때,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백여:(혼란스러운 머리를 적당히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굴려보다가 네 그런 표정에는 고개를 휘휘 내젓고는 다시 웃는 얼굴로 너를 바라보며 네 손을 정말로, 정말로 꽈아악 쥐어) 람아... 부탁이 있어. 제발... 그... 아무런 말도 하지말고... 내 손 계속 잡고 있어주면 안될까?
심람:(꼬옥 쥐어진 손이 조금 아프다) 어, 그럼그럼.... 응.... 미안해 (왠지 사과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그나저나, 우리 어트랙션 다 탔네? 이제 기념품점만 남았나?
백여:응? 아냐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꼭 손만 잡아줘! 응? 제발 놓지말구..! (하며 힘주어 잡던 손을 조금 힘을 풀고는, 네 이어진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네 기념품점만 가면 돼. 근데... 딱히 살만한 게 있을까? 기념품이라고 할만한 건 지금 여기 사탕으로도 충분한 거 같기도 하고... 가고싶어?
심람:(잡던 손에 힘이 풀어지면 싱긋 웃으며 깍지를 끼고 장난스럽게 좌우로 흔들어본다.) 알았어, 어디 가지 않으니까. 음, 스탬프 다 모아서 가면 경품을 준다고 했으니까... 한번 가볼래?
백여:으음... 맞네. 그랬지 참. 좋아.. 일단은 가보자. 살만한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면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고... (하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고는 너를 이끌고 기념품점으로 가)
두사람은 기념품점으로 향합니다.
기념품점에 도달할 즈음에는 하나 빼고 모든 도장을 모은 상태입니다.
카운터에서 경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카운터의 직원에게 스탬프 카드를 내밀면 검은색 금속 체인 팔찌를 두개 받습니다.
하나는 백여의 것이고 하나는 람이의 것입니다.
기념품점 내부에는 이상한 괴물 인형, 스노우볼, 열쇠고리가 있고
사망플래그 화이팅! 따위의 문구가 있는 모자나 티셔츠도 팔고 있습니다.
심람:팔찌네. (하나 고이 받아두고) 지금 할까?
백여:응? 응, 그럴까...? (같이 팔찌를 받고서는 너를 가만 바라보다가) 그러면, 서로 해주는 걸로 할까?
심람:그래, 좋아. (하면 조심히 네 손목을 쥐고 팔찌를 해준다. 그리고는 저도 제 손목을 내민다.)
백여:(네가 손목을 내밀어주면, 팔찌를 조심스럽게 해주고는 괜스레 네 손목 옆에 제 손목을 붙여보곤) 음, 좋아 됐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커플 팔찌가 생겼네.
심람:그렇네..! (그러면 조금 뿌듯한 얼굴로 바라보다 팔찌를 한 손으로 네 손을 잡아본다) 다른거 뭐 살 건 없어? (기념품점을 둘러보다가) 여기 특이한 인형이 있네.
백여:응? 딱히... 살만한 건 없어보이는데...! (네가 인형을 내밀면 작게 웃고는) 그거 여기 마스코트라도 되는걸까? 이리저리 있네... 근데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기념품점부터 와서 뭐라도 살 걸 그랬어.
심람:그러게. (인형 다시 원위치) 앗, 여기 사망 플래그 어트랙션 완주! 라는 티셔츠도 있는데. 맞춰 입을까? (기대하는 눈빛)
인형: (조금 시무룩해짐)
백여:...그 정말 입고 싶은거야?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너를 바라봐)
심람:기념으로...!
백여:(인형... 뭔가 변한 거 같아서 괜히 볼 쪼물거리다 놓아줌)
기념으로..? 하긴... 여기 놀이공원을 또 올 거 같은 느낌은 아니니까... 하나 정도는 살까? (하며 갸웃이며 널 바라봐)
심람:그래, 그럼..! (하고 검은색, 그리고 흰색 티셔츠를 두개 가져온다)
구입하려고 하면 999번째 손님이라며 무료로 드린다고 합니다.
백여:(여길 999명이나 지나갔고... 999명이나 뭔가 사갔구나... 신기하다고 생각하고는 감사하다고 고개를 꾸벅이고는 티셔츠를 챙겨) 음... 그럼 더 살 게 없으면 이만 나갈까?
심람:(오늘따라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네... 생각하고) 좋아, 그럼 이제 나가자. (네 손을 잡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