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거나, 공부하거나, 아무튼 스스로의 일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고 살아가는 것이 전부인 때에…
당신은 얼마 전부터 당신이 사는 곳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바로 '인간들을 갖고 노는 악신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죠.
소문에 대해서 궁금한가요?
일렉티오 바시움:(어지간히도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군..)
궁금하진 않은 것 같군요.
당신은 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 순간....
퍽!
일렉티오 바시움:?
하는 둔탁한 소음과 함께 눈앞이 점열합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평소와 같은 일상을 방해하는 소리. 무언가 확인도 하기 전에 시야가 어두워진다.)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
-
:….동안 악마에게 홀려 흘려버린 시간이 얼마나 되었던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던가!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납니다.
뭐야...?
간신히 무거운 눈을 뜨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옵니다.
아무래도 어제 뒤통수를 맞고 끌려왔나 봅니다.
체력 -1
주변을 둘러보자 재판장처럼 보이는 장소 한 가운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걸로 모자라..... 온 몸이 쇠사슬로 꽁꽁 묶여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 하는 꼴로 수십 명의 배심원에게 둘러싸인 채입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정신을 차렸을 때는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겨우 눈을 떠 주변을 확인하면 재판장 같은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뭐야. (묶여있는 몸에 저절로 말이 튀어나왔다. 이게 다 무슨 상황이지.)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그리고 눈 앞에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멀뚱히 서 있는 사화가 있습니다.
상사화:....?
일렉티오 바시움:(웬 오징어가..)(눈깜빡)
상사화:(상처받음..........................)
너 왜 그러고 있어?
일렉티오 바시움:모르겠는데. (정말 이유를 몰랐다. 평소처럼 집으로 가던 중에 설명도 없이 벌어진 일이었으니까.) 넌 알아? (오늘따라 유독 오징어처럼 생겼다 싶은 널 본다. 구워먹으면 맛있겠는데...)
상사화:나도 몰라. (바라보는 시선이 묘하게 거슬려서 째려본다.)
스포트라이트가 켜지고,
이어서 구석에서 한 명이 더 끌려나옵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온몸이 결박되어 있으며,
얼굴을 확인하면...
뜨헉.
당신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똑같이 생긴 얼굴. 누가보아도 저라 착각할 수 있는 외향이었다.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면 저렇게 생겼을까.)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상사화: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사화, 일렉 이성 -1
세상에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는 점이 놀랍긴 합니다만……
당신은 대체 왜 여기 있는 걸까요?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당신과 똑같이 생긴 이는 당신의 옆에 묶입니다.
그리고 탕탕탕,
익숙한 심판의 망치 소리가 들립니다.
판사의 자리에 앉은 누군가가 소리칩니다.
판사:더 이상 악신에게 당하고 살 수 없기에, 이 자리를 빌어 그를 심판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흑발의 남자, 바로 그것이 악신이다! 자!저 얼굴을 봐라!
예?
사람들의 시선이 당신에게 집중됩니다.
화려한!
조명이!!
당신을 감싸네!!
시간이!
멈추길!
기도해!
일렉티오 바시움:(.....)
센 조명은 당신의 얼굴에 짙은 음영을 만듭니다.
자리잡은 선명한 이목구비는 어딜 봐도 영락없는 APP 90의 얼굴입니다.
휘파람 소리가 나다가, 이어서 헛기침과 야유 소리가 들립니다.
판사:저것이 얼굴로 사람들을 홀렸다! 우리 소원이 물거품이 된 이유는, 모두 저 군침이 싹 도는 얼굴 때문이야!!
상사화:(침닦음)
식은땀이 흐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잘생기게 태어난걸 어쩌라고)
이 자식들은 뭐하는 놈들이지?
뻔뻔해. 마음에 들어.
판사:그러나 그 아름다운 얼굴은 한 명이 아니야! 분명 악신이 억울한 인간 한 명을 복제한 거겠지. 그러니 저놈 (상사화 가리킴) 증인으로 선 것이다!
누가 인간인가! 결백을 증명하면 심판에게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지능 판정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그만 피하고 싶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좀 잘 생겼다고 해서…
악신으로 오해받고 있는 겁니까?
이성 확인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태어나고 보니 이런 얼굴이었는데. 악신으로 몰려 재판에 서다니 웃기지도 않는 일들이었다.)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짜 웃기지도 않는가봐. 이성변동없습니다.
상사화:(일렉 두명 번갈아봄)
일렉티오 바시움:내가 인간이라는 걸 증명해야한다니 웃기네.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고 짧게 비웃는다.) 의심되면 죽어봐. 멀쩡한 인간하나 죽이면 당신들만 손해일테니까. 이 외모가 흔한 것은 아니잖아. (그리고는 네 쪽을 본다.) 상사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봐. 누가 진짜인지 적어도 넌 알아야지.
상사화:....둘다 똑같이 생겼는데. ((조금 멘붕옴))
일렉티오 바시움?:뭘 고민하는거야. 당연히 내가 진짜인데. 이런 우스운 상황이나 빨리 다 집어치워. 이미 결과는 나와 있잖아. 내가 진짜고 저쪽이 가짜라고. 상사화,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봐. (어수선한 공기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저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저기 멍청한 얼굴로 저와 가짜를 돌아보는 상사화의 얼굴도 그만 보고 싶었고.)
상사화:(돌겠네) 말하는 것도 똑같잖아. (빤히 들여다봄. 머리카락 한올한올, 귀걸이 위치, 눈매랑 바라보는 시선 담겨있는 감정까지 똑같다.) 나보고 그러지 말고 증명을 해봐.
일렉티오 바시움:내가 나라는 걸 굳이 증명해야 해?
일렉티오 바시움?:내가 증명이 필요한 존재야?
상사화:안 그럼 너 죽는다잖아.
이게 뭔데!!!
일렉티오 바시움:난 아니니까 저 쪽을 죽이면 되겠네.
일렉티오 바시움?:그래, 저 쪽을 죽이면 되잖아. (어깨 으쓱)
상사화:여기서 누구 한명 죽이면 난 다른 한명 데리고 가면 되는 거야?
배심원들도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배심원1:저렇게 뻔뻔한 거 보니까 정말 악신 맞나봐...
배심원2:칼로 찔러도 피 안 나올 것 같아.
일렉티오 바시움:넌 결국 '내'가 아닌 '일렉티오 바시움'만 필요한 것 아니었어? 모르지. 얼굴만 같은 저 쪽은 좀 더 네가 바라는 대로 행동해줄지.
상사화:.....................너..........
일렉티오 바시움?:데려갈 수 있으면 데려가봐. 네가 가능하다면, 상사화.
상사화:근데 진짜 내가 바라는 대로 해줄거야? (도플갱어 보고 물음)
일렉티오 바시움?:해줄게.
배심원3:(해준데)
일렉티오 바시움:해준다고 답하는 걸 보니 저 쪽이 가짜네.
일렉티오 바시움?: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상사화, 나한테 가까이 와봐.
일렉티오 바시움:(가만히 봄)
상사화:(...일단 도플갱어한테 쫑쫑 가까이 감)
일렉티오 바시움?:(이마에 입맞춤 해준다.)
술렁.
입을 맞추는 모습이 섹시하다.
배심원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건..... 맛집이야! 한편의 영화야!
일렉티오 바시움:(심드렁)
죽이기 아까운 인재는 바로 저 인간 아니겠는가!
상사화:..........................나 얘 데리고 가면 안돼?
일렉티오 바시움:누구한테 묻는거야.
상사화:몰라 (일단 도플갱어 일렉 꼬옥 안고 있음.. 품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다.)
배심원1:판결이 난 것 같은데?
배심원2:저렇게 인간의 면모를 하나도 안 보이는 놈은. 역시 악신이 맞는 것 같군.
배심원3:(그냥 두명 다 데리고 도망치고 싶다)
일렉티오 바시움:(다 귀찬하짐.) 그냥 빨리 판결이나 하지.
판사:역시... 그랬군.
탕탕탕!
무거운 망치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판결이 들려옵니다.
저 뻔뻔함이고, 사람을 홀릴 것 같은 외모고, 하는 말투와 뽄새!
이 모든 게 저건 인간이 아니라 악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를 꾀어내려다 실패한 것으로 본 바,
저 놈을 형에 처한다!
예? 형이요?
도대체 무슨 벌을 준다는 건지 되물으려다 이어나오는 말에 말문이 막힙니다.
판사:당장 저 놈을 끌고 가라, 사형!
배심원3:예? 뭐라고요?
당신은 하루 아침에 잘생긴 죄로 죽게 생겼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묶인 상태로 사람들에게 끌려 어딘가로 향하게 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잘생긴 게 죄라면 무기징역.. 아니 사형이군)
상사화:아니 진짜 가? 그냥 두 명 다 데리고 살면 안돼?
그에 본능적으로 위험한 곳임을 직감할 뿐입니다.
저항할 수 없는 것에 무력감을 느낄 때 즈음,
당신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를 느낍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들려오는, 음습한.
일렉티오 바시움:네가 원하는 대로 되었네, 상사화.
상사화:뭐?
:본의 아니게 나를 사칭했나 보군, 안 그래?
살고 싶지?소원을 들어 줄까?
……아무래도 진짜인가 봅니다.
-
-
-
END B.
미인박명
상사화, 일렉티오 바시움 생환
생환 보상: 이성치 +1d5
이루어지는 소원
진眞 니알라토텝의 등장으로 탐사자는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당장은 기분이 좋겠지만…….
상사화:
rolling 1d5
(
5
)
=
5
일렉티오 바시움:
rolling 1d5
(
4
)
=
4
일렉티오 바시움?:상사화. 나 사실 원본이 아니야.
상사화:뭐?
일렉티오 바시움?:아쉽게 됐네. (입술 한번 쪽 해주고 사라짐)
상사화:???
티오....... 야........ (허망한 얼굴로 진짜 찾으러 돌아다닌다)
일렉티오 바시움:(상사화의 행복을 빌어주며 진작 혼자서 집에 갔다.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 비밀번호 바꾸기.)
상사화:(집 문 삑삑.......)(안열려..............)(문쾅쾅쾅)
일렉티오 바시움:(모르는 사람이 자꾸 문을 두드린다고 신고한 뒤 침실에서 잔다.)(널찍)(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