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왠일로... 오늘은 좀... 덜 사납다) (흘긋보고) 너 집에 정장이랑 흰 셔츠만 있지. (옷자락 문질) 옷 보러 가자.
일렉티오 바시움:다른 옷도 있어. ...아마. (쇼핑은 귀찮은데.) 영화나 보러 가자.
상사화:뭐야 그럼 왜 물어봤어. (째릿) 그러던지. (손 잡고 영화관 쪽으로 이끌고간다. 묘하게 발걸음이 신나보인다.)
일렉티오 바시움:들어줄만 하면 들어주려고. (잡아낸 손을 내려보고는 빼내어 성큼 먼저 걸어나간다.)
상사화:(들어줄만한게 뭘까 조금 고민해본다. 빼내진 손이 쓸쓸하다.) 야, 같이 가.
함께 영화를 보러 온 영화관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과연 맞는 시간의 영화나 자리가 있을지 걱정됩니다.
표를 사기 위해 무인티켓판매기에 다가가서 화면을 살펴보면,
[행운] 판정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이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던가?)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아요.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중인 멋지고 화려한 연출로 호평인 영화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작화로 유명한 인기 애니메이션...
아니면 웃긴 풍자의 코미디 영화 등,
일렉이 보길 원하는 영화에 자리가 남아있습니다.
상사화:뭐 볼래? (자석이 많이 보인다)
일렉티오 바시움:이걸로 보자. (공포영화로 알아서 예매한다.)
상사화:취향.... (흘긋..)(어깨 한번 으쓱이고 상영관으로 들어간다)
일렉은 어떤 공포영화를 보나요?
일렉티오 바시움:(전형적인 공포영화.. 귀신보다는 피가 낭자하는...)
일렉은 좀비를 좋아하는 군.
좌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현대의 영화관은 표를 검사하는 직원조차 없습니다.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극장 안으로 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영화는 금방 시작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다리 꼬고 영화볼 준비 끝)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난 세상, 인류의 70%가 감염되서 죽어가는 상황 속 사랑하는 연인 둘이 안전지대를 향해 걸어가는 내용입니다.
옆자리의 사화의 향기가,
정확히 짚으면 사화의 입술이 너무 신경 쓰여서 영화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쇠톱으로 한방에 좀비를 물리치고 뒤에서 좀비 떼가 나와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불이 켜질 때까지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영화내용이 그냥 공포는 아닌 것 같은데.. 그것보다 자꾸 옆에 앉은 사화에게 평소와 달리 신경이 쏠려서 내용도 기억나지 않았다.)
상사화:(영화 즐기고 있음)(주인공이 일 잘하네)
영화가 끝나자 사화는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을 물어보려는지 슬 미소지으며 바라봐주는 얼굴엔,
영화보다 로맨틱한 핑크빛 입술만 눈에 들어옵니다.
[정신력] 판정합니다. 어려운 성공 이상만 성공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오늘따라 왜 저렇게 입술만 눈에 들어오는지)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앗싸
자리에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는 사화에게 저도 모르게 얼굴을 가까이합니다.
일렉은 어떻게 사화에게 키스해주나요?
일렉티오 바시움:(이렇게 거리가 가까웠던가.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속눈썹이 보일만큼 가까워진 후였다.)
(거칠게....?)
상사화:(영화 어땠냐고 물어보는 찰나 가까워진 얼굴에 놀라서 움츠린다.) 아 깜짝이야. 영화 보니까 나도 물어뜯고 싶어졌어?
거칠게... 어떻게....? (집요한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
부끄럼타는거 아니지.......
일렉티오 바시움:글쎄... (이유를 물어봐도 해줄 답은 없었다. 그저 좀 더 네 입술에 시선이 갔고. 갈증도 일지 않았는데 그걸 집어삼켜야만 될 것 같은 그런 부추김이 어디선가 느껴졌을 정도였다. 그래서 숨 닿는 지척의 거리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영화관에서 입을 맞췄을 뿐이다. 그렇다고 부드러움이 존재했다면 영화를 보는 사이 사람이 바뀐 것이었을테니. 조급함이 느껴지게 아랫입술을 씹어 틈을 벌리고는 입술을 집어삼킨다. 감춰져 있던 혀를 잡아채고 제쪽으로 끌어당겨 숨을 삼켜내고 엮어낸다. 네가 뱉어내는 숨이 온전히 제게 스며들도록.)
상사화:(갑작스럽게 입을 맞추는 것에 당황하고는 눈이 크게 떠진다. 조급하기까지 느껴지는 행동에 겁을 먹어서는 몸에 긴장이 들어가 주먹을 꾸욱 쥐어 낸다. 무어라 반박하기도 전에 질척하게 감겨오는 혀에 말문도 막혀버리지만. 두 눈은 감고서 혀를 내어주고, 입술을 떼내고 부딪히기를 반복한다. 익숙하지 않는 상황에 일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고 있으면...
자리에서 내려오던 커플들이 웅성거립니다.
쪽팔림에서 나오는 기분 탓인지 오늘따라 이상하게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와... 저 커플 장난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영화 끝나자마자 키스는 좀 그렇지 않아?...”
이 이야기에 출구로 향하던 영화관 안의 사람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해버린 키스는 순식간에 분위기에 휩쓸려 어쩐지 받고 싶지 않은 주목을 받아버립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입을 맞추고 싶다는 느낌은 질척거림 안에 해소되면 소란스러움에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하게 떨어진다. 주변을 둘러보고 시선이 쏠려있으면 뭘 보냐고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사람들이 쫄아서 호다닥 나갑니다...
상사화:(입술이 떨어지고 네가 소리치는 순간까지 몸이 굳어버려서 네게서 눈을 못 떼고는 멍한 얼굴로 바라본다.) …? 뭔데?
일렉티오 바시움:(얼빠진 멍청한 얼굴을 보면 왜 갑자기 네게 휘둘렸을까 싶어 괜히 짜증이 난다.) 뭐. (그래서 가라앉지 않은 신경질을 네게 쏟아낸다.)
상사화:아니, 너 갑자기 ㅋ.... (뭐라 말하려다가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면 입을 다물어버린다. 시선을 피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나가자. 나 화장실 갔다올래.
두 사람은 무사히(?) 극장에서 빠져나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지 싶었고<뻔뻔함, 본인은 싫어하지도 않았을거면서 불만도 많다 싶다고 혼자 생각하고는 극장을 벗어난다.)
사화는 잠시 화장실을 쓰겠다며 들어갔다 나옵니다.
이제 두 사람은 어디로 향하나요?
상사화:(네 얼굴을 향해 물기 젖은 손가락을 튕겨낸다. 차가운 물방울이 네 얼굴에 닿는다.) 어디갈래 이제. 배고파?
일렉티오 바시움:(짧게 인상을 쓰며 피한다.) 너는?
상사화:조금? (하고는 어디를 갈까 고민해본다) 먹고 싶은거 있어?
일렉티오 바시움:딱히. (대충 밥 시간이다 싶어 일단 걸음은 식당가쪽으로 옮겨본다.) 너 먹고 싶은 거 먹던가
상사화:(오늘... 정말 묘하다... 정말 묘하다. 뭔가 원하는데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
두 사람은 발걸음을 옮겨 식당가로 향합니다.
한식에, 양식, 중식, 일식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어디로 갈지, 두 사람이 고민하고 있으면 척 보기에 무난해 보이는 파스타 집이 눈에 띕니다.
여러 종류의 파스타를 팔고 있습니다
일반 크림이나 토마토 스파게티부터...
연어를 넣은 크림 파스타나,
무난히 새우 등을 넣은 새우 파스타도 보입니다.
이 중에서도 수플레 오믈렛을 얹어주는 파스타로 유명한 파스타 집입니다.
상사화:(수플레 오믈렛... 상상해보고는 네 옷자락을 꾸욱 잡아본다) 여기 가볼래?
일렉티오 바시움:(식당 앞에 펼쳐진 메뉴판을 훑어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긍정적인 답을 돌려준다.) 그래, 들어가자.
일렉티오 바시움:이정도로 피곤할리가. (평소 침대에서 뒹굴던 것에 비교하면 움직인 것도 아닌 상태일텐데. 단지 이렇게 계속 너랑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해야하는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 들긴 했지만.) 네가 다 생각해놓고 부른 거 아니었어?
상사화:멋대로 이리저리 끌고 갔다간 네가 뭐라 할 것 같아서. (하고 방긋 웃는다) 그럼 야경 보러가자.
일렉티오 바시움:하고 싶은 거 없으면 집에 가려고 했는데. (잠시 보고는) 그래도 생각은 있었나보네.
상사화:넌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사냐. (하고는 다시 한번 네 손을 잡고 이끌어 스카이 타워 쪽으로 걸어간다) 이왕 나온 건데.
일렉티오 바시움:글쎄, 너 괴롭히는 재미로? (이번에는 잡아낸 손을 잠시 보다 놓지 않고 따라 걸어간다.)
상사화:....그런거 좋아하는 사람 이 세상에 너밖에 없을거야. (잘 따라오고 있는걸 확인하면 조금 들뜬 발걸음으로 스카이타워로 간다)
스카이타워 입구로 가면, 그 꼭대기인 스카이라운지까지 가는 입구는 들어오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이 높은 타워의 건축방식이나,
재료에 대한 글이나, 여러 사진 포인트를 소개해주는 장소를 지나면
상행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소가 나옵니다.
[행운] 판정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그제야 손을 놓는다.)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면 타이밍이 좋았는지,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고,
두 사람은 곧바로 점원 한 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의 사방에서 화려하고 시선을 빼앗는 미디어 아트로 스카이타워의 높이와
그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얼마나 훌륭한지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엘리베이터는 목적지인 높은 상층에서 멈추고 갑작스럽게 높은 곳으로 올라온 당신은 잠깐 귀가 먹먹해집니다.
동그란 형태의 스카이라운지를 둘러보면 넓은 창문이 보이고,
그 너머로 탁 트인 하늘과 작은 건물들이 줄지어 보입니다.
한쪽에는 작은 카페가 있고, 여러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의 건물이나
지리를 세세히 설명한 터치스크린의 화면이 일정한 간격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타워의 모양이 새겨진 기념주화를 뽑는 곳이나, 유료 망원경도 존재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총 2층의 전망대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강이 흐르고, 산이 보이고, 건물들이 가득하고...
마치 모든 것이 잘 만들어진 미니어처 같습니다.
유명 관광지이자 인기 명소임을 증명하듯 한시라도 사람 없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빕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불편)
상사화: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려다가 불편해보여서 입 다뭄)
예쁜 풍경을 구경하고 있으면 유리 근처에서 사화가 이쪽도 봐 달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뭔가 싶어서 본다.)
사화와 눈이... 아니, 입술을 마주치게 되어버린 일렉.
[정신력] 판정합니다. 어려운 성공 이상만 성공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렇게 많은 인파 속에서도 네 입술만은 유독 선명하고 반짝이게 보인다.)
주변의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높은 타워에서, 분명 수많은 풍경이 눈에 담겨야 할 텐데
보이는 것은 오롯이 사화의 입술뿐입니다.
눈앞의 풍경에 집중해서, 저도 모르게 얼굴을 가까이합니다.
일렉은 어떻게 사화에게 키스해주나요?
일렉티오 바시움:(잘...)
잘.... 어떻게....?
일렉티오 바시움:(...능숙하게)
(기대하는...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
부끄럼타는 척하지마.........
일렉티오 바시움:(wait a minute)
NO
일렉티오 바시움:(시선에 네 입술만이 담기면 참아왔던 만큼 이번에는 인내하지 않았다. 이미 아까의 입맞춤으로 네 입술이 생각보다 말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흐려지는 주변의 풍경 사이로 네 뒷목을 붙잡고 입을 맞춘다. 이번에도 네가 피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했다. 입술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맞닿은 혀를 느릿하게 문지르면 그동안 그렇게 키스를 피했던 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능숙히 숨이 엮인다. 이번에는 조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느릿하고 집요하게 숨을 삼켜냈다. 네가 겨우 뱉어낸 숨도 부족하다는 듯 달려들어 삼켜내고 그만큼의 제 숨을 넘겨준다. 얽히고 질척해진 타액이 섞여 누구의 것이었는지도 분간하지 못할 순간, 네 입을 맞추고 싶다는 욕구가 충족되고 나서야 천천히 입술이 떨어지고 축축해진 입술을 손등으로 비벼 닦아낸다.)
상사화:(기대하는 눈빛으로 널 빤히 바라보다 보면 입술이 맞닿는다. 얽혀진 혀 사이로 숨이 막혀서 인지, 열기때문인지 얼굴이 한껏 붉어진 채 무어라 말도 못하고 제 입술만 내어준다. 내가 이렇게 긴장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너는 능숙하게, 익숙하게 입을 맞추어준다. 정말, 정말 그동안 그렇게 키스도 손도 잡아주지 않았던 사람이라고는 의심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이것보다 더 한 것도 해봤으면서, 웃기게도, 이 순간은 침대 위에서 보다 훨씬 더 긴장되는 기분이었다. 축축해진 입술이 떨어지고 나면 빤히 널 바라보다 잘못하다간 달달한 분위기에 사랑이라도 속삭일 것 같아서 그냥, 웃음을 터뜨려버린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면, 로맨틱한 분위기도 잠시
이상한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 모를 사람의 단 한 마디로 끊어버립니다.
???: “떼잉~!! 쯧! 요오즘 젊,은 것들이란~”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어째서인지 멋진 스카이 타워 밖의 경치가 아니라
사화와 일렉,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잘 어울린다며 수군거리거나, 대담하다고 수군거리거나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키스는 분명 오늘 하루 저 사람들의 즐거운 화젯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조금 머리가 아파지는 느낌입니다.
[이성] 확인합니다. (san. 0/1)
일렉티오 바시움: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일렉티오 바시움:(짜증..)
(주변을 보고 위협하는 눈길을 보낸다.)
상사화:(위협하는 눈길보고 옷자락 꾸욱 잡아당긴다.) 이제 갈까? 나 가고 싶은 곳 하나 더 있어.
일렉티오 바시움:(짧게 한숨쉬고는 널 한 번 봤다가 시선을 돌린다.) 어디.
상사화:(네게 대답해주지는 않고 손만 잡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탄다. 주머니에서 립글로즈를 꺼내 바른다.)
다 끝나가는 하루 끝에, 일렉은 사화의 손에 이끌려 코인 노래방에 오게 됩니다.
새로 지은 시설이라 그런지 코인 노래방은 쾌적합니다.
서너 사람이 들어가면 가득 찰 것 같은 그런 작은 방입니다.
평범한 노래방 기기와 마이크 두 개,
그리고 선곡집이 있고, 벽에는 이번 달에 새로 들어온 최신곡이 붙어있습니다.
방 안에 들어가 사화와 함께 있으면 밀폐된 공간이라 그런지
온종일 맡았던 사화의 평소와는 조금 다른 달고 간질간질한 향기가 어쩐지 더 짙게 나는 것 같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립글로즈를 빤히 보고 잡힌 손을 빼낸다. 노래방에 들어서면 좁은 공간을 둘러보고 꽃향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그러면서도 달짝지근하고 일렁이게 만드는 향이 계속 맡아져 신경이 제법 쓰인다.)
상사화:(마이크를 건내준다) 먼저 불러.
일렉티오 바시움:(노래부터 찾아본다..)
상사화:(싫어할 줄 알았는데 부르긴... 하는군...)
일렉티오 바시움:(찾다가 빤히) 너 먼저 불러.
상사화:?그래 그럼.
일렉티오 바시움:(뭘 부를지 본다.)
상사화:(나름.. 청아한 목소리로? 열심히 부르고 있다) 이젠 말버릇이 되어버린 '어찌되든 좋아’ 어제의 말이 문득 머리를 스쳐, 이제 너에겐 전혀 기대하지 않으니까…….
일렉티오 바시움:(노래를 열심히 듣는걸까..?)(어쩐지 노래 찾기에 더 열심이다)
잘 부르네.
상사화:(빤)(의자에 앉아서 찾는걸 본다) 듣기는 들었어?
(하고 옆에서 책 쭈욱 읽어봄) 야 여기 내 이름도 있다. '상사화'래.
일렉티오 바시움:들었어. (네가 손가락으로 짚어내는 곳을 본다.) 특이하네.
상사화:(잘 부른다고 말해줄줄은 몰랐는데...)(힐끗...)(얜 무슨 노래가 어울릴지 고민해본다)
일렉티오 바시움:(한참을 노래방 책자를 뒤적거리다 겨우 부를 노래를 찾았는지 번호를 누르고 마이크를 쥔다.)
상사화:(기대하는 눈빛... 기대하는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요네즈 켄시 - 사랑과 병열을 부른다.)
(나름? 열심히? 열창한다.)
상사화:(잘하네)(빤히 봄)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그리고 당신의 시선이 사화의 입술로 갑니다.
[정신력] 판정합니다. 극단적 성공 이상만 성공입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꿋꿋하게 노래를 부른다.)
애써 그 충동을 눌러 담아봅니다.
이렇게 이곳에서 키스 할 수는 없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노래는 어느새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러볼은 정신없이 반짝거리고,
화면을 바라보면 가사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사랑하고 싶은것과 사랑받고 싶은 것을 바라며 살았던 것을 용서해줬으면 해.' 를 마지막으로 덤덤하게 노래를 마치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상사화:(박수짝짝...) 잘부르네.
(빤히... 빤히 바라보고 있다)
(기대하는 눈빛... 기대하는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이정도야. (뭐. 빤히 보는 시선을 무시한다.)
더 부를 거 없으면 가자.
상사화:(기대하는 눈빛... 집요한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왜. 뭐.
상사화:(눈으로 얘기하고 있잖아)(키스해줘)
일렉티오 바시움:(깔끔하게 무시한다.)
상사화:(시무룩......)(지금 뽀뽀하면 봐줄려나?)
일렉티오 바시움:(글쎄.)
상사화:(!) (나가려는 네 손목 붙잡고 제게 끌어당겨서 입을 맞춰본다)
(집요한 의지력을 가지고... 입을 맞춰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일렉티오 바시움:(잡힌 손목에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는다. 인상을 찡그린채 손을 빼내고 걸음을 물리려 해본다.)
상사화:(성공?)
일렉티오 바시움: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상사화:(매...매혹해본다)
매혹
기준치:
15/7/3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미친)
일렉티오 바시움:(집에 데려가서 다른 재미라도 보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흥이 식는다.) 오늘은 너랑 어울려줬으니까. 이걸로 헤어지자.
상사화:(미친)
일렉티오 바시움:(노래방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한다.)
상사화:아니... 어? (?)(눈동자 지진남)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위협
기준치:
15/7/3
굴림:
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일렉티오 바시움:(?)
상사화:(벽 쿵 한다) 가지마 (위협적인... 눈빛...)
일렉티오 바시움:(벽과 너 사이에 갇히게 되면 시선을 낮춰 내려본다.) 손 놓지.
위협
기준치:
75/37/15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상사화:(아니)
(쫄아서 눈 스르르 피한다...)
일렉티오 바시움:(네 손을 쳐내고 옷을 털어낸다.) 그럼 이제 더 할 말 없지. 나 간다.
가기 전에... [관찰] 판정합니다.
일렉티오 바시움: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걸 또 성공해버리네
가기 전... 사화의 주머니 속에서 아까 바르던 립글로즈가 툭 떨어집니다.
일렉티오 바시움:(불만있으면 나와서 말하라는 눈빛)
새로 산 걸까? 싶은 그 립글로스를 자세히 보면...
일렉티오 바시움:(빤히)
[키스하고 싶어지는 립글로스] 라고 쓰여있습니다.
상사화:(못본척)
일렉티오 바시움:(글씨를 또.박.또.박 읽는다.)
상사화:ㅁㅇㄹㅇㄹ(빼앗아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일렉티오 바시움: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상사화:(젠장)
(젠장!)
일렉티오 바시움:뭐 해?
상사화:아 잘 놀았다 이제 집에 가자
오늘은 잘 놀았으니까
넌 너 집으로 가고 난 내 집으로 갈게.
일렉티오 바시움:(립글로스를 챙겨 넣는다. 이것때문에 네게 휘둘렸다고 생각하면 서늘한 웃음이 입가에 떨어지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조용히 그러나 싸늘한 시선이 네게 닿는다.) 그것말고 할 말은 더 없어?
상사화:어없어 (도망...도망...간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후다닥......노래방에서 빠져나온다)
일렉티오 바시움:(도망가는 널 가만히 보다가 손에 잡히는 립글로즈를 꺼내 입술에 문지른다. 그리고는 나직히 네 이름을 부른다.) 상사화.
사화... 정신력 판정합니다...
상사화: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젠장!)
(느릿느릿... 다시 돌아간다) 왜..........(네 시선은 못 마주한다)
일렉티오 바시움:(멀어진 만큼 돌아오고 나면 옷소매로 쓱 문질러 입술을 닦아내고 네 목덜미를 꽉 잡아챈다.) 할 말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내 집에서 자고 가.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화 매혹당합니다.
오늘따라 사화에게 키스하고 싶었던 것은 전부 [키스하고 싶어지는 립글로스]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이런 이상한 도구를 사용해서까지 키스가 하고 싶었다니...
어쩌면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아니면 화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렉티오 바시움:(화난 상태.. maybe)
상사화:(목덜미 잡힌다)(얌전...)
(sad...)
일렉티오 바시움:(사화가 몸을 바쳐 열심히 울거나... 그에 준하는 고통을 겪는다면 풀릴테니 걱정말기를..^^)